콜디츠-나치 포로수용소를 뒤흔든 집요한 탈출과 생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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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벤 매킨타이어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25/09/20
형태사항p.533p.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254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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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탈출하려는 자와 감시하려는 자,

가장 악명 높은 감옥 <콜디츠>에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다!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벤 매킨타이어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전작 『스파이와 배신자』에서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일대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콜디츠』에서는 나치 포로수용소 <콜디츠>를 뒤흔든 집요한 탈출과 생존의 기록을 조명한다.

독일의 어느 산 위에 우뚝 솟은 음산한 성은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동안 포로수용소로 사용되었다. 가장 다루기 어려운 포로들을 가두기 위해 감옥으로 활용된 콜디츠성에서는 대담한 탈출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렇게 이곳은 오랫동안 <나치에 맞선 저항>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공간으로 회자되어 왔다. 그러나 이 신화는 진실의 절반에 불과하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영화보다 더 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벤 매킨타이어는 우리가 알고 있던 영웅담 뒤에 가려져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세계를 역동적으로 재구성한다. 포로들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탈출을 감행하고, 간수들은 강력한 통제와 긴장 속에서 이를 감시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강인한 동시에 약하고, 용감하지만 겁에 질려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 사이에는 계급 간 갈등과 은밀한 관계, 연대와 배신, 욕망과 광기, 유희와 절망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었다. 마치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는 듯했다. 이 책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의 면면을 탁월하게 포착함으로써 그 어떤 전쟁 서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비범한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들

콜디츠는 단순한 포로수용소가 아니었다. <독일에 비우호적>이라는 낙인이 찍힌 포로들이 집결한 이곳에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모여 있었고, 독일 경비병들 역시 그 공동체의 일부였다. 이로 인해 수용소 내부는 계급과 신분, 정치적 성향, 민족적 갈등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장소가 되었다. 다른 수용소가 비인간적 운영으로 악명을 떨쳤던 것과 달리, 콜디츠는 군인의 자부심을 내세우며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 본질은 어디까지나 감옥이었기 때문에 잠재된 어둠이 늘 표면 아래에서 꿈틀거렸다.

매킨타이어는 이 특수한 곳에 모인 다채로운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공산주의자, 과학자, 동성애자, 여자, 탐미주의자와 속물, 귀족, 스파이, 노동자, 시인, 배신자> 등 다양한 성향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공존하기도 했다. 그곳에는 잔인무도한 나치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포로들의 탈출을 저지하는 데에는 열의를 보인 라인홀트 에거스, 탈출을 장교의 의무로 여긴 팻 리드, 두 다리를 잃고도 불굴의 상징으로 선전된 군인 더글러스 베이더, 전후 영국 정치 무대에 등장한 에어리 니브, 최초로 성공적 탈출을 이끈 알랭 르레이, 탈출에 대한 집착 끝에 비극적 결말을 맞은 마이클 싱클레어, 평범한 치과 의사로 위장했지만 사실은 영국 정보기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줄리어스 그린, 변절자가 되어 버린 월터 퍼디 등이 있었다. 또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야만 했던 인도인 의사 비렌드라나트 마줌다르도 있었고, 자일스 로밀리나 마이클 알렉산더처럼 소위 <프로미넨테>로 불린 특권층들도 있었다. 이들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무수한 감정에 휩싸이며, 불화와 협력을, 그리고 균열과 갈등을 오가며, 포로수용소 전체를 복잡다단한 전장으로 만들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건들

콜디츠의 일상은 대체로 반복과 권태로 점철되었으나, 간헐적으로 중대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탈출은 긴박하고도 상징적인 일이었다. 실제로 모든 포로수용소 가운데 콜디츠에서 가장 많은 탈출 시도가 이루어졌으며, 그 방식은 기발하고 정교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포로들은 수십 개의 굴을 파고, 위조 신분증과 변장을 준비하고, 탈출을 위한 도구를 직접 제작했고, 독창적인 기만술을 구사했다. 심지어 글라이더를 제작해 하늘을 날아오르려는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탈출만이 이들의 삶의 전부는 아니었다. 포로들은 연극을 공연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가르쳐 주었으며, 때로는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밀주를 제조하며 활력을 얻으려 했다. 독일 경비병을 곤경에 빠뜨리는 유치한 장난인 <얼간이 괴롭히기>와 은밀하게 숨긴 라디오를 통해 BBC 방송을 청취하며 외부의 상황을 파악한 행위는 일종의 저항이었다. 콜디츠 내부는 전쟁 전 유럽 사회의 축소판이었기에, 그 속성과 모순 역시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하급 병사에게는 탈출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만큼 사회적 구분선이 존재했다. 허드렛일을 담당하며 장교 포로들의 하인으로 일하는 당번병들이 있을 정도였다. 동성애를 금기시하여 은폐하거나, 명목상으로만 국가들이 연합한 것도 당시 유럽 상황과 비슷했다. 전쟁 후반부로 접어들어 독일 체제가 점점 붕괴하자 그 여파가 콜디츠 내부까지 파고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성 안이 성 밖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콜디츠』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의 포로수용소 역사를 정밀하게 복원한 책이자, 심리전과 드라마가 얽힌 논픽션이다. 거대한 격동 속에서도 끝내 인간으로 남으려는, 혹은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벤 매킨타이어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라면,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벤 매킨타이어 

1963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더 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뉴욕, 워싱턴, 파리 지국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2007년 발표한 『지그재그 요원Agent Zigzag』은 이듬해 코스타 전기상과 갤럭시 내셔널 북 어워드 전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뒤이어 출간한 2010년 『민스미트 작전Operation Mincemeat』, 2014년 『친구 사이의 스파이A Spy Among Friends』, 2016년 『SAS: 로그 히어로스SAS: Rogue Heroes』는 BBC Two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고, 매킨타이어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았다. 이들 작품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2018년 KGB의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를 다룬 『스파이와 배신자』는 그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고, 2020년 베일리 기퍼드상과 영국 내셔널 북 어워드의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나치 포로수용소 사람들의 탈출극을 담은 『콜디츠』 역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매킨타이어는 꾸준한 집필을 통해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옮긴이 : 김승욱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테이블 포 투』, 『우아한 연인』, 『우리 패거리』, 『킹덤』, 『푸줏간 소년』, 『카탈로니아 찬가』, 『스토너』, 『동물농장』, 『듄』, 『완벽한 스파이』, 『니클의 소년들』, 『기억한다는 착각』, 『스파이와 배신자』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들어가기 전에: 프란츠 요제프


1940년

1 오리지널


1941년

2 르레이의 도망

3 나쁜 녀석들의 캠프

4 얼간이 괴롭히기

5 발레 난센스


1942년

6 르메트로

7 MI9의 클러티

8 길을 찾아서

9 도그스보디


1943년

10 프로미넨테 클럽

11 샤바시


1944년

12 치과 의사 스파이

13 광기

14 참새

15 붉은 여우


1945년

16 라인의 처녀

17 포위

18 엔드 게임


후일담

부록: 5-6-O 암호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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