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는 것
그게 행복일 거라는 생각이 문득,”
마음이 끌리는 것을 오래 바라보는 일은
그 안에서 나 자신을 확인하는 일
어느 공간에서 느껴지는 ‘기운’에는 그곳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 건물과 거리, 햇살과 바람, 그곳의 사람들과 그들이 나누는 대화와 표정까지. 결국 한 장소에서 특별한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은 그 모든 요소가 나와 같은 주파수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공명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결코 흔치 않은 행운이다. 좋아하게 되는, 그리고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병률 시인에게는 프랑스 파리가 그렇다.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된 곳도, “센강이 보이지 않는 센강 변”에서 첫 시집을 준비하던 곳도 파리였다. 언제나 그곳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시인을 강하게 이끌었다.
『좋아서 그래』는 그렇게 오랜 시간 아끼며 사랑해온 도시, 파리를 노래하는 산문집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여행산문집 3부작으로 익히 알려져 있듯, 수많은 도시를 걸어온 그가 이번에는 파리의 길목과 사람들, 카페와 예술가들 그리고 그곳의 공기와 시간을 기록한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바라보며 얻은 시선은 파리의 풍경을 새롭게 비춘다.
‘사랑’과 ‘예술’은 파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이 도시는 어쩌다 사랑과 예술의 도시가 되었나. 이곳의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과 예술을 이야기하게 만드는 걸까. 시인은 관광지의 화려함이 아닌, 오래된 건물과 그 위에 남은 낡고 귀한 잔상들 속에서 이유를 찾아나선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것은, 자신은 이 도시의 모든 것과 사랑에 빠져 있으며 그렇기에 언제든 이곳으로 돌아가려 애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깨달음은 시인을 다시금 행복하게 만든다. 그곳으로 걸어가면, 언제든 다시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이병률 시인은 문득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게 행복”이라고. 마음이 이끌리는 것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일. 그래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매듭지어진다.
“누구를 만나느냐는 곧 어떤 미래를 살 거냐의 문제와 닿아 있어요.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내 인생의 기준을 좌우한다면
나는 파리를 알게 된 것을 고마워하는 일로 앞으로의 생을 채워가려고요.”
_「에필로그: 자꾸 말하면 꿈이 되지요」 중에서
‘그곳’에서 ‘그 사람’이 만난 아주 작은 이야기와 그림들
달에서 펴내는 ‘여행그림책’의 시작
『좋아서 그래』는 이병률 시인의 첫 그림책이자 달의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그곳에서 그 사람이 만난 아주 작은 이야기와 그림들”이라는 문장을 품은 이 기획은 시인 나태주, 소설가 천선란, 소설가 정세랑 등 다양한 장르의 필자들이 마음 한편에 간직해온 어느 장소와 기억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풀어내는 시리즈로, 그 시작을 시인 이병률이 열었다.
누군가의 여행기를 읽는 일은 그 사람의 결을 들여다보는 일과 닮아 있다. 낯선 곳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어떤 풍경을 마음에 담았는지를 따라가다보면 그 사람이 지닌 삶의 단면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사소한 선택 하나, 짧은 기억 하나에도 그가 그곳에서 느낀 온도와 감정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그렇게 타인의 결을 통해 나의 결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온 이들이 ‘여행지에서 만난 아주 작은 이야기들’을 전하며, 그 안에 담긴 풍경과 마음을 독자에게 건넨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산호가 그린
가장 선명한 파리
‘여행그림책’이라는 시리즈의 이름답게 『좋아서 그래』가 지닌 또다른 매력은 책 속 그림들에 있다. 가수 아이유, 박서련 소설가, 황인찬 시인 등 다양한 예술가와 함께 작업하는 최산호 일러스트레이터가 이 책의 그린이로서 참여했다.
그의 시선으로 표현된 형형색색의 파리는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파리와 사뭇 다르다. 푸르고 붉은 빛의 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다. 바라볼수록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의 그림은 시인의 글과 만나 독자들을 순식간에 파리로 이동시킬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병률
시인. 충북 제천 출생.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등을 냈으며, 산문집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출간했다. 현대시학작품상, 박재삼문학상, 마종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린이 : 최산호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이야기를 그립니다. 작업실 겸 작은 카페 ‘밑줄’에서 매일 사람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며 틈틈이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펀딩 그림책 『너를 만나러』를 출간했습니다.
목 차
006 토끼들과의 작별인사
012 와인은 누구로부터 누군가에게로 연결되어 있음을
018 카페 팔레트의 늪 같은 시간
024 꿈이라는 방 한 칸
028 창문 가득 꽃향기
030 영혼의 여름날, 그리고 바람 한 점
037 그래서 그래
040 이번 생의 나는 너무했다
046 와인 고래
052 만찬까지는 아니더라도
060 기다리니 좋았다
066 골목 아닌데 더 골목 같은
072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074 저쪽으로 가자
078 하면 안 되는 것을 해볼까, 물론 해도 되는 것은 하고
082 운하 쪽에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088 살아 있는 시인들의 사회
092 어디로
096 우리 마음은 밤에 일제히 운다
102 불이 켜지면 사랑하겠다
106 에필로그 : 자꾸 말하면 꿈이 되지요
108 파리에서 낭만을 이야기하기 좋은 곳
111 그린이의 말 : 무언가를 남기고 왔습니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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