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빚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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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경환
출판사항애플북스, 발행일:2025/12/26
형태사항p.179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94411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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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흙을 빚으면서 나를 다독이는 법을 배웠다.”


세상이 정해준 완벽함 대신

내가 만든 가장‘나다운’모양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불안과 상처까지 나의 온전한 일부로 껴안는

도예가 이경환의 가장 솔직하고 단단한 자기 발견의 기록


우리는 매일 괜찮은 척하며 살아간다. 세상이 정해놓은 ‘정상적인 사람의 틀’ 안에서 흠집 하나 없는 모양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를 조금씩 지치게 한다. 완벽해야 사랑받을 것 같고,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된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나 자신에게서 멀어진 걸까.

《나를 빚는 시간》은 이런 질문의 끝에서 도예가, 모델,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경환 작가가 흙과 마주 앉아 써내려간 삶의 기록이다. 흙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으로 다루면 금세 비틀리고, 불안한 손끝은 금세 흠집을 남겼다. 완벽하게 만들려 할수록 오히려 더 쉽게 무너졌고, 멈춰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면 흙도 조용히 제 모양을 찾아갔다.

그는 도예를 하며 삶을 깨달았다. 흙이 단단해지는 건 불을 피하지 않기 때문임을, 누구나 견디고 싶지 않은 불안과 시련 속에서 자신만의 결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은 그의 깨달음의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의 문장 속에서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체험이 된다. 찌그러진 컵을 바라보며 “이 모양이 더 좋다”고 말하는 그의 시선처럼, 흠집조차 쓰임이 되는 삶의 방식이 여기 있다. 도자기의 표면처럼 반짝이지 않아도, 손에 쥘 때마다 마음에 닿는 온기가 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누군가의 성공담을 엿보는 시간이 아니라, 내 안의 불안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틀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숨을 고르는 연습이 될 것이다. 그가 흙을 빚으며 자신을 다독였듯, 당신도 이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아, 그랬구나!”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혹시 너무 단단하게 굳어버려 마음이 숨 쉴 틈이 없지는 않나요? 흙이 물을 만나야 생명을 얻듯, 당신도 다시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흙을 빚듯, 나를 빚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불안했던 하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마침내 나다운 모양으로 단단히 빚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


불완전함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가끔은 이유 없이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지나쳐서, 스스로를 다그치다 금이 가버리는 순간들 말이다. 쉬어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몸과 마음이 쉬는 법을 잊어버린 지 오래여서 하루의 끝엔 늘 몸과 마음이 지쳐버릴 때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너무 많이 애쓰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도예가 이경환은 그 ‘애씀’에서 한 걸음 물러선 사람이다. 누구보다 많은 시선 속에서 살아오던 그는, 어느 날 모든 조명을 등지고 고요한 흙 앞에 앉았다. 화려함 대신 느림을 택했고, 경쟁 대신 고요를 선택했다. 그가 흙을 만지며 배운 건, 세상의 기준으로는 결코 설명되지 않는 삶의 결이었다. 흙은 그에게 완벽함이 아닌 ‘진짜 나의 속도’를 알려주었고, 그 손끝의 온도는 조금씩 자신을 회복하는 언어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언어로 쓰인 사색의 기록이다. 흙을 다루듯 마음을 빚고, 뜨거운 가마 속에서 불을 견디듯 감정을 통과하는 이야기들이 페이지마다 단정히 놓여 있다.

작가는 말한다. “흙은 말이 없지만 늘 대답을 한다”라고. 조급한 날에는 쉽게 무너지고, 차분한 날에는 손끝에서 부드러운 선이 생겨난다. 그러니 우리의 불안함도 잘못이 아니라, 아직 다 빚어지지 않은 ‘형태’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문장들


이경환의 문장은 흙처럼 차갑지 않으면서도 묵직하다. 화려하지 않은 단어들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닿아 오래 여운이 남는다.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하루를 잘 살아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나를 잘 들여다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세상에 맞추느라 굳어버린 마음이 서서히 풀리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나를 빚는 시간》은 화려한 삶보다 내면을 먼저 바라보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이자, 불안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쓴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완벽한 모양이 아니라 나다운 형태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흙의 온도와 마음의 결로 담아낸 책이다.

만약 지금, 누구의 기대에도 맞지 않는 자신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천천히 펼쳐보기를 권한다. 저자의 문장 사이로 스며드는 고요함이 마음을 덮어줄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너무 당연해서 자주 잊고 살던 그 말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쿵 하고 닿을지도 모른다. 흙이 손끝의 흔적을 기억하듯, 당신의 삶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이, 언젠가 단단하게 빚어진 당신만의 형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이경환

일상 깊은 곳에 자리하며, 작업을 통해 스스로의 속도와 마음의 변화를 가장 솔직하게 마주해왔다.

백아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매일 흙을 다듬고 굽는 과정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일도 결국 흙을 다루는 일처럼 섬세하고 예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날은 손끝이 가볍고, 어떤 날은 작은 흔들림에도 모양이 달라지며, 완성되지 못한 날조차 결국 다음을 위한 과정임을, 조금씩 배워왔다.

그는 K현대미술관, 서울신라호텔, Corner Gallery, Conte.B 등에서 전시를 하고, 국내외 대규모 아트페어를 통해 작업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25년에는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중국 징더전에서 열린 국제 도예 워크숍 〈Center in Motion〉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교류했고, 그 경험은 그의 작업관을 더욱 단단하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SNS를 하나의 전시장처럼 활용하는 그는 작업의 뒷면, 일상의 리듬, 마음의 결을 꾸준히 공유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공감을 쌓고 있다. 흙이 형태를 찾아가는 작은 변화 속에서 느낀 생각과 흔들림을 솔직한 언어로 나누는 것이 그의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사람 이경환’으로서 처음 남기는 마음의 기록이다. 흙을 빚듯 하루를 살며 겪은 불안, 성장, 실패, 회복의 순간들을 담백하지만 울림 있는 문장으로 담았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은 덜 흔들리기를,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조용한 흔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나를 마주하는 시간


내가 만든 컵이 찌그러졌는데, 좋았다

버리지 못한 이유

나는 불안할 때

말 없는 사람이 진심일 때

“왜”보다 “그랬구나”가 나았구나

바닥에 있을 때가 단단했다

너무 많이 이해하면 내가 없어진다

손끝에 남은 온도

처음 만든 그릇의 기억

나는 왜 이 길을 택했을까

불편함을 견디는 법

나를 가장 많이 닮은 그릇

흙과의 대화


2장 나를 빚어가는 시간


불안하세요

부딪혀봐야 알게 되는 것들

누구의 기준에도 맞추지 않기로 했다

익숙한 게 좋은 건 아니다

매일이 같아 보여도 다르다

잘못된 선택도 결국 길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느낀 성장

타인을 대하는 기준이 생겼다

중심을 잡는 연습

내가 만든 기준

작은 습관이 만든 차이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3장 나를 태우는 시간


말하지 않아도 통할 거라는 믿음은, 결국 환상이다

웃는 얼굴 뒤에 감춘 마음

감정은 숨긴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말하지 않아 후회한 적 많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늘 마지막에 있다

말보다는 온도가 기억난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됐다

뜨거움 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

감정을 흘려보내는 법

결국 불안도 재료다


4장 나로 살아가는 시간


지금의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삶은 빚어진다,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나만 아는 성취

익숙함 속에서 발견한 작은 사치

아무 일 없던 날의 표정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

사람 사이엔 온도가 있다

내 손에 남은 기록들

내가 기댈 수 있는 몇 사람

흠집 난 그릇도 쓰임새가 있다

느려도 괜찮다

다시 채워지는 하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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