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늘도 ‘구매 완료’했지만 사도 사도 부족하다 느끼는 당신에게
오늘날 우리에게는 제2의 이름이 생겼으니, 바로 ‘소비자’다. 언제부터인가 주어진 이 역할을 우리는 성실히 수행한다. 카드 사용 내역이 그 충성심의 증거다. 하지만 우리가 이토록 모범적인 소비자가 된 데에는 사실 조금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우리의 일상이 교묘하고 광범위한 마케팅의 포위망 속에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 속 은밀하게 숨은 뒷광고, 인플루언서의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 할인 혜택이라는 미끼로 쏟아지는 광고 메시지의 쓰나미까지. 이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현대인이 ‘구매’ 버튼을 누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소비 해방일지』는 단순한 돈 절약 가이드북이 아니다. 저자는 소비에서 해방되려면 먼저 우리가 왜 소비의 노예가 되었는지, 그 설계된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기업은 우리의 ‘결핍’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들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외롭거나 불안한 찰나를 간파하고, 그 허기를 물건으로 채우라고 유혹한다. 그 결과 우리는 어느새 필요와 욕구를 분별하기 어려워진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나의 선택권’과 ‘나만의 속도’를 회복하게 해준다. 소비주의가 설계한 함정을 이해하고 나면, 무의식적으로 결제 버튼을 누르던 손길을 잠시 멈출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제안하는 ‘새것 안 사기’ 챌린지는 외부의 유혹을 잠시 차단하고 시선을 내 안으로 돌리게 만든다. 이미 내 곁에 있는 물건들과 일상을 다정하게 돌보는 연습과 같다. 무언가를 더 채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내가 가진 것들로도 충분히 근사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소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30일 챌린지
나에게도 지구에게도 이로운 일상의 실험
쇼핑에 탕진하느라 배우고 싶었던 것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가? 사방에 걸리적거리는 물건들 때문에 온전한 휴식을 방해받아 본 경험, 인터넷 쇼핑에 빠져 할 일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한 경험은? 이런 순간들이 반복될 때,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잃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불필요한 소비는 은근하고도 확실하게 우리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에너지를 잠식해 버린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새것 안 사기’ 챌린지는 소비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선언인 동시에, 내 삶의 핸들을 다시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4주간의 프로젝트다. 하루하루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정말로 필요로 했던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를 깨우치게 된다.
▶ WEEK 1 마인드셋, 뇌가 소비를 망각하게 만들기
쇼핑 앱을 들여다보는 대신, 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시각화해 본다. 결제 버튼을 누르고 싶을 때 나를 진짜로 기분 좋게 해줄 대체 활동 리스트를 작성하며 뇌의 회로를 바꾼다.
▶ WEEK 2 소비 차단, 소비와 멀어지는 습관 세우기
나를 끊임없이 유혹하던 마케팅 알림과 광고 메일을 과감히 차단한다. 내가 쇼핑하게 되는 결정적 ‘트리거’를 찾아내 미리 제거하고, 정 물건이 필요할 땐 중고 거래라는 새로운 대안을 탐색해 본다.
▶ WEEK 3 재발견, 이미 가진 것을 빛나게 만들기
새것을 들이는 대신, 옷장 깊숙이 방치된 옷을 관리하고 고장 난 전자기기를 고쳐본다. 내 공간에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과정을 통해,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안도감을 경험한다.
▶ WEEK 4 관계 확장, 쇼핑 없이 함께하는 삶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새로 사는 대신 친구와 지인들을 통해 공유하는 기쁨을 누려본다. 물건 대신 마음이 기억되는 선물을 해보는 등 쇼핑이 사라진 자리에 깊은 유대감이 싹트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매일의 실천 과제를 해내며 조금씩 달라지는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고, 매주 던져지는 성찰 질문에 답하며 삶의 방향성을 다시 잡아보자. 이 챌린지를 진행하는 30일은 충동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한 박자 멈추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그 짧은 멈춤 속에서 우리는 소비가 아닌 다른 풍요로운 선택지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나에게 이로운 것은 사실 지구에게도 이롭다는 의외의 사실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영원히 내 삶을 바꾸는 기점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슐리 파이퍼
전 세계에 ‘새것 없는 삶’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지속가능성 전문가이자 라이프스타일 전략가.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학술적 전문성과 현장의 실천력을 모두 겸비한 이 시대의 ‘친환경 구루’로 손꼽힌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직접 창안한 ‘#NoNewThings’ 챌린지는 수많은 사람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2022년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 ‘올해의 여성 혁신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CNN, 〈투데이〉, 〈굿모닝 아메리카〉 등 주요 방송에 다수 출연하고 UN과 TED, SXSW 무대에서 강연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패스트컴퍼니〉,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적인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집 안 물건의 98%를 중고품으로 채운 채 시카고에서 누구보다 근사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옮긴이 :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하였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좋은 책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발굴,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인생을 바꾸는 90초』,『일터의 현자 :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북유럽 신화』,『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언스턱』,『타크넛지』,『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등 다수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오늘도 ‘결제 완료’한 우리에게
CHAPTER 1. 비울수록 채워지는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
ㆍ 당신에게 소비 해방이 필요한 7가지 이유
ㆍ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가 무엇일까?
CHAPTER 2. 어쩌다 우리는 ‘프로 소비러’가 되었나
ㆍ 시민에서 소비자로
ㆍ 이게 다 마케팅 때문이다
ㆍ 소비에는 전염성이 있다
CHAPTER 3. 오늘부터 ‘30일 소비 로그아웃’
ㆍ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 진행 방식
ㆍ 1주 차: 기초
DAY 1 승리를 시각화하기
DAY 2 러브 리스트 작성하기
DAY 3 필요 노트 쓰기
DAY 4 커뮤니티와 연결되기
DAY 5 구매 트리거 추적하기
DAY 6 반품 해결하기
DAY 7 기프트카드 모으기
1주 차 회고
ㆍ 2주 차: 습관
DAY 8 마케팅 알림 끄기
DAY 9 쇼핑 경로 차단하기
DAY 10 구독 끊기
DAY 11 배달 앱 삭제하기
DAY 12 업사이클링 시도하기
DAY 13 중고 쇼핑하기
DAY 14 윤리적인 방법으로 물건 처분하기
2주 차 회고
ㆍ 3주 차: 공간과 물건
DAY 15 쌓여 있는 물건 치우기
DAY 16 물건 광내기
DAY 17 의류 관리하기
DAY 18 집에서 쇼핑하기
DAY 19 미용제품 정리하기
DAY 20 전자기기 점검하기
DAY 21 공간 재배치하기
DAY 22 먹을거리 돌아보기
3주 차 회고
ㆍ 4주 차: 밖으로 나가기
DAY 23 사기 전에 빌려 쓰기
DAY 24 선물 고르기
DAY 25 나눔 실천하기
DAY 26 쇼핑 없이 어울려 놀기
DAY 27 의식적으로 여행하기
DAY 28 지속 가능하게 자기 돌보기
DAY 29 물건과 관련 없는 목표 세우기
DAY 30 계산과 축하하기
에필로그: 배운 것을 당신의 라이프스타일로
참고 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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