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는 의미를 생각하며 어디론가 나를 데려가고 싶었다. 그리 멀지 않은 유의미한 시간을 맞이하면서도 떠나지 못하고, 기억을 꺼내 자신만의 색을 칠하듯 돌이켜보았다.
언어의 도화지를 무엇으로 채울지 모를 공백들, 그 공백에 진실을 맡기고 먼 생각의 파노라마를 떠올렸다. 사랑하는 어떤 순간에는 신기하게도 자신의 인생이 아름답게 보인다.
단정한 듯 관능적인 다음 장면도, 사적인 자신을 조금씩 틔우며 만나는 것이기에 귀했다. 하루의 공기 속에서도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다른 생각을 만나는 것도 좋았다.
마루가 삐걱거리도록 방을 닦던 시절, 때늦기 전 잃어버린 빛깔이 있었다. 어릴 적 내면의 감성으로부터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드리울수록, 인식의 또 다른 벽을 넘어 생각하게 되었다.
타인의 소음에서 벗어난 시간을 보내고, 꽁꽁 언 겨울나무 같았던 제련의 시간을 지나왔다. 오고 가는 삶에서 얻어가는 것들을 다양한 시선 한편에서 이어지듯 썼다.
작가 소개
허영화
부산 출생
2022년 현대문예 추천문학상
2024년 현대문예 문학상
2024년 소파 문학상
2025년 문학메카 방언문학상
한국작가협회 회원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회원
현대문예작가총연합회 운영부회장
현대문예작가총연합회 부산지부장
고희문학포럼 정회원
도슨트
사회복지사
아동심리상담사
노인재활심리상담사
청린聽燐 허영화 시집
『놓쳐버린 대답』
『말을 잊은 상사화』
『너와 맞닿은 입술은』
『서로가 가던 길에서』
『찻잔에 남겨진 느낌』
『장미의 계절이 오면』
『붉은 심장뿐』
『삶은 내 안에 있어요』
『생각보다 가까운 기억』
목 차
시인의 말
1부 시간과 마음의 안쪽
시간을 넘어서서
복수초
노르웨이 새벽노을
손에 핀 붉은 튼 손이
마음의 위로
목매는 연가 戀歌
비련을 바라본 카미유 클로델
명자의 사랑
되찾는 빛
쓰름매미
마음이 몽글몽글한 편지
봄날의 자목련
억수비가 내리는 날
미더덕 된장국
하동 매화마을
하는 말마다 말대꾸
빗소리 쏟아내는가
몰래 온 바람을 물으신다면
금낭화 피듯이
순간 측은하기도 한 수다
꿈같지 않은 꿈 묻기에
평온했던 하루가 멀어져 갈 뿐
4월의 꽃은 풍경
2부 꽃과 사랑이 머무는 자리
당신 곁이 쉼
이대로 밤을 달래는 밤
시와 달을 듣고 보라
까마득히 떨어지는 꽃잎들
수탉 우는 날에
구례 산수유 향기 끝에
눈 뜨면 허무한 것
작약꽃
강릉 인월사에 뜬 달 밟힌다오
봄날의 경포대
할 말이 없어도 말하게 한다오
너에게로의 비가
커피 향 음미했고, 뭉클했다
하동 배알도
목련 향 가득한 바람
그 집 송아지
닭이 울 때가
봄날 뜨거운 향기가
달싹달싹한 밤
이런 게 외교일까
너에게로 갇힌 달
찬연한 연애 시절 들려주오
평안한 끌림
뽕, 밝히는 사람들
3부 계절과 산길의 노래
제비꽃 따서 주리다
누가 불러도 이름이 귀엽네
빗방울 하려던 말
입하
닿지 않는 저 끝
대둔산 1
가실
예쁜 꽃만 보면
그건 당신
고상한 꽃잎에게
우수雨水에 드는 사람
가느다란 비 가운데
반사되는 티
여름 바람의 전주곡
부엉이 다녀간 자리
가을 소낙눈
생각에 물든 가을이면
달이 쳐지듯 오는 가을
가을 별곡別曲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던 가을
나를 매혹하는 가을
대둔산 2
4부 다시 삶을 믿는 저녁
블루빛 섬진강 향기
미포 달맞이길
거리에서도 하고픈 망설임
송정 바닷가 추억
가을과 겨울의 간격
추억에 녹아든 심장
삶은 내 안에 있어요
못살아, 못살아
사슴 같은 저 얼굴로
껌껌한 얼굴을 묻고
비틀거려도 될까
기나긴 터널의 거리
연인이 있는 풍경
그때, 상사화
전쟁 없는 평화
달이 있기에
돌아오는 대답
오가는 사람이 없는 책방
벨라, 계속 그리워하는 마음
오페라, 사랑의 맹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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