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미술 영화에서 듣는 나만의 클래식

고객평점
저자하창식
출판사항문창별, 발행일:2026/09/18
형태사항p.363 A5판:21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316890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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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제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마무리할 단계가 왔다. 머리말에서도 적었듯이, 이 책은 예술의 융합을 지향하는 공학자로서의 시선으로 쓴 예술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공학자이지만 수필가로서, 이런저런 책들, 특히 소설책들을 읽으며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주로 클래식과 관련된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아니면 그림이나 영화를 통해 클래식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소설책, 그림, 또는 영화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나만의 클래식이란 관점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필자의 다른 저서, 『공학자, 예술의 융합을 이야기하다』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문학과 미술, 그리고 영화를 클래식과 연관하는 시도를 했었지만,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그 저서에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머리말에서도 강조했듯이, 이 책은 예술에 대한 전문서가 아니다. 그저 한 사람의 예술 애호가, 특히 클래식 애호가로서, 문학 작품과 미술, 영화들을 보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 예술작품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듣고자 한 것이다. 독자들도 가볍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예술의 오솔길을 필자와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문학, 미술, 영화, 그리고 음악, 각 예술 장르별로 전문가들이 해설한 책이나 영상 자료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벼운 예술 관련 에세이집을 발간하는 까닭은, 이런저런 대중 강연을 통해 필자처럼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해도, 뭔지 모르겠지만, 예술을 좋아하고, 특히 클래식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술 장르의 각자 독자적인 시각에서만 그 예술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필자처럼 융합적 시각으로 예술작품을 보게 되면 훨씬 더 재미있고, 그 예술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깃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별로 없다. 음악 전문가들의 해설을 들으며 클래식을 이해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필자의 이해도를 넘어선, 너무 전문적인 해설을 듣다 보면, 오히려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에 부딪힐 때도 없지 않았다는 게 필자의 솔직한 경험이다. 더구나, (작곡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이라도, 전 악장의 곡이 다 익숙한 게 아니라, 특정한 한 악장의 선율들만 반복해서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나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등은 매우 훌륭한 곡이지만, 〈“템페스트” 소나타〉 경우 3악장만, 〈고향곡 5번〉 경우 4악장 아다지에토만 들어도 충분한 감동이 오기 때문에 그 악장들만 즐겨 듣는다.


이 책의 제목을 〈문학, 미술, 영화에서 듣는 나만의 클래식〉이라고 한 이유도 그래서다. 머리말에서도 적었듯이, 정말 그런 예술작품들에서 ‘필자만의 감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식으로’ 클래식을 듣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46〉 1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에 그만 빠져 버렸다. 과외 교습으로 번 월급으로 당시 유행하던 휴대용 전축과 멘델스존의 그 곡이 담긴 LP 레코드판을 구입하였다. 내 재산 1호였다. 백 번도 넘게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 곡만큼은 전 악장의 선율들을 머릿속에 꿰뚫고 있다. 이처럼 많은 곡은 아니지만, 필자에게도 규모가 큰 관현악곡의 전 악장에 익숙한 곡도 더러 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전곡을 익히든, 아니면 특정 악장만 익히든, 이렇게라도 클래식을 나의 생활 주변에서 친구처럼 함께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른 모든 악장을 다 듣고 싶고, 마치 말러리안처럼 말러의 모든 교향곡들에 대한 애정은 물론, 모든 작곡가들의 모든 클래식에 대한 애정이 샘솟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필자는 클래식을 듣는다.



작가 소개

하창식

수필가·공학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 〈효원수필아카데미〉 책임교수. 1982년 9월부터 38년 6개월간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역임. 2021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부산대학교 석학교수 특별임용. 1996년 수필부산문학회를 통해 수필 동인 활동 시작 (2008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 부산가톨릭문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부산수필문인협회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길’동인 회원. 부산문학상 (대상), 부산가톨릭문학상 (본상), 수필문학상,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삼성고분자학술상, SPSJ International Award, 부산광역시문화상 등 수상. 『어느 멋진 아침에』 (2025, 육일문화사), 『공학자, 예술의 융합을 이야기하다』(2025, 도서출판 문창별) 등 열여덟 권의 수필집과 에세이집 및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2012, 동아시아) 등 스무 권의 전공 관련 저서 및 역서 출간. 요즈음은 부산매니아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학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의 융합’에 관한 독서와 집필 작업, 그리고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일러두기 5

머리말 15


1. 소설책에 흐르는 클래식 21

1.1. 음악 소설 23

1.2. 『프라하로 여행하는 모차르트』 28

1.2.1. 영화 〈아마데우스〉 28

1.2.2. 오페라 〈돈 조반니〉 31

1.2.3. 『프라하로 여행하는 모차르트』 34

1.3. 『나는 고백한다』 38

1.3.1. 대강의 줄거리 38

1.3.2. 소설 속 음악, 미술, 그리고 악의 고찰 49

1.3.3. 『겨울 여행』 55

1.4. 『세상의 모든 아침』 60

1.4.1. 대강의 줄거리 60

1.4.2. 장 - 바티스트 륄리와 보쟁 67

1.5. 『유리알 유희』 72

1.5.1. ‘유리알 유희’에 대하여 72

1.5.2. 소설의 구성 74

1.5.3. 대강의 줄거리 76

1.5.4. 『유리알 유희』에서 듣는 클래식 79

1.6. 『파우스트 박사』 81

1.6.1. 대강의 줄거리 81

1.6.2. 토마스 만의 해박한 음악 지식 91 1.6.3. 소설에서 배우게 되는 다른 예술 작품들 96


2.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그리고 『크로이처 소나타』 115

2.1. 톨스토이 117

2.2. 『안나 카레리나』 118

2.2.1. 대강의 줄거리 118

2.2.2. 『안나 카레리나』가 주는 교훈 121

2.2.3. 『안나 카레리나』 속 미술 124

2.3. 『크로이처 소나타』 128

2.3.1. 대강의 줄거리 128

2.3.2. 아내 소피아 136

2.3.3.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에 영향받은 예술작품들 139

2.3.4. 톨스토이의 음악 사랑 143

2.3.5. 톨스토이의 베토벤에 대한 생각 145


3. 미술관에서 들려오는 클래식 151

3.1.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153

3.2. 서양 미술 사조에 따른 그림, 그리고 클래식 157

3.2.1. 르네상스 미술 159

3.2.2. 바로크 미술 169

3.2.3. 고전주의 미술 171

3.2.4. 인상주의 미술 176 3.2.5. 현대 미술 188

3.2.5.1. 구스타프 클림트 189

3.2.5.2. 코코슈카 194


4. 미술, 영화, 여성 마에스트로, 그리고 클래식 205

4.1. 여성 화가와 클래식 207

4.1.1. 베르트 모리조 209

4.1.2. 메리 카사트 214

4.1.3. 수잔 발라동 219 4.1.4. 앨리스 베일리 226

4.1.5. 타마라 드 렘피카 229

4.2. 영화 속 클래식, 그리고 여성 마에스트로 232

4.2.1. 음악 영화 232

4.2.2. 영화 속 클래식 233

4.2.3. 조르주 상드와 쇼팽을 다룬 영화 243

4.2.4. 여성 마에스트로를 다룬 영화 251

4.2.4.1. 여성 마에스트로 251

4.2.4.2. 안토니아 브리코와 영화 〈더 컨덕터〉 256

4.2.4.3. 영화 〈타르〉 259

4.2.4.4. 자히아 지우아니와 영화 〈디베르티멘토〉 265


5. 육신의 고통을 딛고 선 위대한 예술가들 279

5.1. 고통을 환희로 - 그림에 담긴 음악 281

5.2. 고통을 넘어 환희로 - 음악이 담긴 그림 288

6. 에필로그 303


부록 309

1. 이 책에 언급된 음악 목록 311

2 이 책에 수록된 도판 목록 331

3. 이 책에 언급된 주요 인명 목록 33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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