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건 아물 거야

고객평점
저자셰인 코이잔
출판사항아카넷주니어, 발행일:2014/10/30
형태사항p.91 B5판:24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29643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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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잔인한 말로 상처 입은 이들의 ‘내 편’이 되어주는 책
[아마도 그건 아물 거야]를 쓴 작가 셰인 코이잔에게 글쓰기는 세상의 잔인함과 무관심에 대처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이 책에도 역시 작가 자신의 경험과 자기 치유의 과정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깟 별명 무시해버려.” “맞은 것도 아닌데 뭘 그러니?” “훌훌 털어버려.” 그러나 당사자들에게 그 경험은 쉽사리 잊히거나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네기 전에 상대방이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 슬픔에 “정말 아팠겠구나” 하고 공감해주는 일이 먼저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공감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다. 꼭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한 이에게만 해당되는 책이 아니다. 사람들이 내뱉은 잔인한 말에 상처 입은 모든 사람에게 기꺼이 ‘내 편’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집단 괴롭힘에 반대하는 글과 그림의 아름다운 협업
단편 애니메이션인 ‘To This Day Project’에는 전 세계 애니메이터와 모션 아티스트 86명이 참여했다. 그들은 따돌림과 괴롭힘을 홀로 감수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이 책 또한 공동 작업의 연속 선상에서 30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각각의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그림들은 글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르게 괴롭힘 피해자나 가해자의 내면과 작품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림 속 피해자들에게 공감할 것이며, 한 번이라도 가해자의 위치에 섰던 사람이라면 그림 속 가해자들의 심술궂은 표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학교를 비롯해 집단 괴롭힘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는 집단에서 교육과 상담,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에트리 슬램의 뜨거운 목소리
자신이 쓴 시를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낭독하는 경연 대회, 즉 포에트리 슬램은 우리에게 낯선 문화이다. 하지만 포에트리 슬램과 랩의 유사성을 감안한다면 우리 사회에도 랩이나 힙합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문화가 조금씩 싹트고 있다.
포에트리 슬램에 기반한 [아마도 그건 아물 거야]는 무대 위에서 탄생한 작품이기에 사람들과 더불어 공유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혼자보다는 여럿이서 소리 내어 읽어보고, 혹은 랩 스타일로 재미있게 불러보는 과정에서 이 책의 메시지는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자기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로 이야기해보자. 이 책은 개인들 하나하나가 사회적 메시지의 발화자로 나서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부록: 오송희 선생님의 힐링 가이드가 담긴 [나를 위한 힐링 노트]

▣ 작가 소개

저자 : 셰인 코이잔(Shane Koyczan)
셰인 코이잔은 시인, 작가, 공연가로 여러 상을 받았다. 1976년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에서 태어난 그는 꼬마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
셰인의 공연을 보고 뉴욕, 런던, 에든버러, 시드니, LA의 관객들은 기립했고 몇 군데에서는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그의 공연 평점은 별 5개였고, 전미 포에트리 슬램(U.S. National Poetry Slam)과 캐나다 스포큰 워드 올림픽(Canadian Spoken Word Olympics)에서 우승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밴쿠버에서 열린 2010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는 자신의 시 “우리는 좀 더(We are more)”를 공연하여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셰인은 시 형태로 된 소설,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괴롭히는 아이가 된 사건을 다룬 『스틱보이(Stickboy)』를 포함해 몇 권의 책을 쓴 작가이다. 『스틱보이』는 집단 괴롭힘이라는 주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교사들과 학계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상찬을 받았다.
2013년, 그의 작품은 전 세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국제사면위원회 캠페인을 위한 국제사면위원회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선정되었... 다.
오늘날 셰인은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시를 공연하고 있다. 때론 혼자서 가고, 때론 셰인 코이잔과 더 숏 스토리 롱 밴드와 함께 가기도 한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펜틱턴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 김경주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극실험운동을 하며 다양한 독립문화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가 있고, 산문집 『패스포트』 『밀어』가, 옮긴 책으로 『분홍주의보』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셰인 코이잔이 어린 시절 학원폭력으로 입은 상처를 시를 쓰며 달랬던 흔적이다. 또한 포에트리 슬램, 즉 입체 시 낭독을 통해 세상을 흔든 목소리이다. 매력적인 ‘랩북’이라 불러도 좋고 ‘업타운 시집(uptown poem)’이라고 불러도 좋은 이 작은 책이 폭력과 상실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 뜨거운 진실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_옮긴이 김경주(시인, 극작가, 포에트리 슬램 운동가)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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