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가 나누는 만큼 세상은 더 환해집니다
나눔과 봉사, 기부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세상은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하루하루를 웃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있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새 삶의 희망을 주는 유일한 돌파구는 성형수술이다. 우리나라에 ‘성형외과’라는 분야가 척박하던 시절, 주말에 지방보건소를 돌며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작한 의사형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살아 있는 전설, 세계 최고의 안면윤곽수술 권위자인 백세민 박사와 그의 열다섯 살 아래 동생이자,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의대 백롱민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백세민 박사는 국내에서 많은 얼굴기형 환자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줌으로써 희망의 미소를 선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나라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해외봉사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해지기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백롱민 교수는 인제대 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 박사팀에서 일하면서 성형외과 의사로서 실력과 입지를 다지며 얼굴기형 무료수술 사업에 눈을 뜬다.
당시는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부모들의 수술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리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지내던 때였다. 백씨 형제는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얼굴기형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를 설립하여 강연 및 전시회, 음악회 등의 후원 행사를 통해서도 많은 홍보활동을 했다. 그들의 바람은 단순한 무지로 인해 수술 기회를 놓쳐 평생을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을 남을 위해 쓰는 참 좋은 의사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는 1989년에 전국 순회 진료를 통해 국내의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을 시작한 이래 1996년부터는(본격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명칭도 갖게 된다) 베트남 의료봉사를 시작해 2010년까지 15년 동안 16차례에 걸쳐 총 2,907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환자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했다. 그동안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가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누적인원도 300명이 넘는다. 규모로 이 일의 의미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미소가 세상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의료봉사단이 베트남에서 수술하는 환자는 입술 혹은 입천장이 갈라진 구순구개열 환자(언청이라고 불린다)나 한 쪽 눈이 심하게 처져 있는 안검하수 등 선천적 얼굴기형 환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합지증이나 다지증 같은 기타 기형 환자도 일부 수술을 한다. 오랜 기간 얼굴기형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의사들에게 이러한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한정된 기간 내에 많은 환자들을 한꺼번에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수술만 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다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의료봉사단의 수술은 입국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계속된다. 보통 한 번 갈 때마다 200명 정도 수술하는 것을 목표로 잡기 때문에 7일 동안 수술을 하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30명씩은 무조건 해야 한다. 밤을 새더라도 그날의 수술 목표는 반드시 채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얼굴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꿰매주고 희망의 미소를 선사해주는 이들은 이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그들을 위해서, 아무리 덥고 아무리 환경이 열악해도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다면,‘one more case’를 외치며 기꺼이 땀방울을 흘린다.
구순구개열은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윗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 아기 때는 젖을 빨면 입 밖으로 모두 흘러 넘치고, 밥을 먹으면 음식물이 갈라진 입천장으로 들어가 코로 나오기 일쑤다. 바게트 빵을 좋아하는 구순구개열 환자(베트남 응옥화, 106쪽)가 수술을 받고나서 입천장에 바게트 빵이 낄까 봐 걱정하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열 살 때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가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얼굴과 목이 붙어버렸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스무 살이 되어버린 청년의 수술 이야기(베트남 타잉, 128쪽), 두 눈의 사이가 정상인보다 훨씬 넓게 태어난 선천적 양안격리증으로 친�p관계는 물론 힘든 학창생활과 직장생활을 수술을 통해 극복한 두 자매 이야기(한국 진영·진아 자매, 163쪽) 등 많은 어린이와 환자들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손길을 통해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천사들에게 미소를 찾아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힘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주는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현장에 의사들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직접 몸으로 뛰는 의료진은 물론이거니와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곳곳에서 열심히 활약해준 덕분에 우리 어린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쁜 병원생활 중에 시간을 쪼개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의료진들과 작은 일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후원회 핵심 멤버들과 작은 금액이나마 정성을 담아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오는 얼굴 없는 일반 회원들까지 단 한 명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사람들이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와 SK텔레콤이 베트남에서 펼치는 의료봉사는 단순히 수술과 입원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베트남 의사들이 직접 자기 나라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가지고 간 수술 장비와 소모품들을 기증하고 현장의 베트남 의사들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베트남 스스로 자국민을 돌볼 수 있는 의료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앞으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더 이상 베트남 의료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걱정은 없다. 한국 의료진들로부터 훌륭한 성형수술 기술을 전수받은 베트남 의사들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뜻을 이어 베트남 각지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감동은 또 다른 감동을 낳고, 사랑의 의술은 또 다른 사랑의 의술을 낳는 선순환의 하모니. 그것이 바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가 그려나갈 미래의 모습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세민얼굴기형돕기회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는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및 얼굴기형에 대한 연구와 전문가 양성, 얼굴기형에 대한 계몽활동을 위해 설립되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법인으로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이기도 하며, 국내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 지원 사업을 비롯하여 해외(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얼굴기형이란 얼굴에 생긴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기능 및 외형의 이상을 아우르는 말로, 얼굴의 외형적인 장애를 제외하고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오로지 외모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얼굴기형은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제적 이유나 단순한 무지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평생을 소외된 채 고통 속에서 사는 이웃이 많다.
백세민 박사를 단장으로 198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4,600명이 넘는 얼굴기형 어린이의 진료를 지원해왔으며, 그 중 1,150여 명의 어린이가 수술비를 지원받아...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1996년부터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의 어린이 3,000여 명을 수술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전문의를 교육하고, 각종 수술장비와 소모품 등을 현지 병원에 기증해왔다. 아울러 외국의 얼굴기형 전문의들의 한국 연수를 지원하는가 하면, 복잡기형을 가진 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해 수술해주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두 의사형제가 만든‘ 미소’ 이야기
아이들에게 미소를
살아 있는 전설이 된 성형외과 의사
같은 길을 걷는 두 형제
얼굴기형 환자 찾아 전국 방방곡곡
나눔의 날개를 달고
가자, 베트남으로!
그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다
2부 베트남에 전해진 2,907명의 미소
희망의 미소를 찾아서
모두를 놀라게 한 의료봉사단의 활약
가난하지만 따뜻한 나라 베트남
희망의 거리만큼 달려온 사람들
베트남에서 만난 한국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닥터 판과의 특별한 인연
간이 수술실에서 일어난 7일간의 기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
물난리가 가져다준 뜻밖의 휴식
산소통을 들고 뛴 어느 자원봉사자
수줍은 청년 타잉의 선물
사랑의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3부 착한 성형수술 이야기
아름이의 꿈
얼굴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꿰맨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
슬픔까지 닮았던 세 모녀 이야기
따가운 관심보다 따스한 배려를
의사는 신의 대리인
편견의 거울을 깨고 세상 밖으로
미소를 찾아 몽골에서 온 아이들
성형수술로도 고칠 수 없었던 환자의 아픔
75년 만에 다시 찾은 얼굴
4부 나눔은 행복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위대한 나눔의 힘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친구들
북한 동포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미소
봉사가 아닌 배움의 시간
베트남 의사들이 이어갈 사랑의 수술
우리가 나누는 만큼 세상은 더 환해집니다
나눔과 봉사, 기부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세상은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하루하루를 웃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있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새 삶의 희망을 주는 유일한 돌파구는 성형수술이다. 우리나라에 ‘성형외과’라는 분야가 척박하던 시절, 주말에 지방보건소를 돌며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작한 의사형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살아 있는 전설, 세계 최고의 안면윤곽수술 권위자인 백세민 박사와 그의 열다섯 살 아래 동생이자,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의대 백롱민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백세민 박사는 국내에서 많은 얼굴기형 환자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줌으로써 희망의 미소를 선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나라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해외봉사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해지기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백롱민 교수는 인제대 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 박사팀에서 일하면서 성형외과 의사로서 실력과 입지를 다지며 얼굴기형 무료수술 사업에 눈을 뜬다.
당시는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부모들의 수술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리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지내던 때였다. 백씨 형제는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얼굴기형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를 설립하여 강연 및 전시회, 음악회 등의 후원 행사를 통해서도 많은 홍보활동을 했다. 그들의 바람은 단순한 무지로 인해 수술 기회를 놓쳐 평생을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을 남을 위해 쓰는 참 좋은 의사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는 1989년에 전국 순회 진료를 통해 국내의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을 시작한 이래 1996년부터는(본격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명칭도 갖게 된다) 베트남 의료봉사를 시작해 2010년까지 15년 동안 16차례에 걸쳐 총 2,907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환자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했다. 그동안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가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누적인원도 300명이 넘는다. 규모로 이 일의 의미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미소가 세상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의료봉사단이 베트남에서 수술하는 환자는 입술 혹은 입천장이 갈라진 구순구개열 환자(언청이라고 불린다)나 한 쪽 눈이 심하게 처져 있는 안검하수 등 선천적 얼굴기형 환자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합지증이나 다지증 같은 기타 기형 환자도 일부 수술을 한다. 오랜 기간 얼굴기형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의사들에게 이러한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한정된 기간 내에 많은 환자들을 한꺼번에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수술만 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다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의료봉사단의 수술은 입국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계속된다. 보통 한 번 갈 때마다 200명 정도 수술하는 것을 목표로 잡기 때문에 7일 동안 수술을 하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30명씩은 무조건 해야 한다. 밤을 새더라도 그날의 수술 목표는 반드시 채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얼굴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꿰매주고 희망의 미소를 선사해주는 이들은 이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그들을 위해서, 아무리 덥고 아무리 환경이 열악해도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다면,‘one more case’를 외치며 기꺼이 땀방울을 흘린다.
구순구개열은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윗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 아기 때는 젖을 빨면 입 밖으로 모두 흘러 넘치고, 밥을 먹으면 음식물이 갈라진 입천장으로 들어가 코로 나오기 일쑤다. 바게트 빵을 좋아하는 구순구개열 환자(베트남 응옥화, 106쪽)가 수술을 받고나서 입천장에 바게트 빵이 낄까 봐 걱정하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열 살 때 불발탄을 가지고 놀다가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얼굴과 목이 붙어버렸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스무 살이 되어버린 청년의 수술 이야기(베트남 타잉, 128쪽), 두 눈의 사이가 정상인보다 훨씬 넓게 태어난 선천적 양안격리증으로 친�p관계는 물론 힘든 학창생활과 직장생활을 수술을 통해 극복한 두 자매 이야기(한국 진영·진아 자매, 163쪽) 등 많은 어린이와 환자들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손길을 통해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천사들에게 미소를 찾아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힘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주는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현장에 의사들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직접 몸으로 뛰는 의료진은 물론이거니와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곳곳에서 열심히 활약해준 덕분에 우리 어린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쁜 병원생활 중에 시간을 쪼개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의료진들과 작은 일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후원회 핵심 멤버들과 작은 금액이나마 정성을 담아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오는 얼굴 없는 일반 회원들까지 단 한 명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사람들이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와 SK텔레콤이 베트남에서 펼치는 의료봉사는 단순히 수술과 입원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베트남 의사들이 직접 자기 나라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가지고 간 수술 장비와 소모품들을 기증하고 현장의 베트남 의사들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베트남 스스로 자국민을 돌볼 수 있는 의료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앞으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더 이상 베트남 의료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걱정은 없다. 한국 의료진들로부터 훌륭한 성형수술 기술을 전수받은 베트남 의사들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뜻을 이어 베트남 각지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감동은 또 다른 감동을 낳고, 사랑의 의술은 또 다른 사랑의 의술을 낳는 선순환의 하모니. 그것이 바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가 그려나갈 미래의 모습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세민얼굴기형돕기회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는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및 얼굴기형에 대한 연구와 전문가 양성, 얼굴기형에 대한 계몽활동을 위해 설립되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법인으로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이기도 하며, 국내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 지원 사업을 비롯하여 해외(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얼굴기형이란 얼굴에 생긴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기능 및 외형의 이상을 아우르는 말로, 얼굴의 외형적인 장애를 제외하고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오로지 외모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얼굴기형은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제적 이유나 단순한 무지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평생을 소외된 채 고통 속에서 사는 이웃이 많다.
백세민 박사를 단장으로 198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4,600명이 넘는 얼굴기형 어린이의 진료를 지원해왔으며, 그 중 1,150여 명의 어린이가 수술비를 지원받아...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1996년부터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의 어린이 3,000여 명을 수술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전문의를 교육하고, 각종 수술장비와 소모품 등을 현지 병원에 기증해왔다. 아울러 외국의 얼굴기형 전문의들의 한국 연수를 지원하는가 하면, 복잡기형을 가진 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해 수술해주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두 의사형제가 만든‘ 미소’ 이야기
아이들에게 미소를
살아 있는 전설이 된 성형외과 의사
같은 길을 걷는 두 형제
얼굴기형 환자 찾아 전국 방방곡곡
나눔의 날개를 달고
가자, 베트남으로!
그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다
2부 베트남에 전해진 2,907명의 미소
희망의 미소를 찾아서
모두를 놀라게 한 의료봉사단의 활약
가난하지만 따뜻한 나라 베트남
희망의 거리만큼 달려온 사람들
베트남에서 만난 한국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닥터 판과의 특별한 인연
간이 수술실에서 일어난 7일간의 기적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
물난리가 가져다준 뜻밖의 휴식
산소통을 들고 뛴 어느 자원봉사자
수줍은 청년 타잉의 선물
사랑의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3부 착한 성형수술 이야기
아름이의 꿈
얼굴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꿰맨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
슬픔까지 닮았던 세 모녀 이야기
따가운 관심보다 따스한 배려를
의사는 신의 대리인
편견의 거울을 깨고 세상 밖으로
미소를 찾아 몽골에서 온 아이들
성형수술로도 고칠 수 없었던 환자의 아픔
75년 만에 다시 찾은 얼굴
4부 나눔은 행복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위대한 나눔의 힘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친구들
북한 동포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미소
봉사가 아닌 배움의 시간
베트남 의사들이 이어갈 사랑의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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