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책방

고객평점
저자조안나
출판사항나무수, 발행일:2011/12/01
형태사항p.25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307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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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퇴근 후, 한 잔의 커피와 음악이 흐르는 작은 책방에 들르다
2030 도시 여성들을 위한 6感6色 심야의 책 읽기

정신없는 낮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눕는 밤, 어둠과 함께 쌓인 감정이 잦아온다. 하루를 살아냈던 일들에 허망하고 내일을 보낼 일들에 벌써부터 걱정되니, 쉽사리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텔레비전을 틀어놓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어느새 다음 날이 찾아온다. 일어나 앉을 수도 잠들 수도 없는 늦은 밤, 작가는 독자들에게 달빛이 새어드는 나만의 방으로 오라고 초대한다.

《달빛책방》을 통해서 2030 도시 여성들의 여섯 가지 감정에 충실해 다독이며 때때로 다른 책들을 소개하고 함께 들어봄직한 음악들을 들려준다. 소설가를 꿈꿨으나 편집자가 된 저자의 독특한 이력처럼 책의 숨은 이력, 작가의 이면, 독자와의 관계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 또 약 7년 동안 천 권 이상의 책을 리뷰 하고 ''책과 바람난 여자''로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으로 얽힌 여성의 상념과 일상을 가감 없이 녹여냈다. 더불어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작가의 감성적인 사진은 글과 교감하며 빠르지 않은 밤의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내 마음을 처방하는 나만의 책
《달빛책방》은 도시근로자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우리의 마음자리에 따른 책으로 구성되었다. 사랑 때문에 힘든 때를 위한 실연극복서, 일상이 무료할 때를 위한 간접일탈서, 메마른 감정을 위한 감정유발서, 술 마시면서도 읽을 수 있는 취중가능서, 몸도 마음도 피곤한 날을 위한 피로회복서, 교양을 쌓고 싶은 때를 위한 진리탐구서 들. 각가지 감성에 적합한 36권을 고르고 블로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소소한 마음을 다루는 12권을 짧게나마 부록으로 소개했다.

낮의 이성이 사그라지고 감성이 눈을 뜨는 밤이 찾아오면 저자는 쪼르르 책장 앞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이토록 저렴하고 간편하게 교양과 즐거움과 정서적 안식까지 찾을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자기계발을 위해서라든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육체를 위해 밥을 먹듯 영혼을 위해 책을 읽는다.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밤에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이 책의 안내를 따르면 밥벌이의 시름을 잊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다.

흥미로운 책 리스트와 음악들, 독서 방법 제안
고전, 소설, 에세이, 시, 인문서 등 각 분야가 고르게 들어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읽히는 고전,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소설, 삶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에세이, 잠자기 전 기도처럼 읽는 시 그리고 교양과 지식을 쌓아주는 인문서까지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실연의 상처를 달래줄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싶은 날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을 펴들고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를 듣는다. 혹은 맥주 한 캔 마시며 가벼운 에세이를 읽고 싶은 날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를 꺼내들고 제이미 컬럼의 「What A Difference A Day Made」를 틀어놓는다. 또 소로우의 《월든》이나 릴케의 《말테의 수기》 같은 고전에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처럼 근래에 나온 현대 작품까지 망라해 균형을 맞췄다.
이처럼 어떤 책을 언제, 어떤 음악과 함께 들으면 좋을지에서 나아가 ''이 책은 한꺼번에 다 읽는 것보다 밤마다 한 꼭지씩 읽는 게 좋다''는 등 그 책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위한 팁을 알려준다.

다양한 관점과 풍부한 이야깃거리
편집자이자 독서광으로서, 책을 생산하고 동시에 소비하는 저자는 책을 둘러싼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적인 독서 일기에 머물지 않고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한 권의 책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꾸러미는 다양한 서적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레퍼런스, 작가에 얽힌 일화, 어록, 작가의 다른 책 등을 함께 풀면서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똑같이 불륜을 소재로 한 《늦어도 11월에는》과 마담 보바리를 비교하고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며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을 2011년의 서울과 도시인에 대입하기도 한다.
책을 읽고 순수하게 감동하는 독자로서의 시선, 작가의 생애에 관심을 갖는 작가지망생으로서의 시선, 책을 분석하고 주변 지식을 전하는 편집자로서의 시선이 결집되어 입체적인 독서 에세이가 탄생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조안나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과 같은 그럴듯해 보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에 흥미를 느끼며 소설책만을 끼고 살았던 이십 대 초반은 참 쓸모없었다.
언어로 밥 벌어먹고 살겠다고 달려든 출판계에서 각종 블로그와 SNS를 섭렵하며 편집보다 마케팅에 더 열을 올리는 ''에디터 같지 않은 에디터''로 어중된 임무를 수행한 이십 대 후반은 그나마 쓸만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블로그 공간에서 ''책과 바람난 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무 살부터 스물아홉 살까지 9년 동안 1,800여 권의 책을 게걸스럽게 읽어 치웠다. 그 공간을 인연으로 서로 얼굴 아는 친구 다섯 명이었던 이웃이 서로 언젠가 보겠지 싶은 사람 7천4백 명으로 늘어났고 여러 매거진과 매체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다. 다 밥 먹듯이 책을 읽어댔던 덕분이다. 자신처럼 책을 남용하면 인생이 두 배로 풍요로워진다며 오늘 밤에도 읽은 책들을 부지런히 풀어놓는다. http://ddinne.blog.me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I. 실연극복서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외롭게 할 때
늦어도 11월에는 / 한스 에리히 노삭

실연의 상처를 달래고 싶을 때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새로 올 그를 기다리는 날
전망 좋은 방 / E. M. 포스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법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옛 애인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쉬잇, 나의 세컨드는 / 김경미

사랑을 사랑으로 정의하고 싶을 때
사랑의 단상 / 롤랑 바르트


II. 간접일탈서
책 읽기 싫은 날 읽는 책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미소 지으며 세상에 복수하고 싶을 때
풍장의 교실 / 야마다 에이미

인간이 싫어질 때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고 싶을 때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악의 꽃 / 보들레르

세상을 새롭게 보고 싶다면
동물원에 가기 / 알랭 드 보통

III. 감정유발서
바람이라도 피우고 싶은 날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그래, 첫사랑이 그리운 날
이토록 뜨거운 순간 / 에단 호크

새벽에 홀로 깨어 있고 싶을 때
어둠의 저편 / 무라카미 하루키

평범한 행복을 거부하고 싶은 날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사랑의 느낌표를 찾아서
오라, 거짓 사랑아 / 문정희

그 어떤 것에도 열정을 느낄 수 없는 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IV. 취중가능서
가슴 뜨겁게 취하고 싶은 날
달과 6펜스 / 서머셋 모옴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때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열심히 일한 당신, 한밤에 술친구가 필요하다면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두꺼운 추억이 필요한 날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살짝 미쳐도 괜찮아
10cm 예술 / 김점선

V. 피로회복서자연과의 교감이 그리운 날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배부른 숙면 대신 배고픈 불면증이 필요한 날
달려라 아비 / 김애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 때
밤이여 나뉘어라 / 정미경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LOVE & FREE 러브 앤 프리 / 다카하시 아유무

낮의 소음을 잊고 싶을 때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잠이 오지 않는 밤
섬 / 장 그르니에

VI. 진리탐구서(교양계발서)
보는 법을 다시 배우고 싶을 때
말테의 수기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을 때
소설 / 제임스 미치너

두 얼굴을 한 신을 보고 싶을 때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고 싶을 때
보이는 어둠 / 윌리엄 스타이런

외롭고 쓸쓸한 도시인이 가져야 할 자세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장정일

도대체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조안나의 B컷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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