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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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영숙영
출판사항한솜, 발행일:2010/10/20
형태사항p.143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4821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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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국을 떠나 오랜 세월을 타국에 살면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계속하여 창작 활동을 해 온 박영숙영 시인의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박영숙영 시인의 시는 고국 땅과 문화에 대한 향수가 군데군데 배어 있어 독자의 감수성 깊은 곳을 은은하게 울린다. 작법에 있어 섬세한 기법이나 화려한 기교를 쓰지는 않지만 진솔함과 순수한 서정이 깔끔하게 녹아들어 있는 점이 담백하다. 타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 정체성, 자연에 귀속한 인간으로서의 완전한 삶을 구현하고 나아가 영원한 행복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는 곧 이 시를 읽는 모든 이의 근원적 마음가짐과 부합할 것이다.
1부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에서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고국 땅과 문화에 대한 향수가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조국이여 영원하라’(‘조국이여 영원하라’ 中) ‘김밥은 쑤시, 회는 사시미/태평양을 건너온 국적 모를 말들로/흔들리는 주체성의 뿌리’(‘모국어도 국력이다’ 中) 등의 시구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핏줄에 대한 뿌리깊은 자부심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모국어도 국력이다’에서는 중간중간 ‘숭악한’ ‘우째’ ‘죽었다 카모’ 등 정감 어린 사투리를 끼워넣은 부분도 눈에 띈다. 젊은 시절을 지나 나이 들면서도 시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더구나 언어와 풍속이 다른 타국에 살면서도 꾸준히 모국어로 시를 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박 시인이 타고난 천부적 시인임을 입증한다.
2부 ‘산속에 밤이 우는 소리’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가는 자연의 모습에 시인의 서정적 감수성을 대입한 표현들이 발군이다. ‘순백의 이슬에 목욕한/상쾌한 아침 공기/숲 속을 누비다가/가슴속에 스며들 때면’(‘내 삶의 향기’ 中) ‘산속에 밤이 우는 소리/싸늘한 외로움이/골짜기를 기어올라/가슴에 산을 만든다’(‘산속에 밤이 우는 소리’ 中)
3부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등에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정서 ‘사랑’을 시적 감수성으로 형상화하여 만들어 낸 작품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이처럼 희로애락의 정서를 근간으로 상생과 조화의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시를 통하여 이 가을의 향취에 흠뻑 빠져들어가 보자.

▣ 작가 소개

저자 : 박영숙영
본명은 박영숙. 2001년 휴스턴 코저널 〈해후〉시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2002년 현대시문학 1회 추천, 2003년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몄으며 2003년 9월 “한민족 재외동포 문학포럼” 초청참가하였다. 2004년 〈한국본부 국제펜클럽〉 재외동포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본부국제펜클럽회원,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한미문학진흥재단 이사, 미주국제펜 이사 등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영혼의 입맞춤』『사막에 뜨는 달』 등이 있다. jindalla2324@yahoo.co.kr

▣ 주요 목차

시집을 내면서
서문 _신규호

/1부/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
박연의 피리소리 국악소리
조국이여 영원하라
모국어도 국력이다
겨울나무 그대는
아버지란 거룩한 이름
열정과 희망 사이
가로수는 배고프다
유명품名品은 씨앗인가
피어라 무궁화 꽃이여
인생은 달리기
그렇지 않느냐, 백로야
잃어버린 고향
밭 가에서
어머니도 여자였다
‘누나 죽고 싶어요’

/2부/ 산속에 밤이 우는 소리
공유
내 삶의 향기
수채화
봄이 오고 봄이 가는구려
가을인생
노을꽃
구름을 꽃으로 물들인 노을
열꽃으로 물드는 낙엽
낙엽 위에 쓰는 편지
낙엽이 거름되듯
봄에 지는 낙엽
가을이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바람구멍
산속에 밤이 우는 소리
아, 가슴속에 흐르는 빙하
‘시’는 영원한 그리움이다
아, 나무에도 꽃이 핀다
내 이름 없이 죽어갈 시인의 마음
빈 둥지
해후
한잔의 술잔 안에 담아서
그리움도 행복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
참회
눈물은 영혼의 소독약
피칸Pecan 줍기
나목

/3부/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그날 한 남자를 만났다
이 세상에 오직 한 남자를 찾아서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어제 못다 준 사랑을 위하여
천 년의 사랑을 위하여
이 순간의 내 삶을 위하여
봉숭아
향기 품은 봄꽃으로
싱싱한 아침이 좋다
사랑에는 독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내 영혼의 생명수는
살아있어 행복한 날
세상은 눈이 부셔라
내 마음 베어내어
사랑은 한 송이 피 꽃이다
여름 밤이 지나간다

/4부/ 별빛 이슬
신의 뜻
사랑할수록
하늘빛 운율에 젖어
빛으로 어둠을 태우고
별빛 이슬
하늘 뚫은 둥근 달
가슴에 달이 뜬다
설중매
그리움 2
삶의 무게를 덜어내려
한 알의 진주
내 눈물이 진주라면
함께 있어도 홀로 있는 외로움
못 잊어
애도哀悼
무엇 때문인가요?
새가 되어
바나나 침대
신부님이 되어버린 그 남자
대나무는 없었다

작품해설 : 완전한 삶과 행복에 이르는 길 _박영호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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