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고객평점
저자김영숙
출판사항시와에세이, 발행일:2018/03/02
형태사항p.21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11145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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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볼 때마다 좋은 김영숙 선생님의 자전적 산문집!

‘볼 때마다 좋은 사람’(세종특별자치시 효림 스님이 주관한 2017 ‘붓글씨 나눔’ 잔치 때 시상) 제1회 수상자 김영숙 선생님의 자전적 산문집 『사랑하는 사람아』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 산문집은 김영숙 선생님이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고교 졸업 후 공주사범대학에서 공부할 때 만나 네 번 갇히고 세 번 해직당한 남편 최교진(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선생님과 오롯이 한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야기가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33년간 충남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이웃과 더불어 올곧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직생활을 하다 2012년 퇴직한 후 세종시에서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영숙 선생님은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제주도의 비극을 까맣게 모른 채 순둥이 소녀로 성장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일어난 “군경 토벌대와 서북청년단의 피비린내 난장 속에 수많은 생명들이 비명횡사”(23쪽)하고 “1950년 6 · 25가 터지자 4 · 3 귀순자 등 양민 132명을 양곡 창고에 구금하였다가 어느 신 새벽에 아무런 사법적 절차 없이 해병대와 경찰들이 섯알오름(송악산의 한 봉우리) 기슭에서 총살”(24쪽)당한 역사의 현장을 알게 된다. 그때 김영숙 선생의 친척들도 희생당한다.

김영숙의 어머님은 “딸들이 그럴 듯한 직업을 가지기를 소망했다. 남편 그늘에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47쪽)기 때문이다. “가까운 친척들이 강하게 만류했지만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내가 대학 가는 것을 적극 지원했다.”(42쪽) 그렇게 어머니는 딸이 넓은 세상으로 나가 제 뜻을 펼치고 살길 원했다. 게다가 아버지는 “80년대쯤에는 세 가지를 꼭 배우라고 하셨다. 요리, 컴퓨터, 운전. 요리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셨고 앞으로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할 것을 내다보셨다.”(32쪽) 부모님의 사랑과 배려로 지금의 김영숙 선생님은 거듭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공주사범대학에 입학하고는 극단 ‘상황’에 가입했다. 극단에선 공연 자금이 부족해 공연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 “어머니가 비상금이라며 꼭 필요할 때만 꺼내 쓰라고 주신 통장과 도장을 내놓았다.”(83쪽) 그녀의 강단과 너른 품새가 극단 선배였던 최교진의 마음을 울렸을까?

암혹의 유신 시대는 둘의 만남을 오래 지속시키지 못하게 했다. 최교진 선배는 1975년 공주 최초의 시국사건으로 대학에서 제적당한 이후 강제 징집 당했다. 그러나 “오고 가는 편지를 따라 그에 대한 사랑은 커졌고 그의 곁에 내가 있어야 한다는 어쭙잖은 책임감이 굳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98쪽) 그렇게 고난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의 남편 최교진은 학생들에게 광주항쟁의 진실을 가르치다 해직 되었고, 6월 민주항쟁의 선봉에 나섰다가 구속 되었다. 또 노태우 정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부지부장이란 이유로 교사직에서 또 해직 되었다. 그 과정에서“아이들을 위해 바른 교육, 참교육을 하는 것이 죄라면 죄인이고자 합니다.”(165쪽) 라고 되물었던 참교육을 실천하였다.

그때마다 김영숙은 남편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남편이 교육의 현장에서 참교육 실현을 위해 헌신하는 동안 김영숙은 집안의 가장이었다.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아이들도 반듯하게 잘 키우고 어머니도 잘 모실게요. 당신은 어차피 하는 거 민주화운동에 있는 힘을 다하세요.”(202쪽)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손 내밀어 주었다.

물론 김영숙 선생님도 교직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가 많았다. 최교진 부인이라는 이유로 그녀가 지망하는 학교로 발령받지 못했다. 또 6월 항쟁 중 남편이 대공분실에 잡혀갔을 때 남편을 찾아가 면회를 갔다가 “우리를 봉고차에 쳐 넣고 어디론가 달려가 버려 놓았다. 서울 지리를 하나도 모르는 나는 그곳이 어딘지 몰랐는데 난지도 쓰레기장이었다.” (143쪽) 그러나 남편과 가족에게 내색할 수 없는 아픔도 겪기도 했다.

이런 김영숙 선생님을 묵묵히 지켜준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계셨다. “아버지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커다란 가마솥 하나 가득 물을 데울 겸 며느리 방에 불을 넣었다.”(106쪽)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아꼈다. 시어머니의 사랑도 남달랐다. “내 아들이 행복하려면 며느리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며 (104쪽) 시어머니는 매일 출근하는 허리 아픈 며느리를 위해 손수 아침밥을 해 주셨다.

남편 최교진은 수차례 해직된 탓에 아이들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강경경찰서에 있는 내내 여중생들이 유치장에 찾아왔다. 특히 담임반 아이들은 아예 날마다 찾아왔으므로 철창 종례가 하굣길 코스가 되었다.”(163쪽) 유치장에 갇혀 종례를 유치장에서 했다는 슬프지만 뭉클한 일화도 있다. “예산에 단 하나도 반영하지 않아 민주당사 항의 농성을 하게 되었고 결국 그 사건으로 기소되어 위원장, 정진후 사무처장과 함께 2003년 파면되어 세 번째 해직되고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175쪽) 최교진은 결국 세 번째 해직을 당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김영숙 선생님은 퇴직하고 2012년 세종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남편 교육감 선거를 돕는다. 생면부지의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힘든 도전이었다. 결국 1200여 표 차이로 패배했는데 “초대 교육감에 당선된 분은 연기군에서 나고 자랐고 4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하셨으며 연기군 교육장을 지내기도 했으니 겨우 30명 알았던 우리로서는 엄청나게 선전한 것이다.”(189쪽)

두 번째 세종시 교육감 선거 기간 중 세월호 사건으로 “충격이 너무 커서 선거운동이고 뭐고 손을 놓고” “선거 사무실 후보자 방에 빈소를 마련하고 매일 아침 묵념을” 했다.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제2대 세종시 교육감으로 당선되었다. 그때 가슴에 달았던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은 지금까지 옷깃에 남아있다.

일생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써온 최교진 교육감 옆에는 늘 김영숙 선생님이 있었다. 이들 삶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고 교훈인 『사랑하는 사람아』를 읽다 보면 이 시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진실하게 보여준다.

김영숙 선생님은 「책을 펴내며」서문에서 ‘볼 때마다 좋은 사람’ 상을 주시고 이 책을 기획하신 효림 스님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심어본 일이 없는데, 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책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두렵고 부끄럽지만 나를 좋아해준 분들에게 편안히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책을 낸다.”며 감회를 밝히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숙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공주사범대학에서 공부했다. 33년간 충남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이웃과 더불어 올곧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가르쳤다. 네 번 갇히고 세 번 해직당한 남편과 오롯이 한곳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2012년 퇴직한 후 세종시에서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목 차

제1부
 내가 살던 제주도·19/그 해방 공간의 시국·23/백조일손지묘·24/유년시절·26/백회 공장과 아버지·28/아버지의 기억·30/벽돌 공장·35/더 원칙주의자였던 어머니·40/어머니의 기억·43/영화 구경·48/종교적 갈등 그리고 사춘기·51/찐빵 이야기·56/수학 선생님의 ∠DBC와 ∠ABC·59/작은 반항, 영어 백지동맹·63/만우절 해프닝·65

제2부
 어느 대학으로 갈까·73/대학입시 그 새롭고 설레던 기억·76/극단 ‘상황’에 들어가다·79/그를 만나다·85 /1975년 공주 최초의 시국사건 그리고 제적·89/강제 징집·93/전선 편지·96/시어머니의 끝없는 자식 사랑·101/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106/나의 첫 발령, 그는 누동학원으로·109/첫 학교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113/1980년, 소문도 없이 사라지고·117/남편이 대천여중으로, 그리고 두 번째 발령지 보령중학교·123

제3부
‘초등학생 대상 조직적 의식화 교육 사건’ 그리고 해직·133/재야활동가로, 계속되는 연행과 구속의 나날·136/두 번째 학교 강경여중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145/의지가 굳은 큰딸 민이·152/정이 많은 작은딸 원이·158/내 권리를 주장한 석성중학교·161/전교조 결성과 구속 그리고 유치장 종례·163/긴 해직교사 생활, 재야운동의 중심에서·168/세 번째 학교 세도중학교·173/세 번째 해직, 그래도 해야 할 일은 많다·177/안나푸르나 트레킹 그리고 새로운 길·182/두 번째 선거·195/교육감의 아내·199/당신 싸움의 절반은 내 것입니다·202/사랑하는 사람아·205

축하의 글·20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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