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씨앗이 자라는 속도
‘느린 삶’의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키워드로 정리한 입문서
“씨앗이 자라는 속도를 넘어선 곳에서는 공포만이 자랄 뿐 안심은 없습니다.”
이 책은 고속으로만 치닫는 삶의 도로 위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처럼 우리를 멈칫하게 합니다.
세상이 개발 지상주의, 글로벌화로 치닫던 2003년, ‘슬로 라이프slow life’라는 삶의 방식을 주장한 문화인류학자 쓰지 신이치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한국 이름 '이규'(한국계 일본인)라고도 불리는 쓰지 신이치는 경제적 관점으로 재단된 시간의 틀을 깨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글로벌화에 맞서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마음은 느리게 살고 싶은데 몸과 생각은 더 빨라져야 하는 불일치의 삶을 슬로 라이프로 바꿔보자고 제안합니다.
읽고 생각만 할 수 있는 '느린 삶'의 이슈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느린 삶'의 방법을 예시하고 참여하게 이끕니다.
지구 곳곳에서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도 소개합니다.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 쓰지 신이치의 이 '슬로 라이프 무브먼트'는 대안적 삶의 주류가, 70개의 ‘슬로 라이프’ 키워드는 이 시대 ‘지속 가능한 삶’의 행동 강령이 되었습니다.
2005년 한국 독자에게도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킨 《슬로 라이프》를 2018년, 특별개정판으로 다시 만납니다. 보다 정연한 본문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이고, 화가 김시문의 그림을 표지로 내세워 책의 격조를 높였습니다. 특히 인생과 세상에 대한 깊은 시선을 담은 디자인하우스의 'LIfe 시리즈' 도서로 새롭게 묶어 선보입니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슬로 라이프》를 시작으로 쉽고 깊게 읽는 세상 이야기 'LIfe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입니다.
'느린 삶'으로 인도하는 안내서
세상과 시대를 들여다보고 내다보게 하는 인문 교양서
'휘게' '라곰' '오캄' '소확행'…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 삶의 키워드들은 모두 '슬로 라이프'에 빚지고 있다. 삶의 속도를 식물이 자라고 움직이는 속도에 맞추는 일, 그리하여 자연을 닮은, 자연스러운 삶으로 돌아가는 슬로 라이프 말이다.
사실 ‘슬로 라이프’는 각박한 21세기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꿈이다. 쫓기는 듯한 일상에 자신이 인생이 매몰되는 듯한 상실감을 어느 개인이 느껴보지 않겠는가? 독한 매연, 풀 한 포기 키울 수 없는 땅, 물조차 안심하고 마실 수 없는 지금의 환경에 문제를 느끼지 않는 개인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이 책은 ‘느리게 사는 꿈’이 개인적 차원의 꿈만이 아니라 충분히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삶의 방식이며, 본질적으로는 황폐해진 이 지구와 사회를 살리는 유일한 ‘사회?경제적 대안’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슬로 라이프’의 단면들을 반영하는 중요한 이슈를 70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조목조목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슬로 라이프가 도시를 떠나 전원 생활을 즐기는 단순한 개인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대안임을 거시적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슬로 푸드’라는 키워드의 장에서 우리는 유전자조작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횡포에 맞서는 개인들의 결단이 어떻게 전지구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한편 ‘씨앗’이라는 장에서는 다국적 식품기업들이 종자 균질화를 통해 착취한 이윤이라는 세계화의 단면을 목격하며, 향토 종자보존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에 대해 인식을 같이할 수 있다. 또한 ‘지역 통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달러화나 유로화에 맞서는 대안적 화폐의 현장을 저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게도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고 생각만 할 수 있는 이슈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예시하고 참여로 이끈다는 점이다. 이는 환경보호 운동가이자 문화인류학자로 활동하며 슬로 라이프 운동의 중심에 있는 저자가 몸소 체험한 지혜와 지식이 녹아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이 귀하게 여겨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깊고 넓게 읽도록 도와주는 촘촘한 정보에 있다. ‘깊이 알기’ 코너를 통해 해당 키워드의 주제를 심도 깊게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 관련 도서나 웹사이트의 주소를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또 해당 키워드의 주제와 관계 깊은 인물들을 ‘느림의 철학자들’ 코너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슬로 라이프 운동’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한 입문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작가 소개
지은이 : 쓰지 신이치
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한국계 일본인으로 한국 이름은 이규李珪이다. 코넬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메이지가쿠잉대학 국제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슬로’라는 컨셉트를 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과 문화운동을 하는 한편, 환경공생형 비즈니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나무늘보는 그에게 특별한 동물이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인 환경운동에 참가했던 그는 그곳에서 나무블보라는 동물에게 매료되어 1999년 ‘나무늘보 친구들’이라는 NGO를 결성해 슬로 라이프를 되찾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게으르고 둔한 동물’로 인식되어온 나무늘보에서 그는 현대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발견하고, ‘느림의 철학’으로 정리되어 세상에 전하고 있다.
그는 영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슬로 라이프slow life라는 말을 처음으로 세상에 퍼뜨린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에 슬로 라이프 물결을 일으킨 《슬로이즈 뷰티풀》외에도 캐나다-일본 저술상을 받은 《스톤 보이스》, 《블랙뮤직만 있다면》, 《슬로 비즈니스》 등의 책을 썼다.
옮긴이 : 김향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느리게 살기에 공감한 바 있어, 도시를 벗어나 2000년부터 강화도의 퇴모산 자락에 깃들어 살고 있다. 작은 텃밭을 가꾸고 바느질을 즐기며, 틈틈이 관심 분야의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알고 싶은 꽃 이야기》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슬로 라이프》 《타샤 튜더, 나의 정원》 《르네상스 미술여행》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5
머리글 6
슬로 라이프 | 느리고 단순한 삶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다 15
걷기 | 슬로 라이프의 첫걸음은 산책을 되찾는 일이다 20
방랑 | 진정한 풍요를 위해 물질과 돈에 의지하지 말자 24
근면-게으름 | 생각해보자, 누구를 위한 근면인지… 30
패스트 하우스-슬로 디자인 | 입고 먹고 사는 일 모두를 다시 디자인하기 34
맥도날드화 | 패스트푸드가 세계를 균질화하고 있다 38
반세계화 |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42
슬로 푸드 |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48
생산한다-기다린다 | 우리는 생산자가 아니라 대기자일 뿐이다 53
농업-농사 | 농사에는 농업이 잃어버린 생명의 시간이 아직 흐르고 있다 58
씨앗 | 종자를 보존하는 것은 생태계를 지켜내는 일이다 62
잡일 | 잡스러움을 허용하지 않는 삶은 공허하다 64
경쟁-어울림 | 함께 살아가고 사랑하는 것이 점점 어려운 일이 돼가고 있다 68
슬로 러브 | 사랑이란 본디 시간을 포함하는 일이다 72
공포-안심 | 공포라는 산 정상에 안심은 없다 78
편리함-즐거움 | 편한 것이 반드시 즐거운 것은 아니다 85
GDP |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지출 총액일 뿐 88
슬로 머니 | 왜곡된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돈’이 필요하다 92
개발 | 봉오리를 억지로 꽃피우고 아이를 빨리 어른으로 만드는 것이 개발이라면? 96
새로운 빈곤 | 오늘날의 빈곤은 풍요로움의 환상이 빚어낸 병 100
지구온난화-멸종 | 경제 시간이 생태계의 시간을 앞질러가다가 생긴 이상 현상 105
생명 지역 | 내 발밑의 땅이 살아 있음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109
슬로 워터 | 우리는 지구의 물을 빌려 쓰고 있을 뿐 114
흙 | 흙과 오랜 세월 사귀어온 작물에서 태평스러운 사귐을 배우자 119
스몰 | 적당하고 적합한 것이 아름답다 124
슬로 타운 | 속도를 늦추면 눈앞의 풍경이 달라 보인다 127
있는 것 찾기 | 없는 것 애달파하는 대신 있는 것을 찾자 130
원주민 달력 | 자연의 시간에 인간의 삶을 순응시키자 136
유전자 조작 - 딥 에콜로지 |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생물은 지구 어디에도 없다 142
빠빠라기 | 우리는 쓰고 남을 만큼의 충분한 시간을 이미 가지고 있는데… 148
움직인다-머문다 |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함께 사는 일은 점점 더 멀어진다 151
인디언 타임 | 중요한 건 시계가 아니라 상황과 형편에 따른 배려다 154
신체 시간 | 왜 그렇게 서두르지? 그래봐야 빨리 죽는 것밖에 더 없는데… 157
엘리펀티즘 | 멋지다, 코끼리! 자기도 살고 생태계도 살린다 161
비폭력 | 인간 중심의 사고야말로 폭력적이다 164
민주주의-슬로 폴리틱스 | 속전속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168
전쟁 | 낭비 애국주의 결정판! 172
진보 | 위험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 타이타닉호의 운명을 생각해 보기 176
남북문제 |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북’의 눈에서는 피눈물 난다 178
분발하지 않기- 장애인 | 뒤처진 것이란 없다 182
노인-어린이 | ‘노인은 노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가 힘든 비정상 사회 190
모모-시간 | 돈과 시간은 자유이자 감옥 195
놀기 | 헛되기 때문에 비로소 충실해지는 것 199
에코 이코노미 | 경제학과 생태학, 이제는 서로를 껴안아야 할 시간 204
에도 | 에도, 지속 가능한 사회의 전형 209
플러그-언플러그 | 시스템에서 플러그를 뽑고, 공동체에 플러그하기 214
비전화 | 아주 조금만 불편해질 용기를 가져보자 219
텔레비전 | 남의 욕망이 아니라 내 욕망을 들여다볼 것! 222
자전거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겼을까요? 225
자동판매기-물통 | 나쁜 디자인 대 좋은 디자인 227
자동차 | 이 속도가 절약해준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231
테크놀로지-아트 | 기계 없이도 살 수 있는 삶의 기술 회복하기 236
친환경 주택 | 땅에서 나고 땅으로 돌아가는 인생을 닮은 집 238
잡곡 |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환경에도 좋다는데… 242
육식 | 꼭 먹어야 한다면 줄이기라도 하자 246
슬로 비즈니스 | 바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잘 팔린다 250
뺄셈의 발상 | 덧셈은 시시하다, 뺄셈은 짜릿하다 252
컬처 크리에이티브 | 다른 삶을 원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258
지역 통화 | 보이는 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돈 261
에코 투어리즘 | 여행지의 시간을 내 시간으로 파괴하지 않기 265
페어 트레이드 | 남과 북이, 시골과 도시가, 자연과 인간이 공정한 무역 270
슬로 카페 | 차 마시고 수다 떨며 세상에 느리게 딴지 걸기 275
대체 의학 | 내 안에 있는 생명의 텃밭은 내가 가꾸어야 한다 280
슬로 섹스-슬로 보디 | 그 넓고도 깊은 육체의 쾌락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283
지금 여기-친밀감 | 익숙한 오늘 속에서 무한한 즐거움 찾기 287
빈둥거리기 | 경쟁 바깥에 있는 참된 자신의 ‘거처’를 발견하자 292
쉰다 | 목적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298
촛불 | 가끔은 어둠을 아름답게 되찾아보자 301
나무늘보 | 우리가 나무늘보에게 배워야 할 몇 가지 305
맺음말 310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