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과나무가 되고 싶다

박용섭 시인의 시는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많다. 시적 진술도 옆에 앉아 있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한다. 직설에 가깝다. 남에게 말하기 망설여지거나 감추고 싶은 이야기마저도 있는 대로 내보인다. 독자들은 그의 진솔함에서 묻어나는 삶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에 고개 끄덕이며 공감한다. 또 아릿하면서 슬프지만 그 뒤에 밀려오는 햇살이 번지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맛보는 것 또한 그의 시가 주는 즐거움일 것이다.  

박용섭
호 청계

1950년 강원도 삼척 출생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한국어지도사 과정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문예창작지도사 과정
전국근로자문화예술제 수필부문 은상
경기노동문화예술제 시부문 금상
복사골문화예술제 시조백일장 장원
<좋은 문학>으로 등단

부천작가회 회원
부천시인협회 회원
두타문학 시동인 회원
서울시인협회 월간 시회원
첫 시집 <내 책상에는 옹이가 많다>
두타문학 50년사 도자기전시회 박물관에 영구보관

1부

 동안거 - 19
호박꽃 - 20
오래된 사전 - 21
최신형 컴퓨터 - 22
어쩌려나 - 24
어머니 - 25
봄 전령 - 26
당당하게 - 27
찬밥 한 덩이 - 28
둥근 달처럼 - 30
달세 - 31
씨받이 - 32
그래도 - 33
보약 - 34
술 상무 - 36
복숭아 - 37
도둑맞은 시간 - 38
누구의 지팡이 - 39
웃음 - 40
이런 일 - 42

 2부

 나는 사과나무가 되고 싶다 - 45
오늘 밤은 안 돼 - 46
늙은 달 - 47
쌀 고방 - 48
무임승차 - 49
요새 - 50
별 마루 뜬달 - 51
인사동 이야기 - 52
굴포천 - 53
받침돌 있어야 - 54
탯줄 묻은 곳 - 55
부자는 - 56
스위치 - 57
덕평휴게소 가면 - 58
버팀목 - 59
새벽 항구 - 60
바위의 족보 - 62
출근길 - 63
밀당도 밥이다 - 64
말의 기술 - 65

 3부

 청소부 - 69
누구라도 가는 길 - 70
열정 - 71
절대로 - 72
쪽박섬 - 74
알게 되었을 때 - 76
독 - 78
빛 - 80
자목련 - 81
천둥벌거숭이 - 82
억척스레 - 84
디딜방아 - 86
침묵 - 87
지혜 - 88
명상 - 89
할머니 - 90
가난 - 91
단잠 - 92
언 땅 녹이듯 - 93
말미 - 94

 4부

 직지直指 - 99
똥쌈 - 100
포부 - 101
팔베개 - 102
깨진 유리창 - 104
봉화역의 추억 - 105
겨란꽃 - 106
기생꽃 - 107
처녀치마꽃 - 108
코로나19 - 109
아버지의 뼈 - 110
풀린 구두끈 - 112
상처 싸매기 - 114
흉 - 115
몽당붓 - 116
꿈은 이루기 위해 - 117
눈 속에 핀 꽃 - 118
초겨울 고추밭 - 119
목련 붓 - 120

 ■ 해설_이병렬(소설가, 시인, 문학박사) -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