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록한 평균 나이 80세 어른들의 삶
‘많게는 85세부터 적게는 75세의 어른들을 만났다. 모두 꿈같은 세월이 갔다고 말했다. 가난하고, 아프고, 힘들었던 시절들도 갔고, 가슴이 설레고, 열정이 넘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던 시절들도 갔다. 그런데 그들은 말했다. 지금이 좋다고. 지금을 살아서 참 좋다고.’(서문 중에서)
평균 나이 80세, 우리 이웃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백하다. 누군가의 아버지로, 어머니로 살았던 세월에서 이젠 나이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로 불리는 어른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별로 없는 나이.
『살아갈수록 인생이 꽃처럼 피어나네요』는 이들의 이름을 부른 책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그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꿈같이 살아온 세월, 수십 년 세월이 단 몇 장의 글로 담을 수는 없다.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록했다.
고향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평생 고향을 위해 일하고 지금도 용인향교 전교로 일하는 이양구 씨, 교직을 떠난 후에도 레크레이션 강사로 이곳저곳 즐겁게 뛰어다니는 서석정 씨, 일찍 남편을 여의고 고생 끝에 아들 덕으로 편안한 날들을 보내는 손영자 씨, 수교 전 중국으로 들어가 크게 사업을 일구고 지금은 아내와 오순도순 살아가는 염강수 씨,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모교에서 경비로 일하는 전태식 씨, 존경했던 남편을 먼저 보낸 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위해 이런저런 일을 모색하는 박귀자 씨, 남편의 외도로 응어리진 세월을 보냈어도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최영남 씨.
모두 다 같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지만, 모두 오늘을 살아낸 후 노년을 맞이한다. 오늘의 삶이 중요한 이유다.
『살아갈수록 인생이 꽃처럼 피어나네요』.
인생이 살아갈수록 꽃처럼 피어날 수는 없다. 더욱이 나이 든 후의 삶이란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꽃처럼 피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7, 80년 세월을 살아내고 지금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것이 그들의 오늘을 꽃처럼 피어나게 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뭔가 대단한 것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살고 보면 인생은 매일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일이라는 걸 이들은 삶으로 보여준다.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면 한 달이 그렇고, 일 년이 그렇고, 일생이 그렇다. 그리고 꽃으로 피어난다.’(서문 중에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울림을 주고, 나이 든 후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이유다.
작가 소개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사 출판국, 웅진씽크빅 등에서 인터뷰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다.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 시골책방을 생각을담는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골책방입니다』, 『아들과 길을 걷다 제주올레』,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아이와 여행하다 놀다 공부하다』가 있고,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가 있다.
목 차
이양구 1936년생 남는 건 기록, 그래서 오늘도 일기를 쓴다
서석정 1939년생 뛰어다닐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손영자 1941년생 꿈같은 인생, 아들 덕분에 꽃처럼 피어났다
염강수 1941년생 아내 덕분에 이토록 좋은 시절을 보낸다
전태식 1942년생 공무원으로 일하는 지금이 제일 좋다
박귀자 1943년생 웃으며 하루를 산다, 그게 최고다
최영남 1946년생 자식 보고 살았고, 자식 덕분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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