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권현수 시인의 선시집 <시간을 너머 여기가 거기>를 읽는다. 밤하늘의 별빛을 읽는다. 아직도 '쿠마의 무녀' 옆에서 어슬렁거리는 코끼리, 아직도 고비사막 은하수를 건너고 있는 시인의 진흙소, 이 모두가 영원한 시간의 수레바ㅟ에 매달려 달려가는 시인의 마음거울이다.
- 박제천 시인(문학아카데미 대표)
<시간을 넘어 여기가 거기>는 권현수 시인이 <칼라차크라> <고비사막 은하수>에 이어 우리에게 선물한 세 번째의 '시 보시'이다. 이 시집에서 모든 시의 화자는 한결같이 붓다를 짝사랑 하는 시인 자신이며 우리에게 직접 보시하는 선물과도 같다. 그의 수행기가 곧 독자의 수행기처럼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길 없는 길"을 낸 시가 '스쳐지나가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독자의 내면에 자리를 잡아 '영원한 현재'기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박치완 교수(외국어대학교)
권현수시인의 시들은 시인의 구도과정이 어떻게 시로 돼 가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말로 전할 수 없는 도를 어떻게든 말로 전하고픈 간절심에서 시가 나오고 있다. 그런 도와 간절심이 서정적으로 응축돼 우주적 포에지로 터져가고 있는 시집이다.
- 이경철 시인(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권현수
진주사범학교, 건국대학교교육대학원
Hawaii Pacific University 2년 수학
2003년 <불교문예>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칼라차크라> <고비사막 은하수> <시간을 너머 여기가 거기>
논문 <채만식 문학에 나타난 경제 의식 연구>
불교문예작가상, 영축문학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 시아카데미, 현대선시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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