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와 너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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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의나
출판사항왼쪽주머니, 발행일:2022/11/05
형태사항p.259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49978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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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애매하고 어정쩡한 나이, 39세에 대하여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은데 그렇다고 충분히 늙지도 않았다. 살던 대로 살기에는 남은 날이 너무 많은데,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슬슬 체력과 에너지가 달린다. 슬랙과 밴드 사이에서 어떤 앱을 깔아야 할지 고민하고, 청년허브와 50플러스센터 사이의 갈림길에 서서 가까운 미래를 걱정해 본다. 아무리 에누리를 해도 더 이상 어릴 수 없는 나이, 꼰대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일 나이, 그리고 자신을 너무나 잘 알게 된 나이, 39세. 마흔을 코앞에 두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그만 어지러워진다.

결혼 장려 세상에서 비혼으로, X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이름도 불분명한 낀 세대로, 회사 없고 월급 없는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80년대생 작가 박의나. 그러나 이 애매하고 불안한 39세의 매일을 성실히 살아간다. 의외로 즐겁고 자유롭기까지 하면서. 이 책은 마흔을 앞두고 불안정을 느끼는 이들에게 공감을 전달하는 한편 연령주의에 단단히 갇힌 한국 사회의 불합리를 따끔히 꼬집는다.


나이 든 여성으로 산다는 것

마흔이면 불혹이라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마흔이 되자 왜 이렇게 인생이 흔들리는지, 흔들흔들 마흔에 접어들면서 청춘과 이별하고, 이 어정쩡한 중간계를 나름대로 즐겨보기로 한다. 이삼십 대를 거치면서 여자 나이를 후려치는 소리들은 저 멀리 치워버려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여기가 어딘가, 싸움이 나면 제일 먼저 “너 몇 살이야!” 소리가 들리는 동방예의지국이다. 나이로부터 자유로워질 날 과연 언제일까?


우리도 ‘요즘 사람’인데

커리어가 십 년이 훌쩍 넘으니 사회생활의 베테랑이 되었다. 후배들을 가르치고 팀을 이끈다. 나만의 매거진을 만들고 수주도 작업비 조율도 척척 해낸다. 하지만 저 아래 췌장쯤에서 올라오는 목소리. “뒤처지면 어쩌지?”

나이 들며 느껴지는 트렌드에 대한 위기감, 선배들이 하나둘 실무에서 사라지는 걸 보며 느끼는 초조함. 이 일을 그만두면, 그만두어야 하면, 나는 뭘 먹고 사나 덮쳐오는 불안함. 이 모든 불안정을 안고 지나온 ‘청춘’을 돌아보자니 울화가 치민다. 나도 우리 엄마도 현재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인데, 나이 들면 요즘 사람이 아니라니 그건 누가 씌우는 프레임일까.

<나이이즘> 편집장답게 박의나 작가는 우리 사회의 연령주의를 에피소드를 곁들여 날카롭게 분석한다. 분석과 비평에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나이 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분투하고 그리하여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

그래서, 나이 든 우리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작가 소개

박의나

무소속 글 노동자이자 마흔 언저리 낀 세대, 자족과 불안을 오가며 분투하는 비혼 여성.

모든 세대의 안녕한 나이 듦을 모색하는 무크지 〈나이이즘〉을 발행한다. 지은 책으로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 해요?〉가 있다.

장래 희망은 저작권료와 인세로 먹고살면서 공 차러 다니는 핑크 머리 할머니다.

목 차

​프롤로그 내 나이는 슬랙일까 밴드일까

01 흔들흔들 마흔 줄에 진입 중입니다
안녕 30, 안녕 40
비무장지대와 베짱이
행복의 제철
내가 낸데 아줌마와 예지원
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실은 마흔앓이 중인데요
청년허브와 50플러스센터 사이에서

02 나이다운 게 뭔데?
취향에도 나이가 있나요
이제는 내가 나를 너무 잘 알아서
나이 없는 관계
그런 청춘이었던 적이 없어서
어른의 조건

03 사회생활 1n년 차의 생존
뒤처지면 어쩌지
성장은 몇 살까지 가능한가요
혼자일수록 더 필요한 것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
내가 가장 꼰대였을 때

04 여자로 나이 든다는 것
인생의 기본값은 비혼
자립과 의존 사이
마흔 언저리의 우정론
아, 연애하고 싶다. 진짜라니까?
다음 세대 여자들은 너처럼 살기를
지금 안티에이징이 문제가 아니라

05 무럭무럭 늙어서 어떤 할머니가 될까
문제는 느리고 늙은 몸이 아니야
해주고 싶은 일
틀딱이 싫은 당신에게
어떤 노후 준비

에필로그 서른아홉 즈음의 나에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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