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쇼핑할 때 난 앞만 보고 달리지, 마치 경주마처럼.”
나를 환대하는 소비 세상에 대한 위트 넘치는 그림과 글 모음집!
110여 장의 그림과 50여 편의 짧은 글로 천진난만하게 표현해낸 물욕의 세계
“세상은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훈계하지만,
나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그 행복을 누리려고 일벌처럼 열심히 일해왔다고.”
이 책은 인간의 물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유쾌한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해낸 사랑스런 에세이다. 아트디렉터로 일했으며 첫 책인 《딸하고 밀당 중입니다》로 독자의 큰 관심을 받은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소재인 ‘물욕’에 대해 말한다.
자칭 타칭 ‘물욕의 화신’이라고 불리는 저자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이에 대해 무겁거나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는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파편적인 짧은 글로 물욕에 얽힌 자신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가볍게 툭 던져놓을 뿐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그림과 글 속에 물욕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이 잘 함축되어 있고, 물욕을 향한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과 부당한 태도도 잘 녹아 있다.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너무 쉽게 비난의 꼬리표가 붙지만, 타인의 삶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일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자칫 정색하고 따지기 쉬운 ‘물욕’이라는 소재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천진한 시선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쓰는 크레파스로 사랑스럽게 그려낸 그림들과 개성 넘치는 캘리그라피로 써넣은 짧은 글귀들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제가 그 미친 X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세상 ‘센’ 언니로 보이지만, 세상 무해하고 스타일리시한 언니
자기 안의 어쩔 수 없는 욕구,
‘물욕’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한 생각과
문방구용 크레파스로 투박한 듯 천진하게 표현해낸 재치 넘치는 그림들
물욕은 대개 부정적인 말로 쓰인다. 사전적 의미로도 재물을 탐하는 마음이니, 스스로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인 것은 분명하다. 저자도 “물욕은 소비의 기쁨과 죄책감 사이에서 나를 방황하게 하고, 줄어드는 잔고와 늘어나는 물건 사이에서 나를 갈등하게 한다”고 고백한다. 저자에게도 물욕은 끊임없이 밀고 당겨야 할 ‘밀당’의 대상인 것이다. 그렇다고 그 욕망이 타인의 힐난의 대상이 되어도 될까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쇼핑을 좋아하는 것이, 브랜드 있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비난받을 일일까. 거기서 행복을 느끼며, 그 행복을 누리려고 일벌처럼 바쁘게 일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욕이라는 욕망을 새삼 환기시키되, 이를 정색하고 진지하게 말하지 않는다. 재기발랄한 그림 한 장으로 물욕이 무엇인지를 함축해 보여준다. 자기 안의 물욕을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천진난만하게 표현한 그림과 글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한다.
110여 장의 그림과 50여 편의 짧은 글로 표현한 물욕의 세계
“세상은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훈계하지만, 나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그 행복을 누리려고 일벌처럼 열심히 일해 왔다고.”
이 책에는 110여 장의 그림이 담겨 있다. 쇼핑할 때면 앞만 보고 내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경주마에 비유한 장면이나, 쇼핑의 즐거움을 쇼핑백 욕조에서 유유자적하는 인어공주로 표현한 장면 등, 모든 그림이 하나같이 너무나 천진하고 사랑스럽다. 특히 물욕이라는 모호한 욕망을 ‘물욕이’라는 캐릭터로 그려낸 장면들이 압권이다. 아울러 소비욕과 쇼핑욕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물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꾸밈없이 드러낸 짧은 글들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이 책을 본 독자라면, 그동안 잊고 지냈거나, 내 안에서 끊임없이 싸워온 물욕이라는 욕망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게 하나쯤은 있다.
포기할 수 없는 그 하나 때문에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기도 하며,
관련된 지식과 경험이 깊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그것이 내겐 바로 물욕이라는 사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작가 소개
지모
짧고 솔직한 글, 크레파스로 그린 다정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그림 에세이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패션과 그림에 대한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해왔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물욕’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위트 넘치는 그림과 글로 재밌게 표현하며, 개인의 욕망이 타인의 무분별한 힐난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향해 솔직하고 과감한 생각을 보여준다.
문방구용 크레파스로 투박하게 그려낸 일러스트는 따뜻하면서도 천진한 느낌을 자아내며, 우리 마음속 순수함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저서로는 《딸하고 밀당 중입니다》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어쩔 수 없는 그것
1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쇼핑
나만의 3대 욕구
홀리한 득템
기적의 논리
돌려 막기
시버 머니(Cyber Money)
0원 계산기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싸게 살 때
애증의 샤넬
내 몸에 착붙
2장. 쇼핑 의존증, 쇼핑의 존중
쇼핑의 존중
Don’t Ji-ral ( 돈, 지랄 )
정신줄 유지 비용
일단 사고 봐야 하는 이유
지금 아니면 절대
억울한 사연
한결 같은
물욕이의 성장 일기
생긴 대로 살기
3장. 브랜드에 미친 X
불치병
신데렐라 언니
감각적인 신입사원
해치지 않아요
패션은 나의 정체성
물욕의 역사
생애 최고의 말
엄마 되게 힙하대
4장. 맥시멀리스트의 삶
패션뿐이겠어
어여쁜 쓰레기
나만의 꿀타임
Alcohol Fully
떡볶이 수혈
5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각자 다르니까
귀고리 vs. 문신
안티에이징보다 샤넬 백
소비의 맛
집심비
6장.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중적이다
나의 이중성
스모키 화장의 숨은 진실
자린고비1
자린고비2
절약의 부작용
뼛속까지 노력형
나는야 비지비
존버
7장. 집착하거나 혹은 집착하지 않거나
집착과 물욕
오늘에 집착할 뿐
#JIMOOTD
기브 앤 기브 앤 기브
사랑과 집착
관계
큰 탈 나기 전에
EAT
8장. 무소유 vs. 풀소유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놀부의 놀라운 진취성
소비의 순기능
물욕 그 잡채
삶이 버거울 때
무소유의 의미
에필로그 - 그럼에도 행복한 날들
책 속 부록 - 맥시멀리스트의 ‘맥시멀’ 리스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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