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꿈결에도 스미는 그리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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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시백 외
출판사항더봄, 발행일:2023/12/13
형태사항p.368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3861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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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문학 1번지, 서라벌예대ㆍ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창과 70년 기념

문단과 문단 밖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 78인의 다양한 이야기!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는 가히 한국 문학의 요람이다. 전신인 서라벌예대를 포함해 올해로 창과 70주년을 맞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는 3,000여 명의 졸업생과 600여 명의 문인을 배출했다. 이들은 한국 문단의 곳곳에서 거목으로 자리 잡고 있고, 신예로 날카로운 문재를 떨치면서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펴내거나 대중에게 사랑 받는 작가, 또는 문단사의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동문들은 일일이 나열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전통은 눈이 부시게 화려하고, 저력은 너무나 깊고 넓어서 나열하는 지면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한국 문학 1번지’임을 자부하고 있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단어는 ‘문창(文創)’이다. 문청(文靑)의 시절에서 수십 년이 흘렀어도 어디선가 ‘문창’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자부심을 느낀다. 전공을 살려 문단 활동을 하든, 아니면 전공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든 그들에게 ‘문창’이란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고, 꿈결에도 스미는 그리운 이름이다. 창과 70주년 기념 동문 엔솔로지 제목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꿈결에도 스미는 이름’으로 지은 이유다.

이 엔솔로지에는 졸업생 78명의 에세이가 주로 실려 있다. 여전히 시, 소설, 평론, 아동문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지만, 출판계와 방송과 드라마, 게임과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집자, 기획자, 작가, 기자, PD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직 변호사, 정치인, 사업가, 공무원인 동문들도 많을 뿐더러 의외의 분야인 역술가, 안경사,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동문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엔솔로지를 읽다 보면 문학보다 비문학 분야의 직업을 택한 졸업생들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어쩌면 실상이 그렇기도 하다. 바로 그것이 문예창작학과 창과 70년 기념 엔솔로지에 담고자 한 의도이기도 하다. 문학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분야에서도 문창과 졸업생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문창과가 밥 먹여 주냐?” 또는 “문창과 나오면 굶어죽기 딱 좋지 않아?”라는 질문에 대한 통렬한 반박인 셈이다.

문창과를 4년 다니다 보면 타고난 문학천재가 아니더라도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능력이 있다. 창의적인 사고와 풍부한 감성, 자신의 의견 혹은 아이디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그것이다. 그래서 문창과 학생 때는 다들 개성이 강하고 몹시 예민해서 나중에 사회생활을 잘할까 걱정이 되어도 졸업 후에는 의외로, 아니 누구보다도 멋지게 사회에 적응하고 제 몫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그럼 이제 사회 각계각층에서 쓰임이 많은 인재가 되어 활동하는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시백

소설가.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스물네 해 남짓 중ㆍ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산문집 『시골은 즐겁다』, 단편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 장편소설 『용은 없다』, 『메두사의 사슬』, 『종을 훔치다』 등이 있다. 제1회 권정생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지은이 : 정지아

소설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가 당선됐고, 소설집 『행복』과 『봄빛』을 출간했다. 단편소설 「풍경」으로 2006년 이효석문학상을, 소설집 『봄빛』으로 2008년 올해의 소설상과 2009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2023년 장편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제38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류근

시인.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등단 후 18년간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하지 않다가 2010년 첫 시집 『상처적 체질』을, 2016년 두 번째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출간했으며, 서정시선집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를 공동으로 엮었다. 산문집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진지하면 반칙이다』가 있다.


지은이 : 송승언

시인이자 편집자. 20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철과 오크』, 『사랑과 교육』, 작품집 『직업 전선』, 에세이 『덕후 일기』 등이 있다.


지은이 : 강철수

만화가. 어린이 만화 『명탐정』으로 만화계에 데뷔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청년만세』, 『사랑의 낙서』, 『新바둑스토리』 등이 있다. 대표작이기도 한 만화 『발바리의 추억』이 엄청난 인기를 얻자 원작, 각본, 감독이라는 1인 3역을 하면서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지은이 : 정형수

드라마 작가. 〈상도〉, 〈다모〉, 〈주몽〉, 〈드림〉, 〈계백〉, 〈징비록〉, 〈오아시스〉 등의 드라마를 집필했다.


지은이 : 최승필

독서교육전문가이자 어린이, 청소년 지식도서 작가. 쓴 책으로는 『공부머리 독서법』(책구루),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사람이 뭐야?』(창비), 『에밀 졸라 씨, 진실이란 무엇인가요?』(책마루), 『여기는 함께섬, 정치를 배웁니다』(천개의바람) 등이 있다.


지은이 : 손지민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 웹툰사업팀의 경력 4년 차 PD. 처음에는 신인 웹소설 작가를 발굴하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기획 서라벌예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총동문회

목 차

발간사 _5


1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김재윤 | 문창과에 특별한 나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_13

박지혜 | 쓰지 않으려는 저자에게 원고 받아내는 법 _17

김혜림 | TV Kid _ 22

전화경 | 어쩌다 마케터 _27

채송화 | 웹소설이 우리 밥줄을 잡음 _31

최아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책 곁에 머물 수 있다면 _36

손지민 | SSS급 인생 1회 차 문창과 막내딸은 평범하게 살 수 없다 _40

김용수 | 축구공은 둥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_45

노혜영 | 줏대 있게, 삐딱하게 _52

조소욱 | My Favourite Faded Fantasy _57

이시백 | 낮에 배우고, 밤에 취하다 _61

이도우 | 네 박자 리듬의 글쓰기 _66

허수경 | 반전의 맛 _70

김병호 | 두 장의 졸업장 _76

김경애 | 어쩌다 보니 문창과…… _81

방지혜 | X _86

송승언 | 교정의 힘 _91

전영신 | 마감을 앞둔 드라마 작가의 마음 _95

권세연 | 작가는 못 되더라도 다시 문창과를 선택하는 이유 _98

김태완 | 웹툰 PD가 된 썰 _102

문혜진 | 책과 글이 열어준 길 _106

강동욱 | 자주 생각한다 _110

오해찬 | 작지만 명확한 전진이라고 부르자 _114

김수진 | 다시, 학생 _119

정형수 | 너무 목숨 걸지 않기 _123

김대영 | “문창과가 우리에게 해준 게 뭐냐?” _127

최민아 | 극과 글, 그 사이 어딘가 _132

김한녕 | 그 서슬 퍼런 것 _135

정지아 | 참으로 그리운 뒷번호 아이들 _140

착한소 | 문창과와 웹소설과 나 _143

류연웅 | 재능을 아껴라 _152

윤성학 | 문창과 나왔다고 하니 들었던 질문들 _157

이소정 | 엉덩이로 이름 쓰기 _165

강철수 | 선생님 전상서 _169

김종광 | 소설동인 ‘설’ _174

쩡찌 | 문창과에도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다 _178

류근 | 배려 _188


2부 | 꿈결에도 스미는 그리운 이름


한광현 | 남으로 띄우는 편지 _191

초명 |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한다 _195

표상아 | ‘데’보다는 ‘대’ _200

최수현 | 춘천에 살고 있습니다 _204

유범상 | 내가 중앙대 문창과를 사랑하는 이유 _207

김지후 | 광고 수업 B+ 받았는데 광고 기획자가 되다 _211

신건호 | 농권운동가가 된 문학청년 _215

문미니 | 17년 전 _220

최승필 | 문학에 맞지 않은 사람이 문학을 꿈꾸면 생기는 일 _223

김현영 | 인생의 가을, 중년의 진입로에 서서 _227

한현주 | 헤어지지 않을 결심 _232

이선우 | ‘구럼비’ 불방이 내게 남긴 것 _236

김민정 | 쓰는 사람은 못 되었지만 _241

임정민 | 사라진 공 _246

신다다 | 생의 파도를 타고 _250

전동균 | 애틋하고 서늘한 눈빛 _255

강벼리 | 이제까지 내가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_259

홍민정 | 오래, 멀리 돌아 이룬 꿈 _263

주영하 | 뗏목으로 바다 건너기 _267

이소연 | 시인이 되어서 즐겁다 _271

이대영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꿈결에도 스미는 그리운 이름 _275

최희영 | 문학 언저리 30년 _279

이상우 |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덕’입니다 _283

김창훈 | 기다리고 있어 _287

김준영 | 여행 책을 만드는 이유 _291

황유정 | 스토리 콘텐츠의 황금 곳간이 되기를 _294

정진선 | 게임회사에서 살아남기 _298

서상희 | 사람을 향한 글 _302

윤한 | 문학으로 소양해나가는 시간 _305

박찬호 | 원이 되지 못한 무한의 다각형 _309

이인호 | 물빛으로 흐른다는 건 _314

신건호 | 농담인가요? _318

윤한철 | 사랑하는 아이와 안경 _324

전경애 | 웁살라의 방사선사가 되다 _328

채승웅 | 문창과스러운 샌드아티스트 _332

박신규 | 세기말의 음풍농월이라니 _335

정종배 | 망우역사문화공원 및 관동대학살 100년과 한국문학 _342

김문영 | 촛불의 꿈은 언제 완성되려나 _350

이장욱 | 여왕의 목을 자른 철부지 예술가 _354

방현석 | 나의 첫 문장수업과 문자 매체의 더 새로운 미래 _360

이승하 | 공수래공수거 _36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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