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19번째 책으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인의 일과 일터에 대해 27명의 금융인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는 물론이고 신용카드사, 투자자문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신용평가, 국민연금,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해내는 이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금융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떠한 애환과 애로, 기쁨과 보람이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新) 직장인의 꿈, 억대 봉급쟁이
금융인은 다른 업종 직장인들보다 연봉이 높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매년 제출하는 사업보고서를 보면 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8600만 원에 달한다. 신한금융 지주(1억 1000만 원), 하나금융지주(1억 400만 원) 등은 직원 평균 임금이 1억 원을 넘어 ‘억대 봉급쟁이’의 면모를 보였다.
증권사 연봉도 상당하다. 증권사 평균 연봉은 8300만 원이며 삼성증권(9490만 원), NH농협증권(9400만 원), 현대증권(9100만 원) 등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한다.
단, 이는 연간 총급여액을 임직원 숫자로 나눈 단순 수치여서 직원들이 실제로 받는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보험사도 고액 연봉을 자랑하기는 매한가지다. 2012년 기준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신입 사원 연봉이 4200만 원이었고, 같은 보험사라도 손해보험사는 조금 더 높아서 현대해상이 458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동부화재(4330만 원), 삼성화재ㆍLIG손해보험(4300만 원) 순이었다. 각종 성과급을 합하면 실수령액은 조금 더 늘어난다.
주위를 돌아보면 청년실업, 조기 퇴직, 중소기업 부도, 가계 경제 붕괴 등등 날이 갈수록 살기가 퍽퍽하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인은 높은 급여와 비교적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 금융인은 최상위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으며, 의사, 법조인, 교사, 회계사 못지않은 전문직으로 대우받고 있다.
장래 직업으로 금융인을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과 금융권 취직을 목표로 하는 있는 대학생, 금융권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금융인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지’, ‘금융인이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또 ‘금융인의 미래 전망은 어떠할지’ 등에 대해 고민과 걱정이 많을 것이다.
이 책 『금융인이 말하는 금융인』은 다양한 금융회사, 금융 공기업에서 일하는 현직 금융인 27명의 일과 일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속에는 단순히 돈을 만지는 일을 하는 금융원이 아닌,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 또 전문가로서의 일과 삶에 대한 애환과 애로, 노력, 보람 등이 녹아 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비롯해 신용카드사, 투자자문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신용평가, 국민연금,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해내는 이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금융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굽이굽이 치열한 금융권 취업
전 세계적으로 취업난, 경제난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취업은 그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다.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경제적으로 잘살기 힘든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는 대개 대기업이고 근로 조건도 좋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보수가 세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치열한 금융권 취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한 취업 준비생(현재는 증권맨)의 이야기다. “하루 15시간 이상을 꼬박 영어 공부와 자격증 공부, 그리고 학점 관리에 매진했다. 새벽에 일어나 영어 단어를 외웠고 목표로 한 점수를 얻기까지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다. 취업 스터디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필기시험 준비는 물론이고 시사토론, 프레젠테이션, 모의 면접 등 면접 준비 역시 철저히 했다.” 그랬던 그 역시 최종 면접에서는 ‘불합격’이란 쓴잔을 수차례 마셨다. 그에게 금융권은 남과는 다른 노력을 한 가지 더 요했던 것이다.
면접을 볼 기업의 전국 지점을 돌아다니며 나의 절박함과 열정을 보여 주기로 했다. 면접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점장님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던 나의 결정적 단점을 알게 되었다.
“강세훈 씨는 보기와는 다르네. 물러 보이는데 이런 배짱도 있고 말이야.”
처음에는 ‘물러 보인다’는 말을 ‘인상이 부드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넘겼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쩌면 지금껏 내가 최종 면접에서 낙방했던 이유일 듯싶었다.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이 동시에 치러졌다. 지금껏 받은 지점장 명함을 펼쳐 보였고, ‘나는 이만큼 열정적인 사람이다’를 필사적으로 외쳤다. - 강세훈, 「풋내기 열혈 증권맨의 고객 유치 전쟁」 중에서
금융회사는 돈과 숫자를 주로 다루는 곳이다 보니 경상대 졸업자들이 주로 지원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영어나 기타 외국어도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하며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수차례에 걸쳐 면접을 볼 뿐 아니라 입사 결정 후에는 며칠에서, 심지어는 10주 이상의 빡센 연수를 받기를 한다.
은행권 연수, 특히 신한은행 신입 행원 연수는 강도가 세기로 유명하다. 하반기 공채의 경우, 11월 중순부터 지점에 배치되는 2월 초까지 지주사 공동 연수 2주를 시작으로 은행 자체 연수 8주를 합해 총 10주간 기흥에 자리한 연수원에서 합숙으로 진행되는데, 4시간 이상 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두려워 마시라. 주말에는 집에 온다. 토요일 오후에 퇴소하는 주 6일 근무이기는 하지만.) - 김인수, 「좌충우돌 신입 행원의 은행 입성기」 중에서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굽이굽이 난관을 헤치고 어렵사리 금융권 취직을 했더라도 일을 하다 보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거나 이직을 꿈꾸는 등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직장인의 고민이란 끊임이 없다.
금융인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스펙을 쌓아 입사한 회사에서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신입들의 모습과 애환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일면 ‘신입이니까 당연한 거야.’라며 넘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직접 겪어 보기 전까지는 누구나 쉽게 말하기 어렵다.
교재가 있고 항상 질문을 할 수 있는 선배와 교수님이 있는 학교와 달리 회사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구하는 걸까? 1년 변동성과 3개월 변동성은 무엇이 다르지? 어쩌지, 동기한테 물어봐야 하나? 선배한테 물어볼까?’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이 팀장님이 외쳤다.
“야! 그거 구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거야? 학교에서는 뭘 배운 거야? 거기서 공부하고 있을 거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 - 홍충완, 「수학 문제와는 전혀 달랐던 파생시장 생존기」 중에서
일에 대한 고군분투는 비단 신입들에게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금융인이라는 한길을 걸어서 드디어 ‘팀장’, ‘부장’까지 달았건만, 일의 고됨과 어려움은 끝이 없다. 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다.
짧은 기간에 다수가 많은 일을 해내야 하므로 혼선을 줄이려면 정확한 업무 지시가 필수였다. 다행인 건, 내가 잘 학습하고 또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했다. 하지만 학습 스트레스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팀장님, 얼굴이 그렇게 퉁퉁 부운 상태로 새해 첫날부터 수행 과제설명을 해야겠어요? 이 상황이 말이 됩니까? 좀 쉬세요~”
왼쪽 얼굴에 혹이 생긴 것이다. - 류상요, 「팀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중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만 세는 금융인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의 온정이 오가기도 한다. 일이 또 일터가 일만으로 접근되거나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영세한 가맹점도 많아서 몇만 원이 안 되는 비용에도 가맹점 사장님들은 때로는 협박을, 때로는 하소연을 하면서 나와 실랑이를 하였다. 많은 경우 이러한 실랑이는 전화로 이루어졌는데, 가맹점 사장님들이 욕설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가맹점 사장님이 완강하든, 쉽게 포기하든 나는 마음의 부담으로 밤잠을 설치곤 했다. “장사도잘 안되는데 이것마저 떼어 가냐.”며 눈물로 호소하던 한 옷가게에서는, 업무 처리가 끝난 다음 몰래 가서 아내 옷을 구입하기도 했다. - 박호근,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세계」 중에서
아마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은 성공적인 직장인으로서 또 좋은 선배나 상사로서 더욱 성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공은 없다
우리는 ‘금융’ 하면 흔히 힘차게 치솟는 수익률 그래프, 스마트하게 웃고 있는 멋진 남녀,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높은 건물과 허공에 떠다니는 돈을 떠올린다. 이 책에 나오는 금융인들도 대개는 그런 꿈을 꾸며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땠을까? 금융권 일이란 것이 그렇게 스마트하고 멋지기만 할까? 증권맨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아직 젊은 증권맨은 이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래 집이 부유한 친구들은 금융권 ‘리테일 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내가 돈이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평범한 사람이 증권회사를 다니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왕왕 있다. 증권사에서 영업을 하려면 고3 수험생처럼 일하는 전투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주말에는 쉬어야지.”라고 말하는 증권사 영업 직원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이 주말에 쉬는 거 봤냐.” 그리고 하나 더. “직장인 고객은 주말에 상담할 시간이 더 많다.” - 이현, 「준비된 사람에게 증권사 영업은 블루오션이다」 중에서
스마트한 전문 금융인이 되기까지는 다른 업종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남다른 고민과 노력과 시간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살아도 세상일은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가끔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도 겪는다.
“김 부장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조금 쉬시지요.”
“그게 무슨 말이오?”
“죄송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이번 부서장 인사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차! ‘사오정’과 ‘오륙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1년 전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워 물었다. 며칠간 잠이 오지 않았다. ‘이제 그만둬야 하나, 아니면 도둑놈 소리 들어 가며 더 다녀야 하나.’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일에만 매달리느라 그 흔한 부동산 투자 한번 못했는데 지금 그만두면 아이들 학비는 어떻게 하나.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도 없는데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으려나. 만감이 교차했다. - 김종찬, 「자본시장의 한류 열풍 중심에서」 중에서
그럼에도 변함없이 많은 이들이 금융권 취직과 이직과 성공을 꿈꾼다. 심지어 방송에서는 “세상을 살면서 주위에 친구가 3명만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인데, 그 친구 3인이 각각 의사, 변호사, 은행원”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금융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삶은, 그저 돈을 만지는 데 있지 않다. 그런 금융인은 오래가지도 못할뿐더러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이 책에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 가려는 고객을 다시 주저앉히기도 하고 고객한테서 곶감이며 귤 상자도 받고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성과 평가에서 CS스타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이면서도 보람된 직장 생활을 하는 이가 있다. 그의 금융인으로서의 이 같은 성공은 바로 마음씀씀이에서 시작되었다.
오후 3시쯤 외근을 나가려다 말고 문득 그 고객 분이 떠올라서 전화를 드렸는데, 이게 웬일? 대기인 수가 많아서 아직도 업무 처리를 못 하셨다는 거다.
“뭐 좀 드셨어요?”
“아직….”
그 시간까지 아무것도 못 드신 모양이었다. 그사이 나는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는데 말이다.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외근 가는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그 은행이 있었다. 외근 업무를 재빨리 끝내고 샌드위치와 주스를 사 들고 뛰기 시작했다. - 김정매, 「그때 은행에 남길 잘했지!」 중에서
또 이 책에는 “월급을 전부 저축한다고 해도 결혼 전에 아파트 전세 하나 얻기 힘든 현실은 너무나도 버겁게 느껴져서, 빨리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잘 다니던 외국계 전자회사를 나와 24시간이란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과의 싸움을 거쳐 잘나가는 자산관리사가 된 이, 5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야말로 “일하는 기계”와 같은 생활을 견디고 이제는 아들과 낚시를 가는 이, “펀드매니저 월급은 욕 값이야.”란 말에 공감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한길을 걸어 투자자문사 대표가 된 이, 작은 일도 성실히 하여 “외환시장의 고수, 10억 달러를 굴리는 손”이라는 호칭이 붙은 이, 여자로서 주식 브로커 일도 하고 투자 자문 일도 하고 회사도 차리는 등 온갖 경험을 다 해 보고 나름 자리를 잡은 외국계 증권사 상무 등 현재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금융인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노력과 눈물과 기쁨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 책에 털어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책 말미에서는 한 기자가 한국 금융인들의 꼼꼼함과 성취욕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금융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홍콩에 자리한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과 만났을 때 ‘홍콩의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들은 일처리가 상당히 빠르며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도 상당히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들이 가진 맨파워는 글로벌 증권사 못지않다는 말이다.”(강동효, 「‘한국의 골드만스’를 기대하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공이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누구나 성공하는 금융인이 될 수 있다’가 말해 준다. 애환도 있고 애로도 있지만 보람도 있고 성공도 있는 금융인의 길을 이 책과 함께 꾸준히 가 보기를 권한다.
▣ 작가 소개
강세훈 : NH농협증권 전주지점 주임
김인수 : 신한은행 역삼역금융센터 행원
서나래 : 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팀 사원
이건희 : 한국외환은행 트레이딩부 수석딜러
김성욱 :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IPO 차장
이혜나 : 노무라인터내셔널 아시아 워런트 마케팅 사업 부문장
김정매 : 부산은행 여의도 지점 대리
김황민 : IBK기업은행 홍보부 과장
임창섭 :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신용평가심사역
김학년 : 하나은행 도곡 PB센터 팀장
정현규 : IBK기업은행 VIP컨설팅팀 과장
이현 :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
김수한 :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 부장
홍충완 : 대우증권 Equity 파생부 과장
원종준 : 라임투자자문 대표
임병일 :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지점장 겸 IB부문 전무
이인혁 : 동부화재 SIU파트 대리
박운재 : 현대해상화재보상 보상지원부 부장
이영민 : 동양생명 퇴직연금사업팀 수석
박호근 : KB국민카드 전략기획부 차장
이승훈 : ING생명 COEX지점 부지점장
김종찬 : 한국거래소 연수평가팀 부장
류상요 : 한국예탁결제원 비즈니스지원부 팀장
김용건 : 한국신용평가 기업ㆍ그룹평가본부 팀장
이경직 : 국민연금 해외증... 권 실장
김보경 :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선임조사역
이종한 :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 시스템리스크팀 과장
강동효 : 서울경제신문 기자
박해욱 : 서울경제신문 기자
▣ 주요 목차
1장 새내기 금융인의 고군분투
01 증권사 풋내기 열혈 증권맨의 고객 유치 전쟁│강세훈
02 은행 좌충우돌 신입 행원의 은행 입성기│김인수
03 보험사 시대에 맞고 나에게 맞는 직업으로 비상하다│서나래
2장 전문 금융인 24시
01 외환딜러 10 9 8 … 3 2 1 땡! 9시, 장이 열리다│이건희
02 IPO전문가 “오늘 하루도 수고했습니다!”│김성욱
03 ELW마케터 선동열 방어율의 학점에서 전문 증권인이 되기까지│이혜나
3장 다양한 은행원의 세계
01 개인고객부 그때 은행에 남길 잘했지!│김정매
02 은행홍보부 숫자만 만지는 은행원? 새로운 은행원의 세계│김황민
03 신용평가심사역 은행에서 신용분석사 심사역으로 산다는 것│임창섭
04 프라이빗뱅커 금융의 꽃, PB│김학년
05 VIP고객컨설팅 중소기업 주치의로서의 은행 컨설팅│정현규
4장 다양한 증권맨의 세계
01 리테일마케팅 준비된 사람에게 증권사 영업은 블루오션이다│이현
02 펀드매니저 우리는 매일 승부차기에 나서는 키커다!│김수한
03 트레이더 수학 문제와는 전혀 달랐던 파생시장 생존기│홍충완
04 투자자문 35세 젊은 사장의“Dream your life!”│원종준
05 M&A전문가 외국계 투자은행에 대한 오해와 진실│임병일
5장 다양한 보험맨의 세계
01 SIU 보험 범죄와의 전쟁, 보험경찰이 떴다│이인혁
02 보상지원 내 이웃의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수호천사│박운재
03 보험계리사 보험업계의 브레인, 보험계리사의 모든 것│이영민
6장 다양한 금융인의 세계
01 신용카드사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세계│박호근
02 자산관리사 나 스스로‘종합금융회사’가 되다│이승훈
03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의 한류 열풍 중심에서│김종찬
7장 더 넓은 금융인의 세계
01 한국예탁결제원 팀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류상요
02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1년 365일〈슈퍼스타K〉에 나간다!│김용건
03 국민연금 국민연금 기금운용 매니저의 희로애락│이경직
04 금융감독원 고난이도 테트리스 게임 같은 금감원의 하루│김보경
05 한국은행 내가 하는 모든 일은‘대한민국 금융 안정’으로 통한다│이종한
8장 금융인 정보 업그레이드
01 저널리스트가 본 금융시장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기대하며│강동효
02저널리스트가 본 금융시장 금융의 미래,‘ 밸런스’에 답이 있다│박해욱
03 금융인에 대한 궁금증 12문 12답 금융인으로 가는 길, 아는 만큼 보인다!│강동효, 박해욱
부록_ 금융인 관련 참고할 만한 사이트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19번째 책으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인의 일과 일터에 대해 27명의 금융인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는 물론이고 신용카드사, 투자자문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신용평가, 국민연금,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해내는 이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금융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떠한 애환과 애로, 기쁨과 보람이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新) 직장인의 꿈, 억대 봉급쟁이
금융인은 다른 업종 직장인들보다 연봉이 높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매년 제출하는 사업보고서를 보면 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8600만 원에 달한다. 신한금융 지주(1억 1000만 원), 하나금융지주(1억 400만 원) 등은 직원 평균 임금이 1억 원을 넘어 ‘억대 봉급쟁이’의 면모를 보였다.
증권사 연봉도 상당하다. 증권사 평균 연봉은 8300만 원이며 삼성증권(9490만 원), NH농협증권(9400만 원), 현대증권(9100만 원) 등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한다.
단, 이는 연간 총급여액을 임직원 숫자로 나눈 단순 수치여서 직원들이 실제로 받는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보험사도 고액 연봉을 자랑하기는 매한가지다. 2012년 기준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신입 사원 연봉이 4200만 원이었고, 같은 보험사라도 손해보험사는 조금 더 높아서 현대해상이 458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동부화재(4330만 원), 삼성화재ㆍLIG손해보험(4300만 원) 순이었다. 각종 성과급을 합하면 실수령액은 조금 더 늘어난다.
주위를 돌아보면 청년실업, 조기 퇴직, 중소기업 부도, 가계 경제 붕괴 등등 날이 갈수록 살기가 퍽퍽하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인은 높은 급여와 비교적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 금융인은 최상위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으며, 의사, 법조인, 교사, 회계사 못지않은 전문직으로 대우받고 있다.
장래 직업으로 금융인을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과 금융권 취직을 목표로 하는 있는 대학생, 금융권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금융인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지’, ‘금융인이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또 ‘금융인의 미래 전망은 어떠할지’ 등에 대해 고민과 걱정이 많을 것이다.
이 책 『금융인이 말하는 금융인』은 다양한 금융회사, 금융 공기업에서 일하는 현직 금융인 27명의 일과 일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속에는 단순히 돈을 만지는 일을 하는 금융원이 아닌,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 또 전문가로서의 일과 삶에 대한 애환과 애로, 노력, 보람 등이 녹아 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비롯해 신용카드사, 투자자문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신용평가, 국민연금,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해내는 이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금융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굽이굽이 치열한 금융권 취업
전 세계적으로 취업난, 경제난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취업은 그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다.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경제적으로 잘살기 힘든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는 대개 대기업이고 근로 조건도 좋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보수가 세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치열한 금융권 취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한 취업 준비생(현재는 증권맨)의 이야기다. “하루 15시간 이상을 꼬박 영어 공부와 자격증 공부, 그리고 학점 관리에 매진했다. 새벽에 일어나 영어 단어를 외웠고 목표로 한 점수를 얻기까지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다. 취업 스터디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필기시험 준비는 물론이고 시사토론, 프레젠테이션, 모의 면접 등 면접 준비 역시 철저히 했다.” 그랬던 그 역시 최종 면접에서는 ‘불합격’이란 쓴잔을 수차례 마셨다. 그에게 금융권은 남과는 다른 노력을 한 가지 더 요했던 것이다.
면접을 볼 기업의 전국 지점을 돌아다니며 나의 절박함과 열정을 보여 주기로 했다. 면접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점장님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던 나의 결정적 단점을 알게 되었다.
“강세훈 씨는 보기와는 다르네. 물러 보이는데 이런 배짱도 있고 말이야.”
처음에는 ‘물러 보인다’는 말을 ‘인상이 부드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넘겼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쩌면 지금껏 내가 최종 면접에서 낙방했던 이유일 듯싶었다.
실무진 면접과 임원진 면접이 동시에 치러졌다. 지금껏 받은 지점장 명함을 펼쳐 보였고, ‘나는 이만큼 열정적인 사람이다’를 필사적으로 외쳤다. - 강세훈, 「풋내기 열혈 증권맨의 고객 유치 전쟁」 중에서
금융회사는 돈과 숫자를 주로 다루는 곳이다 보니 경상대 졸업자들이 주로 지원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영어나 기타 외국어도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하며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수차례에 걸쳐 면접을 볼 뿐 아니라 입사 결정 후에는 며칠에서, 심지어는 10주 이상의 빡센 연수를 받기를 한다.
은행권 연수, 특히 신한은행 신입 행원 연수는 강도가 세기로 유명하다. 하반기 공채의 경우, 11월 중순부터 지점에 배치되는 2월 초까지 지주사 공동 연수 2주를 시작으로 은행 자체 연수 8주를 합해 총 10주간 기흥에 자리한 연수원에서 합숙으로 진행되는데, 4시간 이상 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두려워 마시라. 주말에는 집에 온다. 토요일 오후에 퇴소하는 주 6일 근무이기는 하지만.) - 김인수, 「좌충우돌 신입 행원의 은행 입성기」 중에서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굽이굽이 난관을 헤치고 어렵사리 금융권 취직을 했더라도 일을 하다 보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거나 이직을 꿈꾸는 등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직장인의 고민이란 끊임이 없다.
금융인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스펙을 쌓아 입사한 회사에서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신입들의 모습과 애환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일면 ‘신입이니까 당연한 거야.’라며 넘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직접 겪어 보기 전까지는 누구나 쉽게 말하기 어렵다.
교재가 있고 항상 질문을 할 수 있는 선배와 교수님이 있는 학교와 달리 회사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떻게 구하는 걸까? 1년 변동성과 3개월 변동성은 무엇이 다르지? 어쩌지, 동기한테 물어봐야 하나? 선배한테 물어볼까?’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이 팀장님이 외쳤다.
“야! 그거 구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거야? 학교에서는 뭘 배운 거야? 거기서 공부하고 있을 거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 - 홍충완, 「수학 문제와는 전혀 달랐던 파생시장 생존기」 중에서
일에 대한 고군분투는 비단 신입들에게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금융인이라는 한길을 걸어서 드디어 ‘팀장’, ‘부장’까지 달았건만, 일의 고됨과 어려움은 끝이 없다. 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다.
짧은 기간에 다수가 많은 일을 해내야 하므로 혼선을 줄이려면 정확한 업무 지시가 필수였다. 다행인 건, 내가 잘 학습하고 또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했다. 하지만 학습 스트레스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팀장님, 얼굴이 그렇게 퉁퉁 부운 상태로 새해 첫날부터 수행 과제설명을 해야겠어요? 이 상황이 말이 됩니까? 좀 쉬세요~”
왼쪽 얼굴에 혹이 생긴 것이다. - 류상요, 「팀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중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만 세는 금융인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의 온정이 오가기도 한다. 일이 또 일터가 일만으로 접근되거나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영세한 가맹점도 많아서 몇만 원이 안 되는 비용에도 가맹점 사장님들은 때로는 협박을, 때로는 하소연을 하면서 나와 실랑이를 하였다. 많은 경우 이러한 실랑이는 전화로 이루어졌는데, 가맹점 사장님들이 욕설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가맹점 사장님이 완강하든, 쉽게 포기하든 나는 마음의 부담으로 밤잠을 설치곤 했다. “장사도잘 안되는데 이것마저 떼어 가냐.”며 눈물로 호소하던 한 옷가게에서는, 업무 처리가 끝난 다음 몰래 가서 아내 옷을 구입하기도 했다. - 박호근,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세계」 중에서
아마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은 성공적인 직장인으로서 또 좋은 선배나 상사로서 더욱 성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공은 없다
우리는 ‘금융’ 하면 흔히 힘차게 치솟는 수익률 그래프, 스마트하게 웃고 있는 멋진 남녀,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높은 건물과 허공에 떠다니는 돈을 떠올린다. 이 책에 나오는 금융인들도 대개는 그런 꿈을 꾸며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땠을까? 금융권 일이란 것이 그렇게 스마트하고 멋지기만 할까? 증권맨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아직 젊은 증권맨은 이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래 집이 부유한 친구들은 금융권 ‘리테일 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내가 돈이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평범한 사람이 증권회사를 다니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왕왕 있다. 증권사에서 영업을 하려면 고3 수험생처럼 일하는 전투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주말에는 쉬어야지.”라고 말하는 증권사 영업 직원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이 주말에 쉬는 거 봤냐.” 그리고 하나 더. “직장인 고객은 주말에 상담할 시간이 더 많다.” - 이현, 「준비된 사람에게 증권사 영업은 블루오션이다」 중에서
스마트한 전문 금융인이 되기까지는 다른 업종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남다른 고민과 노력과 시간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살아도 세상일은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가끔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도 겪는다.
“김 부장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조금 쉬시지요.”
“그게 무슨 말이오?”
“죄송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이번 부서장 인사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차! ‘사오정’과 ‘오륙도’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1년 전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워 물었다. 며칠간 잠이 오지 않았다. ‘이제 그만둬야 하나, 아니면 도둑놈 소리 들어 가며 더 다녀야 하나.’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일에만 매달리느라 그 흔한 부동산 투자 한번 못했는데 지금 그만두면 아이들 학비는 어떻게 하나.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도 없는데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으려나. 만감이 교차했다. - 김종찬, 「자본시장의 한류 열풍 중심에서」 중에서
그럼에도 변함없이 많은 이들이 금융권 취직과 이직과 성공을 꿈꾼다. 심지어 방송에서는 “세상을 살면서 주위에 친구가 3명만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인데, 그 친구 3인이 각각 의사, 변호사, 은행원”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금융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삶은, 그저 돈을 만지는 데 있지 않다. 그런 금융인은 오래가지도 못할뿐더러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이 책에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 가려는 고객을 다시 주저앉히기도 하고 고객한테서 곶감이며 귤 상자도 받고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성과 평가에서 CS스타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이면서도 보람된 직장 생활을 하는 이가 있다. 그의 금융인으로서의 이 같은 성공은 바로 마음씀씀이에서 시작되었다.
오후 3시쯤 외근을 나가려다 말고 문득 그 고객 분이 떠올라서 전화를 드렸는데, 이게 웬일? 대기인 수가 많아서 아직도 업무 처리를 못 하셨다는 거다.
“뭐 좀 드셨어요?”
“아직….”
그 시간까지 아무것도 못 드신 모양이었다. 그사이 나는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는데 말이다.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외근 가는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그 은행이 있었다. 외근 업무를 재빨리 끝내고 샌드위치와 주스를 사 들고 뛰기 시작했다. - 김정매, 「그때 은행에 남길 잘했지!」 중에서
또 이 책에는 “월급을 전부 저축한다고 해도 결혼 전에 아파트 전세 하나 얻기 힘든 현실은 너무나도 버겁게 느껴져서, 빨리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잘 다니던 외국계 전자회사를 나와 24시간이란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과의 싸움을 거쳐 잘나가는 자산관리사가 된 이, 5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야말로 “일하는 기계”와 같은 생활을 견디고 이제는 아들과 낚시를 가는 이, “펀드매니저 월급은 욕 값이야.”란 말에 공감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한길을 걸어 투자자문사 대표가 된 이, 작은 일도 성실히 하여 “외환시장의 고수, 10억 달러를 굴리는 손”이라는 호칭이 붙은 이, 여자로서 주식 브로커 일도 하고 투자 자문 일도 하고 회사도 차리는 등 온갖 경험을 다 해 보고 나름 자리를 잡은 외국계 증권사 상무 등 현재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금융인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노력과 눈물과 기쁨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이 책에 털어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책 말미에서는 한 기자가 한국 금융인들의 꼼꼼함과 성취욕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금융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홍콩에 자리한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과 만났을 때 ‘홍콩의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들은 일처리가 상당히 빠르며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도 상당히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들이 가진 맨파워는 글로벌 증권사 못지않다는 말이다.”(강동효, 「‘한국의 골드만스’를 기대하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공이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누구나 성공하는 금융인이 될 수 있다’가 말해 준다. 애환도 있고 애로도 있지만 보람도 있고 성공도 있는 금융인의 길을 이 책과 함께 꾸준히 가 보기를 권한다.
▣ 작가 소개
강세훈 : NH농협증권 전주지점 주임
김인수 : 신한은행 역삼역금융센터 행원
서나래 : 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팀 사원
이건희 : 한국외환은행 트레이딩부 수석딜러
김성욱 :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IPO 차장
이혜나 : 노무라인터내셔널 아시아 워런트 마케팅 사업 부문장
김정매 : 부산은행 여의도 지점 대리
김황민 : IBK기업은행 홍보부 과장
임창섭 :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신용평가심사역
김학년 : 하나은행 도곡 PB센터 팀장
정현규 : IBK기업은행 VIP컨설팅팀 과장
이현 :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대리
김수한 :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 부장
홍충완 : 대우증권 Equity 파생부 과장
원종준 : 라임투자자문 대표
임병일 :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지점장 겸 IB부문 전무
이인혁 : 동부화재 SIU파트 대리
박운재 : 현대해상화재보상 보상지원부 부장
이영민 : 동양생명 퇴직연금사업팀 수석
박호근 : KB국민카드 전략기획부 차장
이승훈 : ING생명 COEX지점 부지점장
김종찬 : 한국거래소 연수평가팀 부장
류상요 : 한국예탁결제원 비즈니스지원부 팀장
김용건 : 한국신용평가 기업ㆍ그룹평가본부 팀장
이경직 : 국민연금 해외증... 권 실장
김보경 :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선임조사역
이종한 :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 시스템리스크팀 과장
강동효 : 서울경제신문 기자
박해욱 : 서울경제신문 기자
▣ 주요 목차
1장 새내기 금융인의 고군분투
01 증권사 풋내기 열혈 증권맨의 고객 유치 전쟁│강세훈
02 은행 좌충우돌 신입 행원의 은행 입성기│김인수
03 보험사 시대에 맞고 나에게 맞는 직업으로 비상하다│서나래
2장 전문 금융인 24시
01 외환딜러 10 9 8 … 3 2 1 땡! 9시, 장이 열리다│이건희
02 IPO전문가 “오늘 하루도 수고했습니다!”│김성욱
03 ELW마케터 선동열 방어율의 학점에서 전문 증권인이 되기까지│이혜나
3장 다양한 은행원의 세계
01 개인고객부 그때 은행에 남길 잘했지!│김정매
02 은행홍보부 숫자만 만지는 은행원? 새로운 은행원의 세계│김황민
03 신용평가심사역 은행에서 신용분석사 심사역으로 산다는 것│임창섭
04 프라이빗뱅커 금융의 꽃, PB│김학년
05 VIP고객컨설팅 중소기업 주치의로서의 은행 컨설팅│정현규
4장 다양한 증권맨의 세계
01 리테일마케팅 준비된 사람에게 증권사 영업은 블루오션이다│이현
02 펀드매니저 우리는 매일 승부차기에 나서는 키커다!│김수한
03 트레이더 수학 문제와는 전혀 달랐던 파생시장 생존기│홍충완
04 투자자문 35세 젊은 사장의“Dream your life!”│원종준
05 M&A전문가 외국계 투자은행에 대한 오해와 진실│임병일
5장 다양한 보험맨의 세계
01 SIU 보험 범죄와의 전쟁, 보험경찰이 떴다│이인혁
02 보상지원 내 이웃의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수호천사│박운재
03 보험계리사 보험업계의 브레인, 보험계리사의 모든 것│이영민
6장 다양한 금융인의 세계
01 신용카드사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세계│박호근
02 자산관리사 나 스스로‘종합금융회사’가 되다│이승훈
03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의 한류 열풍 중심에서│김종찬
7장 더 넓은 금융인의 세계
01 한국예탁결제원 팀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류상요
02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1년 365일〈슈퍼스타K〉에 나간다!│김용건
03 국민연금 국민연금 기금운용 매니저의 희로애락│이경직
04 금융감독원 고난이도 테트리스 게임 같은 금감원의 하루│김보경
05 한국은행 내가 하는 모든 일은‘대한민국 금융 안정’으로 통한다│이종한
8장 금융인 정보 업그레이드
01 저널리스트가 본 금융시장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기대하며│강동효
02저널리스트가 본 금융시장 금융의 미래,‘ 밸런스’에 답이 있다│박해욱
03 금융인에 대한 궁금증 12문 12답 금융인으로 가는 길, 아는 만큼 보인다!│강동효, 박해욱
부록_ 금융인 관련 참고할 만한 사이트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