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당신의 회사는 격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고객평점
저자아리 드 호이스
출판사항김앤김북스, 발행일:2012/03/25
형태사항p.31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95665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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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당신의 회사는 격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쉘 그룹이 밝혀낸 장수하는 기업들의 비밀

131년 역사의 코닥이 파산 신청을 했다. 코닥만이 아니다. 얼마 전까지만도 휴대폰 시장에서 부동의 리더였던 노키아, 전자 업계의 거목이었던 소니, 게임 산업을 주도하던 닌텐도.. 모두가 지난 시절의 영광은 간데 없고 조직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반면 듀퐁, 허드슨베이, 유니레버와 같이 전쟁, 공황, 기술 변동, 사회 가치관의 변화 등 극심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해 온 기업들이 있다. 심지어 스웨덴의 스토라와 같은 기업은 700여 년을 존속해오고 있다. 무엇이 장수하는 기업과 단명하는 기업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수많은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오랫동안 살아남은 기업들의 생명력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기업 장수의 비밀을 밝혀낸 쉘 그룹 연구
이 책은 다국적 석유 회사인 로열 더치 쉘 그룹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석유 고갈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쉘 그룹은 전세계 기업들 중 업계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으면서 자신보다 더 오래된 기업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40여 개의 기업을 찾아냈고, 이 중 27개 기업을 상세히 연구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성공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4가지 핵심적인 공통 요인을 밝혀냈다. 환경에 대한 민감성, 강한 정체성과 결속력, 관대함, 보수적 자금조달이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아리 드 호이스는 쉘 그룹의 기획실장으로서 기업 장수에 관한 연구를 총괄했고, 4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기업의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근본적인 힘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1. 환경에 대한 민감성: 학습 및 적응 능력의 개발

쉘 그룹 연구에 의하면 장수 기업들은 자신들이 처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지냈다. 전쟁, 공황, 기술 변화, 정치 변혁이 몰려오더라도 그들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스스로를 맞추었다.

아리 드 호이스는 환경에 대한 민감성이 기업의 학습 능력과 적응 능력을 의미한다고 본다. 끊임없는 환경 변화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이와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재빨리 변화시키는 학습 능력은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이러한 학습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함께 시작된다. 그렇지만 외부의 미세한 변화 조짐을 인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의 관성으로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미세한 변화 조짐을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기존 인식틀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미래에 대한 기억(Memories of future)''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미래에 대한 기억이란 "만약 이러이러한 일들이 발생한다면 무엇을 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남은 기억들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는 예측과 대조되는 것이다. 예측 자체는 미래에 대한 행동 계획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반면 기업이 미래에 대한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를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미래에 대한 기억을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저자는 시나리오 기획을 제시한다. 시나리오 기획이란 단순히 미래에 대한 가공의 이야기로서, 미래에 가능한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취해야 할 행동 계획을 집단적으로 모색해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의 정확성 여부가 아니라 기획 과정을 통해 기업이 ''미래에 대한 기억''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이다.

2. 강한 정체성과 결속력: 가치를 공유하는 일 공동체의 구축

쉘 그룹 연구에 의하면, 장수 기업은 아무리 폭넓게 다각화되어 있더라도 직원들은 스스로를 전체의 한 부분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유니레버와 같은 회사는 그 자신을 하나의 선단이라고 생각했으며, 각각의 배들은 독립적이지만 전체 선단을 부분들의 합보다 더 강력한 것이었다.

저자는 강한 정체성과 결속력이 일 공동체를 구축하고 기업 자체가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본다. 저자는 웅덩이 기업과 강물 기업이라는 비유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 생존에 있어서 구성원의 결속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산출을 얻으려는데 모든 관심이 집중된 기업은 직원을 금전적 보상에 대한 대가로 기능을 제공하는 수단적 존재로 간주하기 쉽다. 이런 경우 구성원 또한 철저히 타산적 계약 관계로 기업과 자신의 ?계를 설정하게 된다. 결국 구성원은 기업에 속해있긴 하나 실질적으로는 외부인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기업은 웅덩이의 물이 햇빛에 금방 마르듯 어려운 시기에 구성원의 헌신을 이끌어 내지 못하게 되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게 된다.

장수 기업들의 경우 강물로 유입되는 물방울 하나하나는 계속 변하지만 강은 지속적으로 흐르듯이 구성원들이 계속 바뀌어도 공유 가치로 표현되는 그 기업의 독특한 정체성은 계속 유지된다. 이 때 기업의 정체성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이다. 신뢰란 종업원들은 기업의 번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기업은 구성원 개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서로간의 믿음을 의미한다.

3. 관대함과 군집성: 혁신의 창조와 전파

쉘 그룹 연구에 의하면 장수 기업들은 한계 영역에서의 활동들, 즉 기업의 경계 내에 있는 국외자들이나 실험적 행동 또는 기이한 행동들에 관대했다. 이러한 행동들은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것이었다.

저자는 관대함이 조직의 안과 밖의 다른 실체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고 본다. 관대함을 지니고 있는 기업은 기업의 변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통제하려 하기보다 이후의 새로운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기업에 혁신의 기풍이 항상 살아 숨쉬도록 한다. 즉, 경영자들은 종업원들을 통제하고 조종하려 하기보다는 종업원들에게 실험과 모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기업 내에서 가능한 최대의 두뇌 역량이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맥락과 과정을 설정하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관성에 젖지 않으면서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혁신 능력과 함께 중요한 것이 개체에서 전체로 혁신을 전파하는 사회적 전파 능력과 이동성이다. 아무리 기업 내에 혁신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전파되고 공유되지 못하면 기업은 변화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전파와 이동성의 능력을 군집성(flocking)이라고 명명하면서, 이를 조직에서 확보하는 방안으로 공동의 학습 기회 제공, 직무 이동, 사회적 전파 능력의 개발 등을 제시한다.

4. 보수적 자금조달: 기업 성장의 통제 수단

쉘 그룹 연구에 의하면 장수 기업들은 여분의 현금을 비축해두는 것의 유용성을 알고 있었다. 현찰을 손에 쥐고 있음으로써 행동의 유연성과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경쟁자들이 갖지 못한 옵션을 추구할 수 있었다.

저자는 보수적인 자금조달이 장수 기업의 핵심 속성 중 하나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본다. 차입은 창업자가 기업을 계속 지배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창업자에게는 매우 강한 유혹이다. 특히 차입을 통해 큰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장수 기업들은 대부분 매우 적은 차입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차입 경영을 피하는 보수적인 자금조달은 경영자들이 기업의 장기적인 건강을 담보로 획기적인 단기 성과를 이루기 위한 도박에 빠지지 않게 해줌으로써, 기업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생명력의 궁극적 원천: 당신의 회사는 살아있는 공동체인가

기업 장수의 4가지 요인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고 번영하기를 원하는 기업의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저자는 쉘 그룹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가서 4가지 요인들이 기업의 본질과 운영 방식에 대한 하나의 경영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힌다. 즉, 환경에 민감하고, 강한 정체성과 결속력을 지니고 있고, 관대하면서 자금조달에 보수적인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과는 전혀 다른 기업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일반적 관점은 기업을 소유주의 부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이며, 이를 위해 기업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경영의 존재 이유이다. 직원들은 구성원이라기보다는 자산 또는 부품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단지 시간과 재능을 돈과 맞바꿀 뿐이고, 따라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서로에 대한 신뢰도 갖기 어렵다.

반면 장수 기업들은 자신을 살아있는 일 공동체로 바라본다. 기업의 목적은 장기적 생존과 번영이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수익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외부 환경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학습을 한다. 직원들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기업의 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존재이다.

저자는 이 책 전반에서 기업을 살아있는 일 공동체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기업의 기대 수명을 늘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공동체라는 것은 조직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구성원 모두가 생존과 번영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장수와 번영을 바란다면, 우리는 특정한 전략이나 아이디어보다도 더 근본적인 힘들의 원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리 드 호이스
193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아리 드 호이스는 1951년 로열 더치 쉘 그룹에 입사하여 1989년 은퇴할 때까지 38년간 근무했다. 1981년부터 쉘 그룹 기획실을 이끌면서 시나리오 기획과 의사결정, 변화 관리 분야에서 선구적 업적을 남겼다. 1981년부터 1988년까지 네덜란드-영국 상공회의소 의장을 맡았으며, 1988년에 네덜란드 여왕은 그를 오란제 낫소 훈장의 관리자로 임명했다. 경영 기획과 조직 학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가진 아리 드 호이스는 은퇴 후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객원 연구원, MIT 대학 조직 학습센터 이사로 활동하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 조직들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1988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Planning as Learning"을 기고하였고, 1997년 동 잡지에 "The Living Company"를 기고하여 맥킨지 상을 수상했다. 그가 쓴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많은 찬사와 함께 여러 상을 수상했다. Financial Times/Booz-Allen & Hamilton이 수여한 ''Global Business Book Award''도 그 중 하나이다.

역자 : 정우석
한양여자대학 경영학과 교수. 한양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고, 인하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대학 포스탁 과정에 있으면서 경영과학 등을 강의했고, 의사결정 이론에 관심을 두고 연구했다. 저서로는 『경영 과학』, 『통계학』, 『과학적 조사방법론』, 『생산운영 관리』, 『경영학의 이해』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기업의 수명

제1부 학습
01 자본주의에서 지식 사회로의 전환
02 미래에 대한 기억
03 선견지명을 위한 도구
04 학습 활동으로서의 의사결정

제2부 인격체(정체성)
05 살아있는 존재만이 학습한다
06 이익을 위한 경영 VS 장수를 위한 경영

제3부 생태학
07 군집성
08 관대한 기업
09 기업의 면역 시스템

제4부 진화
10 보수적 자금조달
11 권력: 누구도 지나치게 많이 가져서는 안 된다

에필로그: 미래의 기업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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