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스타벅스, FRB, 루이비통, 미츠비시 상사 등 세계 리더들이 하버드로 다시 돌아온 이유!
하버드 인기 No.1 교수에게 세계 경제를 읽는 안목을 배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자랑하는 최고 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은 MBA를 취득한 엘리트 가운데서도 소수 정예의 엘리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최고 경영진이 배우는 최고의 수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이 큰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하버드도 그에 걸맞는 교수진을 배정하는데, 이 책의 저자 비에토 교수는 그런 교수들 중에서도 학생평가 1위, ‘최우수교수상’을 수상한 교수다. 이 책은 비에토 교수가 세계 유명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역설한 수업 내용을 담고 있다.
비에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이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경영자들은 비에토 교수의 수업을 듣고 세계 경제와 국가 간 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자가 되려는 노력을 하게 됐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영자들이 배우는 ‘하버드식 세계 경제 읽는 법’을 배우고 내 나라의 내일과 세계의 내일에 대해 사고하는 안목과 통찰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이 나라의 지도자라면!’에서 시작하는 발칙한 하버드 경제 수업
이 책은 비에토 교수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경영자 혹은 미래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BGIE(Business, Goverment and the International Economy, 비즈니스와 정부 그리고 경제) 수업을 담고 있다. 일반 경영대학원에서는 거시경제학 수업을 통해 경제의 큰 틀을 가르치지만 하버드는 다르다. 경영자가 비즈니스를 할 때 정부와 국제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해 각국 정부의 정책과 행보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가르친다.
특히 ‘내가 이 나라의 지도자라면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경제 읽기는 국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읽고 자신이 속한 기업의 상황과 전략까지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어 ‘경영자나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경제 해독법’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나 이 책의 독자라면 ‘내가 만약 이 나라를 이끈다면’ 무얼 보고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타국의 상황에 비춰 자국의 상황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려는 나라가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자가 주목하는 학습 포인트가 다 다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세계 각국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8가지 궤도만 알면 복잡한 세계 경제가 선명하게 보인다
『하버드의 세계를 움직이는 수업』은 세계 흐름을 제대로 읽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국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것을 8가지 발전 궤도라는 규칙으로 구분하여 세계를 설명한다.
- 첫 번째는 아시아의 고도성장이다. 일본을 비롯한 싱가포르, 중국, 인도의 성장은 눈부시다. 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이 다소 부족함에도 특유의 근면성으로 강대국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제조업 수출을 토대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두 번째는 채무 위기에서 회복 중인 중남미이다. 1980년대 채무위기에 빠졌던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시장 개방과 IMF를 통해 채무위기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정치적 혼란과 식민지 시대의 후유증으로 경제 성장이라는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그다지 진척이 없다.
- 세 번째 궤도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되면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독재 정치에 반대하면서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에이즈와 같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 네 번째는 이슬람 국가의 대두다. 풍부한 석유 자원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자원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정작 풀어야 할 문제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승승장구하기란 어려우므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 다섯 번째 궤도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포스트소비에트의 재건이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는 붕괴되었고 민주적 정부와 자본주의적 경제가 구축되었다. 그 과정에서 겪은 대전환은 아주 험한 도전이었다. 지금도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과거 소련의 위상을 되찾으려면 십수 년은 더 걸릴 것이다.
- 여섯 번째는 유럽의 경제 통합이다. 세계화의 급선봉이자 가장 급진적인 경제 체제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의 유럽에는 그리몽 재정 위기를 비롯해 골머리를 앓는 문제가 산적한 상태다. 세계와 싸우기 전에 내부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할 필요가 있다.
- 일곱 번째의 궤도는 미국과 일본의 재정 적자와 채무이다. 두 나라는 가장 풍족한 나라이지만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를 따져볼 때 두 나라의 경제 문제는 이미 세계 경제 전체의 문제다.
- 마지막은 바로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이다.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도 자국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몇몇 나라들이 있다.
또한 8가지 발전 궤도를 바탕으로 국가구조, 국민성, 기술, 자원보유량, 저축률, 교육수준 등과 같은 새로운 프레임으로도 세계 경제를 설명하여 국가별 데이터와 전략을 분석하고 우리의 자리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어딘가에 끼어버려서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 자리 잡은 나라, 막대한 자원에 너무 의존해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나라 등 국가별 사례들을 통해 자사와 자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분석했다.
각국의 탄생과 성장의 히스토리를 통해 살아있는 세계 경제를 만난다
경제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많은 책들이 환율이나 금리 등 각종 경제지표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이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술술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버드의 세계를 움직이는 수업』은 각국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종교, 지역, 민족, 문화, 카스트제도 등 다양성이 지나친 인도는 나라를 하나로 결집시켜 경제 성장을 꾀했고, ‘글로벌서비스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훌륭하게 이뤄냈다.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구축했던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국가 체질을 자본주의적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가 경제를 장악하는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세력을 키워 경제 번영이 순조롭지 못했다. 일본과 미국에 비해 경쟁력을 잃어가는 유럽 국가들은 경제통합으로 반전을 노렸고 어느 정도 실효를 거뒀으나,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같이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희생할 것들이 많아 지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흥미롭게 펼쳐지는 세계 각국의 히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은 세계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읽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나카조 아키코
仲條 亮子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취득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일본인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졸업했다. TV도쿄, TV아사히, CNN를 거쳐 1996년에 블룸버그TV에 입사, 1997년부터 블룸버그TV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블룸버그 본사에서 영업총괄, 일본시장 전략 책임자, 일본지사 부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재무연구과 비상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 : 리처드 H. K 비에토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아시아 이니셔티브 학과장을 맡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에서 유수의 경영자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 정치와 경제(Business, Government & the International Economy)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이 큰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하버드도 그에 걸맞는 교수진을 배정하는데, 비에토 교수는 그런 교수들 중에서도 학생 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수준 높은 강의를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우수교수상(The Charlie Williams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허드슨 연구소, 에너지연구개발청, 말레이시아 국무총리실 등 다수 기업의 고문과 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을 비롯한 일류 경영대학원의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 저서로는 《How Countries Compete: Strategy, Structure, and Government in the Global Economy》(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2007)이 있다.
역 : 황보진서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화와 일본학을 전공했다. 현재 인트랜스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세계의 흐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오리엔테이션 세계 경제를 읽는 8가지 방법
제1강 아시아의 고도성장
기적의 일본
세계가 포기한 일본 / 일본에 남겨진 카드 / 일본이 택한 국가 경제 전략 / 독특한 구조의 제조업 전략 / 외국자본을 배제한 자금조달 전략 / 높은 저축률이 종잣돈으로 / 완벽한 결과
자원이 부족한 나라가 살아남는 법, 싱가포르
리콴유의 필사적인 전략 / 우수한 전략실행 기관 / 정치가 탄생시킨 ‘깨끗한’ 나라 / 세계 정상급 무대를 향해 / 중국의 대두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중국
덩샤오핑의 사상 최강의 전략 / ‘공산주의’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의미 / 해외자산을 매입하는 중국과 일본 /금융위기 이후의 중국
다양성을 극복하라, 인도
끊이지 않는 분쟁 / 다양성이 지나친 나라 / 시대에 뒤떨어진 전략 / 워싱턴 컨센서스와 낡은 인도의 종식 / ‘연립정권’이 치러야 할 대가 / 경제 퍼포먼스의 실적 / 제조업 투자가 필요하다 /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제2강 진퇴양난에 빠진 국가들
정치적 부패가 낳은 경제 위기, 멕시코
미국과의 전쟁사 / 개발도상국이 빠지기 쉬운 함정 / IMF 구제와 경제자유화 / 부정부패와의 기나긴 싸움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다 / 테킬라 위기 / 6년간의 잠 / 더욱 실행력 있는 개혁을 향해 / 금융위기 이후의 멕시코
인종 문제를 넘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에서 진정한 독립에 이르기까지 / 만델라의 국가 전략 / 거시경제 개발 전략, GEAR / BEE와 새로운 격차의 탄생 / 산적한 과제 / 미국, 일본과의 관계 / 국민의 근로의욕 증대가 관건
제3강 자원에 의존하는 국가들
종교가 경제를 지배하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 / 국가를 지배하는 절대 권력 / 계율에 얽매인 여성들 / 정보산업 국가를 향해 / 정교분리 없이 국가가 성장할 수 없을까 / 두바이의 번영과 붕괴
국가 체질을 바꿔 번영을 꿈꾸다,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 옐친 정권과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대두 / 무너지는 경제 / 푸틴의 국가 전략- 강한 국력이 개인을 자유롭게 한다 / 국가 자원을 회수하다 / 러시아의 자원 전략과 과제 /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제4강 유럽연합
양날의 검, 연합
통합에 이르기까지 / 유로의 탄생 / 통합의 이유 / 복잡한 EU 조직 / 통합의 긍정적인 평가 / 화폐 통합의 폐해 / 앞으로의 과제 / EU 국가들의 정세 / EU도 경쟁력 강화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제5강 막대한 채무에 시달리는 선진국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일본
기적 이후 / 변화가 없는 경제구조 / 세계의 흐름과 거품경제 / 경제부양책을 써도 속수무책 / 개혁을 주저하는 일본
세계 최장수 국가가 내려야 할 결단 / 고이즈미-다케나카의 개혁 / 금융위기 이후의 일본 / 중요한 미일관계, 불안한 중일관계 / 해외직접투자의 문은 열릴까 / 그리고 다시 일본
위험한 나라, 미국
세계대전 이후부터 ‘카터 불경기’까지 / 레이건노믹스 / 클린턴의 행운 / 파괴왕 부시 / ‘금융위기’를 수출하는 미국
오바마 정권의 탄생과 혹독한 미국 경제 / 전진하지 못하는 오바마 정권 / 앞으로의 미국 경제
제6강 경제를 움직이는 정부, 그리고 기업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략은 국가 구조와 궁합이 맞아야 한다 / 국가의 근본적인 역할 / 정부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 정부가 실행하는 경제 전략의 핵심은 / 경제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 인재도 자원이다 /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하버드식 ‘국가분석’
제7강 우리의 사명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을 생각하라
국민이 해야 할 일 / 기업 경영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 미디어의 책임 / 정치가에게 요구되는 자질 / 관료의 역할
비즈니스 리더에게 주는 제안
후기 세계의 참모습을 통해 배우는 세계 경제
참고문헌
스타벅스, FRB, 루이비통, 미츠비시 상사 등 세계 리더들이 하버드로 다시 돌아온 이유!
하버드 인기 No.1 교수에게 세계 경제를 읽는 안목을 배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자랑하는 최고 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은 MBA를 취득한 엘리트 가운데서도 소수 정예의 엘리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최고 경영진이 배우는 최고의 수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이 큰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하버드도 그에 걸맞는 교수진을 배정하는데, 이 책의 저자 비에토 교수는 그런 교수들 중에서도 학생평가 1위, ‘최우수교수상’을 수상한 교수다. 이 책은 비에토 교수가 세계 유명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역설한 수업 내용을 담고 있다.
비에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이 자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경영자들은 비에토 교수의 수업을 듣고 세계 경제와 국가 간 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자가 되려는 노력을 하게 됐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영자들이 배우는 ‘하버드식 세계 경제 읽는 법’을 배우고 내 나라의 내일과 세계의 내일에 대해 사고하는 안목과 통찰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이 나라의 지도자라면!’에서 시작하는 발칙한 하버드 경제 수업
이 책은 비에토 교수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경영자 혹은 미래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BGIE(Business, Goverment and the International Economy, 비즈니스와 정부 그리고 경제) 수업을 담고 있다. 일반 경영대학원에서는 거시경제학 수업을 통해 경제의 큰 틀을 가르치지만 하버드는 다르다. 경영자가 비즈니스를 할 때 정부와 국제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해 각국 정부의 정책과 행보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가르친다.
특히 ‘내가 이 나라의 지도자라면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경제 읽기는 국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읽고 자신이 속한 기업의 상황과 전략까지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어 ‘경영자나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경제 해독법’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나 이 책의 독자라면 ‘내가 만약 이 나라를 이끈다면’ 무얼 보고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타국의 상황에 비춰 자국의 상황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려는 나라가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자가 주목하는 학습 포인트가 다 다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세계 각국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8가지 궤도만 알면 복잡한 세계 경제가 선명하게 보인다
『하버드의 세계를 움직이는 수업』은 세계 흐름을 제대로 읽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국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것을 8가지 발전 궤도라는 규칙으로 구분하여 세계를 설명한다.
- 첫 번째는 아시아의 고도성장이다. 일본을 비롯한 싱가포르, 중국, 인도의 성장은 눈부시다. 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이 다소 부족함에도 특유의 근면성으로 강대국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제조업 수출을 토대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두 번째는 채무 위기에서 회복 중인 중남미이다. 1980년대 채무위기에 빠졌던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시장 개방과 IMF를 통해 채무위기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정치적 혼란과 식민지 시대의 후유증으로 경제 성장이라는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그다지 진척이 없다.
- 세 번째 궤도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이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되면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독재 정치에 반대하면서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에이즈와 같이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 네 번째는 이슬람 국가의 대두다. 풍부한 석유 자원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자원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정작 풀어야 할 문제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승승장구하기란 어려우므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 다섯 번째 궤도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포스트소비에트의 재건이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는 붕괴되었고 민주적 정부와 자본주의적 경제가 구축되었다. 그 과정에서 겪은 대전환은 아주 험한 도전이었다. 지금도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과거 소련의 위상을 되찾으려면 십수 년은 더 걸릴 것이다.
- 여섯 번째는 유럽의 경제 통합이다. 세계화의 급선봉이자 가장 급진적인 경제 체제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의 유럽에는 그리몽 재정 위기를 비롯해 골머리를 앓는 문제가 산적한 상태다. 세계와 싸우기 전에 내부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할 필요가 있다.
- 일곱 번째의 궤도는 미국과 일본의 재정 적자와 채무이다. 두 나라는 가장 풍족한 나라이지만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를 따져볼 때 두 나라의 경제 문제는 이미 세계 경제 전체의 문제다.
- 마지막은 바로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이다.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도 자국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몇몇 나라들이 있다.
또한 8가지 발전 궤도를 바탕으로 국가구조, 국민성, 기술, 자원보유량, 저축률, 교육수준 등과 같은 새로운 프레임으로도 세계 경제를 설명하여 국가별 데이터와 전략을 분석하고 우리의 자리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어딘가에 끼어버려서 이도 저도 아닌 위치에 자리 잡은 나라, 막대한 자원에 너무 의존해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나라 등 국가별 사례들을 통해 자사와 자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분석했다.
각국의 탄생과 성장의 히스토리를 통해 살아있는 세계 경제를 만난다
경제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많은 책들이 환율이나 금리 등 각종 경제지표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이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술술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버드의 세계를 움직이는 수업』은 각국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종교, 지역, 민족, 문화, 카스트제도 등 다양성이 지나친 인도는 나라를 하나로 결집시켜 경제 성장을 꾀했고, ‘글로벌서비스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훌륭하게 이뤄냈다.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구축했던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국가 체질을 자본주의적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가 경제를 장악하는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세력을 키워 경제 번영이 순조롭지 못했다. 일본과 미국에 비해 경쟁력을 잃어가는 유럽 국가들은 경제통합으로 반전을 노렸고 어느 정도 실효를 거뒀으나,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같이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희생할 것들이 많아 지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흥미롭게 펼쳐지는 세계 각국의 히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은 세계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읽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나카조 아키코
仲條 亮子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취득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일본인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졸업했다. TV도쿄, TV아사히, CNN를 거쳐 1996년에 블룸버그TV에 입사, 1997년부터 블룸버그TV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블룸버그 본사에서 영업총괄, 일본시장 전략 책임자, 일본지사 부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재무연구과 비상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 : 리처드 H. K 비에토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아시아 이니셔티브 학과장을 맡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에서 유수의 경영자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 정치와 경제(Business, Government & the International Economy)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영향력이 큰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하버드도 그에 걸맞는 교수진을 배정하는데, 비에토 교수는 그런 교수들 중에서도 학생 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수준 높은 강의를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우수교수상(The Charlie Williams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허드슨 연구소, 에너지연구개발청, 말레이시아 국무총리실 등 다수 기업의 고문과 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을 비롯한 일류 경영대학원의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 저서로는 《How Countries Compete: Strategy, Structure, and Government in the Global Economy》(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2007)이 있다.
역 : 황보진서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화와 일본학을 전공했다. 현재 인트랜스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세계의 흐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오리엔테이션 세계 경제를 읽는 8가지 방법
제1강 아시아의 고도성장
기적의 일본
세계가 포기한 일본 / 일본에 남겨진 카드 / 일본이 택한 국가 경제 전략 / 독특한 구조의 제조업 전략 / 외국자본을 배제한 자금조달 전략 / 높은 저축률이 종잣돈으로 / 완벽한 결과
자원이 부족한 나라가 살아남는 법, 싱가포르
리콴유의 필사적인 전략 / 우수한 전략실행 기관 / 정치가 탄생시킨 ‘깨끗한’ 나라 / 세계 정상급 무대를 향해 / 중국의 대두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중국
덩샤오핑의 사상 최강의 전략 / ‘공산주의’로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의미 / 해외자산을 매입하는 중국과 일본 /금융위기 이후의 중국
다양성을 극복하라, 인도
끊이지 않는 분쟁 / 다양성이 지나친 나라 / 시대에 뒤떨어진 전략 / 워싱턴 컨센서스와 낡은 인도의 종식 / ‘연립정권’이 치러야 할 대가 / 경제 퍼포먼스의 실적 / 제조업 투자가 필요하다 /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제2강 진퇴양난에 빠진 국가들
정치적 부패가 낳은 경제 위기, 멕시코
미국과의 전쟁사 / 개발도상국이 빠지기 쉬운 함정 / IMF 구제와 경제자유화 / 부정부패와의 기나긴 싸움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다 / 테킬라 위기 / 6년간의 잠 / 더욱 실행력 있는 개혁을 향해 / 금융위기 이후의 멕시코
인종 문제를 넘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에서 진정한 독립에 이르기까지 / 만델라의 국가 전략 / 거시경제 개발 전략, GEAR / BEE와 새로운 격차의 탄생 / 산적한 과제 / 미국, 일본과의 관계 / 국민의 근로의욕 증대가 관건
제3강 자원에 의존하는 국가들
종교가 경제를 지배하는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 / 국가를 지배하는 절대 권력 / 계율에 얽매인 여성들 / 정보산업 국가를 향해 / 정교분리 없이 국가가 성장할 수 없을까 / 두바이의 번영과 붕괴
국가 체질을 바꿔 번영을 꿈꾸다,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 옐친 정권과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대두 / 무너지는 경제 / 푸틴의 국가 전략- 강한 국력이 개인을 자유롭게 한다 / 국가 자원을 회수하다 / 러시아의 자원 전략과 과제 /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제4강 유럽연합
양날의 검, 연합
통합에 이르기까지 / 유로의 탄생 / 통합의 이유 / 복잡한 EU 조직 / 통합의 긍정적인 평가 / 화폐 통합의 폐해 / 앞으로의 과제 / EU 국가들의 정세 / EU도 경쟁력 강화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제5강 막대한 채무에 시달리는 선진국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일본
기적 이후 / 변화가 없는 경제구조 / 세계의 흐름과 거품경제 / 경제부양책을 써도 속수무책 / 개혁을 주저하는 일본
세계 최장수 국가가 내려야 할 결단 / 고이즈미-다케나카의 개혁 / 금융위기 이후의 일본 / 중요한 미일관계, 불안한 중일관계 / 해외직접투자의 문은 열릴까 / 그리고 다시 일본
위험한 나라, 미국
세계대전 이후부터 ‘카터 불경기’까지 / 레이건노믹스 / 클린턴의 행운 / 파괴왕 부시 / ‘금융위기’를 수출하는 미국
오바마 정권의 탄생과 혹독한 미국 경제 / 전진하지 못하는 오바마 정권 / 앞으로의 미국 경제
제6강 경제를 움직이는 정부, 그리고 기업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략은 국가 구조와 궁합이 맞아야 한다 / 국가의 근본적인 역할 / 정부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 정부가 실행하는 경제 전략의 핵심은 / 경제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요소 / 인재도 자원이다 /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하버드식 ‘국가분석’
제7강 우리의 사명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을 생각하라
국민이 해야 할 일 / 기업 경영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 미디어의 책임 / 정치가에게 요구되는 자질 / 관료의 역할
비즈니스 리더에게 주는 제안
후기 세계의 참모습을 통해 배우는 세계 경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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