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숨은 법칙을 모르면 먹잇감이 된다!
16분 만에 20억 엔에 이르는 수익을 거머쥔 27세 백수의 성공 내막부터, 주가조작으로 시가총액 1조 엔에 이르는 기업을 이룩했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젊은 사업가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의 속성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데이트레이딩, 장기투자, 인덱스 펀드와 해외 투자의 세계 등 직접적인 주식 투자의 방법뿐 아니라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금융 지식을 조목조목 간추려 쉬운 비유로 알려준다.
일본에서 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지역적인 특성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투자의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상황들을 이야기함으로써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5년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해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현재는 전문 경제 칼럼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투자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투자 세계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원금이 100배가 되었다더라’ 하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만 듣고, 무작정 준비 없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우를 무수히 보아온 그는, 무엇보다 실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시장에 난무하는 각종 정보 중에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가를 가릴 수 있는 분별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한데,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금융 지식(리터러시)이다. 주가 차트나 어려운 주식 관련 용어를 아는 것이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현상 속에 도사린 함정을 상식과 합리적인 추론으로 파악해내는 통찰력이 곧 투자의 세계에서 필요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은 초보자가 투자의 세계에서 먹잇감이 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대의, 그리고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투자와 주식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복리와 레버리지 등 기본적인 개념 설명과, 아울러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각종 펀드와 채권 등 금융 상품의 실체와 그 안에 내포된 모순을 폭로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을 알려주는 재무이론과 세계적인 학자들의 투자 이론,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 월가의 논리의 핵심을 간추리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균형감 있게 투자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투자의 세계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과 통찰력을 키우는 힘을 키워주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가장 효율적인 자산 배분의 방법부터 국제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노하우, 세계 시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 등 투자 리스크를 최소하면서도 효율적인 실전 투자법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론은 실제 저자가 ‘해외 투자를 즐기는 모임’을 결성하여 직접 실천해보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식 투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박이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는 왠지 좀 수상쩍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주식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우연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다. 따라서 이 세계에는 프로가 존재할 수 없다.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마치 이 세계에 일정한 룰이 있는 것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 인생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주식 투자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성의 게임이다.
사람들이 주식 세계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것은 주식 투자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세계에 사기꾼이 끼어서 일부만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업계에서 할 일은 주식 투자가 도박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을 만드는 일이다. 주식 투자는 단순한 도박이 아니라 사회의 부를 축적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도박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금융 지식을 가져라
100만 엔이 100억 엔이 되었다는, 믿기지 않은 이야기에 솔깃해서 아무 준비 없이 주식 투자의 세계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투자 상품에 대한 검증 없이 무작정 큰 재산을 투척했다가 결국에는 전 재산을 잃고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많다. 금융 시장은 엄밀히 말해서 이런 순진한 사람들, 즉 먹잇감들로 인해서 유지된다. 금융기관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실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그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시장에서 먹잇감이 없어지면, 자신들의 밥그릇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이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올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그 길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이 금융 지식, 즉 금융 리터러시이다.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식 차트를 읽거나 주식 입문서에 나열된 전문용어를 외우는 능력이 아니다. 금융 리터러시는, 주식 시장에서 근거 없이 떠도는 ‘솔깃한 이야기’ 속에 감춰진 거짓과 함정을 상식과 합리적인 추론으로 간파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상한가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온라인 주식 거래의 게시판 떠도는 ‘주식을 상한가에 매도해 벤츠 한 대를 사다!’라는 식의 글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문구에 빠져드는 사람들 중에는 평소 도박이나 게임을 즐겨본 사람보다는 성실하게 생활해온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숨은 시스템을 조금만 알면 그런 문구가 사기라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지나친 주가 등락을 막아 주식 시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증권거래소의 제도이다. 주가에 따라서 가격 변동폭이 다르지만 일본의 경우는 전일 종가 3,000엔에서 5,000엔 미만인 경우에는 500엔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의 경우는 전일종가 상하 15%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벤츠 한 대에 1000만 엔이라고 할 때, 한 번의 상한가로 벤츠를 사려면 적어도 1억 엔 상당의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온라인에 떠도는 무수한 상한가의 신화는 거짓말이거나 주식을 사게 하려는 선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1억 엔의 자금을 가격변동이 심한 단일 종목에 전부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생각하면, 전혀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리스크는 손실 가능성인 동시에 수익 가능성이다
리스크란 단순히 ‘손실 가능성’이 아니라 수학적으로는 예측 가능의 정도를 의미한다.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가 없으면 이득도 없지만 손실도 없다. 이것은 재무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나는 투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나는 굳이 수익을 내지 않아도 괜찮다.”와 같은 의미이다. “나는 한방 크게 터뜨리고 싶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나는 리스크가 커도 괜찮아!”와 같은 의미이다. 이 점만 알아두면 “원금은 100% 보장되면서 대박 나는 상품은 뭐가 있죠?”라고 황당한 질문을 해서 상대방에게 “이 사람, 무뇌아 아냐?”라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리스크는 파도와 같다. 완전히 같은 강도의 파도가 서로 부딪힌다면 양쪽의 힘이 상쇄되어 수면은 잔잔해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주식을 보유하면 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은 없어진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약간이라도 움직임이 다른 주식을 보유하면 리스크 상쇄효과에 의해 손실 가능성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수익도 없다. 리스크는 수익의 원천이며 리스크가 클수록 큰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투자는 리스크가 적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내막을 살펴보면 장기투자야말로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에 그만큼 큰 이익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먼 미래일수록 예측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최고의 자산은 당신 자신이다
투자자의 길을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가진 자산을 파악한 다음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자산 배분은 각자의 모든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투자 참고서는 가장 중요한 이 과정을 무시하고 다짜고짜 ‘주식과 채권의 최적 보유 비율’ 같은 이야기부터 한다. 마치 아무도 다른 자산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건비가 높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자산은 자기 자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을 하면 40년 이상 매년 일정 금액의 수입을 얻는다. 특히 이삼십대에는 전체 자산에서 인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통 사람 이상의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나’라는 자산을 활용해 부를 생산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자산 운용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들 하지만 이때는 투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인적자산의 비율은 낮아지고, 퇴직 시점에서는 0이 되므로 자산 운용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처럼 ‘나’라는 자산을 고려하지 않은 자산 배분 이론은 그것이 아무리 치밀한 이론이라도 실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식 거래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함정을 기억하라
‘제로섬’은 이익과 손해를 더한 합계가 0이 된다는 뜻이며, 이는 모든 게임의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100엔을 걸고 동전 던지기를 하면 한쪽은 100엔을 벌고 다른 한쪽은 100엔을 잃기 때문에 양쪽을 합하면 0이 된다. 주식 거래에서는 수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실제는 마이너스가 된다. 주식 시장에서 매매가 성립했다는 것은, 주식을 동일한 가격에 판 투자자와 산 투자자가 있다는 말이다. 판 투자자는 그 주식의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했고, 산 투자자는 그 주식의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둘의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이처럼 주식 거래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정반대의 예상을 하는 투자자가 같은 수(같은 주식 수)만큼 존재하지 않으면 매매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한쪽밖에 없다면 주식은 계속 오르거나 내릴 것이다. 따라서 주식 투자에서 누군가 큰 이익을 거뒀다는 것은 누군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말과 같다. 어떤 시점에서 봐도 두 사람의 손익의 합은 0이 된다. 주식 거래는 원리적으로 이 제로섬 게임을 무한 반복하는 거래이므로 모든 거래의 합계는 필연적으로 제로섬이 된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는 이와 같은 원리를 염두에 두고 현명한 상황 판단을 해야 한다. 무작정 그 세계에 남아 있다가는 결국에는 빈털터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 : 다치바나 아키라
1959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였고 2002년 『돈세탁』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부자가 되는 황금 깃털을 줍는 법』이 ‘신세기 자본론’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6년에는 두 번째 소설 『영원한 여행자』로 제19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의 저서로 『득보는 생활』 『비오는 일요일엔 행복을 생각하자』가 있다. ‘해외투자를 즐기는 모임(AIC)’의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역 : 오시연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현금경영으로 회사를 구하라!》 《드러커 사고법》 《simple 회계 공부법》 《만만한 회계학》 《쉽게 이해하는 IFRS》 《원소주기(공역)》 《회사의 거짓숫자에 속지 마라!》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수업》 《문과계도 쉽게 이해하는 비즈니스 통계입문》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_ 주식 시장의 진실과 거짓말
1장 100만 엔이 100억 엔이 되는 이유
의미심장한 실화, 제이콤남
주식 투자에도 프로가 있을까
주식 투자는 도박이다
복리와 레버리지 이야기
무한한 부를 얻는 방법
원금이 100배가 되는 게임
인류 멸망의 해라는 망상
하루에 2억 엔을 벌고 7억 엔을 손해보다
시장에는 마법사가 살고 있다
2장 일본을 뒤흔든 주가조작 사건으로 배우는 주식 시장
속도위반은 범죄인가
자본주의에서 돈을 번다는 것
증권 시장의 결함
호리에몬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면
주식 시장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누구인가
철저한 버추얼 컴퍼니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
3장 데이트레이딩은 라이프스타일이다
또다른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
경마 필승법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주식 거래는 심리게임이다
누군가 득을 보면 누군가 손해를 본다
차트로 미래를 읽을 수 있을까
이상현상을 찾아라
주식 시장의 스타워즈
그래도 데이트레이더가 되겠는가
1부 총정리
2부_ 주식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4장 주식, 대체 무엇인가
투자란 무엇인가
주식회사의 탄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
M&A 펀드의 마법
주가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채권 투자는 금리를 예상하는 게임
주식 투자는 미래의 이익을 예상하는 게임
5장 주식으로 부를 창조하는 방법
신의 투자술
펀더멘털파와 기술적 분석파
조와 록키를 찾아내는 방법
투자의 예외 없는 법칙
투자의 신에게 자산운용을 부탁하다
PQ가 낮은 사람들
안심을 파는 장사
전문가의 조언에 공격과 중립만 있는 이유
카리스마 넘치는 평론가가 되는 방법
6장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을 알려주는 재무이론
주가 변동에도 규칙이 있을까
손실 가능성과 수익가능성의 상관관계
리스크는 파도와 같은 것
효율적 포트폴리오의 발견
재무이론의 종착점
7장 경제학자와 월가의 전쟁
경제학적으로 가장 올바른 투자법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한 반격
벽창호와 고장 난 녹음기
노벨상 수상자들의 논리는 모두 옳은가
장기투자에 대한 오해
2부 총정리
3부_ 생초보를 위한 투자법
8장 금융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금융판 바보의 벽
비용의식
은행의 의심스러운 캠페인
뜯어먹기가 목적인 상품
원금보존형 펀드의 정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헤지 펀드
월지급식 펀드의 함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위선을 파는 사람들
먹잇감은 어디선가 몰려든다
9장 최적의 자산 배분법
확대되는 시장과 축소되는 시장
최대의자산은당신자신이다
투자는 어른이 하는 게임이다
10장 국제 분산투자의 노하우
세계 시장에 투자하라
만인에게 올바른 투자법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을 바르게 이용하는 법
환리스크와 수익 가능성
해외 투자 비율
11장 투자자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 전략
투자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
자금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
세계 시장 포트폴리오
생초보 투자법 대 프라이빗뱅크
3부 총정리
에필로그
참고 문헌
숨은 법칙을 모르면 먹잇감이 된다!
16분 만에 20억 엔에 이르는 수익을 거머쥔 27세 백수의 성공 내막부터, 주가조작으로 시가총액 1조 엔에 이르는 기업을 이룩했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젊은 사업가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의 속성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데이트레이딩, 장기투자, 인덱스 펀드와 해외 투자의 세계 등 직접적인 주식 투자의 방법뿐 아니라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금융 지식을 조목조목 간추려 쉬운 비유로 알려준다.
일본에서 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지역적인 특성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투자의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상황들을 이야기함으로써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5년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해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현재는 전문 경제 칼럼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는, 자신이 투자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투자 세계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원금이 100배가 되었다더라’ 하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만 듣고, 무작정 준비 없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우를 무수히 보아온 그는, 무엇보다 실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시장에 난무하는 각종 정보 중에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가를 가릴 수 있는 분별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한데,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금융 지식(리터러시)이다. 주가 차트나 어려운 주식 관련 용어를 아는 것이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현상 속에 도사린 함정을 상식과 합리적인 추론으로 파악해내는 통찰력이 곧 투자의 세계에서 필요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은 초보자가 투자의 세계에서 먹잇감이 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대의, 그리고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투자와 주식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복리와 레버리지 등 기본적인 개념 설명과, 아울러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각종 펀드와 채권 등 금융 상품의 실체와 그 안에 내포된 모순을 폭로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을 알려주는 재무이론과 세계적인 학자들의 투자 이론,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 월가의 논리의 핵심을 간추리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균형감 있게 투자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투자의 세계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과 통찰력을 키우는 힘을 키워주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가장 효율적인 자산 배분의 방법부터 국제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노하우, 세계 시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 등 투자 리스크를 최소하면서도 효율적인 실전 투자법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론은 실제 저자가 ‘해외 투자를 즐기는 모임’을 결성하여 직접 실천해보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식 투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박이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는 왠지 좀 수상쩍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주식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우연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다. 따라서 이 세계에는 프로가 존재할 수 없다.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마치 이 세계에 일정한 룰이 있는 것처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우리 인생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주식 투자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성의 게임이다.
사람들이 주식 세계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것은 주식 투자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세계에 사기꾼이 끼어서 일부만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업계에서 할 일은 주식 투자가 도박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을 만드는 일이다. 주식 투자는 단순한 도박이 아니라 사회의 부를 축적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도박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금융 지식을 가져라
100만 엔이 100억 엔이 되었다는, 믿기지 않은 이야기에 솔깃해서 아무 준비 없이 주식 투자의 세계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투자 상품에 대한 검증 없이 무작정 큰 재산을 투척했다가 결국에는 전 재산을 잃고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많다. 금융 시장은 엄밀히 말해서 이런 순진한 사람들, 즉 먹잇감들로 인해서 유지된다. 금융기관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실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그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시장에서 먹잇감이 없어지면, 자신들의 밥그릇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이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올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그 길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이 금융 지식, 즉 금융 리터러시이다.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식 차트를 읽거나 주식 입문서에 나열된 전문용어를 외우는 능력이 아니다. 금융 리터러시는, 주식 시장에서 근거 없이 떠도는 ‘솔깃한 이야기’ 속에 감춰진 거짓과 함정을 상식과 합리적인 추론으로 간파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상한가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온라인 주식 거래의 게시판 떠도는 ‘주식을 상한가에 매도해 벤츠 한 대를 사다!’라는 식의 글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문구에 빠져드는 사람들 중에는 평소 도박이나 게임을 즐겨본 사람보다는 성실하게 생활해온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숨은 시스템을 조금만 알면 그런 문구가 사기라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지나친 주가 등락을 막아 주식 시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증권거래소의 제도이다. 주가에 따라서 가격 변동폭이 다르지만 일본의 경우는 전일 종가 3,000엔에서 5,000엔 미만인 경우에는 500엔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의 경우는 전일종가 상하 15%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벤츠 한 대에 1000만 엔이라고 할 때, 한 번의 상한가로 벤츠를 사려면 적어도 1억 엔 상당의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온라인에 떠도는 무수한 상한가의 신화는 거짓말이거나 주식을 사게 하려는 선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1억 엔의 자금을 가격변동이 심한 단일 종목에 전부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생각하면, 전혀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리스크는 손실 가능성인 동시에 수익 가능성이다
리스크란 단순히 ‘손실 가능성’이 아니라 수학적으로는 예측 가능의 정도를 의미한다.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가 없으면 이득도 없지만 손실도 없다. 이것은 재무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나는 투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나는 굳이 수익을 내지 않아도 괜찮다.”와 같은 의미이다. “나는 한방 크게 터뜨리고 싶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나는 리스크가 커도 괜찮아!”와 같은 의미이다. 이 점만 알아두면 “원금은 100% 보장되면서 대박 나는 상품은 뭐가 있죠?”라고 황당한 질문을 해서 상대방에게 “이 사람, 무뇌아 아냐?”라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리스크는 파도와 같다. 완전히 같은 강도의 파도가 서로 부딪힌다면 양쪽의 힘이 상쇄되어 수면은 잔잔해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주식을 보유하면 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은 없어진다. 조금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약간이라도 움직임이 다른 주식을 보유하면 리스크 상쇄효과에 의해 손실 가능성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수익도 없다. 리스크는 수익의 원천이며 리스크가 클수록 큰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투자는 리스크가 적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내막을 살펴보면 장기투자야말로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에 그만큼 큰 이익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먼 미래일수록 예측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최고의 자산은 당신 자신이다
투자자의 길을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가진 자산을 파악한 다음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자산 배분은 각자의 모든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투자 참고서는 가장 중요한 이 과정을 무시하고 다짜고짜 ‘주식과 채권의 최적 보유 비율’ 같은 이야기부터 한다. 마치 아무도 다른 자산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건비가 높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자산은 자기 자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을 하면 40년 이상 매년 일정 금액의 수입을 얻는다. 특히 이삼십대에는 전체 자산에서 인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통 사람 이상의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나’라는 자산을 활용해 부를 생산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자산 운용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들 하지만 이때는 투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인적자산의 비율은 낮아지고, 퇴직 시점에서는 0이 되므로 자산 운용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처럼 ‘나’라는 자산을 고려하지 않은 자산 배분 이론은 그것이 아무리 치밀한 이론이라도 실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식 거래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함정을 기억하라
‘제로섬’은 이익과 손해를 더한 합계가 0이 된다는 뜻이며, 이는 모든 게임의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100엔을 걸고 동전 던지기를 하면 한쪽은 100엔을 벌고 다른 한쪽은 100엔을 잃기 때문에 양쪽을 합하면 0이 된다. 주식 거래에서는 수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실제는 마이너스가 된다. 주식 시장에서 매매가 성립했다는 것은, 주식을 동일한 가격에 판 투자자와 산 투자자가 있다는 말이다. 판 투자자는 그 주식의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했고, 산 투자자는 그 주식의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둘의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이처럼 주식 거래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정반대의 예상을 하는 투자자가 같은 수(같은 주식 수)만큼 존재하지 않으면 매매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한쪽밖에 없다면 주식은 계속 오르거나 내릴 것이다. 따라서 주식 투자에서 누군가 큰 이익을 거뒀다는 것은 누군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말과 같다. 어떤 시점에서 봐도 두 사람의 손익의 합은 0이 된다. 주식 거래는 원리적으로 이 제로섬 게임을 무한 반복하는 거래이므로 모든 거래의 합계는 필연적으로 제로섬이 된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는 이와 같은 원리를 염두에 두고 현명한 상황 판단을 해야 한다. 무작정 그 세계에 남아 있다가는 결국에는 빈털터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 : 다치바나 아키라
1959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였고 2002년 『돈세탁』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부자가 되는 황금 깃털을 줍는 법』이 ‘신세기 자본론’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6년에는 두 번째 소설 『영원한 여행자』로 제19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의 저서로 『득보는 생활』 『비오는 일요일엔 행복을 생각하자』가 있다. ‘해외투자를 즐기는 모임(AIC)’의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역 : 오시연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현금경영으로 회사를 구하라!》 《드러커 사고법》 《simple 회계 공부법》 《만만한 회계학》 《쉽게 이해하는 IFRS》 《원소주기(공역)》 《회사의 거짓숫자에 속지 마라!》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수업》 《문과계도 쉽게 이해하는 비즈니스 통계입문》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_ 주식 시장의 진실과 거짓말
1장 100만 엔이 100억 엔이 되는 이유
의미심장한 실화, 제이콤남
주식 투자에도 프로가 있을까
주식 투자는 도박이다
복리와 레버리지 이야기
무한한 부를 얻는 방법
원금이 100배가 되는 게임
인류 멸망의 해라는 망상
하루에 2억 엔을 벌고 7억 엔을 손해보다
시장에는 마법사가 살고 있다
2장 일본을 뒤흔든 주가조작 사건으로 배우는 주식 시장
속도위반은 범죄인가
자본주의에서 돈을 번다는 것
증권 시장의 결함
호리에몬의 모험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면
주식 시장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누구인가
철저한 버추얼 컴퍼니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
3장 데이트레이딩은 라이프스타일이다
또다른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
경마 필승법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주식 거래는 심리게임이다
누군가 득을 보면 누군가 손해를 본다
차트로 미래를 읽을 수 있을까
이상현상을 찾아라
주식 시장의 스타워즈
그래도 데이트레이더가 되겠는가
1부 총정리
2부_ 주식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4장 주식, 대체 무엇인가
투자란 무엇인가
주식회사의 탄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
M&A 펀드의 마법
주가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채권 투자는 금리를 예상하는 게임
주식 투자는 미래의 이익을 예상하는 게임
5장 주식으로 부를 창조하는 방법
신의 투자술
펀더멘털파와 기술적 분석파
조와 록키를 찾아내는 방법
투자의 예외 없는 법칙
투자의 신에게 자산운용을 부탁하다
PQ가 낮은 사람들
안심을 파는 장사
전문가의 조언에 공격과 중립만 있는 이유
카리스마 넘치는 평론가가 되는 방법
6장 경제학적으로 올바른 투자법을 알려주는 재무이론
주가 변동에도 규칙이 있을까
손실 가능성과 수익가능성의 상관관계
리스크는 파도와 같은 것
효율적 포트폴리오의 발견
재무이론의 종착점
7장 경제학자와 월가의 전쟁
경제학적으로 가장 올바른 투자법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한 반격
벽창호와 고장 난 녹음기
노벨상 수상자들의 논리는 모두 옳은가
장기투자에 대한 오해
2부 총정리
3부_ 생초보를 위한 투자법
8장 금융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금융판 바보의 벽
비용의식
은행의 의심스러운 캠페인
뜯어먹기가 목적인 상품
원금보존형 펀드의 정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헤지 펀드
월지급식 펀드의 함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위선을 파는 사람들
먹잇감은 어디선가 몰려든다
9장 최적의 자산 배분법
확대되는 시장과 축소되는 시장
최대의자산은당신자신이다
투자는 어른이 하는 게임이다
10장 국제 분산투자의 노하우
세계 시장에 투자하라
만인에게 올바른 투자법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을 바르게 이용하는 법
환리스크와 수익 가능성
해외 투자 비율
11장 투자자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 전략
투자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
자금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
세계 시장 포트폴리오
생초보 투자법 대 프라이빗뱅크
3부 총정리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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