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 경제에서 가장 저명한 경제학자로 평가받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경제석학 스티글리츠의 날카로운 통찰
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이를 지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출간 당시 선진국, 특히 미국 중심의 세계화와 IMF, 세계은행, WTO 등 국제기구 뒤에 숨어 있는 권력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충격과 도발적인 담론을 제시했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세계화와 그 불만』은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국제기구의 방향,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의 달라진 위상, 브렉시트, 중국과 미국의 첨예한 대립 등 달라진 국제 정세를 반영하여 한층 발전된 시각과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IMF, 세계은행, WTO와 같은 국제기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정치적인 양심과 건전한 상식을 가진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설득력 있게 다룬다.
스티글리츠는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겪은 백악관과 세계은행 내부의 총성 없는 경제전쟁과 옛 소련 연방 공화국들의 경제체제 전환,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경제위기와 같이 세계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킨 대부분의 경제적 사건들을 경험하고 관찰한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문제를 비판한다. 그의 현명하고 도발적인 연구는 계속되는 세계화 논쟁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며 경제 발전과 변혁을 앞둔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델을 제공한다.
스티글리츠는 세계경제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국제기구가 임무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실패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제기구의 영향력 있는 결정권자들이 세계경제의 안정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그 결과 세계화는 개발도상국 경제와 빈민층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말았으며, 그 여파는 이제 선진국에도 미치고 있다. 더 이상 선진국도 마냥 이득을 보는 위치가 아닌 것이다. 스티글리츠는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화를 운영하는 국제기구의 지배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는 세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잠재력을 가졌지만, 국제무역협정과 세계화 진행 과정에서 개발도상국들에 가해졌던 불합리한 정책들을 볼 때 세계화가 운영되는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스티글리츠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민주적인 절차를 바탕으로 한 더 나은 정책을 통해 모두가 수혜를 받는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기관의 일원으로서 스티글리츠가 경험한 각국의 경제위기와 최근 십몇 년 사이의 굵직한 경제적 사건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 경제체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지금 세계화는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일부 권력가나 선진국을 위한 세계화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존재들이 안정을 찾고 행복할 수 있는 세계화의 정책과 방향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은 기꺼이 지침이 되어 준다.
트럼프 정권 이후 새 시대를 맞아 새롭게 개정증보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세계화와 그 불만』
- 개정증보판 『세계화와 그 불만』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개정증보판 『세계화와 그 불만』은 전반적인 개괄을 담은 서문을 비롯해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세계화와 새로운 불만'에서는 세계화의 새로운 불만을 서술한다. 이는 세계화에 반감을 품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합류한 선진국 사람들을 가리킨다. 세계화의 이득이 왜 그 옹호자들이 주장했던 것보다 적었는지, 왜 세계화로 인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형편이 더 나빠졌는지, 왜 세계화에 대해 그토록 많은 분노가 있는지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그 다음 트럼프의 신종 보호무역주의가 왜 사태를 악화시킬 뿐인지 설명하고, 모든 사람에게 이득을 안길 세계화의 약속을 이행할 대안적인 정책들을 서술한다.
2부 '세계화와 그 불만(2002)'에서는 개발도상권의 불만에 초점이 맞추어진 『세계화와 그 불판』 구판의 내용이 대체로 변경 없이 실려 있다. 오늘날 세계화가 어디쯤 와 있는지 이해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여기 도달했는지를 이해해야만 한다. 세계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있던 세계화의 진화 초기를 반영한 2부는 오늘날 직면한 세계화의 양상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3부 ‘개정 증보판 후기’는 그 다음 15년 동안 세계화를 둘러싸고 있었던 전투들의 진화와 그때보다 오늘날 세계 차원의 풍경이 어떻게 그토록 달라 보이는지를 서술한다. 『세계화와 그 불만』이 출간되었을 당시, 세계화를 둘러싼 투쟁이 많았다. 후기는 당시의 투쟁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에 대해 답하며, 트럼프 이후의 세계에 등장할지 모를 ‘새로운 세계화’에 대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프 스티글리츠
194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MIT에서 폴 새무얼슨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미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경제학자에게 주는 존 베이츠 클라크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정보 비대칭성의 결과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1993년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 개혁을 주도했으며, 1997년부터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를 지냈다.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이단의 경제학』, 『불평등의 대가』, 『거대한 불평등』, 『경제 규칙 다시 쓰기』, 『유로』 등이 있다.
옮긴이 : 송철복
1956년 경남 김해에서 출생하였으며 부산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홍콩·북경 특파원, 파이낸셜뉴스 국제부장, 이데일리 논설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외신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정책홍보팀장, 한국도자재단 비엔날레사무국장, 광주비엔날레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이것이 국제감각이다』가 있고, 번역서로 『아! 폴란드』, 『팜 비치 1,2』, 『무게없는 사회』,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직업의 지리학』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감사의 말
1부 세계화와 새로운 불만
1장 세계화의 실패작들
2장 세계화의 다양한 차원들
3장 새로운 보후무역주의
4장 세계화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 - 번영을 공유하는 공정한 세계화를 위한 의제
2부 세계화와 그 불만(2002년)
5장 세계적 기구들의 약속
6장 깨어진 약속
7장 선택할 자유?
8장 동아시아 위기 - IMF 정책은 어떻게 세계를 궁지로 내몰았던가
9장 누가 러시아를 잃어버렸는가?
10장 불공정한 공정무역법과 기타 해악
11장 시장으로 가는 더 나은 길
12장 IMF의 다른 의제들
13장 가야할 길
개정증보판 후기
옮긴이 후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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