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나아가는 아이, 다시 성장하는 부모를 위한
일상 교육의 모든 것
《오늘 육아》 김영숙 저자는 2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온 교육 전문가다. 발도르프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두 아이를 ‘천천히’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키우며 사교육도 없이 아이비리그에 보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우리 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자신의 삶도 놓지 않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양육의 과정은 부모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며, 부모 또한 양육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한다고 말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일상 속에서, 부모의 행동과 삶의 양식을 통해 세상을 배우며 성장해나간다. 부모가 일상을 풍성하게 가꾸고 아이와의 일상, 바로 ‘오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들에게는 일상이 놀이터이자 배움터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가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상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그 때문에 가정에서의 교육을 정규 교육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우리의 일상이 예술로 바뀔 수 있을 만큼 풍요로운 방법들을 연구하며 현장에서 실행해왔다. 일상 교육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해온 저자가 아이 인생의 첫 번째 학교인 가정, 첫 번째 선생님인 부모를 위해 세심한 교육법을 전한다.
반복과 리듬으로 실천하는 일상 교육
- 우리 가족만의 하루/한 달/사계절 리듬 만들기
- 긍정의 힘을 키워주는 ‘예스 습관’ 대화법
- 부모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바이오그래피’ 활동
아이들은 리듬이 있는 일상에서, 반복을 통한 배움으로 건강하게 커나간다. 리듬과 반복을 축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오늘’에 집중하는 《오늘 육아》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 이전에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행복한 육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일상성의 회복과 관련해 ‘일상이 커리큘럼’ ‘가정이 모델’이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어른을 기다려주지 않는 아이들이기에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에서 숨 쉬고 부엌에서 배우며 학교 밖에서 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법들을 담았다. 또한 아이를 위한 리듬과 반복의 일상이 부모에게도 축복인 이유를 함께 들려준다.
3부와 4부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즐거워지고 육아가 편안해지는 일상의 지혜를 긍정, 경청, 움직임, 객관화 등 총 12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담아냈다. 또한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통해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쉬운 이해를 돕는다. 가령, 아이에게 긍정의 힘을 키워주는 ‘예스 습관’ 대화법에서는 아이가 동생과 싸우거나 무턱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자고 조르는 상황 등의 예시를 들며 실제로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살피도록 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긍정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집중하며 ‘~하지 마’라거나 ‘~해야지!’라는 강요와 지시의 제스처를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훈육법, 관계에서 신뢰를 다지는 법, 즐겁게 노는 방법 등 풍성한 일상 교육의 방법들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담겼다.
반복과 리듬으로 실천하는 일상 교육법
“살아 있는 교육은 일상에서 이뤄집니다”
부모가 서두르지 않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매일에 충실할 때, 그러한 리듬과 반복을 바탕으로 아이에게도 일관된 태도를 보일 때, 비로소 아이의 마음에 안정감이라는 튼튼한 기둥을 심어줄 수 있다. 안정감은 훗날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날개를 펼치려 할 때 단단한 중심이 될, 꼭 필요한 삶의 기본 요소다.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는 우리말로 ‘손재주꾼’을 의미하는 ‘브리꼴레르’를 미래 인재의 역량으로 주목했다. ‘브리꼴레르’는 보잘것없는 재료로도 집 한 채를 지어내고, 현재 활용 가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사람이다. 또한 여러 가지 이질적인 지식과 능력을 적절하게 융합하며 주어진 문제 상황의 대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회에서, 아이들은 ‘브리꼴레르’로서의 역량을 필수적으로 요구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빨리빨리’ 교육, 선행학습과 암기, 입시를 목표로 달려가는 교육은 아이에게 ‘브리꼴레르’ 역량을 키워주지 못한다. 손재주꾼을 만들어내는 곳은 학교도, 학원도 아닌 가정과 일상이다. 자연을 뛰놀고, 부엌과 텃밭에서 생활을 배우고, 인형극과 노래와 이야기로 상상력을 키우고, 손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보기. 자유롭게 생각하고 신나게 발산하는 아이들이야말로 ‘브리꼴레르’로 자랄 것이다.
손재주꾼은 새롭게 바라보고 사고하는 창의력,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 매일 더 탐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자기 힘으로 나아가며 씩씩하게 성장할 때, 아이의 중심에는 안정감이 있다. 안정감의 형성은 일상의 리듬과 반복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오늘’에 달려 있다.
작가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고, 연구소 사서로 일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과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남편의 유학으로 미국으로 향했다가 외환 위기를 거치며 뜻하지 않게 유목 정착민(Nomadic Settlers)이 되었다. 미국에 살면서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문화(Self Entertaining Culture)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며 관심이 커졌고, 두 아이를 키우며 수년에 걸쳐 슈타이너의 교육 철학, 스토리텔링과 인형극, 예술교육, 바이오그래피와 소셜아트를 공부했다. 관계 중심 교육이자 가정이 모델인 ‘라이프웨이스(LifeWays)’ 교육 과정을 통해 소박한 일상을 예술로 바꾸어나가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라이프웨이스 코리아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엄마들의 꿈 찾기’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교육 여행’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센터(http://sciencewalden.org)에서 청소년을 위한 과학예술 융합 교육과 성인을 위한 소셜아트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살아 있는 교육은 일상에서 이뤄집니다
1 부모의 일상이 행복해야 아이의 일상도 행복하다
육아의 시작은 부모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부모로서 당신의 일상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취약함을 받아들이는 용기
새로운 발견, 깨달음의 시간 ― 나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엄마 아빠가 되기까지 ― 부모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추억이 쌓이면 행복도 쌓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이더라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풍성한 일상을 위한 라히마 선생님의 제안
2 일상에서 배우는 아이들
아이는 어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는 규칙, 매일의 삶에 답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규칙적인 일상은 부모에게도 축복이다
아이들은 교실 바깥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시험공부보다 다양한 세상 경험이 우선이다
인지적 접근에 앞서 상상력을 일깨우는 예술교육이 필요하다
가족의 일상에는 이야기와 노래, 놀이와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엌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아이가 온전한 감각을 경험하며 자라기 위한 티사 선생님의 제안
3 관계가 즐거워지는 일상의 지혜
양육은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관계 맺기를 배워가는 과정
훈육의 과정은 긴 호흡이 필요하다 ― 끈기
어떤 훈육이든 아이와의 관계가 우선이다 ― 신뢰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센 들어주기 ― 경청
삶의 주름을 펴주는 내면의 힘 ― 긍정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공감
아이들은 재미있는 엄마를 좋아한다 ― 유머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아이와의 행복한 관계를 위한 파멜라 선생님의 제안
4 육아가 편안해지는 일상의 지혜
모든 학습과 배움의 기본 ― 반복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의 비밀 ― 질서
세상 그 어떤 학교보다 커다란 배움터 ― 자연
아이들은 머리로만 배우지 않는다 ― 움직임
조급한 엄마 마음을 달래주는 너른 시선 ― 객관화
교육의 최종 지향점, ‘함께’의 가치 ― 공동체
에필로그
우리가 놓치고 사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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