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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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제임스 패터슨 외
출판사항라임, 발행일:2015/08/20
형태사항p.198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8712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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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열두 살 왕따 소년과 천방지축 악동 로봇의 학교생활 분투기

발명가 엄마와 만화가 아빠, 면역력 결핍으로 집 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여동생 매디, 그리고 엉뚱한 일 저지르기 선수인 절친 트립까지……. 새미는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인물들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가 그저 막막하고 고단하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어 언제나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데다, 유일하게 어울리는 친구인 트립은 만날 스스로 놀림거리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기 일쑤다. 게다가 학교에서 주먹깨나 쓰는 쿠퍼 일당은 틈만 나면 새미와 트립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갖가지 구실을 만들어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 날, 새미는 엄마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엄마가 새로 개발한 로봇과 함께 학교에 다니라는 것!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엄마에게 반항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일. 새미는 일찌감치 체념을 하고 터덜터덜 힘없이 학교로 향하는데, 눈치도 없이 ‘형’이라고 소리쳐 부르며 졸졸 따라오는 로봇 E.

엄마 아빠는 엄청나게 똑똑한 로봇이라도 개발한 듯 E가 ‘똑똑이(egghead)’의 약자라느니 ‘아인슈타인(Eeinstein)’의 약자라느니 하면서 흥분해 떠들어 대지만, 새미의 눈에는 그저 ‘허당(error)’의 약자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만큼 E는 천방지축에다가, 수업 시간 점심 시간 가리지 않고 연방 사고를 쳐 대는 사고뭉치다. 심지어 지나치게 잘난 체를 하다가 등교 첫날에 그만 과부하가 걸려 머리에 불을 뿜으며 고장이 나 버린다.
새미는 그 모습을 보고 고소해하며 속으로 미소를 짓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E는 엄마의 끈기 있는 노력 끝에 완벽하게 수리를 마치고 더 진화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다시 학교에 간 E는 수업 시간에 한없이 겸손해지고, 점심 시간에는 급식실 아주머니의 일손을 거들며, 쉬는 시간에는 저학년 아이들과 놀아 주면서 순식간에 인기 짱의 자리에 등극한다. 뿐만 아니라 쿠퍼 일당이 새미를 괴롭힐 때마다 수호천사처럼 짜잔~ 하고 나타나 한 방에 물리쳐 주고, 아이들 앞에서는 틈틈이 새미의 장점을 늘어놓음으로써 바닥까지 추락해 있던 새미의 위상을 조금씩 높여 준다. E 덕분에 아이들의 호감 어린 시선을 받게 된 새미는 차츰차츰 자신감을 회복해 나가고, 어느 순간 쿠퍼 일당에게 혼자서 맞설 만큼 당당하고 용기 있는 소년으로 변모한다. 이처럼 《내 동생은 로봇》은 찌질이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새미가 로봇 E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존감을 되찾고 당찬 모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맛깔나게 그려 보이고 있다.

내 동생은 로봇? 아니, 집 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면역 결핍증 환자!

작품 전체를 통틀어 로봇 E의 역할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제멋대로 돌아가던 학교 분위기를 순식간에 평정하고, 존재감 제로였던 새미를 단박에 인기 소년으로 부상시킨다. 여기서 질문 하나! 엄마는 무엇 때문에 E를 만들어 새미와 함께 학교에 보낸 것일까? 정말로 새미를 따돌림에서 구제해 주기 위해서일까? 처음에 새미는 로봇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아이들에게 웃음거리가 될까 봐 겁이 나서 시도 때도 없이 E에게 화를 내며 거리를 둔다. 하지만 E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학교생활에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게 되자, 그 전까지 최고의 절친이었던 트립보다 더 가까이 지내며 크게 의지를 한다. E와 지나치게 가까워진 새미를 지켜보던 엄마 아빠는 새미에게 로봇이 아니라 ‘사람’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동안 숨겨 왔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사실 E는 면역 결핍증을 앓고 있어서 열 살인데도 집 안에만 갇혀 지내며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새미의 여동생 매디를 위해서 엄마가 특별히 구상해 제작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특정 기간 동안 새미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E의 수학 능력과 학교 적응력, 교우 관계 등을 시험해 보려 한 것. 물론 E는 이 모든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냈고, 새미와는 인간과 로봇의 한계를 넘어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진심을 나누는 ‘형제(?!)’로까지 발전하였다.

제목과 표지에 로봇이 나와 있어서 언뜻 가벼운 판타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작품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어떤 동화보다도 심오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색 빛깔로 투영되어 있다. 학교 폭력, 인간과 첨단 기술, 형제간 혹은 남매간의 우애, 가족의 역할 등 다양하고 복잡한 주제를 절묘하게 버무려 다각적 시선으로 톺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족과 학교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던 ‘나’로부터 시작해, 이야기의 줄기 끝자락에서는 가족과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또 관용과 용서를 베푸는 ‘우리’의 진솔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아울러 소심하면서도 의리 있는 새미와 무한 긍정적인 성격의 매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로봇 E,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번번이 새미를 곤경에 빠뜨리는 트립, 걸핏하면 주먹질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쿠퍼 등의 인물을 통해,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자세와 로봇에 대한 윤리 의식, 가족 간의 배려와 존중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덕목들을 나직이 일깨워 준다.

▣ 작가 소개

글 : 제임스 패터슨 James Patterson
194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전 세계에 2억 2천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 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꿈과 환상이 가득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했던 그는, 서른 즈음인 1976년에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다 1992년에 감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프로 파일러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5년에 발표한 《맥시멈 라이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집계 사상 어른과 어린이?청소년 분야를 모두 정복한 최초의 작가로 기록되었다. 에드거 상을 비롯해서 BCA 미스터리 길드 스릴러 상, 인터내셔널 스릴러 상, 어린이가 뽑은 올해의 작가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내 인생 최악의 학교》 1~4, 《8인의 고백》, 《제7의 천국》, 《쓰리 데이즈》, 《비키니》, 《10번째 기념일》 외 다수가 있다.

글 : 크리스 그레벤스타인 Chris Grebenstein
광고 감독과 코미디언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른 및 어린이?청소년 스릴러 작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버려진 놀이공원》과 《십자로》로 앤서니 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레몬첼로 게임 연구소》와 《암흑의 지하 공동묘지》, 《보물 사냥꾼》 등으로 애거서 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 최근에는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 집필을 하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그림 : 줄리아나 뉴펠드 Juliana Neufeld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책과 음반 재킷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보물 사냥꾼》과 《집은 어디에?》 가 있다.

역자 : 박은정
연세대학교에서 영어 영문학을 공부한 뒤, 중·고등학생을 위한 영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개발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말로 읽어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어서 번역을 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어린이·청소년 책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아이비》가 있다.

▣ 주요 목차

불길한 예감
내 동생이라고 우기는 로봇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
E가 돌아왔다
두 번째 절친 구하기 대작전
로봇을 찾습니다
범인은 따로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주말
내 동생은 로봇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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