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처용이 들려주는 진정한 용기의 비밀을 만나 보세요!
때로는 노래로, 때로는 무용으로 오랫동안 우리 삶 속에서 사랑받아 온 처용 설화. 귀신들은 처용의 얼굴만 보아도 도망갔다고 하는데요. 처용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거나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시무시한 역신을 무릎 꿇게 했을까요? 비결은 바로 처용의 관용이었습니다.
사소한 싸움에서부터 전쟁까지, 많은 비극이 복수심에서 비롯하지요. 한쪽에서 먼저 싸움을 시작하면 다른 쪽에서 복수하고, 그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오고……. 싸움을 위한 싸움이 되어 더는 싸울 수 없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자세가 관용입니다. 똑같이 화를 내거나 싸우는 대신 아량을 베풀면 상대방은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가지게 되지요. 이것이 역신의 항복을 받아 낸 처용의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미워하던 사람과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 작품은 겁 많은 도깨비들이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칫 ‘나를 괴롭힌 사람은 맞서 싸워 혼쭐을 내 줘야 한다.’는 복수심에 빠지지 않도록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신을 물리친 처용에게 용기의 의미를 배우다
항상 큰 달걀에게 놀림을 받아 온 달걀 깨비는 겁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여느 달걀 깨비처럼 으스스한 목소리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기는 고사하고, 화장실에도 들어가지 못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달걀은 용감한 깨비가 되기 위해 지리산 숲 속 비밀 학교를 찾아갑니다. 그곳은 처용 샘이 도깨비들에게 용기를 가르친다는 학교입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국의 겁쟁이 도깨비들은 입학 첫날부터 서로의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질러 댑니다. 사람들에게 놀림 받기 일쑤였고, 자기 모습에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도깨비들. 처용 샘은 깨비들이 평소 두려워하던 것과 차례로 맞설 기회를 줍니다. 콩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병아리, 수탉 그리고 인간까지…….
“어라, 그렇게까지 무서운 게 아니었네?”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깨비들은 점점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서워하는 대상과 직접 부딪쳐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비들은 터득해 가는데…….
최고의 용기는 용서입니다
처용은 귀신과 맞서 싸울 정도로 남다르게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작가는 왜 처용을 귀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비형보다도 강한 인물로 그렸을까요? 바로 처용만이 가진 특별한 힘, 용서 때문일 것입니다. 이 동화의 미덕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처용 설화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가의 판타지를 완성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처용은 깨비들이 잘못할 때마다 말없이 처용무를 추며, 스스로 반성하기를 기다립니다. 깨비들은 처용이 베풀었던 용서를 떠올리며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에게 화해를 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겁 많은 도깨비에게 용기를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다가 점점 용서에 더 무게를 싣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상대를 용서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권타오
충주호 호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임상병리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장애아들을 돌보았고,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까만 한국인』으로 WISH다문화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차이나 책상 귀신』으로 제6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천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오승민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가는 것과 닮기도 했습니다.”
호랑이해 월출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다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신 김회순 씨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종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2004), 노마콩쿠르 입상(2005)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가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7)에 선정되었다.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그린 책으로 『못생긴 아기 오리』 『발명, 신화를 만나다』 『벽이』 『들소의 꿈』 『아깨비의 노래』 『최고운전』 『앨피의 다락방』 『뽕나무 프로젝트』 『로봇의 별』 『서울』『이야기는 이야기』『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처용과 비형은 누구일까?
오동나무 숲 속 학교
친구를 구하라!
강시와 ㅜ판의 대결
투명 모드 수업
불고기 맛 나뭇잎 만들기
괴물 달걀 깨비의 등장!
최고의 졸업 선물
처용이 들려주는 진정한 용기의 비밀을 만나 보세요!
때로는 노래로, 때로는 무용으로 오랫동안 우리 삶 속에서 사랑받아 온 처용 설화. 귀신들은 처용의 얼굴만 보아도 도망갔다고 하는데요. 처용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거나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시무시한 역신을 무릎 꿇게 했을까요? 비결은 바로 처용의 관용이었습니다.
사소한 싸움에서부터 전쟁까지, 많은 비극이 복수심에서 비롯하지요. 한쪽에서 먼저 싸움을 시작하면 다른 쪽에서 복수하고, 그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오고……. 싸움을 위한 싸움이 되어 더는 싸울 수 없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자세가 관용입니다. 똑같이 화를 내거나 싸우는 대신 아량을 베풀면 상대방은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가지게 되지요. 이것이 역신의 항복을 받아 낸 처용의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미워하던 사람과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 작품은 겁 많은 도깨비들이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칫 ‘나를 괴롭힌 사람은 맞서 싸워 혼쭐을 내 줘야 한다.’는 복수심에 빠지지 않도록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신을 물리친 처용에게 용기의 의미를 배우다
항상 큰 달걀에게 놀림을 받아 온 달걀 깨비는 겁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여느 달걀 깨비처럼 으스스한 목소리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기는 고사하고, 화장실에도 들어가지 못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달걀은 용감한 깨비가 되기 위해 지리산 숲 속 비밀 학교를 찾아갑니다. 그곳은 처용 샘이 도깨비들에게 용기를 가르친다는 학교입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국의 겁쟁이 도깨비들은 입학 첫날부터 서로의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질러 댑니다. 사람들에게 놀림 받기 일쑤였고, 자기 모습에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도깨비들. 처용 샘은 깨비들이 평소 두려워하던 것과 차례로 맞설 기회를 줍니다. 콩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병아리, 수탉 그리고 인간까지…….
“어라, 그렇게까지 무서운 게 아니었네?”
대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깨비들은 점점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서워하는 대상과 직접 부딪쳐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비들은 터득해 가는데…….
최고의 용기는 용서입니다
처용은 귀신과 맞서 싸울 정도로 남다르게 힘이 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작가는 왜 처용을 귀신을 마음대로 다루는 비형보다도 강한 인물로 그렸을까요? 바로 처용만이 가진 특별한 힘, 용서 때문일 것입니다. 이 동화의 미덕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처용 설화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가의 판타지를 완성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처용은 깨비들이 잘못할 때마다 말없이 처용무를 추며, 스스로 반성하기를 기다립니다. 깨비들은 처용이 베풀었던 용서를 떠올리며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에게 화해를 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겁 많은 도깨비에게 용기를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다가 점점 용서에 더 무게를 싣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상대를 용서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권타오
충주호 호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임상병리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장애아들을 돌보았고,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까만 한국인』으로 WISH다문화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차이나 책상 귀신』으로 제6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천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오승민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가는 것과 닮기도 했습니다.”
호랑이해 월출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다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신 김회순 씨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종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2004), 노마콩쿠르 입상(2005)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가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7)에 선정되었다.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그린 책으로 『못생긴 아기 오리』 『발명, 신화를 만나다』 『벽이』 『들소의 꿈』 『아깨비의 노래』 『최고운전』 『앨피의 다락방』 『뽕나무 프로젝트』 『로봇의 별』 『서울』『이야기는 이야기』『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처용과 비형은 누구일까?
오동나무 숲 속 학교
친구를 구하라!
강시와 ㅜ판의 대결
투명 모드 수업
불고기 맛 나뭇잎 만들기
괴물 달걀 깨비의 등장!
최고의 졸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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