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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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임지형
출판사항청개구리, 발행일:2011/12/31
형태사항p.154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3350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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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요즘 왕따 문제로 대한민국이 시끌벅적하다. 사실 왕따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갑자기 드러난 사회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한 아이가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고, 그 사건이 이슈화가 되니 더욱 불거졌을 뿐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원인은 어른들의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애들끼리 뭐 그럴 수 있지.” 또는 “네가 잘못했으니까 애들이 그러겠지.” 하는 식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의 고민 따위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가벼운 문제라고 넘겨 버릴 뿐이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진짜 거짓말』의 출간은 무척 의미 있어 보인다. 이 책의 키워드가 ‘아이들의 고민’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이 어른의 그것만큼이나 버겁고 괴로운 것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부의 불평등, 다문화가정, 지나친 교육열, 가정 폭력 등으로 힘없이 사회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친구의 고민 역시 눈여겨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고통들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또래의,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을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열어 준 것이다. 게다가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각 편의 이야기가 끝날 무렵, 독자의 가슴 속에 잔잔한 여운이 흐르도록 감동까지 안겨준다.

표제작이기도 한 「진짜 거짓말」은 상상력 테스트를 위해 선생님이 낸 ‘거짓말 대회’ 시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은 각자 진짜 같은 거짓말을 지어내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려 호화스럽고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반면에 주인공 진호는 어제 저녁부터 굶어서 배가 고픈 통에 거창한 상상이 떠오르지 않아, 진짜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지호의 이야기에 ‘진짜 거짓말’ 같다며 박수까지 쳐준다. 자신의 가난이 정말 거짓말이길 바라는 진호의 이야기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아이의 심리가 섬세하게 드러나 보는 이의 안쓰러움을 더한다.

두 번째 작품은 「얼굴 시장」이다.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하연이가 ‘얼굴 시장’이라는 신비한 곳으로 가게 되는 이야기다. 이 ‘얼굴 시장’은 성형 수술이 모두 공짜고 고통 또한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던 쌍꺼풀 수술을 하연이는 포기하고 만다. 외모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당연한 진리를 환상 공간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소재로 했으나, 여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주인공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아니라 부모님 두 분 모두 한국인인데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오해를 받는 진수다. 진수가 오해받는 이유는 외모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날카롭게 꼬집어 낸 「거기 사람」이다.

「동전탑」은 병상에 누워 있는 아빠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엄마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내면심리가 그려져 있다. 비뚤비뚤 쌓여 있는 동전탑이 마치 엄마에게 철없이 굴었던 자신과 닮은 것 같다고 느끼는 민식이의 모습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살아가는 아이의 고민과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공부만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자신이 애완동물, 로봇이 되어버린 것 같은 윤후가 학원을 빼먹고 놀이동산을 가게 되는 「롤러코스터」. 착해야 칭찬받고, 상을 받는다는 윤리의식으로 인해 결단력에 골머리를 앓는 주인공 윤후의 파란만장한 학교생활 스토리 「얼떨결에」. 부모님 없이 성현스님의 손에서 크는 어린 스님 도현이의 이야기 「청색머리띠」.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가정폭력으로 혼자 고민만 하다가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남의 이야기」. 하늘나라로 간 엄마의 빈 자리를 연지가 받아들이기까지의 이야기 「도마 소리」.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연이가 어느덧 몸이 불편해진 할머니의 아픔을 다독여주는 「자라난 이야기」. 늘 냉랭한 기운만 감도는 집안에 이름 모를 편지 한 통이 날아오면서 집안에 변화가 찾아오는 이야기 「하트 바람」까지 총 11편의 동화가 담겨 있다.

임지형 작가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도 진지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이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이 흥미를 갖게 한다. 이 추운 겨울, 더욱더 살기 힘들어지는 이 시점에, 이 동화가 냉담한 사회를 대신해 아이들의 말 못 할 고민과 남모를 고통들을 따뜻하게 다독여 주길 희망한다.

▣ 작가 소개

글 : 임지형
웃음소리가 크고, 걸을 땐 씩씩해요. 길을 걸을 때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하늘과 바람에게 말하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아직 해본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늘 무엇을 할까, 무엇을 배울까 고민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글쟁이입니다. 큰 바람이 있다면 누군가의 맘을 쥐고 흔들 정도로 멋진 글을 쓰고 싶은 것이랍니다. 2008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09년 ''목포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우리 독서 논술지도사로 활동 중입니다.

그림 : 박영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거짓없는 아이들의 눈처럼 세상을 보기를 소망하고 내가 본 그 모습을 진실된 마음으로 그림으로 그리고 싶습니다.

▣ 주요 목차

진짜 거짓말
얼굴 시장
거기 사람
동전탑
롤러코스터
얼떨결에
청색 머리띠
남의 이야기
도마 소리
자라난 이야기
하트 바람

■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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