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끌벅적, 조용할 날 없는 학교 이야기
구구단을 거꾸로 외우는 봉주, 요술봉과 레이스를 좋아하는 공주,
단짝 친구 송이와 바람이, 호기심 많은 기탁이.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친구 때문에 재밌기도 하고, 때로는 화도 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학교생활이 즐겁다. 유쾌하고 별난 다섯 친구들의 신나는 이야기를 만나 보자!
“수리수리 마수리,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웃음이 끊이지 않는 다섯 아이들
창작 동화집『우리 반은 못 말려!』는 같은 반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겪는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문성희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봉주, 공주, 송이, 바람, 기탁이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선생님 앞에만 서면 자기도 모르게 구구단을 거꾸로 외우는 봉주, 선생님께 혼나도 기죽지 않은 기탁이까지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모습과 넘치는 에너지를 문장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 대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즐거움을 얻고 뿌듯함을 느낀다. 틀에 맞춘 학교에서 아이들은 각양각색을 만들며 조금씩 성장한다. 딱딱한 규율과 통제가 아닌 유머와 즐거움 속에서 긍정적으로 커 나가길 바라는 작가의 따스함이 듬뿍 담긴 동화집이다.
못 말리는 아이들의 유쾌 발랄한 학교 이야기
「거꾸로 아이」는 뭐든 거꾸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봉주의 이야기다. 구구단도 거꾸로 외우고 심지어 가만히 서서 벌을 받는 것보다 물구나무서기가 더 편한 봉주의 이유를 만날 수 있다. 「수리수리 마수리」는 ‘진짜 공주’가 되어서 짝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다정하게 지내고 싶은 공주의 수줍은 마음이 담겼다. 「구피 구출 작전」, 「신라면, 달려라」는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었던 송이와 바람이의 오해와 화해를 다룬다. 눈치 없는 바람이가 미운 송이와 그런 송이 마음을 도무지 모르는 바람이의 밀고 당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변기통은 못 말려!」는 놀 때도 혼이 날 때도 항상 즐거운 기탁이의 이야기다. 기탁이는 매번 엉뚱한 생각 때문에 말썽을 부리지만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아이다. 『우리 반은 못 말려!』는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비슷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유쾌 발랄한 학교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들이 저마다 만들어 내는 모양과 빛깔이 담긴 이야기
생김새와 성격, 생각이 다른 아이들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티격태격하고 토라지고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장난을 치며 웃는다. 어른들이었다면 자기만 옳다고 우겼겠지만 아이들만의 동심과 너그러움이 빛을 발하며 금세 잘 지낸다. 봉주를 비롯한 송이, 기탁이 등은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모양과 색깔을 만들어 간다. 봉주가 거꾸로 세상을 보자, 똑바로 보았을 때 보이지 않았던 것을 발견한 것처럼 매일 같아 보이는 일상에서도 새로움을 찾을 수 있다.
지나고 나면 아쉬운 것이 학창 시절이라는 말처럼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만드는 추억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넘치는 호기심과 엉뚱함, 걱정 없는 웃음소리 가득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유쾌한 기운을 전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모두가 자신만의 빛깔을 차근히 만들어 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문성희
숙명여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9년 「푸른 목각 인형」으로 제7회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날 좀 내버려 둬』(공저) 『무덤가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늘의 빛과 풍경인 아이만의 천진한 동심을 찬찬히 동화로 쓰고 싶습니다.
그린이 : 이주희
어린이와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멘델 아저씨네 완두콩 텃밭》 《소똥 에너지 연구소》 《정연우의 칼을 찾아 주세요》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마법의 빨간 부적》 《아무 말 대잔치》 《팝콘 교실》등이 있으며, 《고민 식당》 《껌딱지 독립기》 《무엇이 보이니》의 글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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