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머릿속이 텅, 입술은 바짝바짝, 공포의 5초에서 벗어나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류를 식은 땀 나게 하는 사소하지만 무시 못 할 공포가 있다. 바로 침묵의 공포.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우리에게 침묵의 5초는 그 어떤 형벌보다 무겁고 두렵다. 헐레벌떡 뛰어든 엘리베이터 안의 부장님(혹은 그 누구라도 좋은데, 포인트는 예상치 못한 ‘대화 상대’다)을 보고 탄식이 터져 나왔던 적은 없는가? 한 층 두 층 숫자가 올라가는 동안 인사 외에는 그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아 ‘차라리 지각하는 게 나을 뻔했다’고 생각하며, 급기야 운 좋게 엘리베이터를 잡은 자신을 나무란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테다.
친근하게 잘 지내던 동기도 우연히 지하철에서 마주치면 왠지 모르게 데면데면하다. 그래서 알람이 울린 것도 아닌데, 애꿎은 ‘카카오톡’을 열어 대화 상대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 할 말을 찾지 못해 꺼내 든 게, 휴대전화 속 메신저 어플이라니. 서글픈 시대의 단상이다.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 책은 얄궂도록 솔직하게 그리고 낱낱이 파헤친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우리 제대로 대화하고 있는 걸까?”
대관절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펼쳐 보면 ‘①통신, 연락, 보도. ②말을 통한 의사, 사상 등의 전달’이라는 정의가 나온다. 요컨대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중의 관련 책을 살피면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든가 ‘필승 프레젠테이션 전략’ 같은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성공적인 협상도 발 빠른 승진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들여다본다. 대화의 ‘성립’ 자체가 중요하지, 이때 전달되는 정보의 질이나 전하는 방법 따위는 나중 문제라는 것이다. 요컨대 정보 전달보다는 ‘대화를 통해 맛보는 기쁨’이 먼저라고 말한다.
고로 엘리베이터건 지하철이건, 갑작스런 만남이건 회의석상이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이 책이 목표하는 바다. 침묵이 싫어서 필사적으로 화젯거리를 떠올릴 필요도, 내가 한 말이 재미없지는 않은지 상대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괜한 이야기를 꺼낸 것만 같아 한 말을 곱씹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즐겁지 않은 대화로 피곤해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얼굴 붉히며 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저자가 말하는 ‘반전(反戰) 대화법’이 바로 그것이다.
사소한 대화조차 (괴롭도록) 서툴렀던 아나운서가
100만 독자의 대화 멘토로 거듭난 비밀 공개!
저자는 스스로 ‘커뮤니케이션 장애’라고 말한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별 의미 없는 잡담을 나누는 데 상당한 고통을 느끼거나 서투른 사람들을 일컫는다. 필요 이상으로 눈치를 살피고 자신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엉망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이다. 이렇듯 서툰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이가 이 책의 저자다. 사람들과 마주치는 하루하루가 마치 전쟁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닛폰방송국에서 라디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와 마주하고 있다.
대화법을 다루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라거나, 오랜 시간 관련 공부를 해 온 전문가가 저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서툰 대화가 고민이라는 사연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그 기분, 아플 정도로 잘 알죠.”라는 답변을 건넬 만큼, 독자와의 거리가 가깝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지난 20여 년간 겪은 아픔을 토대로 ‘그 누구와도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충실하게 꾹꾹 눌러 담았다. 기본편과 기술편으로 나뉜 이 책은 ‘마음 내려놓기’와 같은 정신론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으로 바라보며 철저한 기술로서의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일본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문장으로 옮긴
화제의 베스트셀러, “뻘쭘한 상황은 이제 그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우리나라의 방송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도 같이, 저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월요일, 모르는 사람과 만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는 겁니다. 여러분은 그날이 기다려지나요, 아니면 피하고 싶나요? 우와, 엄청난 속도로 댓글이 올라오네요. *당연한 걸 물어보시네요, *으음…,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요, *월요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싫어요. 아니, 어색해요!”
이러한 구성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생생하게 대화에 녹아들어, 보다 알기 쉽고 명확하게 저자의 메시지를 수신하게끔 한다. ‘그 어떤 게스트라도 마음 편히 이야기를 털어놓는 아나운서’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책 곳곳에 자리한 적절한 사례와 절묘한 분석 그리고 명쾌한 해결책은 속 시원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로 독자를 친절히 안내할 것이다.
내가 입만 열면 어색해지는 것 같아 말하기를 두려워하던 사람부터 조금 더 수월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열망이 있던 사람까지, 나이와 직업을 초월해 많은 이가 곱씹어볼 만한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속속들이 담겨 있다. 〈굿바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장애〉라는 이름의 방송을 정리한 이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면, ‘두 명 이상 존재하는 순간 원하지 않더라도 발생하고 마는’ 이 자비 없는 행위로부터 어느새 황홀한 기쁨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요시다 히사노리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닛폰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2년 방송문화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하는 갤럭시상에서 라디오 진행자 부문을 수상했다.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에 수여한다는 재미있는 콘셉트인 ‘만화 대상’의 발기인이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회사인 (주)톤커넥트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현재 라디오 〈뮤~코미+플러스〉(닛폰방송) 등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아이돌, 디지털 기기에 정통하여 항상 새로운 정보를 전파 중이다. 저서로는 《트위터는 라디오다》가 있다.
역자 : 오화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수료하고 일본계 주식회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좋은 책을 만드는 데 번역가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늘 소통하며 살고 싶다. 옮긴 책으로는 《혼나는 힘》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 굿바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장애
기본편 1장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대화하기 불편한 장소, 엘리베이터/ 누구든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 정보 전달보다 중요한 것/ ‘커뮤니케이션 장애’란 무엇일까/ 사소한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 자신감을 가지라는 무책임한 말/ 최고의 커뮤니케이터가 될 가능성/ 요람에서 무덤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역사/ 평소에 나누는 대화를 모니터링해 보자
2장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있던 나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딛고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상대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다/ ‘잘 듣는다’는 알쏭달쏭한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정석/ 대화의 기보 해설/ 커뮤니케이션 전술이란
3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임’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으로 인식하다/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특징/ 대전형 게임이 아닌 협동 플레이/ 게임의 적은 ‘어색함’/ 게임은 ‘강제 시작’/ 게임의 다양한 승리 조건 1·2/ 플레이어로서 의식해야 할 것/ 게임을 보다 편하게 즐기는 기본/ 커뮤니케이션은 자기표현의 수단이 아니다/ 면접의 ‘지망 동기는 무엇입니까?’를 파헤쳐 보자/ 커뮤니케이션 게임으로서의 면접/ 상대를 계속 말하게 하자
4장 게임 플레이어의 기본자세
사심을 품자/ 선입견은 틀려도 괜찮다/ 오해를 환영하자/ ‘전달하다’가 아닌 ‘전달되다’/ 전달되는 것은 통제할 수 없다/ 놀림받으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자/ 열등감을 무시하자/ 미움받는다고 생각하지 말자/ 마지막은 도박이다
5장 침묵이야말로 골인
‘공기를 읽다’란 무엇일까/ ‘공기를 읽는다’를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자/ 컨디션을 맞추는 이유/ 분위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배어나는 것/ 털 고르기와 커뮤니케이션/ 잡담의 대표격, 걸즈 토크/ 의미와 무의미의 하이브리드/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관계
기술편 6장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테크닉
커뮤니케이션과 시간/ 화제란 무엇일까/ 상대를 위해 질문한다/ 상대에게 흥미를 가진다/ 흥미를 질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호응하자/ 긍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고 싶은 욕구/ 대화 중 우위에 서려고 하지 않는다/ 놀랄 수 있는 기회/ 긍정적인 경험을 늘리자
7장 질문하는 힘을 익히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질문/ “머리 잘랐어요?”는 신의 한 수 1·2/ 대화의 ‘트래핑·패스·드리블’/ 트래핑: 이야기를 받다/ 상대의 이야기를 전부 듣는다/ 흔한 트래핑, “음, 아, 그러네.”/ 감상의 증폭과 원터치 패스/ 패스: 질문하다/ 상대의 흥밋거리를 묻는다/ 구체적으로 묻도록 신경 쓴다/ 질문의 실천 기술/ 대화에 탄산을 더한다/ 패스 진로를 파악하다/ 인터뷰 기술/ 드리블: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 상대가 기분 좋게 드리블하도록 만들다
8장 캐릭터와 바보 전략
캐릭터란 무엇일까/ 캐릭터는 주변의 예측에서 시작된다/ 캐릭터를 발견하는 방법/ 바보 전략/ 자신의 결점을 상대에게 걸다/ 시각 장애를 강점으로 살린 선배/ “뭐 어때서요?”/ 어린이는 최고의 캐릭터
9장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반칙 행위
거짓말 금지/ 거짓말이라면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 사실을 속여서는 안 된다/ 묵비권을 행사한다/ 잘난 척 금지/ 상대의 의견을 부정하지 않는다/ ‘싫다’, ‘아니다’는 입에 담지 않는다/ 말실수를 하지 않는 기술
나오며 / 커뮤니케이션은 철저히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맺음말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머릿속이 텅, 입술은 바짝바짝, 공포의 5초에서 벗어나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류를 식은 땀 나게 하는 사소하지만 무시 못 할 공포가 있다. 바로 침묵의 공포.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우리에게 침묵의 5초는 그 어떤 형벌보다 무겁고 두렵다. 헐레벌떡 뛰어든 엘리베이터 안의 부장님(혹은 그 누구라도 좋은데, 포인트는 예상치 못한 ‘대화 상대’다)을 보고 탄식이 터져 나왔던 적은 없는가? 한 층 두 층 숫자가 올라가는 동안 인사 외에는 그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아 ‘차라리 지각하는 게 나을 뻔했다’고 생각하며, 급기야 운 좋게 엘리베이터를 잡은 자신을 나무란 경험.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테다.
친근하게 잘 지내던 동기도 우연히 지하철에서 마주치면 왠지 모르게 데면데면하다. 그래서 알람이 울린 것도 아닌데, 애꿎은 ‘카카오톡’을 열어 대화 상대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 할 말을 찾지 못해 꺼내 든 게, 휴대전화 속 메신저 어플이라니. 서글픈 시대의 단상이다.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 책은 얄궂도록 솔직하게 그리고 낱낱이 파헤친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우리 제대로 대화하고 있는 걸까?”
대관절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펼쳐 보면 ‘①통신, 연락, 보도. ②말을 통한 의사, 사상 등의 전달’이라는 정의가 나온다. 요컨대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중의 관련 책을 살피면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든가 ‘필승 프레젠테이션 전략’ 같은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성공적인 협상도 발 빠른 승진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들여다본다. 대화의 ‘성립’ 자체가 중요하지, 이때 전달되는 정보의 질이나 전하는 방법 따위는 나중 문제라는 것이다. 요컨대 정보 전달보다는 ‘대화를 통해 맛보는 기쁨’이 먼저라고 말한다.
고로 엘리베이터건 지하철이건, 갑작스런 만남이건 회의석상이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이 책이 목표하는 바다. 침묵이 싫어서 필사적으로 화젯거리를 떠올릴 필요도, 내가 한 말이 재미없지는 않은지 상대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괜한 이야기를 꺼낸 것만 같아 한 말을 곱씹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즐겁지 않은 대화로 피곤해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얼굴 붉히며 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저자가 말하는 ‘반전(反戰) 대화법’이 바로 그것이다.
사소한 대화조차 (괴롭도록) 서툴렀던 아나운서가
100만 독자의 대화 멘토로 거듭난 비밀 공개!
저자는 스스로 ‘커뮤니케이션 장애’라고 말한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별 의미 없는 잡담을 나누는 데 상당한 고통을 느끼거나 서투른 사람들을 일컫는다. 필요 이상으로 눈치를 살피고 자신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엉망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이다. 이렇듯 서툰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이가 이 책의 저자다. 사람들과 마주치는 하루하루가 마치 전쟁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닛폰방송국에서 라디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와 마주하고 있다.
대화법을 다루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라거나, 오랜 시간 관련 공부를 해 온 전문가가 저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서툰 대화가 고민이라는 사연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그 기분, 아플 정도로 잘 알죠.”라는 답변을 건넬 만큼, 독자와의 거리가 가깝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지난 20여 년간 겪은 아픔을 토대로 ‘그 누구와도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충실하게 꾹꾹 눌러 담았다. 기본편과 기술편으로 나뉜 이 책은 ‘마음 내려놓기’와 같은 정신론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으로 바라보며 철저한 기술로서의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일본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문장으로 옮긴
화제의 베스트셀러, “뻘쭘한 상황은 이제 그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우리나라의 방송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도 같이, 저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나눈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월요일, 모르는 사람과 만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는 겁니다. 여러분은 그날이 기다려지나요, 아니면 피하고 싶나요? 우와, 엄청난 속도로 댓글이 올라오네요. *당연한 걸 물어보시네요, *으음…,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요, *월요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싫어요. 아니, 어색해요!”
이러한 구성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생생하게 대화에 녹아들어, 보다 알기 쉽고 명확하게 저자의 메시지를 수신하게끔 한다. ‘그 어떤 게스트라도 마음 편히 이야기를 털어놓는 아나운서’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책 곳곳에 자리한 적절한 사례와 절묘한 분석 그리고 명쾌한 해결책은 속 시원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로 독자를 친절히 안내할 것이다.
내가 입만 열면 어색해지는 것 같아 말하기를 두려워하던 사람부터 조금 더 수월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열망이 있던 사람까지, 나이와 직업을 초월해 많은 이가 곱씹어볼 만한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속속들이 담겨 있다. 〈굿바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장애〉라는 이름의 방송을 정리한 이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면, ‘두 명 이상 존재하는 순간 원하지 않더라도 발생하고 마는’ 이 자비 없는 행위로부터 어느새 황홀한 기쁨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요시다 히사노리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닛폰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2년 방송문화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하는 갤럭시상에서 라디오 진행자 부문을 수상했다.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에 수여한다는 재미있는 콘셉트인 ‘만화 대상’의 발기인이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회사인 (주)톤커넥트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현재 라디오 〈뮤~코미+플러스〉(닛폰방송) 등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아이돌, 디지털 기기에 정통하여 항상 새로운 정보를 전파 중이다. 저서로는 《트위터는 라디오다》가 있다.
역자 : 오화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수료하고 일본계 주식회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좋은 책을 만드는 데 번역가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늘 소통하며 살고 싶다. 옮긴 책으로는 《혼나는 힘》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 굿바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장애
기본편 1장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대화하기 불편한 장소, 엘리베이터/ 누구든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 정보 전달보다 중요한 것/ ‘커뮤니케이션 장애’란 무엇일까/ 사소한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 자신감을 가지라는 무책임한 말/ 최고의 커뮤니케이터가 될 가능성/ 요람에서 무덤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역사/ 평소에 나누는 대화를 모니터링해 보자
2장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있던 나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딛고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상대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다/ ‘잘 듣는다’는 알쏭달쏭한 기술/ 커뮤니케이션의 정석/ 대화의 기보 해설/ 커뮤니케이션 전술이란
3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임’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으로 인식하다/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특징/ 대전형 게임이 아닌 협동 플레이/ 게임의 적은 ‘어색함’/ 게임은 ‘강제 시작’/ 게임의 다양한 승리 조건 1·2/ 플레이어로서 의식해야 할 것/ 게임을 보다 편하게 즐기는 기본/ 커뮤니케이션은 자기표현의 수단이 아니다/ 면접의 ‘지망 동기는 무엇입니까?’를 파헤쳐 보자/ 커뮤니케이션 게임으로서의 면접/ 상대를 계속 말하게 하자
4장 게임 플레이어의 기본자세
사심을 품자/ 선입견은 틀려도 괜찮다/ 오해를 환영하자/ ‘전달하다’가 아닌 ‘전달되다’/ 전달되는 것은 통제할 수 없다/ 놀림받으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자/ 열등감을 무시하자/ 미움받는다고 생각하지 말자/ 마지막은 도박이다
5장 침묵이야말로 골인
‘공기를 읽다’란 무엇일까/ ‘공기를 읽는다’를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자/ 컨디션을 맞추는 이유/ 분위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배어나는 것/ 털 고르기와 커뮤니케이션/ 잡담의 대표격, 걸즈 토크/ 의미와 무의미의 하이브리드/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관계
기술편 6장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테크닉
커뮤니케이션과 시간/ 화제란 무엇일까/ 상대를 위해 질문한다/ 상대에게 흥미를 가진다/ 흥미를 질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호응하자/ 긍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고 싶은 욕구/ 대화 중 우위에 서려고 하지 않는다/ 놀랄 수 있는 기회/ 긍정적인 경험을 늘리자
7장 질문하는 힘을 익히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질문/ “머리 잘랐어요?”는 신의 한 수 1·2/ 대화의 ‘트래핑·패스·드리블’/ 트래핑: 이야기를 받다/ 상대의 이야기를 전부 듣는다/ 흔한 트래핑, “음, 아, 그러네.”/ 감상의 증폭과 원터치 패스/ 패스: 질문하다/ 상대의 흥밋거리를 묻는다/ 구체적으로 묻도록 신경 쓴다/ 질문의 실천 기술/ 대화에 탄산을 더한다/ 패스 진로를 파악하다/ 인터뷰 기술/ 드리블: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 상대가 기분 좋게 드리블하도록 만들다
8장 캐릭터와 바보 전략
캐릭터란 무엇일까/ 캐릭터는 주변의 예측에서 시작된다/ 캐릭터를 발견하는 방법/ 바보 전략/ 자신의 결점을 상대에게 걸다/ 시각 장애를 강점으로 살린 선배/ “뭐 어때서요?”/ 어린이는 최고의 캐릭터
9장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반칙 행위
거짓말 금지/ 거짓말이라면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 사실을 속여서는 안 된다/ 묵비권을 행사한다/ 잘난 척 금지/ 상대의 의견을 부정하지 않는다/ ‘싫다’, ‘아니다’는 입에 담지 않는다/ 말실수를 하지 않는 기술
나오며 / 커뮤니케이션은 철저히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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