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본은 우리에게 타자(他者)다. 숙적(宿敵)이라고도 하지만, 숙적(宿賊)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니 남북을 통틀어 한반도에 터 잡고 사는 사람이라면 일본을 미워하고 싫어할 이유를 대여섯 가지를 손꼽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적대감은 ‘뚜렷한 이유’와 ‘명분’ 이상으로 절대적이고 선험적인 감정으로 주어지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일본은 우리에게 타자이다. 타자란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며, 자아의 결핍을 가장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존재이다. 즉, 일본은 우리 국토를 강점하고 궁권을 강탈한 치욕적인 역사의 상처를 안겼으며, 분단과 친일파에 의한 한국 현대사의 왜곡과 같은 비극적 고통의 역사의 원점(原點)이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이 보기에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공공연히 되풀이하고, 나날이 강화해 나간다.
그러면서도 세계 전체의 지평에서 볼 때, 전범국 일본은 초일류의 세계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해 있으며, 한국의 입장 또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 보다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다. 최근 촛불혁명이나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의 인지도나 호감도가 상승하였다고는 하지만, 세계 전체적으로 일본 문화, 사상은 한국 문화, 사상의 영향력을 훨씬 상회하는 역사적 전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이 오늘과 같은 ‘저력’을 갖게 되기까지 일본인들을 스스로를 단련하고, 자기분석과 반성을 거듭해 온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그것이 우리가 ‘일본을 알고’ 또 그 일본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알아’ 극일(克日)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을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일본과 일본인의 마음의 결을 세세하게 톺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일본문화론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기(空氣)의 연구’라는 책으로 ‘최고의 일본인론 작가’로 부상한 바 있는 저자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로서, 서구 문화 특히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비추어 일본인의 특성, 단처(短處)를 짚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일본인에게 필요한 지혜’로 삼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과 지혜들은 오늘 한국인에게도 혜안을 열어준다.
일본은 우리에게 타자이다. 우리로서는 안 보고 싶은, 굴복시켜야 하는, 억만금을 되돌려 받아야 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자아와 타자의 관계에서 1:100의 스코어는 존재할 수 없다.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스스로 넘어서는 길은 그들의 지혜를 배워서, 그들을 더 높은 경지에서 바라보는 길뿐이다. 일본인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그만큼만이라도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지혜 그 자체를 얘기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지혜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생각’이 자칫하면 빠질 수밖에 없는 인식의 한계를 이야기함으로써, 그것을 극복할 동기와 동력을 제공할 뿐이다.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그것을 극복하는 첫 걸음이다. 이 책은 일본인에게서 한국인의 한계와 그 한계를 벗어나는 공통된 지혜를 비추어 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야마모토 시치헤이
1921년 도쿄 도 출생. 1942년 아오야마학원고등상업학부 졸업. 2차 세계대전 당시 야포부대 소위로 마닐라 전투에 참가했다가 필리핀의 포로가 되었고, 1947년 풀려나 귀국한다. 그 후 야마모토 서점을 설립하여 성서학과 관련된 서적 출판에 종사한다. 1970년, 이자야 벤다산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일본인과 유대인』이 3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또한 ‘일본인론’을 출간하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 문화와 사회를 분석하는 독자적인 논고는 ‘야마모토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평론가이자 야마모토 서점 점주로, 1991년 타계했다.
저서에는 『내 안의 일본군(私の中の日本軍)』, 『공기의 연구(‘空氣’の硏究)』(이상 文藝春秋), 『일본은 어째서 패배했는가(日本はなぜ敗れるのか)』(角川書店), 『제왕학(帝王學)』(日本經濟新聞社), 『일본인이란 무엇인가(日本人とは何か)』, 『쇼와천황 연구(昭和天皇の硏究)』(이상 祥傳社), 『어째서 일본인은 바뀌지 않는가(なぜ日本人は變われないのか)』, 『일본인은 무엇이 부족한가(日本人には何が欠けているのか)』, 『일본교는 일본을 구원할 것인가(日本敎は日本を救えるか)』(이상 さくら舍)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서현
이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의 芳樹女學院情報國際專門學校에서 국제영어과를 전공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에 종사하며, 『영속패전론』, 『만화로 보는 영속패전론』,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 수 있는가』의 공동번역에 참여했다.
목 차
1. 막무가내식 암기의 요령
·생각이 자유로워지는 배경 ·기억량을 늘리는 기술 ·유용한 문장 하나
2. 생각을 가로막는 장벽
·두뇌 속 전리층 ·일본인의 빈약한 상상력 ·같은 ‘영’이라도 의미가 다르다
·데모놀로지(Demonology) 심포지엄 ·일본인의 전통적 사고방식, 유령 ·유령으로 나타나라
3. 람다(Λ)형 사고방식
·추방당한 점술사 ·사무엘의 계시 ·원령이 낄 자리는 없다 ·사회와 의식의 근본적 차이
4. ‘부자연스러움’ 알레르기
·반드시 자연스러워야만 한다? ·‘사견’은 필요없다 ·독창적 사고가 사라진다
·매도와 부정은 패배로 이어진다 ·소문은 기각하라 ·자기검증의 필요성
·‘죄’=‘벌’? ·일본 문화의 앞길
5. ‘자유’가 불가능한 구조
·자유는 원래 ‘해방노예’ ·기본 개념은 로마 시대부터 ·‘마음대로’ 나아간 미래는
·최대한 마찰 없이 사는 법 ·‘피가 이어진 가족’을 원하는 사고방식
6. ‘안정’이라는 ‘고착’
·감성적 리얼리즘에 기반하여 ·지나치게 교묘한 적응
·고착된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도쿠가와 시대의 사고방식
7. ‘움직이는[動] 인간’과 ‘일하는[?]인간’
·만든 것을 그 자리에 쌓아 둔다 ·억지로 시장에 끼어들지 말자
·‘돈을 부르는’ 후공정 원칙 ·행동과 노동의 차이
8. 미움받는 이유
·‘게이샤’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흥미와 관심의 부재 ·상대의 태도가 달라질 때
9. 진정한 생각
·유대식 결혼의 의미 ·결론이 나온 듯한 착각 ·총론은 스스로 구성하라
10. 머지않아 고령화의 폐해가
·15년 주기의 의식 변환 ·중년처럼 사고하는 청년들 ·취직 전부터 퇴직 후를 고려한다
·노해(老害)의 원인
11. 받아들이기 나름
·비평하는 인간이 되지 말자 ·우치무라 간조의 유머 ·쓰카모토 선생에게 배운 것
·발상의 전환에 설득력을
12. 역사적 현재가 주는 교훈
·고대사의 교훈 ·언어가 바뀌어도 생각은 그대로 ·신명기 혁명의 의미
·에스라의 대(大)시나고그 ·젤롯당이 두려운 이유 ·살아있는 ‘역사적 현재’
13. 지적 전략의 보물창고
·첫째, 상대의 무의식 속 전제를 무너뜨려라 ·둘째, 혼자서 결론짓지 말 것
·셋째, 가정에 가정을 거듭하면 이긴다 ·넷째, 가짜 권위에 흔들리지 말라
·다섯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라 ·여섯째, 권력을 유지하는 법
·일곱째, 승패는 전투보다 외교에 달렸다 여덟째, 싸움 대신 상대의 배후와 손을 잡아라
아홉째, 생각의 한계를 깨닫는 것이 시작 열째, 계약사회적 사고방식을 의식하라
14. 포기의 법칙
·헤롯의 퇴각 ·베스트셀러를 마무리하는 방법 ·유행이 일어났을 때 ·기적에는 이유가 있다
15. 유대인 논법
·‘저작자’를 보는 일본인과 유대인의 차이 ·‘번역’이 의미하는 것
·요세푸스의 위업 ·요세푸스의 메타발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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