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마켓 인체를 팝니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훔치는 사람-

고객평점
저자소콧 카니
출판사항골든타임, 발행일:2014/07/21
형태사항p.29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30521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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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레드마켓, 인체를 팝니다》는 전 세계 인체 매매 사업이 돌아가게 하는 경제 원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그 속으로 떠나는 떨리는 모험이다. 스콧 카니는 대체용 인체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그것들을 얻기 위한 인간의 기괴하고 때로는 충격적인 방법을 밝혔다.
? 크리스 앤더슨, 《롱테일The Long Tail》의 저자

이 책은 인체 조직이나 장기, 난자, 아이를 얻기 위해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착취 행위를 고발한 흥미진진한 연대기이다. 스콧 카니는 전 세계 빈곤층의 사회적 상황을 부유층을 위한 인체를 얻는 데 이용하는 브로커들의 사기 방식을 생생하게 보고한다. 모두가 현장 경험이기에 믿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스콧 카니는 인체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경보를 울린다.
? 프랜시스 L. 델모니코, 하버드 의과대학 외과 교수

스콧 카니는 폭력배와 납치범들이 ‘레드마켓’의 추한 비밀을 폭로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아주 위험한 지하 세계의 스릴 넘치는 여정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 책에서 그는 직접 고생해서 얻은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조나단 그린, 《히말라야 고지대의 살인자Murder in the High Himalaya》의 저자

장기와 뼈, 살아 있는 사람을 사고파는 섬뜩한 지하 세계

‘레드마켓’은 사람의 몸을 둘러싼 사회적 금기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개인의 욕심과 충돌할 때 나타나는 모순의 산물이다. 일반 상품 시장을 사칙연산으로 계산할 수 있다면 레드마켓에서는 미적분학이 필요하다. 모든 방정식에 영(0)과 무한대(∞)가 모두 들어 있다. 레드마켓은 공급자나 구매자 중 한 명이 중대한 생명의 변화를 맞는 사건의 끝에 존재한다. 구매자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그는 인체를 제공한 사람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된다.
이 책은 인체 매매를 고발하거나 인체 시장의 상업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마켓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인체 조직을 매개로 경제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거부한다고 해서 간단히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좋든 싫든 인체는 세계의 가장 인정받는 기관에서 공개적이거나 비공개적인 방식으로 사고팔릴 것이다. 유일한 과제는 어떻게 하느냐이다.

예비 의사들이 인체의 구조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에 시체를 공급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인체가 필요하다. 입양 사무소는 수천 명의 아이들을 제삼국에서 선진국으로 보내 미국 가정의 결함을 보완한다. 제약 회사가 차세대 특효약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미용 회사도 매년 수백만 킬로그램의 사람 머리카락으로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를 해결한다. 열대의 섬에 풀로 만든 치마를 허리에 두른 식인종이 살던 시절을 떠올릴 것도 없다. 현재 인간의 인체에 대한 욕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삶과 죽음이 냉정하게 현금으로 교환되는 시장

이집트와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에서는 마을 주민 전체가 장기를 팔고 자궁을 빌려주며 죽은 후 사체에 대한 권리를 양도한다. 강압적인 경우도 있지만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거래도 있다. 인체 거래 중개인은 대개 병원이나 정부 기관이 많지만 비양심적인 범죄자도 종종 있다. 그들은 인체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이는 동시에 구매자들에게는 그 출처가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다. 조달 방법이 혐오스러울 때도 있지만, 최종 판매는 합법적인 경우가 많고 대개는 인명을 구한다는 도덕적 가치를 내세워 용인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범죄는 이타적 이상이라는 장막에 가려진다.

-신장 매매
‘키드니바깜Kidneyvakkam’, 혹은 ‘신장 마을Kidneyville’이라고 빗대어 불리는 인도의 쓰나미 나가르에서는 이미 신장을 판 여성들이 친구들을 대상으로 매매를 중개하기도 한다. 브로커들은 하나같이 처음에는 3,000달러 정도의 높은 금액을 부르지만, 일단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면 말했던 가격의 극히 일부만 지급하기 일쑤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이 사기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쓰나미 나가르 여자들은 그 돈이나마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긴다.

-뼈 도둑
1850년대 인도의 캘커타 의과대학은 1년에 900개의 해골을 만들어 냈고 그 대부분을 외국으로 보냈다. 100년 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는 세계 뼈 시장을 장악했다. 1985년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은 전년도에 인도가 인체 뼈 6만 개를 수출했다는 기사를 냈다. 공급량이 넘쳐나 선진국의 모든 의대생들이 교과서와 함께 뼈 세트를 단돈 300달러에 살 수 있을 정도였다.
서구 사회의 뼈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말은 곧 서벵골의 묘지가 깨끗하게 털리고 현금의 유혹으로 인해 머지않아 범죄가 발생하게 될 거라는 뜻이었다. 1985년 3월, 어떤 뼈 매매상이 어린아이 1,500명의 해골을 해외로 반출한 후 체포되고 나서야 그 산업은 중단되었다. 어린아이의 뼈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어렵고 골 해부학적 발달의 이행 단계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성인의 뼈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인도 신문은 뼈 때문에 아이들이 납치되어 살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자 거래
미국인 여성은 난자 한 덩이에 평균 8,0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체격 조건이 좋은 아이비리그 졸업생이라면 5만 달러 이상까지 요구할 수 있다. SAT 점수 100점당 난자 가격이 2,350달러 정도 올라간다. 반면, 키예프에서 예비 호르몬 주사를 맞고 키프로스공화국으로 날아가 난자를 추출한 후 어떠한 사후 관리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될 교육받지 않은 우크라이나 여성은 몇 백 달러밖에 받지 못할 것이다.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가 2010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임 관광을 가는 유럽인을 위해 매년 거의 2만 5,000건의 난자 공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의 50퍼센트 이상은 본국의 법 규정을 피해 해외로 나갔다. 키프로스에는 난자를 기증할 수 있는 18세에서 30세까지의 여성이 대략 7만 6,000명 있다. 트로쿠데스 박사는 매년 그들 중 1,500명(대략 50명 중 한 명)이 난자를 판다고 추정했다. 그 수치는 충격적이다. 대조적으로 미국에서는 임신 가능한 여성 1만 4,000명에 한 명 꼴로 난자를 기증한다.

-대리모 사업
오프라 윈프리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아난드 시의 아칸샤Akanksha 불임 클리닉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나서 이곳은 하루아침에 성공을 거두었다. 이 클리닉에서는 기증자로부터 받은 난자를 수정하고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키운다. 그리고 거의 일주일에 한 명 꼴로 계약된 아기를 배송한다. 의사이자 아칸샤 불임 클리닉의 설립자인 냐나 파텔Nayna Patel은 2006년부터 쏟아져 나온 수십 개 기사의 주인공이었으며, 2007년 오프라의 언급으로 자식 없는 중산층 부부의 구세주나 마찬가지로 알려지면서 미국인이 임신 아웃소싱의 수문을 여는 것을 도왔다. 그 병원 곳곳에는 오프라 윈프리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사진들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는데, 그 덕분에 대기자 명단은 수백 명에 이른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아칸샤 클리닉은 매주 대리모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서 최소 10여 건의 문의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칸샤 대리모들의 실상은 참혹하다.
모두 기혼이고 자식이 이미 적어도 한 명 이상 있는 그곳 여성들은 인도의 부흥하는 불임 치료 관광산업의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신체적 안락과 자유를 맞바꿨다. 그들은 임신 기간 내내 갇혀 지낸다.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있는 감시인이 정문에서 모든 사람의 움직임을 감시한다. 가족들의 방문은 제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너무 가난해서 거기까지 오지도 못한다. 대리모들은 매달 50달러를 받고 3개월마다 500달러를 추가로 받으며, 잔금은 아이를 넘겨줄 때 받는다.

-모발 시장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스리 티루말라 사원의 까랸나 캇타Kalyana Katta 삭발 센터는 인간에게서 나온 폐기물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여기에서 모은 머리카락은 주로 긴 생머리를 원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진짜 ‘최고급’ 인도인의 머리카락을 붙여 주는 5억 달러 규모의 미용 산업에 들어간다. 세계 인모人毛 시장은 9억 달러 규모이다.
수익성이 높은 여성 순례자의 머리카락은 사원 사람들이 ‘검은 황금black gold’라고 부른다. 뭉치별로 묶어서 삭발 센터의 옥상에 가져가면 싸구려 꽃무늬 옷을 입은 여성들이 작은 머리카락 더미를 길이별로 구분한다. 무장한 경비원이 나가는 사람들마다 몸을 수색한다. 그 값진 머리카락 하나라도 가지고서는 그 누구도 그를 통과하지는 못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스콧 카니
스콧 카니는 10년 동안 인도에서 거주하면서 조사 활동을 해 온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Wired〉의 편집자이다. 그의 기사는 〈National Geographic〉, 〈BBC〉, 〈CBC〉, 〈NPR〉 등의 영상 매체와 〈Discover〉, 〈Mother Jones〉, 〈Fast Company〉, 〈Foreign Policy〉 등의 잡지에 실렸다. 현재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전이주
충남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 동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책과 여행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글쓴이의 생각과 경험을 탐험할 수 있는 번역을 최고의 여행으로 꼽는다. 역서로는 《미래의 리더들을 위한 과학 입문 1, 2》, 《아동 퍼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당신은 생명을 사고팔 수 있습니까? 8
? 박창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
돈에는 도덕적 영혼이 없습니다! 10
? 유명철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이사장

들어가는 말 죽음 이후 15
서 문 인간과 인체 23

제1장 인체 연금술 45
제2장 뼈 처리 공장 |인골 매매 65
제3장 신장을 찾아서 |신장 매매 89
제4장 부모를 만나다 |입양 시장 121
제5장 원죄 없는 잉태 |난자 매매 145
제6장 상품 양도 계약 |대리모 시장 173
제7장 피 묻은 돈 |혈액 매매 195
제8장 실험쥐의 의료 노동 |의약 임상 시험 219
제9장 불멸의 약속 |다양한 재생 의학 243
제10장 검은 황금 |모발 시장 269

후 기 로레타 하디스티에게 바치는 시 281
감사의 말 289
참고 문헌 293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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