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격이 격렬하였다. 그들은 왜 폭력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는가? 도대체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인가? 이 책은 시오니즘 비판을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내재적 비판에 도전하는 문제적 르포다. 전 세계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이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문화를 수탈, 흡수하여 발전해온 이스라엘.?모순과 기만으로 가득 찬 ‘점령 문화’의 실상을 그 사회에서 추방/불가시화된 존재들, 즉 ‘부재자’의 관점에서 논한다. 난민/이등시민으로 부재자가 된 이스라엘의 아랍인들, 이 ‘부재의/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인식은 감각과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현지의 언어, 정확한 역사적 지식, 정치적 판단, 자신에 대한 자각, 그리고 긴 시간을 들인 체류와 만남 등이 필요하다. 그러한 종합적 실천으로 유례 드문 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 빼어난 한 권의 르포르타주가 말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중근동의 작은 영토를 비극의 전장으로 만들어버린 군사적 폭력이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존재 양식, 그것이 만들어내는 일상세계와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간주되는 일상세계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광기가 아니며, 바로 나날의 진부한 삶 속에 준비되어 있던 것이다.” _문부식(《말과활》 기획주간)
■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인가? 그곳에는 누가 사는가! 그들은 왜 그리 행동하는가
“다음과 같은 말이 몇 번이고 되풀이되어 진부해지기까지 한 세계는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2008년, 2012년, 그리고 2014년. 지난 6년 동안 세 번의 전쟁. 가자의 아이들은 폭격과 죽음에 둘러싸인 세계밖에 알지 못한다.’” _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냉정한 시선과 뜨거운 심장. 섬세한 지성과 최상의 유머. 종종 단순한 이분법에 저항하는 일상의 만남을 통해 정치, 역사, 문화가 여러 겹으로 덧칠해진 이스라엘 사회의 겉과 속을 저자는 멋지게 그려낸다. 난민화한 채 귀환의 권리를 빼앗긴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등시민으로서 ‘보이지 않게 된’ 이스라엘의 아랍인들. 이 책은 이들 ‘부재자’들로 포위된 유대인 국가의 ‘현재’를 묻는, 새로운 르포르타주 문학의 걸작이다.”
_우카이 사토시(히토쓰바시대학교 교수, 『주권의 너머에서』저자)
이 책을 한창 편집하던 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지구를 겨냥한 폭격은 50여 일이 지난 8월 26일에서야 21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를 내고 무기한 휴전으로 돌입했다. 휴전 협상 이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수백 채를 새로 건설하기로 발표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이스라엘은 왜 이렇게 계속 ‘타자의 완전한 배제’를 겨냥하는 폭력을 도발하는가. 팔레스타인의 고통과 비참,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룬 책은 한국에서 몇 종 출간되었지만, 이스라엘 사회의 생생한 실상을 통해 시오니즘 이스라엘에 대한 내재적/외재적 이해와 비판을 시도한 책은 처음이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거대하고 세밀한 폭력에 대한 탐구의 설득력도 크지만, 군사 문화가 잔존하고 애국주의와 차별의 시스템이 강화되는 한국 사회에, 특히 역사에 대한 몰각 속에 폭주하는 아베 정권하의 일본을 이스라엘의 행태와 겹쳐 읽는 저자의 근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비인도적인 정책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해, 이런 일이 왜 계속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결국 이스라엘 사회 내부로 들어간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점령 정책, 차별적이고 인권 억압적인 시스템을 비판하는 자세를 명확히 하면서, 이스라엘 사회의 다양성을 그 내부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이때 ‘이해’란 공감이나 동의가 아닌 근접 관찰을 뜻하며, ‘중립’은 차별에의 가담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부재자들의 이스라엘 -점령 문화와 팔레스타인(〈不在者〉たちのイスラエル―占領文化とパレスチナ)”이다. ‘부재자’는 누구인가? 엄연히 ‘그곳에 있음’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 부재라는 방식으로만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도록 강제된 존재. 원래 팔레스타인 땅에 살았지만 이스라엘이 건국함으로써 그곳에서 추방된 난민들, 이스라엘에 남아 원래의 거주지를 잃고 ‘국내 난민’으로 살아가는 아랍인들이 그들이다. “이스라엘, 나는 지금도 어렴풋이 망설이지 않고 이 이름을 입에 담을 수 없다”라는 서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르포르타주 『이스라엘에는 누가 사는가』는 바로 핍진하게 관찰한 이스라엘 사회 문화의 실체와 점령 문화 속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인간의 목소리를 타전하는 뜨거운 기록이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이스라엘에 체재하면서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훑으며 고찰한 것에 힘입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간행한 후에도 매년 현지를 방문하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판 퓰리처상’을 자칭하며 시민에 의해 창설되고 운영되는 ‘평화·협동 저널리스트 기금’으로부터 2008년도 ‘아라이 나미코(荒井なみ子)’상을 받았다.
▣ 주요 목차
1부 유대 사회와 국가
1장 애국심 넘치는 이스라엘의 봄 ―국기와 기념일의 정치
페사하, 망상과 현실 | 속되고 속되도다, 이스라엘 국기! | 애국주의에 저항하는 대안문화
2장 역사의 파괴와 단절의 장 ―‘키부츠’에서 과거를 응시한다
모든 것은 키부츠에서 시작되었다 | 탐욕과 타락의 키부츠? | 누가 ‘공존’을 바라는가
3장 뉴타운의 포크댄스 ―시온주의 문화의 실체
‘유대인 스포츠’라는 이데올로기 | 춤추는 시온주의 | 댄스에 의한 유대화와 댄스의 유대화
4장 흔들리는 징병제 ―군대와 여성들
예비역 여대생 | 군대에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 | 틀을 깨는 ‘지원자’
2부 소수자들 ―전망과 혼돈
5장 라마단에서 실감하는 이스라엘의 고립
외부인의 눈에 비친 라마단 | 이스라엘의 라마단 | 국가에 의한 소통의 단절
6장 이스라엘의 ‘이슬람 운동’ ―변화의 초래와 보이지 않는 미래
축구경기장에 흘러넘치는 흥분과 속됨 | 이슬람과 무슬림이 아닌 사람 사이의 거리 | ‘이슬람 운동’과 알 아크사 인티파다 | 외부의 눈, 환영과 경계
7장 아랍 여성들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교육 받은 여성’ | 혼돈의 시대를 사는 이슬람의 딸들 | 도시와 농촌, 다양성과 단절
8장 다시 시온주의란 무엇인가?
거리를 둔 이웃 | 왜 왔습니까? | 누구의 책임인가
3부 문화/공간의 수탈
9장 부엌에서 보이는 이스라엘
기독교 아랍인 룸메이트의 일상 | 환경 파괴와 시온주의 | 이스라엘의 아랍인에 의한 자발적 환경보호
10장 관광지에서 드러나는 ‘이스라엘다움’
하나의 마을, 두 개의 세계 | 하이파와 아카에서 일어난 일 | 관광화의 진행과 아랍의 부재화
11장 파괴와 차별을 은폐하는 예술
차별적 법률 안의 아인하우드 | 힘겹지만 그래도 풍족한 생활? | 예술촌, 추상적인 미와 행복
12장 풍경에서 보는 인종차별 ―공간을 바꾸는 ‘문화’의 힘
둘러싸인 ‘토지의 날’의 마을 | ‘감시탑’에서 호소하는 공존? |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문화의 힘’
자료1 ―이스라엘 연표
자료2 ―이스라엘 독립선언서
후기 _내 안의 ‘아랍’을 자각하기
옮긴이의 말 _세상이 이러면 안 된다
해제 _부재와 현존, 혹은 부재하는 것들의 현전 속에서: 문부식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격이 격렬하였다. 그들은 왜 폭력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는가? 도대체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인가? 이 책은 시오니즘 비판을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내재적 비판에 도전하는 문제적 르포다. 전 세계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이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문화를 수탈, 흡수하여 발전해온 이스라엘.?모순과 기만으로 가득 찬 ‘점령 문화’의 실상을 그 사회에서 추방/불가시화된 존재들, 즉 ‘부재자’의 관점에서 논한다. 난민/이등시민으로 부재자가 된 이스라엘의 아랍인들, 이 ‘부재의/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인식은 감각과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현지의 언어, 정확한 역사적 지식, 정치적 판단, 자신에 대한 자각, 그리고 긴 시간을 들인 체류와 만남 등이 필요하다. 그러한 종합적 실천으로 유례 드문 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 빼어난 한 권의 르포르타주가 말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중근동의 작은 영토를 비극의 전장으로 만들어버린 군사적 폭력이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존재 양식, 그것이 만들어내는 일상세계와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간주되는 일상세계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광기가 아니며, 바로 나날의 진부한 삶 속에 준비되어 있던 것이다.” _문부식(《말과활》 기획주간)
■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인가? 그곳에는 누가 사는가! 그들은 왜 그리 행동하는가
“다음과 같은 말이 몇 번이고 되풀이되어 진부해지기까지 한 세계는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2008년, 2012년, 그리고 2014년. 지난 6년 동안 세 번의 전쟁. 가자의 아이들은 폭격과 죽음에 둘러싸인 세계밖에 알지 못한다.’” _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냉정한 시선과 뜨거운 심장. 섬세한 지성과 최상의 유머. 종종 단순한 이분법에 저항하는 일상의 만남을 통해 정치, 역사, 문화가 여러 겹으로 덧칠해진 이스라엘 사회의 겉과 속을 저자는 멋지게 그려낸다. 난민화한 채 귀환의 권리를 빼앗긴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등시민으로서 ‘보이지 않게 된’ 이스라엘의 아랍인들. 이 책은 이들 ‘부재자’들로 포위된 유대인 국가의 ‘현재’를 묻는, 새로운 르포르타주 문학의 걸작이다.”
_우카이 사토시(히토쓰바시대학교 교수, 『주권의 너머에서』저자)
이 책을 한창 편집하던 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지구를 겨냥한 폭격은 50여 일이 지난 8월 26일에서야 21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를 내고 무기한 휴전으로 돌입했다. 휴전 협상 이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수백 채를 새로 건설하기로 발표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이스라엘은 왜 이렇게 계속 ‘타자의 완전한 배제’를 겨냥하는 폭력을 도발하는가. 팔레스타인의 고통과 비참,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룬 책은 한국에서 몇 종 출간되었지만, 이스라엘 사회의 생생한 실상을 통해 시오니즘 이스라엘에 대한 내재적/외재적 이해와 비판을 시도한 책은 처음이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거대하고 세밀한 폭력에 대한 탐구의 설득력도 크지만, 군사 문화가 잔존하고 애국주의와 차별의 시스템이 강화되는 한국 사회에, 특히 역사에 대한 몰각 속에 폭주하는 아베 정권하의 일본을 이스라엘의 행태와 겹쳐 읽는 저자의 근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비인도적인 정책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해, 이런 일이 왜 계속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결국 이스라엘 사회 내부로 들어간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점령 정책, 차별적이고 인권 억압적인 시스템을 비판하는 자세를 명확히 하면서, 이스라엘 사회의 다양성을 그 내부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이때 ‘이해’란 공감이나 동의가 아닌 근접 관찰을 뜻하며, ‘중립’은 차별에의 가담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부재자들의 이스라엘 -점령 문화와 팔레스타인(〈不在者〉たちのイスラエル―占領文化とパレスチナ)”이다. ‘부재자’는 누구인가? 엄연히 ‘그곳에 있음’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 부재라는 방식으로만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도록 강제된 존재. 원래 팔레스타인 땅에 살았지만 이스라엘이 건국함으로써 그곳에서 추방된 난민들, 이스라엘에 남아 원래의 거주지를 잃고 ‘국내 난민’으로 살아가는 아랍인들이 그들이다. “이스라엘, 나는 지금도 어렴풋이 망설이지 않고 이 이름을 입에 담을 수 없다”라는 서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르포르타주 『이스라엘에는 누가 사는가』는 바로 핍진하게 관찰한 이스라엘 사회 문화의 실체와 점령 문화 속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인간의 목소리를 타전하는 뜨거운 기록이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이스라엘에 체재하면서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훑으며 고찰한 것에 힘입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간행한 후에도 매년 현지를 방문하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판 퓰리처상’을 자칭하며 시민에 의해 창설되고 운영되는 ‘평화·협동 저널리스트 기금’으로부터 2008년도 ‘아라이 나미코(荒井なみ子)’상을 받았다.
▣ 주요 목차
1부 유대 사회와 국가
1장 애국심 넘치는 이스라엘의 봄 ―국기와 기념일의 정치
페사하, 망상과 현실 | 속되고 속되도다, 이스라엘 국기! | 애국주의에 저항하는 대안문화
2장 역사의 파괴와 단절의 장 ―‘키부츠’에서 과거를 응시한다
모든 것은 키부츠에서 시작되었다 | 탐욕과 타락의 키부츠? | 누가 ‘공존’을 바라는가
3장 뉴타운의 포크댄스 ―시온주의 문화의 실체
‘유대인 스포츠’라는 이데올로기 | 춤추는 시온주의 | 댄스에 의한 유대화와 댄스의 유대화
4장 흔들리는 징병제 ―군대와 여성들
예비역 여대생 | 군대에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 | 틀을 깨는 ‘지원자’
2부 소수자들 ―전망과 혼돈
5장 라마단에서 실감하는 이스라엘의 고립
외부인의 눈에 비친 라마단 | 이스라엘의 라마단 | 국가에 의한 소통의 단절
6장 이스라엘의 ‘이슬람 운동’ ―변화의 초래와 보이지 않는 미래
축구경기장에 흘러넘치는 흥분과 속됨 | 이슬람과 무슬림이 아닌 사람 사이의 거리 | ‘이슬람 운동’과 알 아크사 인티파다 | 외부의 눈, 환영과 경계
7장 아랍 여성들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교육 받은 여성’ | 혼돈의 시대를 사는 이슬람의 딸들 | 도시와 농촌, 다양성과 단절
8장 다시 시온주의란 무엇인가?
거리를 둔 이웃 | 왜 왔습니까? | 누구의 책임인가
3부 문화/공간의 수탈
9장 부엌에서 보이는 이스라엘
기독교 아랍인 룸메이트의 일상 | 환경 파괴와 시온주의 | 이스라엘의 아랍인에 의한 자발적 환경보호
10장 관광지에서 드러나는 ‘이스라엘다움’
하나의 마을, 두 개의 세계 | 하이파와 아카에서 일어난 일 | 관광화의 진행과 아랍의 부재화
11장 파괴와 차별을 은폐하는 예술
차별적 법률 안의 아인하우드 | 힘겹지만 그래도 풍족한 생활? | 예술촌, 추상적인 미와 행복
12장 풍경에서 보는 인종차별 ―공간을 바꾸는 ‘문화’의 힘
둘러싸인 ‘토지의 날’의 마을 | ‘감시탑’에서 호소하는 공존? |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문화의 힘’
자료1 ―이스라엘 연표
자료2 ―이스라엘 독립선언서
후기 _내 안의 ‘아랍’을 자각하기
옮긴이의 말 _세상이 이러면 안 된다
해제 _부재와 현존, 혹은 부재하는 것들의 현전 속에서: 문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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