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만만한 인문학과 달콤 쌉싸름한 연애를 시작하자!
― 인문학과 친해지기 위한 첫 단계, 성역 깨뜨리기
◎인문학도 잘만 요리하면 말랑말랑 부드럽고 맛있다!
인문학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인문학도 알고 보면 아주 재미있고 맛있다
. 우리 시대의 성적 금기에 망치를 들었던 성문학의 아이콘 마광수 교수가 인문학에도 망치를 들었다. 틀 안에만 있기를 거부하는 이 시대의 반항아 마광수 교수는 성 영역을 넘어 다가가기 힘들다는 인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의 높은 벽도 깨뜨리려 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다. 교과서에서만 만났을 때에는 너무나 멀어 보이고 성인군자 같은 사상가들도 결국 허점이 있고 우리와 다를 바가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에 보다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씹기 힘든 질긴 고기 같은 인문학이 사실은 아주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달콤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읽으면서 인문학의 권위적인 표정을 벗기고 만만하고 친근한 얼굴을 대면해 보자.
◎인문학을 비틀어 보면, 생각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우리 사회는 농업 중심의 문화 속에서 집단주의 사고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이젠 시대도 바뀌고 창조적인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단답형만 요구하는 답답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이 똑같이 하나의 대답만을 강요당하는 기형적인 사회 분위기다.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해답은 예스, 아니면 노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고가 필요하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는 인문학에도 정해진 틀에 따른 해석과 정답을 요구하는 높은 고정관념의 벽을 뛰어넘고자 마광수 교수가 재치 있고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동·서양의 사상가와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자칫 인문학에 대한 편견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던 독자들도 아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동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읽다 보면 ‘아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알고 보니 이런 이야기도 있었네!’라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권위적인 틀에만 가둬놓았던 그들도 감히 만만하게 한번 대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면서 그동안 쌓아 놓았던 ‘생각의 벽’을 깨뜨릴 수 있다.
이 세상은 거꾸로 볼 수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다. 인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한 가지 시선만 강요하는 사회에 길들여지지 말고, ‘생각의 진화’를 꾀하기 위해서라도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는 유용하다. 일단 한번 책장을 펼치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생각의 망치질’에 즐거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지금부터 이 책 속에 나오는 20명의 동·서양 사상가들과 달콤 쌉싸름한 연애를 시작해 보자.
▣ 작가 소개
저 : 마광수
MA,KWANG-SOO,馬光洙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요 목차
서시 : 원반던지기의 인상
Part 1 거꾸로 보면 어때?
: 동양 사상가들, 뒤집어 다시 보기
1. 철저한 정치 만능주의자였던 공자
2. 원시에 대한 낭만적 향수를 지녔던 장자
3. 허망스런 공리공론으로 일관한 주자
4. 솔직한 육체적 쾌락주의자 양주
5. 통쾌한 무신론을 펼친 순자
Part 2 너도 빠져 봐!
: 달콤한 착각에 빠진 서양 사상가들
1. 육체적 쾌락을 경시한 에피쿠로스
2. 이성을 신의 선물로 착각한 데카르트
3. 소설로 기독교적 설교를 펼친 이중인격자 톨스토이
4. ‘무의식의 발견’ 하나만 업적으로 건진 프로이트
5. 정력 콤플렉스에 빠진 공처가였던 D. H. 로렌스
Part 3 나만 잘났어!
: 너무 먼 곳만 바라보던 동·서양 사상가들
1. 헛된 ‘이데아’에 매달린 플라톤
2. 초인이 되기를 꿈꾼 과대망상가 니체
3. 현실의 실상을 보지 못했던 낭만주의자 루소
4.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 착각한 예수
5. 깨달음의 정체가 아리송한 석가
Part 4 망치를 들자!
틀을 깨뜨리기 혹은 틀에 갇히기
1. 종교적 위선을 신랄하게 야유한 보카치오
2. 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를 탄생시킨 포송령
3. 인간의 가학 본능을 예리하게 간파한 사드
4. 비현실적인 장발장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한 빅토르 위고
5. ‘알기는 쉽고 행동하기는 어렵다’를 거꾸로 본 손문
저자 약력
만만한 인문학과 달콤 쌉싸름한 연애를 시작하자!
― 인문학과 친해지기 위한 첫 단계, 성역 깨뜨리기
◎인문학도 잘만 요리하면 말랑말랑 부드럽고 맛있다!
인문학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인문학도 알고 보면 아주 재미있고 맛있다
. 우리 시대의 성적 금기에 망치를 들었던 성문학의 아이콘 마광수 교수가 인문학에도 망치를 들었다. 틀 안에만 있기를 거부하는 이 시대의 반항아 마광수 교수는 성 영역을 넘어 다가가기 힘들다는 인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의 높은 벽도 깨뜨리려 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다. 교과서에서만 만났을 때에는 너무나 멀어 보이고 성인군자 같은 사상가들도 결국 허점이 있고 우리와 다를 바가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에 보다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씹기 힘든 질긴 고기 같은 인문학이 사실은 아주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달콤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읽으면서 인문학의 권위적인 표정을 벗기고 만만하고 친근한 얼굴을 대면해 보자.
◎인문학을 비틀어 보면, 생각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우리 사회는 농업 중심의 문화 속에서 집단주의 사고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이젠 시대도 바뀌고 창조적인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단답형만 요구하는 답답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이 똑같이 하나의 대답만을 강요당하는 기형적인 사회 분위기다.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해답은 예스, 아니면 노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고가 필요하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는 인문학에도 정해진 틀에 따른 해석과 정답을 요구하는 높은 고정관념의 벽을 뛰어넘고자 마광수 교수가 재치 있고 재미있는 접근 방식으로 동·서양의 사상가와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자칫 인문학에 대한 편견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던 독자들도 아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동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를 읽다 보면 ‘아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알고 보니 이런 이야기도 있었네!’라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권위적인 틀에만 가둬놓았던 그들도 감히 만만하게 한번 대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면서 그동안 쌓아 놓았던 ‘생각의 벽’을 깨뜨릴 수 있다.
이 세상은 거꾸로 볼 수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다. 인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한 가지 시선만 강요하는 사회에 길들여지지 말고, ‘생각의 진화’를 꾀하기 위해서라도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는 유용하다. 일단 한번 책장을 펼치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생각의 망치질’에 즐거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지금부터 이 책 속에 나오는 20명의 동·서양 사상가들과 달콤 쌉싸름한 연애를 시작해 보자.
▣ 작가 소개
저 : 마광수
MA,KWANG-SOO,馬光洙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연세대학교 교수로 있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요 목차
서시 : 원반던지기의 인상
Part 1 거꾸로 보면 어때?
: 동양 사상가들, 뒤집어 다시 보기
1. 철저한 정치 만능주의자였던 공자
2. 원시에 대한 낭만적 향수를 지녔던 장자
3. 허망스런 공리공론으로 일관한 주자
4. 솔직한 육체적 쾌락주의자 양주
5. 통쾌한 무신론을 펼친 순자
Part 2 너도 빠져 봐!
: 달콤한 착각에 빠진 서양 사상가들
1. 육체적 쾌락을 경시한 에피쿠로스
2. 이성을 신의 선물로 착각한 데카르트
3. 소설로 기독교적 설교를 펼친 이중인격자 톨스토이
4. ‘무의식의 발견’ 하나만 업적으로 건진 프로이트
5. 정력 콤플렉스에 빠진 공처가였던 D. H. 로렌스
Part 3 나만 잘났어!
: 너무 먼 곳만 바라보던 동·서양 사상가들
1. 헛된 ‘이데아’에 매달린 플라톤
2. 초인이 되기를 꿈꾼 과대망상가 니체
3. 현실의 실상을 보지 못했던 낭만주의자 루소
4.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 착각한 예수
5. 깨달음의 정체가 아리송한 석가
Part 4 망치를 들자!
틀을 깨뜨리기 혹은 틀에 갇히기
1. 종교적 위선을 신랄하게 야유한 보카치오
2. 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를 탄생시킨 포송령
3. 인간의 가학 본능을 예리하게 간파한 사드
4. 비현실적인 장발장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한 빅토르 위고
5. ‘알기는 쉽고 행동하기는 어렵다’를 거꾸로 본 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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