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신문과 근대 -매체 담론 감성-

고객평점
저자김복순 외
출판사항현실문화, 발행일:2014/10/15
형태사항p.47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6410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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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순국문에 여성과 사회적 소외계층이 많이 참여한 ≪제국신문≫의 재조명
≪제국신문≫은 1898년 8월 10일 창간되어 1910년 3월 31일까지 12년 동안 약 3,240호 정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문 표기를 원칙으로 삼아 이른바 ‘언문 대중’을 독자층으로 포섭하고 근대 국민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 근대 초기의 대표적 신문 가운데 하나인 ≪제국신문≫은,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순국문으로 발간되었고 여성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여타의 근대 초기 신문과 구별된다. 내용 면에서도 다양한 사회 계층의 일상생활과 관심사, 흥미와 취향을 반영한 담론과 기사가 배치되었다는 점에서 독자적이다. 그러나 ≪제국신문≫은 당대에는 ‘부녀자 대상 계몽지’로 해석되어 기사의 수준을 비롯해 필자나 독자 양면에서 수준이 낮다고 평가받았으며, 현재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놓친, 심지어 폄하한 ≪제국신문≫의 위상을 높일 관점과 발견들이 담겨 있다.


제국신문을 보는 세 가지 시각: 여성적 감수성, 글쓰기, 계몽 담론
이 책은 총 13편의 논문을 매체, 담론, 감성이라는 세 가지 범주 아래 나눠 실었다. 부녀자를 비롯한 당대의 약자들이 필자나 독자로 활발히 참여했던 점, ‘정치개량보다 풍속개량’을 강조하며 ≪독립신문≫이나 ≪황성신문≫ 등과 차별을 두었던 논설의 기조, 기생·첩·소사·노인·의녀·유학생 등으로 자신을 밝힌 다양한 필자가 참여한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등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제국신문≫만의 독자성을 드러내줄 뿐 아니라 우리 근대성 연구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할 만하다.
이 책의 제1부는 ≪제국신문≫을 통해 본 여성의 문화적 위치와 대중 독자의 감성에 관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동시에 ≪제국신문≫을 통해 발신된 여성적 감수성과 생활적 감각을 규명한 논문들을 실었다. 김복순, 박애경, 김현주, 최기숙 등의 논문에서 근대의 타자로 간주되었던 여성들에 대한 남성적 논의에 균열을 일으키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 실린 논문들은 서사 양식과 글쓰기에 나타난 ≪제국신문≫의 매체적 특성을 살폈다. 논설과 유학생의 기서, 잡보 기사와 소설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양식과 수사학에 대해 고찰했다. 여성 관련 기사를 분석한 김기란의 글이나 이해조 소설의 연재 양상을 분석한 배정상의 글, 유학생의 기서를 통해 글쓰기 변화를 확인하는 김윤선의 글 등이 흥미롭다. 그리고 제3부에는 근대의 신문에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담당했던 근대 계몽과 지식 담론이 어떻게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와 교섭하고 상호 영향을 미쳤는지에 초점을 맞춘 논문들을 실었다. 당대의 노선 대립으로 제국신문의 창간의 모자이크를 짜맞추는 문일웅의 글, ≪제국신문≫이 표방한 ‘학문’과 ‘동양’에 관한 생각에 대해 고찰하는 이경현, 당대의 광고를 통해 사회상을 그려내는 장영숙의 글 등에서 매체와 독자 간의 상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권에 걸쳐 제국신문을 소개하고 연구할 예정
이 책은 근대초기매체연구회가 기획한 제국신문 총서의 여섯째 권이다. 연구회는 이번에 이 연구 논문집과 함께 발간하는 논설 자료집 『제국신문 미공개 논설 자료집: 1907.5.17~1909.2.28』을 비롯해 잡보와 학문론, 소설 자료집 등 제국신문에 관한 자료집 5권에 논문집 2권, 총 7권의 책을 준비 중이다. 미공개 자료를 학문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향후 근대 초기의 역사와 문화, 문화와 사회에 대한 연구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나아가 근대초기의 신문매체에 대한 연구의 전망, 특히 근대 매체로서의 ≪제국신문≫의 독자성과 특수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학술 연구자와 일반 독자가 함께 참조할 수 있는 자료집과 논문집을 통해 근대 초기, 특히 융희 연간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폭넓어지기를 기대한다.

▣ 작가 소개

기획 : 근대초기매체연구회
2004년부터 ≪제국신문≫, ≪황성신문≫ 등의 근대초기매체에 나타난 지(知)·담론·일상·문화·서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 자 소 개
김복순 :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박애경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현주 :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최기숙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교수
김기란 : 홍익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겸임교수
박상익 : 세명대학교 강사
배정상 :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후연구원
김윤선 :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문일웅 :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이경현 : 서울대학교 강사
이대형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장영숙 : 상명대학교(천안) 교양대학 교수
이경하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 주요 목차

제1부_ 여성의 문화적 위치와 대중 독자의 감성
≪제국신문≫의 힘: ‘여성 감각’의 탄생|김복순
야만의 표상으로서 여성 소수자들: ≪제국신문≫에 나타난 첩, 무녀, 기생 담론|박애경
≪제국신문≫에 나타난 혼인제도와 근대적 파트너십|김현주
이념의 근대와 분열/착종되는 근대 여성의 정체성과 담론: ≪제국신문≫ 논설· 기서(별보)·서사의 여성 담론과 재현|최기숙

제2부_ 서사 양식과 글쓰기에 나타난 매체적 특성
근대계몽기 매체의 코드화 과정을 통한 여성인식의 개연화 과정 고찰: ≪제국신문≫의 여성 관련 기사 분석|김기란
≪제국신문≫ 소재 서사적 논설의 논증 방법과 수사적 상황: “이전 파사국에”|박상익
이해조 소설의 ≪제국신문≫ 연재 양상과 그 의미|배정상
≪제국신문≫에 나타난 미국 유학과 유학생 기서 연구: 근대 계몽 담론의 양상과 글쓰기의 변화|김윤선

제3부_ 근대 ‘지’의 담론과 매체-독자 간 상호 교섭
≪제국신문≫의 창간과 그 경향성: 만민공동회 시기 협성회의 노선 대립을 중심으로|문일웅
≪제국신문≫ 초기 논설에 나타난 “학문”의 성격과 “동양” 사유 방식|이경현
계몽적 주제와 연설적 수사: ≪제국신문≫의 정운복 논설|이대형
대한제국기 일반 독자층의 ≪제국신문≫ 광고 게재와 사회상의 일면|장영숙
≪제국신문≫ 여성 독자 투고에 나타난 근대 계몽 담론|이경하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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