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그레이스 -종교는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고 통합하는가-

고객평점
저자로버트 D. 퍼트넘 외
출판사항페이퍼로드, 발행일:2013/02/15
형태사항p.846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9208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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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인들은 어떻게 종교 다원주의와 신앙성의 공존이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까?

이미 『나 홀로 볼링: 미국 공동체의 붕괴와 부활』을 통해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하버드 대학교의 로버트 D. 퍼트넘과 종교와 공공 생활을 연구하는 퓨 포럼(Pew Form)에서 이름이 알려진 노트르담 대학교의 데이비드 E. 캠벨이 만났다. 『아메리칸 그레이스』는 이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혁신적 시각으로 급변하는 미국 사회의 역동적 종교 지형을 펼쳐 보이는 책이다.

미국은 화려한 기술문명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세속적인 문화를 꽃피우는 나라다. 이와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높은 종교성을 지니고 있어 국민의 75%(개신교와 가톨릭 포함)가 기독교도인 나라이기도 하다. 퍼트넘과 캠벨에 따르면 이런 미국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총 세 번의 충격적인 격변을 겪었다고 한다.

첫 번째 변화는 1960년대부터 시작한 종교 의례에의 참여 급감과 신앙 행위의 약화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주의의 물결이 사회 제도로서의 종교에 대한 불신을 젊은 층에게 불어넣은 결과였다. 두 번째 변화는 세속사회에 대한 보수적 반동(reaction)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있었던 종교 우익(Religious Right)의 등장이다. 복음주의를 배경으로 한 종교적인 보수 세력과 정치적인 보수 세력이 손을 잡게 되어 낙태·동성애 등의 종교 윤리 문제가 정치사회적 이슈로, 애국·전쟁·경제 등의 사회·정치적 문제가 종교 이슈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대통령 선거 등의 정치 영역으로까지 확대된 종교 이슈는 급기야 복음주의적인 개신교 근본주의를 더욱 전투적으로 만들었고, 보수적인 종교인들로 하여금 공화당 중심의 정치 우익과 결합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변화는 1990년대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종교의 정치화와, 종교와 보수 정치의 결합에 염증을 느낀 많은 젊은이들이 제도화된 종교를 완전히 버리고 떠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은 세 번째의 변화 이후에 나타난 최근의 현상을 주로 보여준다.

종교와 보수 정치의 결합에 등 돌린 미국의 젊은이들,
종교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젊은이들이 제도화된 종교를 버린 이후 종교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다. 종교적 양극화란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현상인 무종교인의 급격한 증가와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온건한 자유주의적인 종교인이 줄어들었다. 무종교인이 늘어난다는 것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뜻이며,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증가한다는 것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로 다시 나아가고 있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종교적 양극화가 이른바 종교 전쟁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퍼트남과 캠벨은 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우선 부모로부터 전수되어 계승되던 과거와 달리, 종교가 개인에 의해 선택되고 결정되고 있으며, 종교 간 이동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인들이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급기야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과의 친구 관계와 결혼이 증가한 것이다. 종교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가 갈등하는 현대 사회에서 보다 밀접한 개인적인 관계가 어떻게 놀라운 정도의 신앙 사이의 관용성을 가져오게 하였는가를 퍼트넘과 캠벨은 보여주고 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친구나 배우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는가를 설명하면서, 종교 양극화와 종교 다원주의의 공존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표본 샘플 5천 7백여 명 미국인의 신앙생활,
종교 다원주의 속에서 발견한 신의 은총, 아메리칸 그레이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방대하게 행해진 종교와 공공 생활에 대한 조사(5년 간 전미국인을 대표하는 표본 샘플 5천7백여 명 인터뷰)에 근거하여 연구가 진행되었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종교인들의 실생활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미국인들의 실생활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퍼트넘은 그의 베스트셀러 『나 홀로 볼링』에서 미국인들의 시민 활동에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염려하였지만, 『아메리칸 그레이스』에서는 미국 신앙인들의 시민사회에 참여를 신의 선물로 여기고 있다. 신앙을 가진 미국인들은 신앙이 없는 자들보다 더 나은 시민과 이웃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부와 자원봉사, 그리고 지역 선거 등에 비종교적인 사람들보다 3, 4배 더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트넘과 캠벨은 적극적인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한 신앙인들의 시민 역할의 의욕적 수용이 그들이 지닌 신학이나 종교적 신념 체계 등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목사, 신부 등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이나 권고를 통해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신도들이 교회나 성당 등에서 다른 신도들과 갖는 사회적 관계와, 이를 통해 맺어지고 확대된 사회 연결망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 공동체를 통해 “특별히 깊어진 우정(supercharged friendship)”을 나눌 친구를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시민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기가 속한 “도덕공동체”의 누군가가 어떤 일에의 자원봉사를 요구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정적인 것은 신앙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를 통해 겪는 사회 경험이다.

이러한 점은 사회관계의 변화가 종교적 태도를, 더 나아가 종교의 의미 체계와 신앙 체계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종교 간 결혼과 타 종교 신봉자와의 우정 쌓기를 넘어서 타 종교에 대한 관용과 수용 또한 증대되었다. 심지어는 기독교의 구원 독점 태도까지 변하고 있다. 기독교가 아닌 타 종교를 믿는 자들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확대되어 주류 개신교(79%)와 가톨릭(83%)은 물론이고 가장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까지도 54%나 이를 수용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진보적인 주류 개신교 종교 지도자들조차 타 종교의 구원 가능성에 대한 수용률이 50%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 미국의 축복은 미국이 인종별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분열되어 있지만 종교는 인종, 계급, 또는 정치만큼 그렇게 분열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종교는 분열보다는 통합을 지향하면서 일종의 시민 결속에 기여한다. 어떻게 미국인들은 종교 다원성과 신앙성의 공존이라는 종교 다원주의를 수용하게 되었는가? 종교적 양극화가 계속 증가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퍼트남과 캠벨에 의하면, 그것은 많은 다양한 신앙 체계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 맞물려 있는 인간적인 관계망 창조에 의해서이고, 이것이 바로 미국이 신으로부터 받은 축복, 즉 “아메리칸 그레이스(AMERICAN GRACE)”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로버트 퍼트넘
Robert D. Putnam
1941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정치학자. 스와스모어 대학교를 1963년에 졸업하고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를 거쳐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 부임했다. 국가 간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석한 양면 게임 이론(Two-level game theory)의 주창자로 유명해졌다.

1995년 『민주주의 저널Journal of Democracy』에 「나 홀로 볼링: 미국 사회적 자본의 쇠퇴Bowling Alone: America’s Declining Social Capital」를 기고하여 학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이 면담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볼링 인구는 증가하는데 왜 볼링리그는 감소하는가? 이러한 관심사를 가지고 볼링을 통해 미국사회의 단면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개념을 도출하였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공공 정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원장,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학술원과 영국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정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진 쉬테(Skytte) 상을 수상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 버티 아헨 아일랜드 총리 등 국제적 리더들의 정책 자문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학자, 시민사회 지도자, 언론인, 정치가들과 함께 미국 사회의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한 토론과 연대를 목표로 활동하는 ‘사와로 세미나(Saguaro Seminar)’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사와로 세미나의 33명의 회원 가운데에는 신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 : 데이비드 E. 캠벨 David Edward Campbell
노트르담 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이며, 현재 미국 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이다. 캠벨은 종교, 정치, 공공 정책 등 분야의 전문가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렸으며, 미국정치학계에서 연구 업적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학자다.

역자 : 안병진
미국 뉴스쿨 포 소셜 리서치 대학원에서 미국 대통령제에 관한 논문(「Learning to speak American: the use of values appeals in the 1984 and 1996 presidential elections」)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과 한국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를 비교·연구하고 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학과 부교수이며, 저서로『노무현과 클린턴의 탄핵 정치학』,『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보수주의 위기의 뿌리』,『좌우파 사전』(공저)을 펴냈다.

역자 : 정태식
미국 뉴스쿨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정치종교사회학 전공). 저서로는『카이로스와 텔로스: 정치·종교·사회의 사상사적 의미체계』등이 있다. 경북대학교 강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정종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남가주 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퍼듀 대학교 사회학 박사 과정(종교사회학 전공)을 밟고 있다. 공역서로『왜 섬기는 교회에 세계가 열광하는가』가 있다.

역자 :이충훈
서강대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과 미국 뉴스쿨 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논문으로 [다문화주의와 민주주의]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 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제1장 │ 미국의 종교적 양극화와 다원주의
제2장 │ 간략한 상황 묘사 :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제3장 │ 미국의 종교성 : 역사적 배경
제4장 │ 미국의 종교성 : 하나의 큰 충격과 두 개의 반작용
제5장 │ 바꾸기, 짝짓기, 그리고 어울리기
제6장 │ 종교의 혁신
제7장 │ 간략한 상황 묘사 : 인종, 젠더, 종교
제8장 │ 여성의 혁명, 불평등의 증가, 종교
제9장 │ 다양성, 인종, 종교
제10장│ 간략한 상황 묘사 : 종교와 정치가 어떻게 합쳐지는가?
제11장│ 미국 정치에서의 종교
제12장│ 에코 챔버 : 교회 내부의 정치
제13장│ 종교와 좋은 이웃관계
제14장│ 분열된 집안인가?
제15장│ 미국의 축복 : 어떻게 관용적인 나라가 종교의 분열을 중재하는가?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 1 : 신앙문제조사
부록 2 : 자료 분석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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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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