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상의 삶이 이상하다. 풍요로움의 구가 속에 문득문득 빈곤함을 느끼며, 편리함의 예찬 속에 왠지 불편함을 느낀다. 사람답지 못한 것만 같고, 따로따로인 것만 같고, 남의 삶인 것만 같다.
사람크기는 물질크기에 자꾸만 밀리고 눌린다. 형제와 부자, 부부, 친구 사이에서조차 각자의 물질크기를 앞세우면서, 만남의 모습은 한없이 일그러진다. 모두가 시스템의 한 부품으로서 쫓고 쫓기는 속에, 여간해선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도 모른다. 서로가 상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의 말과 행동에 쉽게 화와 짜증을 낸다. 만남과 소통은 피상적이며, 겉-치레와 겉-짓 속에 겉-돈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있을까, 살 수 있을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한국사회의 ‘어떻게 함께’, ‘어떤 함께’의 크기에 대하여 만남과 소통, 같음과 다름, 수직과 수평, 나눔과 함께 등의 개념 쌍으로 고민하면서, 나와 남, 위와 아래 사이에 ‘너무’ 혹은 ‘잘못’ ‘나뉘어 함께하는’ 작은 소통문화의 맥락을 통틀어 물어 나간다. 소통문화의 크기가 클 때, 문화나 정치, 경제의 크기도, 사람의 크기도 같이 클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하배
공주에서 태어났다. 국내 최대의 지리서 "조선환여승람"을 펴낸 할아버지 슬하에서 6년 간 한문만을 배웠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과 중국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의 연구교수를 거쳐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이중분리’의 철학 현실을 포함한 ‘삼중분리’의 삶 현실을 보다 새로이 묻고 드러내고 바꾸려는 ‘우리철학하기’에 매진하면서, 보다 ‘큰 삶’을 위한 ‘사람 키우기’와 ‘세상 키우기’를 찾아가는 소통의 공간 [열음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
학위 논문은 「Trennende Verbindung oder verbindende Trennung: ‘Li’-Verh?ltnisse in der konfuzianischen Vergesellschaftung(분리하는 결합인가 아니면 결합하는 분리인가: 유교 사회화에 있어서의 ‘에의 제 관계들)」이며, 저서로는 『유교적 사회화: 분리와 결합의 변증법』과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공저)이 있다. 논문은「우리 속담에 나타난 성차별의 사회화」, 「현재 한국사회와 거듭나야 하는 유교연구」, 「노자의 정치·윤리 철학」, 「나이의 일상예문화」, 「소통크기, 행복...크기」 외에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1장 소통 않고 살 수 있을까?
1. 만나야 산다
나뉠 수 없다| 끊임없는 만남들 |서로를 전제
2. 만나면 소통한다
막힘없는 흐름 | 소통의 두 의미 | 함께 나누기| 탁구공도, 탁구선수도
3. 삶은 소통이다
한숨 아닌 ‘큰 숨’| 밥길, 말길 |같은 사람, 같은 입| 말을 막는 힘들 | 탈-폭력
2장 만나자는 걸까, 피하자는 걸까?
1. 다른 사람의 입은 입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 미친 일이라니 | 너는 아니다 |자꾸 원위치 | 같은 말을 하라
2. 아랫사람의 입은 입이 아니다
어른을 가르치려 하느냐? |10kg | 반만 나-서라 | 위아래로 나누어야 | 누르고 눌리지 않는 위아래
3. 죽어 살아라
이런 데서 일하는 주제에 |각자 제자리로| 움직임 아닌 움직임
4. 따라다니는 따돌림
무시하고 때리고 따돌리고 |무전유죄?| 누가 장애인?
5. 자신의 뜻이 국민의 뜻?
고의 아닌 것처럼 고의로 |민객정치| 자꾸 사정하여 채용했더니
6. 남들을 쳐다보는 과도한 시선
남들을 많이 내다-봄| 다른 사람이 나라고? | 가려-뽑아-내어-보이기 | 크게 보이기, 작게 보기 |도로 수직주의
7. 얼렁뚱땅의 미학
슬그머니 그러나 재빨리 |모두가 ‘공주 밤’| 또 이름표가 문제 | 친구 형인데 |가리키고 이끄는 사람들 |감추는 보임|
‘공주 밤’들은 부지기수| 중의법
3장 불통이 더 자연스런 세상
1. 수직주의적 예문화 전통
맛이 없어도 있다고| 빼고 더하고 강조하고 비트는 힘들 |그때그때 옷 갈아입기| 쿨투어(Kultur)가 나투어(Natur)로
2. 물질크기로 쫓고 쫓기는 외로운 길
지쳐도 있고 의심도 가고 |미래 같은 과거| 꼼짝없이 꼼짝 못할 수밖에| 모두가 나의 적?
3. 대신 생각해주는 전달교육
일방적으로 받아서| 같은 생각하기 | 졸업 후에도
4. 우리에 갇힌 우리들
같은 가족이지만 |수상한 강조 | 나눔이 나눔을 방해하다니
5. 다수와 같아져라
일제히 제일만| 다른 문화들도 다 문화일 때| ‘작은 다름’만 배제
6. 반도, 섬보다 더 섬
우물 밖의 우물 안 개구리 | 반도의 반( )도 하나의 우물
4장 소통 열음, 인성 열음
1. 배제의 배에서 배려의 배로
겉도는 함께| 나만 나인가 | 밀어-내기, 끌어-들이기
2. 역지사지와 여행 정신
갑동이가 아니야, 갑순이야 |떠날 때 만날 수 있다| 역지행지로 | 다름 만남
3. 같음과 다름 사이
다를 수 있는 같음, 같을 수 있는 다름 |같게 만드는 강제, 다르게 대하는 배제 |다양성과 차별성, 평등성과 획일성 |대면하는 초월
4. 생각 열음, 나눔, 키움의 길
시대의 요청| 이통치통 | 같이 생각하기 |실천
맺음말
일상의 삶이 이상하다. 풍요로움의 구가 속에 문득문득 빈곤함을 느끼며, 편리함의 예찬 속에 왠지 불편함을 느낀다. 사람답지 못한 것만 같고, 따로따로인 것만 같고, 남의 삶인 것만 같다.
사람크기는 물질크기에 자꾸만 밀리고 눌린다. 형제와 부자, 부부, 친구 사이에서조차 각자의 물질크기를 앞세우면서, 만남의 모습은 한없이 일그러진다. 모두가 시스템의 한 부품으로서 쫓고 쫓기는 속에, 여간해선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도 모른다. 서로가 상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의 말과 행동에 쉽게 화와 짜증을 낸다. 만남과 소통은 피상적이며, 겉-치레와 겉-짓 속에 겉-돈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있을까, 살 수 있을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한국사회의 ‘어떻게 함께’, ‘어떤 함께’의 크기에 대하여 만남과 소통, 같음과 다름, 수직과 수평, 나눔과 함께 등의 개념 쌍으로 고민하면서, 나와 남, 위와 아래 사이에 ‘너무’ 혹은 ‘잘못’ ‘나뉘어 함께하는’ 작은 소통문화의 맥락을 통틀어 물어 나간다. 소통문화의 크기가 클 때, 문화나 정치, 경제의 크기도, 사람의 크기도 같이 클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하배
공주에서 태어났다. 국내 최대의 지리서 "조선환여승람"을 펴낸 할아버지 슬하에서 6년 간 한문만을 배웠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과 중국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의 연구교수를 거쳐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이중분리’의 철학 현실을 포함한 ‘삼중분리’의 삶 현실을 보다 새로이 묻고 드러내고 바꾸려는 ‘우리철학하기’에 매진하면서, 보다 ‘큰 삶’을 위한 ‘사람 키우기’와 ‘세상 키우기’를 찾아가는 소통의 공간 [열음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
학위 논문은 「Trennende Verbindung oder verbindende Trennung: ‘Li’-Verh?ltnisse in der konfuzianischen Vergesellschaftung(분리하는 결합인가 아니면 결합하는 분리인가: 유교 사회화에 있어서의 ‘에의 제 관계들)」이며, 저서로는 『유교적 사회화: 분리와 결합의 변증법』과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공저)이 있다. 논문은「우리 속담에 나타난 성차별의 사회화」, 「현재 한국사회와 거듭나야 하는 유교연구」, 「노자의 정치·윤리 철학」, 「나이의 일상예문화」, 「소통크기, 행복...크기」 외에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1장 소통 않고 살 수 있을까?
1. 만나야 산다
나뉠 수 없다| 끊임없는 만남들 |서로를 전제
2. 만나면 소통한다
막힘없는 흐름 | 소통의 두 의미 | 함께 나누기| 탁구공도, 탁구선수도
3. 삶은 소통이다
한숨 아닌 ‘큰 숨’| 밥길, 말길 |같은 사람, 같은 입| 말을 막는 힘들 | 탈-폭력
2장 만나자는 걸까, 피하자는 걸까?
1. 다른 사람의 입은 입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 미친 일이라니 | 너는 아니다 |자꾸 원위치 | 같은 말을 하라
2. 아랫사람의 입은 입이 아니다
어른을 가르치려 하느냐? |10kg | 반만 나-서라 | 위아래로 나누어야 | 누르고 눌리지 않는 위아래
3. 죽어 살아라
이런 데서 일하는 주제에 |각자 제자리로| 움직임 아닌 움직임
4. 따라다니는 따돌림
무시하고 때리고 따돌리고 |무전유죄?| 누가 장애인?
5. 자신의 뜻이 국민의 뜻?
고의 아닌 것처럼 고의로 |민객정치| 자꾸 사정하여 채용했더니
6. 남들을 쳐다보는 과도한 시선
남들을 많이 내다-봄| 다른 사람이 나라고? | 가려-뽑아-내어-보이기 | 크게 보이기, 작게 보기 |도로 수직주의
7. 얼렁뚱땅의 미학
슬그머니 그러나 재빨리 |모두가 ‘공주 밤’| 또 이름표가 문제 | 친구 형인데 |가리키고 이끄는 사람들 |감추는 보임|
‘공주 밤’들은 부지기수| 중의법
3장 불통이 더 자연스런 세상
1. 수직주의적 예문화 전통
맛이 없어도 있다고| 빼고 더하고 강조하고 비트는 힘들 |그때그때 옷 갈아입기| 쿨투어(Kultur)가 나투어(Natur)로
2. 물질크기로 쫓고 쫓기는 외로운 길
지쳐도 있고 의심도 가고 |미래 같은 과거| 꼼짝없이 꼼짝 못할 수밖에| 모두가 나의 적?
3. 대신 생각해주는 전달교육
일방적으로 받아서| 같은 생각하기 | 졸업 후에도
4. 우리에 갇힌 우리들
같은 가족이지만 |수상한 강조 | 나눔이 나눔을 방해하다니
5. 다수와 같아져라
일제히 제일만| 다른 문화들도 다 문화일 때| ‘작은 다름’만 배제
6. 반도, 섬보다 더 섬
우물 밖의 우물 안 개구리 | 반도의 반( )도 하나의 우물
4장 소통 열음, 인성 열음
1. 배제의 배에서 배려의 배로
겉도는 함께| 나만 나인가 | 밀어-내기, 끌어-들이기
2. 역지사지와 여행 정신
갑동이가 아니야, 갑순이야 |떠날 때 만날 수 있다| 역지행지로 | 다름 만남
3. 같음과 다름 사이
다를 수 있는 같음, 같을 수 있는 다름 |같게 만드는 강제, 다르게 대하는 배제 |다양성과 차별성, 평등성과 획일성 |대면하는 초월
4. 생각 열음, 나눔, 키움의 길
시대의 요청| 이통치통 | 같이 생각하기 |실천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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