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의 문화학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

▣ 책 소개

최근 얼짱과 몸짱이 우리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이로 인해 성형과 다이어트산업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 저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병리적으로 과열된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 놓인 관상학적 믿음을 철학적 논의를 통해 접근한다. 사람은 생긴 대로 산다고 보는 운명결정론은 외모로 인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악용될 수 있고, 이와 상반되는 자유의지론은 비도덕적 행위를 규제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생김새가 기질이나 성격 등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관상학 역시 개개인의 다양한 삶의 맥락을 간과하는 맹점이 있다. 이 책은 창조주와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기독교 문화학과 사물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원시적 세계관에서 생김새와 사람살이의 조화 가능성을 발견한다. 외모와 내면이 조화를 이루는 대안적 사고를 탐구하는 이러한 주장은 몸이 점차 상품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 주요 목차

제1장 사람은 생긴 대로 산다
제2장 사람은 생긴 대로 살지 않는다
제3장 생김새와 사람살이의 묘한 관계 - 관상학적 이해
제4장 생김새와 사람살이의 조화로운 관계 - 기독교 문화학적 이해
제5장 몸과 얼굴, 우리 시대의 문화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