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말한다 -비움의 정치가 임갑수 국회의원-

▣ 출판사서평

경제학자 임양택이 자신의 아버지를 회고하며 책《아버지를 말한다: 비운의 정치가 임갑수 국회의원》을 펴냈다. 그의 아버지 故 임갑수 의원은 진보당 혁신계 인사로서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온몸으로 파고를 이겨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 이른바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 6조 위반죄’를 선고받고 5년의 징역을 살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1월 31일, 51년 만에 무죄선고를 받았으며 국가의 사죄를 받았다. 늦게라도 오명을 벗을 수 있기까지 아들 임양택이 흘린 눈물과 쏟은 땀이 적지 않다.
임양택 교수는 지난 IMF 경제위기를 최초로 예견한 뛰어난 경제학자이며, 한평생 한양대 교단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쓴 교육자이다. 타고난 성량으로 마이크 없이도 강의실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강의하던 그가 올해로 정년을 맞는다. 일생을 되돌아보며 발간해낸 이 책에는 혁신계 인사의 아들로 자라온 그의 유년기와 지난 삶의 기록이 빽빽이 기록되어 있다. 자신의 아버지를 회고하며, 동시에 자신의 아들의 아버지로서 남긴 이 고백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혁신계 인사였던 아버님(故 임갑수 의원)이 51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고, 나라의 사죄를 받으셨다. 이 책은 아버님 영전에 바치는 아들의 고백이자 눈물이다. 또 아비로서 나의 아들에게 남기는 회고이기도 하다. 나아가 나의 이 책이 남ㆍ북한 분단의 갈등 시대를 살면서 민족의 현실과 미래를 고뇌하고 중도(中道)의 길을 걷다가 핍박을 받았던 이른바 ‘사상범’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향후 한국의 현대사에서는 나의 가족이 겪었던 고초와 가슴앓이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구한다. ― 머리말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임양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경제학 박사. 미국 유니온대학 경제학과 조교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학장, 보건사회부 국민복지연금실시준비위원회 위원,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았다. 현재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ㆍ자문위원, 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Asian PeaceㆍEconomy Research Institute) 이사장, International Journal of Asian Economics 편집인으로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Ⅰ 50년 후, 아버님에 대한 무죄 선고와 국가의 사죄
1 부산지방법원의 판결
2 미국 ‘매카시즘’의 재현, 진보당사건
3 반공민족주의자 및 ‘사회민주주의자’, 아버님의 정치행적
4 몽양ㆍ우사ㆍ죽산과 용산의 관계
5 김성숙ㆍ서상일ㆍ장건상ㆍ윤길중ㆍ박기출ㆍ정태영과의 정치활동
6 진보당사건과 죽산 조봉암 선생의 복권

Ⅱ 세계 이데올로기의 유형과 한국사회의 이념 갈등
1 세계 이데올로기의 개관
2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 관한 이론
3 한국사회의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의 이념 갈등
4 한국의 정치ㆍ경제체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5 기존 이데올로기 논쟁에 관한 대안적 비판: 저자의 ‘신실용주의’
6 한국사회의 최근 이데올로기 논쟁에 대한 비판: 민족의 역사를 되새기고 바깥세상을 보라!

Ⅲ 민족 역사의 개관과 교훈
1 E.H. 카의 역사론과 토인비의 문명사관
2 민족 역사의 전환기적 위기와 기회
3 한국의 근ㆍ현대사 재조명과 반성

Ⅳ 아들의 회한과 아버님께 드리는 사죄
1 아들의 회고
2 경제학자로서의 학문적 결산
3 아버님의 별세와 아들의 사죄
4 조부님의 독백, “물은 흘러가고 자갈은 남았도다”
5 “나는 죽어서 별이 되어 ‘빛나는 강’을 비추리라”

Ⅴ 나의 신앙고백, 참회와 감사의 기도
1 하느님의 보호 하에 생명의 보전
2 하느님과의 동행
3 나의 불신앙과 참회
4 하느님의 ‘조건부 약속’

참고문헌
찾아보기
임양택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