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닙니다.
‘가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는
잉여가치와 함께 노동력의 가치, 즉 자신의 임금을 생산합니다.
다른 상품과 달리 ‘노동력’은
값을 나중에 치르는 관행 때문에
임금을 노동에 대한 대가로 ‘분배’받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원리상 노동력의 가치(임금)에 대한 지불이 먼저이고,
그것에 해당하는 가치를 노동자가
직접 생산해준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북클럽 『자본』>이란?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간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수많은 독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의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더 쉽게 더 제대로 읽어나가려는 기획입니다. 2018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격월간으로 『자본』을 더 깊이 해석한 단행본이 먼저 출간되고, 책 출간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됩니다(이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제공). 자세한 출간 일정은 책 속의 ‘일러두기’에 있습니다.
1.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착시의 교정이 필요하다
―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지독한 불운”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깊이 공부해보자는 뜻에서 2018년부터 2년째 이어가고 있는 <북클럽『자본』> 시리즈가 아홉 번째 책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를 펴냈다. 이번 9권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가장 실감할 만한 주제 곧 ‘임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자본』 I권 제5편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과 제6편 “임금”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번에 다루는 『자본』 제5편의 제목은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시리즈의 이전 책에서 다룬 『자본』제3편과 제4편이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자본』 제5편을 다루면서 저자는 잉여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는다. 노동자의 ‘생산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축복인가 불행인가. 우리 시대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의 생산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왔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얼마나 독특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저자 고병권은 『자본』 제5편을 통해 마르크스가 ‘착시의 교정’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종종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것과 같은 착시 현상이 나타나는데 마르크스가 그것을 ‘이성의 눈’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착시의 교정 작업은 이번 책에서는 예컨대 이런 것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지불된 임금인데도 마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임금의 상대적 크기는 분명 작아지고 있는데도 임금이 과거보다 월등히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매우 불운한 존재”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적 노동과정에서 노동자가 생산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생산물이 아니라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지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내서는 ‘생산적 노동자’가 될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자본가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본가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 규정에 부합해야 비로소 ‘생산적 노동’을 수행했다고 인정받는다. 하인의 노동이 비생산적 노동인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반면 서비스 노동이 생산적 노동일 수 있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다.
저자 고병권은 ‘생산적 노동’ 및 ‘생산적 노동자’의 내용과 의미를 파헤치면서 고전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생산적 노동’을 어떻게 잘못 규정했는지(애덤 스미스는 생산물의 내구성이 ‘생산적 노동’의 필수 요소라고 봤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에 대한 규정이 얼마나 이상한지를 밝힌다. 아울러 ‘노동의 가치’와 관련한 스미스의 오류를 교정하는 마르크스의 비판 내용을 정밀히 분석해 소개하면서, 자본주의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이 어떤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교사, 생산적인 교사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가 교육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그것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는 교육 공장을 운영하는 자본가를 부자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자란 튼튼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가구 공장이든 소시지 공장이든 교육 공장이든 다를 게 없습니다. 생산적인 교육 노동자임을 증명하는 것은 노동대상에서 일어난 일 즉 아이들의 성장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 즉 교육을 통해 얼마를 벌어들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본문 39~40쪽, <1장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
2. 잉여노동의 제국, 자본이 만든 괴상한 나라
― “자본은 이 세상에 식인종처럼 존재하고 있다”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려 자연은 많은 것들을 낳지만 잉여가치를 낳진 않았다고 말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것은 잉여가치가 아니라 ‘풍요로움’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잉여가치를 생산한 것은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풍족한 땅, 부지런한 종족이라 할지라도 잉여가치를 생산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인간은 ‘유능한 노동자’, ‘생산적 노동자’로 자발적으로 나서 ‘잉여가치’를 생산하며 살아가게 되었을까.
노동자가 ‘노동력의 가치’를 넘어 자본가를 위한 ‘잉여가치’를 계속해서, 세대를 넘어서까지 생산하는 것은 그의 노동이 자본에 포섭되었기 때문이다. 왜 노동자는 자기 노동력의 가치 그 이상으로 생산하며 분투해야 하는가. 자본이 주권자인 사회에서 노동력의 상품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잉여가치’(잉여노동)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노동력은 상품이 된 것이므로, “군주에게 삶을 허락받은 신민이 영원한 채무자가 되어 공물을 바치듯”,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구매해준 자본가에게 영원한 채무자가 되어 잉여가치를 바친다.
하지만, 노동자가 만약 자본의 주권 아래 있지 않다면 어떨까? 노동이 자본과 대등하게 서 있을 수 있다면? 그때도 노동자는 자기 노동력 이상의 가치, 곧 필요노동을 넘어 잉여노동을 자본에 제공했을까. 자연조건이 좋아 하루 2시간만 일해도 그날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모두 구할 수 있는 사회가 있다고 해보자(이 사회의 필요노동시간은 ‘2시간’인 것이다). 자본주의라면 필요노동이 끝나는 점부터 잉여노동이 시작되므로, 우리는 이런 풍족한 조건이 곧 2시간 이상의 초과 노동 곧 잉여노동의 시작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 걸까?
마르크스는 말한다. “잉여노동의 크기는 노동의 자연조건, 특히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변동할 것이다. 그렇다고 가장 비옥한 토지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토지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전제한다. 반면 자본주의가 발생하지 않는 곳은 인간이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나는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자연에 대한 심성 내지 감정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자연을 지배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와 자연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 전자에서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불신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인색하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사람들은 아이가 부모에 대해 그렇듯 자연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 덕분에 인간이 살 수 있다는 거죠. - 본문 69쪽, <2장 자본가의 지배와 자연의 침묵>
저자 고병권은, 자연에 대한 이런 태도는 자본주의체제에서 피어났다고 지적한다. 이윤에 대한 무제한적 충동이 자연이 제공하는 어떤 것도 모자라 보이게 만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경쟁에 내몰린 세상, 생산성이 떨어지면 도태되는 세상… 이런 상황에서 자연에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하며 지낼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이 쓴 『국부론』의 핵심 메시지는 부의 원천이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근면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견해에 따르면 자연은 가만두면 불모가 된다. 인간이 닦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 구두쇠가 자연이다. 그래서 자본은 자연마저 지배하고자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지배 그리고 식민지에 대한 지배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와 무관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자를 쥐어짜고 식민지를 쥐어짜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자연을 쥐어짜는 기술의 발전에 입각해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잉여노동을 해야 하고, 그것이 잉여가치의 생산을 의미하게 된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말하기 위해 식인종의 존재를 끌어들인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노동을 자신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넘기는 것”(자기 먹을 것을 타인의 노동에서 취하는 것)을 “가로막는 절대적인 자연적 장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육신을 식량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절대적인 장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잉여가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자본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이 세상에 식인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자연은 자본의 존재를 금지하지 않았다. 식인종을 금지하지 않은 것처럼. 세상에는 이런 나라가 있다. 실은 이런 나라가 더 지배적이다. 마르크스와 같은 사려 깊은 관찰자에게 이런 나라는 아주 독특하고 ‘괴상한 나라’인 것이다.
3. ‘당신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는 거짓말
― “임금은 분배의 문제가 아닌 생산의 문제”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을 대표하는 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노동자가 생존수단을 갖고 있어서 자본가가 임금총액을 지불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렇게 기다리는 한에서 자본을 투자한 것과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폈다.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하고 나서 임금을 받는다면 임금을 받을 때까지는 일정액을 해당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다. 저자는 바로 이런 견해에, 이윤(잉여가치)을 투자한 돈(자본)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임금을 투입한 노동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자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나타나 있다고 지적한다. 이윤은 오리가 알을 낳듯 자본이 낳은 것도 아니고(자본물신주의), 자본가가 생산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임금은 이윤과 다르다. 임금은 노동자 자신이 “필요노동의 형태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노동자는 자신이 받을 것을 자신이 생산하고(엄밀히 말하면, 자본가는 아무것도 지불한 게 없다), 잉여노동을 통해 자본가가 챙겨 갈 몫까지 생산해준 것이다.
『자본』 제5편 제15장에서 마르크스는 ‘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양적 변동’을 다룬다. 앞서 보았듯,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이란 잉여가치를 낳는 노동이며, 잉여가치의 정체는 ‘잉여노동’이다. 잉여노동이란 ‘노동력의 가치’, 곧 ‘노동력의 가격’이 지불된 필요노동 그 이상으로 행해진 노동이다. 제5편에서 마르크스는 이전에 설명한 ‘잉여가치의 생산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노동일과 노동생산력과 노동강도 등에서 나타난 변화가 노동력의 가치와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본』 제6편에서 마르크스는 ‘임금형태’를 검토한다. 『자본』 제6편을 통해 독자들은 자본주의에서 왜 ‘시간급제’나 ‘성과급제’ 같은 온갖 임금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국가마다 노동력의 가격 차이가 왜 발생하며, 그 함의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즉 노동일 연장이나 노동생산력, 노동강도의 증대가 잉여가치의 생산뿐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곧 노동력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전에 ‘노동일’ 문제를 다룰 때 살펴보았듯 ‘노동력의 가격’을 정할 때도 과학 너머의 요소인 힘, 즉 계급투쟁이 개입한다고 말한다. ‘계급 간 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노동력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노동력의 가격이 노동력의 가치 이상이 될 때도 있다고 전제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저항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마르크스의 다각도 분석을 통해 우리는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이 과연 적정한지 생각해보고 또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자본가들이 챙겨 가는 잉여가치의 크기와 노동자들이 지불받는 임금의 상대적 크기도 비교해볼 수 있으며, 임금제도를 둘러싼 자본가의 여러 가지 술책을 간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언뜻 보면, 등가교환의 원리에 걸맞게 자본과 노동의 교환이 무척이나 평등하게 이루어진 것 같지만, 다시 말해 자본가가 ‘노동력의 가치’를 제대로 모두 지불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마르크스의 분석을 통해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는 자본가가 이윤(잉여가치)을 얻기 위해 자본을 투자해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입니다. 노동력은 자본가가 생산을 위해 생산수단과 함께 구매한 상품으로서, 생산에 투자된 자본의 일부이지요. 생산에 투자된 자본은 생산수단인 불변자본과 노동력인 가변자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본가는 시장에서 구매한 노동력을 사용해 잉여가치를 얻습니다. 이 잉여가치의 일부를 지주에게 지대로 지급하죠. 만약 그가 투자한 자본이 대부자본가에게 빌린 것이라면 잉여가치의 일부를 이자로도 지급하겠지요. 이처럼 이윤과 지대와 이자는 모두 잉여가치의 특수한 형태로서, 노동력을 통해 생산된 잉여가치를 분배한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은 다릅니다. 노동력의 가치(가격)로서의 임금은 생산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자본가가 구매하는 시점에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노동력의 가치는 다른 상품들이 그렇듯 노동력을 생산(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노동량입니다. 그리고 자본가가 구매하면서 지불한 이 가치는 생산과정에서 재생산됩니다. 가치의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는 잉여가치와 함께 노동력의 가치 즉 자신의 임금을 생산합니다. - 본문 146~147쪽, <4장 임금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
작가 소개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목 차
저자의 말―학문의 염가 판매와 과대광고
1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
◦원근법적 물신주의—역사에 대한 시각적 기만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생산적 노동’에 대한 스미스의 두 가지 규정
◦서비스 노동은 생산적 노동이 아닌 것인가
◦미덕의 불운
2 자본가의 지배와 자연의 침묵
◦자본에 포섭된 노동—“칼 없는 계약”은 없다
◦절대적 잉여가치도 ‘상대적’이고, 상대적 잉여가치도 ‘절대적’이다 ◦자연은 사고야자나무를 누구에게 선물했는가 ◦자연을 지배하고 노동자를 지배하고 식민지를 지배하다 ◦자본과 식인종—적어도 400만 명의 식인종이 산다 ◦노동자는 자본가다?—어리석은 ‘위대한 지성’
3 커져가는 계급 격차-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크기
◦마르크스의 『자본』은, 흐르는 강물처럼
◦‘노동력의 가치’와 ‘잉여가치’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인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잠시 기분전환을 위하여—잉여노동시간이 사라진 세상 ◦고전파 경제학의 잉여가치율 정식—“하데스의 투구”를 쓰고 싶은 사람들
4 임금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
◦임금은 노동소득이고 이윤은 불로소득이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노동의 가격’이라는 엉터리 말
◦‘노동의 가격’이라는 교활한 말
◦‘당신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는 거짓말
5 임금형태를 둘러싼 술책
◦임금형태 ①—시간급제
◦임금형태 ②—성과급제
◦국가별로 다른 임금, 그리고 그 차이의 의미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본주의?—케리와 바스티아에 대한 비판
부록노트
◦ 노동력을 생산하는 노동에 대하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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