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나무

고객평점
저자묘원
출판사항행복한숲, 발행일:2018/01/16
형태사항p.399 46판:19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6134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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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깨달음을 얻은 성자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귀의처로 하며, 남을 귀의처로 삼지 마라. 법을 섬으로 하고, 법을 귀의처로 하며,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지내지 마라. 이상의 가르침이 괴로움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섬과 귀의처는 자기 몸과 마음입니다.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면 계율을 지켜 보호를 받습니다. 법을 귀의처로 삼는 것은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면 감각기관의 문을 지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도둑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생긴 문제는 밖에서 답을 구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므로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고요하여 존재의 성품을 아는 지혜가 납니다. 이때 생긴 무상, 고, 무아의 지혜가 모든 집착을 끊어 자유를 얻습니다. 인간은 자기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 적이 없습니다. 태어나서 모든 관심이 밖에 있지 몸과 마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습관에 젖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통이 생활이 되어 방황합니다.

저는 요즈음 숲길을 자주 걷습니다. 어느 날 어둠이 내린 숲에서 나무가 하나의 생명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숲에 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 서 있었습니다. 이때 나무에게 얻은 교훈은 한그루의 나무로 사는 지혜입니다. 나무는 불필요한 일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삽니다.

저는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어려울 때 나무를 생각합니다. 나무는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남을 시샘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자기 삶을 살면서 어떤 환경에도 적응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베풉니다. 새들에게도 곤충에게도 기꺼이 몸과 마음을 내어줍니다. 나무는 반항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면 그대로 흔들립니다.

인간은 나무처럼 한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하거나 자기 몸과 마음을 귀의처로 삼으면 나무처럼 삽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방황을 해도 결국 자기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나무가 될 때 모든 번뇌가 소멸합니다. 이렇게 가야 내게 주어진 사명을 다합니다. 오늘도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 나무가 되어 삽니다.

작가 소개

묘원

(사)상좌불교 한국명상원 원장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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