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사랑한 조선 유학자의 선어록

고객평점
저자김대현
출판사항운주사, 발행일:2021/02/03
형태사항p.206 A5판:21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46637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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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술몽쇄언』은 ‘꿈을 이야기하는 자질구레한 말’이라는 뜻으로,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월창 김대현의 수필이다. 저자는 유학자이면서도 불교에 심취하여 40세에 『능엄경』을 접하고 불교에 귀의하였으며, 죽을 때까지 오로지 불교 공부와 수행에만 몰두하였다. 한평생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죽기 직전 모두 불태워 버렸으며, 현재 『술몽쇄언』과 『선학입문』이 전한다. 그중 『선학입문』은 천태학의 교리와 수행 체계를 명쾌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술로, 그의 불교에 대한 이해 수준과 깊이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술몽쇄언』을 온전히 번역한 것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꾸는 꿈을 통해 불교의 정수인 깨달음을 말하고 있다.


2.
저자는 『술몽쇄언』에서 사람들의 관심사인 꿈을 소재로 하여 불교의 깊은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꿈을 선택한 동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조선시대는 불교가 억압받고 유교가 숭상되던 시기이므로 불교 포교와 중생 계몽을 드러내어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았기에 꿈을 통한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불교를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꿈이라는 소재만으로 불교의 진수를 말하면서 불교의 깨달음인 견성見性을 위한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슈인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 고통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점철된 중생의 인생에 대한 본질, 사람들의 욕망과 어리석음은 물론, 지식인들의 가치관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불교의 깨달음의 입장에서 이 모든 것들의 본질은 자체의 어떤 특별한 별도의 성질(自性)이 있는 것이 아닌, 그저 꿈이고 공空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유명한 장자莊子의 ‘나비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문에 『술몽쇄언』이 도가의 저서라고 주장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술몽쇄언』은 공空과 무차별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외도의 사상들을 비판하면서 결국에는 사바세계라는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불교의 깨달음인 견성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범부들의 삶의 지향점으로 견성을 제시하면서, 견성의 실현을 위해 수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즉 『술몽쇄언』에는 유학과 도가의 내용들이 들어 있어 유불도 삼교합일 사상을 표방하는 것 같지만, 그 핵심 논지와 주제는 모두 꿈을 비유로 하여 불교의 공空사상으로 귀결시키고 있는 불교서적인 것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술몽쇄언』은 불교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한편 재가 거사의 선어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불교의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덤덤하고도 조리 정연하게 서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술몽쇄언』에서 깨달음과 생사의 원리를 잠에서의 꿈과 깸으로 비유하고 함축해서 설명한다.
역대 조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선어록은 깨달음에 대한 언급과 기록으로 본다면 굳이 승속을 가릴 성질의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술몽쇄언』은 깨달음에 대해 설한 역대 조사스님들의 사상을 꿈으로 응용하고 있다. 그래서 ‘선어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평범하고 쉬우면서도 현대인이 읽어도 전혀 고루하지 않은 청량함이 있으며, 고전다운 품격이 있으면서도 격조 높은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깊이가 있다.


3.
이 책의 역자는 불교를 전공한 스님으로, 기존에 『술몽쇄언』에 대한 번역서가 있긴 하지만 정확하고 제대로 된 것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박사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직접 원문과 대조하여 꼼꼼히 번역함으로써 원문에 충실하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탄생시켰다.
이 책을 통해 그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 후기의 한 유학자가 저술한 수필, 그것도 불교수필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김대현
조선 후기의 유학자로 호는 월창月窓이다. 집안 대대로 한성에 살았으며, 공부貢部의 관리를 지냈다. 40세에 『능엄경』을 접하고 불교에 귀의하였으며, 죽을 때까지 오로지 불교 공부와 수행에만 몰두하였다. 한평생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죽기 직전 『술몽쇄언』과 『선학입문』, 『자학정전』 세 권만을 남기고 모두 불태워 버렸다. 현재 『술몽쇄언』과 『선학입문』이 전한다. 조선 후기의 혼란하고 고통스런 상황에 놓인 중생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재가 선지식이다.


박성덕
동국대학교 철학박사(불교학 전공)
1976. 9. 부산 출생
2012. 9. 출가
2013. 9. 사미계 수지
2020. 9. 구족계 수지
유독 9월과 인연이 깊다. 이것도 꿈의 현상일까.
남들처럼 출퇴근해서 톱니바퀴처럼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유희에 빠져 살다가 어릴 때 동경했던 환상의 세계, 20대 후반에 찾아온 공허함에 대한 물음, 늘 마음 한구석에 개운치 않게 자리한 죽음과 윤회라는 화두와 당당히 마주하고자 출가하였다. 장롱면허로 운전면허증과 더불어 직장생활 중 취득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이 있는데, 수행은 물론 회향을 위해서 사회복지 실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목 차

역자 머리말·5
머리말·17

 1. 영원불변함을 앎 《知常지상》 18
 2. 허망한 환상 《妄幻망환》 20
 3. 장수와 단명 《壽夭수요》 22
 4. 스스로 만듦 《自成자성》 24
 5. 돌아갈 곳을 앎 《知歸지귀》 26
 6. 나를 궁구함 《求我구아》 28
 7.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 《有無유무》 30
 8. 그대로 남아 있음 《猶存유존》 32
 9. 서로 통함 《相通상통》 34
 10. 혼백 《魂魄》 36
 11. 올라가고 떨어짐 《升墜승추》 38
 12. 연기와 정감 《緣感연감》 40
 13. 원수와 원망 《仇怨구원》 42
 14. 자기 의견만 옳다 함 《自是자시》 44
 15. 둘이 아님 《不二불이》 46
 16. 굽히고 폄 《屈伸굴신》 48
 17. 얽매임을 초월함 《超然초연》 50
 18. 허망하게 취함 《忘取망취》 52
 19. 마음에 물어봄 《問心문심》 54
 20. 귀신과 여우 《鬼狐귀호》 58
 21. 귀함과 천함 《貴賤귀천》 62
 22. 스스로 불러들임 《自求자구》 64
 23. 업과 운명 《業命업명》 68
 24. 겨울 꿩 《冬雉동치》 70
 25. 몸을 관찰함 《觀身관신》 74
 26. 마음을 관찰함 《觀心관심》 78
 27. 나비 《胡蝶호접》 80
 28. 눈을 뜸 《開眼개안》 82
 29. 진실을 인식함 《認眞인진》 84
 30. 누에고치 《蠶繭잠견》 86
 31. 모임과 흩어짐 《聚散취산》 88
 32. 소문과 실상 《名實명실》 90
 33. 물러나 은거함 《退隱퇴은》 92
 34. 근심하지 않음 《無恤무휼》 94
 35. 의지하여 머무름 《托宿탁숙》 96
 36. 공함을 깨달음 《悟空오공》 98
 37. 오랑캐 《戎蠻융만》 100
 38. 어리석음과 취함 《愚醉우취》 102
 39. 꽃과 새 《花鳥화조》 104
 40. 인연 《因緣》 106
 41. 금을 빼앗음 《攫金확금》 108
 42. 연나라 나그네 《燕客연객》 110
 43. 울고 웃음 《啼笑제소》 112
 44. 파리와 벌 《蠅蜂승봉》 114
 45. 변화의 빠름 《化速화속》 116
 46. 품팔이꾼 《賃傭임용》 120
 47. 능소 《能所》 122
 48. 고요히 비춤 《寂照적조》 124
 49. 맑고 탁함 《淸濁청탁》 126
 50. 권역에 국한됨 《圈局권국》 128
 51. 깨닫기 어려움 《難悟난오》 130
 52. 거꾸로 됨 《顚倒전도》 132
 53. 털과 그림자 《髮影발영》 134
 54. 물고기와 새 《魚鳥어조》 136
 55. 명분과 기질 《名氣명기》 138
 56. 성냄과 사랑 《怒愛노애》 140
 57. 바탕이 다름 《稟殊품수》 142
 58. 잘못 인식함 《誤認오인》 144
 59. 홀로 앎 《獨知독지》 146
 60. 내가 없음 《無我무아》 148
 61. 도장을 찍은 흔적 《印影인영》 150
 62. 그림과 허수아비 《畵塑화소》 152
 63. 헛된 이름 《虛名허명》 154
 64. 지식이 아님 《非知비지》 156
 65. 차별 《差別》 158
 66. 스스로 의심함 《自疑자의》 160
 67. 마음의 흔적 《心迹심적》 162
 68. 나의 환상 《我幻아환》 164
 69. 세계 《世界》 166
 70. 깨닫기 쉬움 《易悟이오》 168
 71. 물거품과 옷 《泡衣포의》 170
 72. 징조와 경험 《徵驗징험》 172
 73. 홀로 밝음 《孤明고명》 174
 74. 그림자에 머무름 《守影수영》 176
 75. 망념이 없음 《無念무념》 178
 76. 학문을 논함 《論學논학》 180
 77. 형체와 그림자 《形影형영》 182
 78. 정진 《精進》 184
 79. 참된 나 《眞如진여》 186
 80. 평등 《平等》 188
 81. 물과 거울 《水鏡수경》 190
 82. 미혹함이 없어짐 《迷盡미진》 192
 83. 때 묻은 흔적 《垢痕구흔》 194
 84. 안과 밖 《中外중외》 196
 85. 어두움을 받아들임 《昧受매수》 198
 86. 눈 안에 꽃 《眼華안화》 200
 87. 정념 《正念》 202

발문跋·20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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