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알다가도 모를 중국인의 마음, 어떻게 열 것인가?
對중국 비즈니스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국인의 사유방식!
명동 거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하고, 중국산 제품 없이는 산업이 돌아가지 않으며, 외교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중국의 기류를 살핀다. 바야흐로 중국과 엮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 중국의 시대가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국인은 여전히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가까운 듯하면서도 어느 순간 거리를 두고, 의리에 죽고 사는 것 같다가도 철저히 계산을 따진다. 알다가도 모를 중국인을 이해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법』(류재윤 지음, 센추리원 펴냄)은 그 방법을 찾기에 가장 좋은 책이다. 저자 류재윤은 20년간 삼성의 중국 전문가로 활약하며 맨몸으로 중국 시장을 일군 ‘중국인도 인정한 중국 전문가’다. 전작 1편을 통해 고전과 현대, 이론과 현장을 오가며 중국 사회를 가장 현실적으로 분석했던 저자는 이번 후속작을 통해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알려준다. 중국인이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법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키워드는 5가지다.
▶ ��시 : 중국의 모든 것은 ��시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정적 물질 교환으로 치부하는 시선도 있지만, 중국인에게 ��시는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 일종의 중요한 교환 가치로 받아들여진다. 멀리 내다보며 관계를 유지하는 성의(誠意)의 교환이자, 권력 재생산의 도구이자, 거대한 중국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다. ��시가 없으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불가능하다. 대체 ��시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을까?
▶ 미엔쯔(面子) : 중국인들은 잘못된 걸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 말로는 알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굳이 안 해도 될 거짓말을 한다. 이처럼 우리 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인들의 모습은 상당부분 미엔쯔, 즉 체면 문화와 관련 있다. 모르지만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부정하지 않으며, 나는 물론 나와 연관된 이들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반면 상대의 미엔쯔를 크게 신경 써주지 않는 한국식 기업 문화가 중국 비즈니스를 망치기도 한다. 중국인의 미엔쯔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 상징(象徵) :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지도층부터 서민들까지, 중국은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은유와 상징을 즐겨 사용하는 나라다. 같은 소리의 다른 글자인 해음(?音), 선문답처럼 주고받는 헐후어(歇後語), 그리고 고사성어와 고시(古詩)까지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상징의 속뜻을 이해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 식사 자리 : 중국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판쥐, 즉 식사 자리가 있다. ��시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기회이자 중국 비즈니스맨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식사 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구체적인 업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도 일을 진행하는 중국인 특유의 식사 문화, 그 자리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 에티켓, 함께 식사하며 나누기 좋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알아두면 ��시를 만들고 일을 도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 문화(文化) : 중국은 56개의 민족과 15억 명의 인구가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사회다. 문화도,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집단이 한 데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산당에 대한 인식, 짝퉁과 역사의식, 수도 베이징의 역사적 배경,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충성심 등 한 발 물러서서 더 큰 안목으로 바라보면 중국의 문화가 더욱 생생하게 보인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저자는 업계가 공인하는 중국통이다.” - 쉬바오캉 (徐寶康, 인민일보 前 국장)
“중국 전문가들도 많이 있지만, 저자만큼 중국의 위와 아래를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는 드물다.” -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저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중국과 중국인, 중국 문화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한국인이다.” - 장만익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 작가 소개
류재윤
20년 중국삼성의 전설, 중국이 인정한 한국인 중국전문가
한국기업 사상 최장수 베이징 주재원, 대對중국 민간외교의 막후 해결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 서울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삼성전관(지금의 삼성SDI)에 입사했다. 1세대 지역전문가로 선발되어 대만 연수 이후 삼성의 역사적인 중국길을 뚫기 시작했다.
1993년 삼성전관, 삼성코닝의 중국 공장 건설이 중국 정부의 반대에 부닥치자 ‘대리’ 명함을 들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고위직들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해 승인을 받아냈다. 삼성 최초의 대규모 중국 생산기지 구축의 물꼬를 튼 공로로 당시 윤종용 삼성전관 사장(훗날 삼성 부회장을 지냄)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게 된다.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그룹 관계사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 첨병을 도맡았다.
특히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가진 내수시장을 보호하려고 중국 정부가 휴대폰의 내수 공장의 설립을 허가하지 않을 때, 특유의 협상력을 발휘, 중국 내수 판매를 위한 공장을 톈진에 설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오늘날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신화를 이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혁혁한 공로로 15년 만에 대리에서 상무(7단계)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삼성의 대외협력 책임을 맡고 있던 2009년 삼성전자의 숙원 프로젝트이자 수년째 난항을 거듭하던 LCD공장 설립의 협상대표를 맡아 이를 타결한다. 이후 그룹은 물론 업계에서 ‘중국 협상의 귀재’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김순택 SDI 사장(前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저자를 두고 “삼성의 지역전문가 프로젝트의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중국 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넓으면서도 깊은 ‘��시’를 가진 중국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 주재하면서 삼성의 크고 작은 중국 문제는 물론 대중국 민간외교의 위기 때마다 막후 해결사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최고 엘리트들을 교육하는 중국 중앙당교를 비롯해 중국국가정보센터, 중국과학원, <인민일보>, 유수의 중국기업 등에서 강사로 초빙할 정도로 중국인도 인정하는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인 최초로 칭화대 EMBA(최고경영자과정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는 베이징대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주요 목차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머리말_
중국을 아는 것은 세계의 절반을 아는 것
【1장】 ��시
중국의 모든 것은 인간관계로 통한다
▶��시,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시는 사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 | 뇌물과 선물의 한 끗 차이 | 들여다보기_ 원심력과 구심력, ��시의 상반된 작동 원리
▶ ��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 배척할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 | 들여다보기_ 받았는데 갚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 ��시의 시작은 부르면 나가서 만나는 것
수시로 모임을 즐기는 중국인의 문화 | 친구가 한 명 더 있으면 길이 하나 더 생긴다 | 모임에 초대받았다면 무조건 가라 | 들여다보기_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면 독대하는 게 낫다
▶ 중국에서 불필요한 인맥이란 없다
사소한 인연이 가져온 큰 성과 | 개인 간의 신뢰가 우선이다 | 교환의 법칙을 기억하자 | 들여다보기_ ��시는 보험이다
▶ ‘권력의 재생산’, ��시의 중요한 속성
호리병 계층구조를 뚫고 올라가려면 | 누구라도 존중하는 것이 인맥을 만드는 길이다 | 들여다보기_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용건’의 개념
▶ 긴 안목으로 사람을 사귀는 중국식 셈법
부탁하는 순간부터 교환의 법칙을 잊지 말자 | ��시에도 교환의 법칙이 적용된다
▶한국인들이 실수하기 쉬운 중국식 인맥 관리
어느 중국 관리의 하소연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식 일 처리에 대한 불만 | 내 친구의 체면이 곧 내 체면이다 | 공로는 없어도 수고는 했다 | 들여다보기_ 중국인에게 부탁할 때의 유의사항
▶��시를 여는 열쇠는 겸손과 관심과 진심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 들여다보기_ 중국에서는 누구나 반드시 ‘귀인’을 만난다
【2장】 미엔쯔
상대에 대한 존중은 실리가 되어 돌아온다
▶실리만큼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
체면 차리는 데에도 문법이 있다 | 따지는 것은 상하좌우가 아니라 체면이다 | 개인적인 체면과 공적인 체면 | 공개적인 비난을 삼가라 | 들여다보기_ 왜 공공장소에서 시끄러운 사람에게 관대할까
▶말을 듣는 것보다 상황을 읽는 게 우선이다
어떤 장면에서 대화가 이루어졌는가 | 서툴더라도 소통 문제는 직접 챙기자 | 누구와도 항상 조화를 모색하려 한다 | 들여다보기_ 모든 정보는 반드시 여러 번 검증하자
▶미엔쯔 문화는 때로 정보왜곡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정확한 정보 확보가 어렵다 | 정글에서는 멋진 이론보다 투박한 경험이 유용하다
▶미엔쯔를 세워 주는 의전법
성의를 보이면 실수에도 관용을 기대할 수 있다 | 알아두면 좋은 중국식 의전 팁 | 술을 주고받는 방법 | 들여다보기_ 술 못 마시는 사람보다 실수하는 사람을 꺼린다
▶미엔쯔로 살펴보는 중국식 거짓말
왜 안 해도 될 거짓말을 할까 | 대안을 남겨 두는 처세법 | 중국식 거짓말에 적응하는 방법 | 들여다보기_ 같은 한자 표현도 다른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미엔쯔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진짜 중국 전문가다
중국의 현실을 모르는 본사와의 괴리 | ‘본사형 전문가’보다 ‘진짜 전문가’를 믿어라 |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실패하는 이유 | 들여다보기_ 기회의 땅, 그러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 곳
【3장】상징
숨겨진 정서와 문화를 읽어내자
▶간체자 도입으로 엿보는 한자에 대한 자부심
매년 새롭게 탄생하는 한자들 | 간체자 도입의 역사 | 문화적 자부심이냐, 지식의 대중화냐 | 들여다보기_ 보통화와 만다린
▶중국과 더욱 깊이 통하고 싶다면 헐후어에 주목하라
헐후어란 무엇일까 | 문화와 정서가 압축된 헐후어 | 들여다보기_ 대표적인 헐후어의 사례
▶알아두면 힘이 되는 중국의 상징들
견문이 짧으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많다 | 상징의 나라, 중국 | 들여다보기_ 이상한 것을 만나도 놀라지 않는 포용력
▶해음,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배워 보자
신발에 담긴 오해 | 해음 현상을 활용한 선물들 | 중국인에게 해음은 일상이다 | 유쾌함 속에 담긴 촌철살인 | 들여다보기_ 상징과 해음의 만남
【4장】 식사 자리
음식과 더불어 신뢰를 나눈다
▶“식사 한번 합시다”의 힘
식사를 통해 일을 하고, ��시를 엮는다 | 식사 자리에 빠지지 마라 | 친한 사이일수록 더 자주 만나라 | 들여다보기_ 술은 항상 짝수로 준비하라
▶중국의 술 이야기
중국 국가대표 술, 마오타이주 | 중국술 분류법 | 왜 마오타이주가 특별한가 | 들여다보기_ 마오타이주에 얽힌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
▶중국에서 중국인처럼 주문하는 법
상상초월의 중국 요리 | 중국인들이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 나의 중국 음식 수련기 | 중국 사람들도 중국 음식을 모른다 | 외지에서 온 중국인처럼 주문하기 | 들여다보기_ 중국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메뉴로 배우는 중국 음식
재료만큼 중요한 음식 ‘썰’ | 메뉴만 제대로 읽어도 음식을 알 수 있다 | 일단 써먹어 보라 | 들여다보기_ 대화의 물꼬를 트기 좋은 음식 이야기들
【5장】 문화
중국 문화를 알아야 중국인을 알 수 있다
▶ 공산당, 다른 식으로 해석해 보기
중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제 | 공산당은 정말 부패의 상징일까 | 정당 개념을 들이대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북상광, 중국을 대표하는 세 도시 이야기
외지인이 현지인을 무시하는 곳, 베이징 | 중국 속의 이질적 공간, 상하이 | 실력제일주의, 광저우
▶느긋한 실리주의 ‘만만디’의 두 얼굴
중국인들은 왜 느리게 움직일까 | 필요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 실리 앞에 만만디는 없다 | 들여다보기_ 중국에서 일하려면 중국 방식으로 시간표를 짜자
▶중국인의 충성심을 끌어내려면
진정한 개인주의 사회, 중국 | 조직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 충성한다 | 친함이 곧 믿음이 된다 | 들여다보기_ 애사심만 강조하는 한국식 현지경영의 위험성
▶짝퉁으로 읽는 중국인의 역사의식
보수주의자를 넘어선 숭고주의자들 | 본받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 | 무형자산을 지키려면 신뢰가 우선이다 | 변화를 강요할 수 있을까 | 들여다보기_ 특허권 문제, 설명보다 설득이 필요하다
▶56개의 민족, 56개의 문화적 다양성
나와 다름을 포용해야만 하는 사회 | 소수민족이 더 우대받기도 한다 | 들여다보기_ 흘족과 모수오족 이야기
맺음말_
언어 통역보다 중요한 문화 통역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알다가도 모를 중국인의 마음, 어떻게 열 것인가?
對중국 비즈니스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국인의 사유방식!
명동 거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하고, 중국산 제품 없이는 산업이 돌아가지 않으며, 외교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중국의 기류를 살핀다. 바야흐로 중국과 엮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 중국의 시대가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국인은 여전히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가까운 듯하면서도 어느 순간 거리를 두고, 의리에 죽고 사는 것 같다가도 철저히 계산을 따진다. 알다가도 모를 중국인을 이해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법』(류재윤 지음, 센추리원 펴냄)은 그 방법을 찾기에 가장 좋은 책이다. 저자 류재윤은 20년간 삼성의 중국 전문가로 활약하며 맨몸으로 중국 시장을 일군 ‘중국인도 인정한 중국 전문가’다. 전작 1편을 통해 고전과 현대, 이론과 현장을 오가며 중국 사회를 가장 현실적으로 분석했던 저자는 이번 후속작을 통해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알려준다. 중국인이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법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키워드는 5가지다.
▶ ��시 : 중국의 모든 것은 ��시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정적 물질 교환으로 치부하는 시선도 있지만, 중국인에게 ��시는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 일종의 중요한 교환 가치로 받아들여진다. 멀리 내다보며 관계를 유지하는 성의(誠意)의 교환이자, 권력 재생산의 도구이자, 거대한 중국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다. ��시가 없으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불가능하다. 대체 ��시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을까?
▶ 미엔쯔(面子) : 중국인들은 잘못된 걸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 말로는 알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굳이 안 해도 될 거짓말을 한다. 이처럼 우리 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인들의 모습은 상당부분 미엔쯔, 즉 체면 문화와 관련 있다. 모르지만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부정하지 않으며, 나는 물론 나와 연관된 이들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반면 상대의 미엔쯔를 크게 신경 써주지 않는 한국식 기업 문화가 중국 비즈니스를 망치기도 한다. 중국인의 미엔쯔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 상징(象徵) :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지도층부터 서민들까지, 중국은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은유와 상징을 즐겨 사용하는 나라다. 같은 소리의 다른 글자인 해음(?音), 선문답처럼 주고받는 헐후어(歇後語), 그리고 고사성어와 고시(古詩)까지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상징의 속뜻을 이해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 식사 자리 : 중국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판쥐, 즉 식사 자리가 있다. ��시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기회이자 중국 비즈니스맨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식사 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구체적인 업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도 일을 진행하는 중국인 특유의 식사 문화, 그 자리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 에티켓, 함께 식사하며 나누기 좋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알아두면 ��시를 만들고 일을 도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 문화(文化) : 중국은 56개의 민족과 15억 명의 인구가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사회다. 문화도,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집단이 한 데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산당에 대한 인식, 짝퉁과 역사의식, 수도 베이징의 역사적 배경,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충성심 등 한 발 물러서서 더 큰 안목으로 바라보면 중국의 문화가 더욱 생생하게 보인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저자는 업계가 공인하는 중국통이다.” - 쉬바오캉 (徐寶康, 인민일보 前 국장)
“중국 전문가들도 많이 있지만, 저자만큼 중국의 위와 아래를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는 드물다.” -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저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중국과 중국인, 중국 문화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한국인이다.” - 장만익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 작가 소개
류재윤
20년 중국삼성의 전설, 중국이 인정한 한국인 중국전문가
한국기업 사상 최장수 베이징 주재원, 대對중국 민간외교의 막후 해결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 서울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삼성전관(지금의 삼성SDI)에 입사했다. 1세대 지역전문가로 선발되어 대만 연수 이후 삼성의 역사적인 중국길을 뚫기 시작했다.
1993년 삼성전관, 삼성코닝의 중국 공장 건설이 중국 정부의 반대에 부닥치자 ‘대리’ 명함을 들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고위직들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해 승인을 받아냈다. 삼성 최초의 대규모 중국 생산기지 구축의 물꼬를 튼 공로로 당시 윤종용 삼성전관 사장(훗날 삼성 부회장을 지냄)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게 된다.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그룹 관계사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 첨병을 도맡았다.
특히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가진 내수시장을 보호하려고 중국 정부가 휴대폰의 내수 공장의 설립을 허가하지 않을 때, 특유의 협상력을 발휘, 중국 내수 판매를 위한 공장을 톈진에 설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오늘날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신화를 이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혁혁한 공로로 15년 만에 대리에서 상무(7단계)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삼성의 대외협력 책임을 맡고 있던 2009년 삼성전자의 숙원 프로젝트이자 수년째 난항을 거듭하던 LCD공장 설립의 협상대표를 맡아 이를 타결한다. 이후 그룹은 물론 업계에서 ‘중국 협상의 귀재’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김순택 SDI 사장(前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저자를 두고 “삼성의 지역전문가 프로젝트의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중국 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넓으면서도 깊은 ‘��시’를 가진 중국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 주재하면서 삼성의 크고 작은 중국 문제는 물론 대중국 민간외교의 위기 때마다 막후 해결사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최고 엘리트들을 교육하는 중국 중앙당교를 비롯해 중국국가정보센터, 중국과학원, <인민일보>, 유수의 중국기업 등에서 강사로 초빙할 정도로 중국인도 인정하는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인 최초로 칭화대 EMBA(최고경영자과정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는 베이징대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주요 목차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 2
머리말_
중국을 아는 것은 세계의 절반을 아는 것
【1장】 ��시
중국의 모든 것은 인간관계로 통한다
▶��시,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시는 사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 | 뇌물과 선물의 한 끗 차이 | 들여다보기_ 원심력과 구심력, ��시의 상반된 작동 원리
▶ ��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 배척할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 | 들여다보기_ 받았는데 갚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 ��시의 시작은 부르면 나가서 만나는 것
수시로 모임을 즐기는 중국인의 문화 | 친구가 한 명 더 있으면 길이 하나 더 생긴다 | 모임에 초대받았다면 무조건 가라 | 들여다보기_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면 독대하는 게 낫다
▶ 중국에서 불필요한 인맥이란 없다
사소한 인연이 가져온 큰 성과 | 개인 간의 신뢰가 우선이다 | 교환의 법칙을 기억하자 | 들여다보기_ ��시는 보험이다
▶ ‘권력의 재생산’, ��시의 중요한 속성
호리병 계층구조를 뚫고 올라가려면 | 누구라도 존중하는 것이 인맥을 만드는 길이다 | 들여다보기_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용건’의 개념
▶ 긴 안목으로 사람을 사귀는 중국식 셈법
부탁하는 순간부터 교환의 법칙을 잊지 말자 | ��시에도 교환의 법칙이 적용된다
▶한국인들이 실수하기 쉬운 중국식 인맥 관리
어느 중국 관리의 하소연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식 일 처리에 대한 불만 | 내 친구의 체면이 곧 내 체면이다 | 공로는 없어도 수고는 했다 | 들여다보기_ 중국인에게 부탁할 때의 유의사항
▶��시를 여는 열쇠는 겸손과 관심과 진심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 들여다보기_ 중국에서는 누구나 반드시 ‘귀인’을 만난다
【2장】 미엔쯔
상대에 대한 존중은 실리가 되어 돌아온다
▶실리만큼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
체면 차리는 데에도 문법이 있다 | 따지는 것은 상하좌우가 아니라 체면이다 | 개인적인 체면과 공적인 체면 | 공개적인 비난을 삼가라 | 들여다보기_ 왜 공공장소에서 시끄러운 사람에게 관대할까
▶말을 듣는 것보다 상황을 읽는 게 우선이다
어떤 장면에서 대화가 이루어졌는가 | 서툴더라도 소통 문제는 직접 챙기자 | 누구와도 항상 조화를 모색하려 한다 | 들여다보기_ 모든 정보는 반드시 여러 번 검증하자
▶미엔쯔 문화는 때로 정보왜곡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정확한 정보 확보가 어렵다 | 정글에서는 멋진 이론보다 투박한 경험이 유용하다
▶미엔쯔를 세워 주는 의전법
성의를 보이면 실수에도 관용을 기대할 수 있다 | 알아두면 좋은 중국식 의전 팁 | 술을 주고받는 방법 | 들여다보기_ 술 못 마시는 사람보다 실수하는 사람을 꺼린다
▶미엔쯔로 살펴보는 중국식 거짓말
왜 안 해도 될 거짓말을 할까 | 대안을 남겨 두는 처세법 | 중국식 거짓말에 적응하는 방법 | 들여다보기_ 같은 한자 표현도 다른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미엔쯔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진짜 중국 전문가다
중국의 현실을 모르는 본사와의 괴리 | ‘본사형 전문가’보다 ‘진짜 전문가’를 믿어라 |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실패하는 이유 | 들여다보기_ 기회의 땅, 그러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 곳
【3장】상징
숨겨진 정서와 문화를 읽어내자
▶간체자 도입으로 엿보는 한자에 대한 자부심
매년 새롭게 탄생하는 한자들 | 간체자 도입의 역사 | 문화적 자부심이냐, 지식의 대중화냐 | 들여다보기_ 보통화와 만다린
▶중국과 더욱 깊이 통하고 싶다면 헐후어에 주목하라
헐후어란 무엇일까 | 문화와 정서가 압축된 헐후어 | 들여다보기_ 대표적인 헐후어의 사례
▶알아두면 힘이 되는 중국의 상징들
견문이 짧으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많다 | 상징의 나라, 중국 | 들여다보기_ 이상한 것을 만나도 놀라지 않는 포용력
▶해음,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배워 보자
신발에 담긴 오해 | 해음 현상을 활용한 선물들 | 중국인에게 해음은 일상이다 | 유쾌함 속에 담긴 촌철살인 | 들여다보기_ 상징과 해음의 만남
【4장】 식사 자리
음식과 더불어 신뢰를 나눈다
▶“식사 한번 합시다”의 힘
식사를 통해 일을 하고, ��시를 엮는다 | 식사 자리에 빠지지 마라 | 친한 사이일수록 더 자주 만나라 | 들여다보기_ 술은 항상 짝수로 준비하라
▶중국의 술 이야기
중국 국가대표 술, 마오타이주 | 중국술 분류법 | 왜 마오타이주가 특별한가 | 들여다보기_ 마오타이주에 얽힌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
▶중국에서 중국인처럼 주문하는 법
상상초월의 중국 요리 | 중국인들이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 나의 중국 음식 수련기 | 중국 사람들도 중국 음식을 모른다 | 외지에서 온 중국인처럼 주문하기 | 들여다보기_ 중국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메뉴로 배우는 중국 음식
재료만큼 중요한 음식 ‘썰’ | 메뉴만 제대로 읽어도 음식을 알 수 있다 | 일단 써먹어 보라 | 들여다보기_ 대화의 물꼬를 트기 좋은 음식 이야기들
【5장】 문화
중국 문화를 알아야 중국인을 알 수 있다
▶ 공산당, 다른 식으로 해석해 보기
중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제 | 공산당은 정말 부패의 상징일까 | 정당 개념을 들이대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북상광, 중국을 대표하는 세 도시 이야기
외지인이 현지인을 무시하는 곳, 베이징 | 중국 속의 이질적 공간, 상하이 | 실력제일주의, 광저우
▶느긋한 실리주의 ‘만만디’의 두 얼굴
중국인들은 왜 느리게 움직일까 | 필요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 실리 앞에 만만디는 없다 | 들여다보기_ 중국에서 일하려면 중국 방식으로 시간표를 짜자
▶중국인의 충성심을 끌어내려면
진정한 개인주의 사회, 중국 | 조직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 충성한다 | 친함이 곧 믿음이 된다 | 들여다보기_ 애사심만 강조하는 한국식 현지경영의 위험성
▶짝퉁으로 읽는 중국인의 역사의식
보수주의자를 넘어선 숭고주의자들 | 본받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 | 무형자산을 지키려면 신뢰가 우선이다 | 변화를 강요할 수 있을까 | 들여다보기_ 특허권 문제, 설명보다 설득이 필요하다
▶56개의 민족, 56개의 문화적 다양성
나와 다름을 포용해야만 하는 사회 | 소수민족이 더 우대받기도 한다 | 들여다보기_ 흘족과 모수오족 이야기
맺음말_
언어 통역보다 중요한 문화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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