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폭에 꿈을 그린 신사임당

▣ 주요 목차

동해 바다와 검은 대나무
풀벌레와 꽃잎
치마폭에 그린 그림
집안을 지키는 딸
외할머니의 죽음
아버지를 살리다
혼인
십 년의 약속
놋 쟁반에 그린 그림
어머니가 된 사임당
율곡을 낳다
나도밤나무의 저널
현명한 어머니와 총명한 아이들
병약한 사임당
강릉을 떠나 한양으로
수진방 생활
진복창전
사임당의 자랑 율곡
사임당의 죽음
마음속의 바람

▣ 책 소개

신사임당이 현명한 어머니였던 까닭은 무조건 자기를 희생하면서 아이들을 기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참된 삶을 가르쳐 준 데 있습니다. 신사임당이 훌륭한 아내였던 까닭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고분고분 잘 따라서가 아니라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옳은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사임당은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새로운 경지를 열었습니다. 그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그림들을 보면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서 세상과 우주를 발견하는 거룩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런 신사임당의 참된 모습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신사임당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군요.- 머리말에서

▣ 신문 서평

사임당 신씨를 여성의 눈으로 들여다본 새로운 인물이야기. 저자는 총명하고 아름다운 소녀 사임당의 꿈이 현모양처가 전부였을까 하는 데 의문을 가졌다. 그는 사임당의 내면세계를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서술하며 조선의 시대상황을 곁들인다.

신사임당이 현명한 어머니였던 까닭은 무조건 자기를 희생하면서 아이들을 기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참된 삶을 가르쳐준 데 있다. 또 훌륭한 아내였던 까닭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고분고분 잘 따라서가 아니라 그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옳은 방향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접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꿈을 소중히 가꿔가는 모습은 어린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2004.4.19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