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는 왜 49재를 지내는가?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의 여행을 거쳐 저승세계로 들어선다고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망자는 생전의 업에 따라 다음 생을 판단 받고,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망자를 위해 명복을 빈다. 이 49일 동안 망자가 머무는 세계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간이역과도 같은 세계이다. 그것이 바로 중음세계이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인류가 나타난 후부터 지금까지 이 사후세계의 문제는 언제나 풀지 못한 가장 큰 숙제였다. 알고 싶지만 알 수 없는 세계. 그래서 사후세계는 우리에게 늘 두려운 대상이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사후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지만 현생으로 되돌아온 사람은 없다. 가끔씩 죽음에서 되돌아온 사람(임사체험자)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긴 하지만, 그들이 전하는 사후세계의 모습은 평소에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사후세계를 전혀 알 길이 없다.
불교의 사후세계
그런데 불교에서는 이 미지의 세계를 아주 멋지게, 게다가 아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중음세계(중유세계)에 간다고 한다. 중음세계란 현생과 사후세계의 중간으로, 이곳에서 망자는 49일 동안 현생에서 행한 행위에 대해 7명의 재판관에게 재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 즉 선악의 업보에 따라 여섯 세계(육도세계: 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 인간 천계)의 어느 곳에 간다고 한다.
무엇이 자신의 것이며,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그림자가 사람을 따라가듯이, 죽음의 순간 무엇이 그를 따를 것인가? 인간은 현생에서 선행과 악행을 짓는다. 사는 동안 지은 이 두 가지가 자신의 것이며 오직 이 둘을 가지고 떠난다. 그림자가 사람을 따르듯이, 죽는 순간 선행과 악행이 그를 따라간다.
부처는 ‘우리가 죽는 순간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죽음과 함께 가지고 가는 것은 현생에서 지은 선행과 악행’이라고 한다. 즉 선악의 업을 가지고 우리는 중음세계와 육도세계로 간다. 그래서 우리는 현생에서 수선단악修善斷惡(선을 닦고 악을 끊다)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중음세계와 사십구재, 그리고 육도윤회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불교신자들이 49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49재를 왜 하는지, 49재를 어떻게 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단지 망자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위의 말만 듣고 49재를 하는 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망자를 위해 49재를 지내기는 하지만, 육도윤회를 믿지 않는 분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음세계와 육도윤회의 세계에 대해 집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제1장에서는 중음세계에서 망자가 누구에게 재판을 받고, 그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더불어 망자가 재판을 받는 49일 동안에 유족들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제2장에서는 중음세계의 재판에 따라 망자가 가는 곳인 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 인간, 천계에 대해 기술한다. 특히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지옥도와 아귀도이다. 경전에서는 지옥 중에 팔열지옥(맹렬한 불꽃이 타오르는 여덟 개의 지옥)을 136개로 분류하여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이 지옥에는 현생에서 어떤 죄를 지은 자가 떨어지며, 이곳에 떨어지면 어떤 형벌을 받는지를 상세하게 언급한다. 그리고 경전에서는 아귀를 36종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므로, 36종류의 아귀에 대해서도 본문과 미주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허암虛庵
불교학자. 대학에서 유식사상을 전공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마음공부 첫걸음](2012년 반야학술상 수상), [유식삼십송과 유식불교](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유식의 삼성설 연구], [범어로 반야심경을 해설하다], [왕초보 반야심경 박사 되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유식불교, 유식이십론을 읽다], [반야바라밀다심경], [티베트 불교철학](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인간은 무엇 때문에 죽음에 관심이 많은가
제1장 중음세계와 사십구재
1.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2. 여러 종교에서 죽음을 이르는 말들 / 3. 현생에서 죽음이란 / 4. 오온의 흩어짐이 죽음이다 / 5. 죽음에는 말마를 끊는 고통이 동반된다 / 6. 망자는 의생신이다 / 7. 망자의 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제2장 육도윤회
1. 무엇이 육도세계를 윤회하는가 / 2. 우주의 중심, 수미산 / 3. 지옥 / 4. 먹고 마실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아귀도5. 불성을 가진 존재가 거주하는 축생도 / 6.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인 아수라 / 7.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인간계(人道) / 8. 신들이 거주하는 세계인 천계
마무리
미주
우리는 왜 49재를 지내는가?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의 여행을 거쳐 저승세계로 들어선다고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망자는 생전의 업에 따라 다음 생을 판단 받고,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망자를 위해 명복을 빈다. 이 49일 동안 망자가 머무는 세계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간이역과도 같은 세계이다. 그것이 바로 중음세계이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인류가 나타난 후부터 지금까지 이 사후세계의 문제는 언제나 풀지 못한 가장 큰 숙제였다. 알고 싶지만 알 수 없는 세계. 그래서 사후세계는 우리에게 늘 두려운 대상이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사후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지만 현생으로 되돌아온 사람은 없다. 가끔씩 죽음에서 되돌아온 사람(임사체험자)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긴 하지만, 그들이 전하는 사후세계의 모습은 평소에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사후세계를 전혀 알 길이 없다.
불교의 사후세계
그런데 불교에서는 이 미지의 세계를 아주 멋지게, 게다가 아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중음세계(중유세계)에 간다고 한다. 중음세계란 현생과 사후세계의 중간으로, 이곳에서 망자는 49일 동안 현생에서 행한 행위에 대해 7명의 재판관에게 재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 즉 선악의 업보에 따라 여섯 세계(육도세계: 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 인간 천계)의 어느 곳에 간다고 한다.
무엇이 자신의 것이며,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그림자가 사람을 따라가듯이, 죽음의 순간 무엇이 그를 따를 것인가? 인간은 현생에서 선행과 악행을 짓는다. 사는 동안 지은 이 두 가지가 자신의 것이며 오직 이 둘을 가지고 떠난다. 그림자가 사람을 따르듯이, 죽는 순간 선행과 악행이 그를 따라간다.
부처는 ‘우리가 죽는 순간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죽음과 함께 가지고 가는 것은 현생에서 지은 선행과 악행’이라고 한다. 즉 선악의 업을 가지고 우리는 중음세계와 육도세계로 간다. 그래서 우리는 현생에서 수선단악修善斷惡(선을 닦고 악을 끊다)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중음세계와 사십구재, 그리고 육도윤회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불교신자들이 49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49재를 왜 하는지, 49재를 어떻게 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단지 망자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위의 말만 듣고 49재를 하는 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망자를 위해 49재를 지내기는 하지만, 육도윤회를 믿지 않는 분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음세계와 육도윤회의 세계에 대해 집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제1장에서는 중음세계에서 망자가 누구에게 재판을 받고, 그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더불어 망자가 재판을 받는 49일 동안에 유족들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제2장에서는 중음세계의 재판에 따라 망자가 가는 곳인 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 인간, 천계에 대해 기술한다. 특히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지옥도와 아귀도이다. 경전에서는 지옥 중에 팔열지옥(맹렬한 불꽃이 타오르는 여덟 개의 지옥)을 136개로 분류하여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이 지옥에는 현생에서 어떤 죄를 지은 자가 떨어지며, 이곳에 떨어지면 어떤 형벌을 받는지를 상세하게 언급한다. 그리고 경전에서는 아귀를 36종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므로, 36종류의 아귀에 대해서도 본문과 미주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허암虛庵
불교학자. 대학에서 유식사상을 전공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마음공부 첫걸음](2012년 반야학술상 수상), [유식삼십송과 유식불교](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유식의 삼성설 연구], [범어로 반야심경을 해설하다], [왕초보 반야심경 박사 되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유식불교, 유식이십론을 읽다], [반야바라밀다심경], [티베트 불교철학](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인간은 무엇 때문에 죽음에 관심이 많은가
제1장 중음세계와 사십구재
1.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2. 여러 종교에서 죽음을 이르는 말들 / 3. 현생에서 죽음이란 / 4. 오온의 흩어짐이 죽음이다 / 5. 죽음에는 말마를 끊는 고통이 동반된다 / 6. 망자는 의생신이다 / 7. 망자의 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제2장 육도윤회
1. 무엇이 육도세계를 윤회하는가 / 2. 우주의 중심, 수미산 / 3. 지옥 / 4. 먹고 마실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아귀도5. 불성을 가진 존재가 거주하는 축생도 / 6.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인 아수라 / 7.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인간계(人道) / 8. 신들이 거주하는 세계인 천계
마무리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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