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작가 소개
저자 : 최윤필
딸꾹질보단 뽁깍질이란 말을 더 편히 쓰는 서부 경남의 한 작은 동네에서 1967년 태어났다. 거짓말을 할 때면 어김없이 뽁깍질을 했고 슬픈 코의 피노키오에게 동지적 유대감을 느꼈다.
민중 어쩌고 하는 책들이 그럴싸해 보여 1985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고, 기자가 막연히 좋아 보여 1992년 한국일보에 취직했다. 2007년 사표를 내고 가구 학교에 입학한 것도 나무 만지는 일이 멋있어 보여서였는데 공방으론 밥벌이가 막막해서 2009년 비굴하게 재입사했다. 그럴싸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너무 늦게, 의심을 하게 되었다. 신문 연재 글을 긁어모아 2010년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라는 제목의 책을 낸 적이 있다. 언제부턴가 뽁깍질보다 딸꾹질이란 말이 더 편해지면서 거짓말처럼, 딸꾹질 않고도 거짓말을 곧잘 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나는 기자다’라거나, ‘나는 목수다’라는 참도 거짓도 아닌, 그래서 애매한 말들.
▣ 주요 목차
들어가며_ 벽, 공간의 뼈대
1 여기
쇼윈도_ 천국의 꿈 이미지로 치장된 시간과의 전장
화장실_ 애착과 배척이 공존하는 공간
서점_ 위엄으로 오연한 정신들의 공간
극장_ 일상의 쩨쩨함을 견디기 위한 공간
흡연실_ ‘멸종 위기종’이 내몰린 최후의 도피처
커피숍_ 대중화와 고급화의 역설이 엇갈리는 공간
편의점_ 인스턴트 라이프의 경이로운 요약
지하철_ 서로 사랑할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공간
계단_ 기능적 편리가 일상의 벽이 되기도 하는 자리
피트니스센터_ 제 몸과 반성적 대화를 나누는 공간
택시_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여론의 나침반
교실_ 빛으로 채워진 기능 과잉의 공간
2 저기
낚시터_ 희망을 낚으며 자아를 긍정하는 공간
작업실_ 손이 손답게 활개치는 공간
서울역_ 온기와 표정을 잃어버린 도시의 얼굴
찜질방_ 진화하는 온기의 공간
로또방_ 삭막한 꿈의 공간
국제공항_ 맞서는 이미지들의 공간
캠핑장_ 일상이 유희가 되는 ‘일상’ 너머의 공간
건강검진센터_ 존재론적 두려움이 극대화하는 공간
숲_ 태고의 공간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
서울대_ ‘유배지’에서 ‘요새’로
의자_ 한 사람 분의 고독, 꿈, 시간, 기억이 머무는 자리
3 거기
아궁이_ 마음이 열리고 마음을 데우는 자리
외딴 방_ 한 고독한 이별의 자리
국립묘지_ 불멸하는 정신의 공간
처마_ 아늑한 은신과 조망의 공간
수술실_ 다기한 가치들이 대치하는 멸균의 통제 공간
구치소_ 접견실 두려움과 온기가 교차하는 자리
지하_ 죽음과 삶을 함께 보듬는 거처
농성장_ 벅찬 희망과 아득한 절망이 맥놀이하는 공간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_ 시간이 공간과 하나되는 자리
빈소_ 여밈의 의미를 묻고 생각하는 공간
지금, 여기_ 빙판길처럼 미끄러운 자리
저자 : 최윤필
딸꾹질보단 뽁깍질이란 말을 더 편히 쓰는 서부 경남의 한 작은 동네에서 1967년 태어났다. 거짓말을 할 때면 어김없이 뽁깍질을 했고 슬픈 코의 피노키오에게 동지적 유대감을 느꼈다.
민중 어쩌고 하는 책들이 그럴싸해 보여 1985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고, 기자가 막연히 좋아 보여 1992년 한국일보에 취직했다. 2007년 사표를 내고 가구 학교에 입학한 것도 나무 만지는 일이 멋있어 보여서였는데 공방으론 밥벌이가 막막해서 2009년 비굴하게 재입사했다. 그럴싸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너무 늦게, 의심을 하게 되었다. 신문 연재 글을 긁어모아 2010년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라는 제목의 책을 낸 적이 있다. 언제부턴가 뽁깍질보다 딸꾹질이란 말이 더 편해지면서 거짓말처럼, 딸꾹질 않고도 거짓말을 곧잘 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나는 기자다’라거나, ‘나는 목수다’라는 참도 거짓도 아닌, 그래서 애매한 말들.
▣ 주요 목차
들어가며_ 벽, 공간의 뼈대
1 여기
쇼윈도_ 천국의 꿈 이미지로 치장된 시간과의 전장
화장실_ 애착과 배척이 공존하는 공간
서점_ 위엄으로 오연한 정신들의 공간
극장_ 일상의 쩨쩨함을 견디기 위한 공간
흡연실_ ‘멸종 위기종’이 내몰린 최후의 도피처
커피숍_ 대중화와 고급화의 역설이 엇갈리는 공간
편의점_ 인스턴트 라이프의 경이로운 요약
지하철_ 서로 사랑할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공간
계단_ 기능적 편리가 일상의 벽이 되기도 하는 자리
피트니스센터_ 제 몸과 반성적 대화를 나누는 공간
택시_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여론의 나침반
교실_ 빛으로 채워진 기능 과잉의 공간
2 저기
낚시터_ 희망을 낚으며 자아를 긍정하는 공간
작업실_ 손이 손답게 활개치는 공간
서울역_ 온기와 표정을 잃어버린 도시의 얼굴
찜질방_ 진화하는 온기의 공간
로또방_ 삭막한 꿈의 공간
국제공항_ 맞서는 이미지들의 공간
캠핑장_ 일상이 유희가 되는 ‘일상’ 너머의 공간
건강검진센터_ 존재론적 두려움이 극대화하는 공간
숲_ 태고의 공간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
서울대_ ‘유배지’에서 ‘요새’로
의자_ 한 사람 분의 고독, 꿈, 시간, 기억이 머무는 자리
3 거기
아궁이_ 마음이 열리고 마음을 데우는 자리
외딴 방_ 한 고독한 이별의 자리
국립묘지_ 불멸하는 정신의 공간
처마_ 아늑한 은신과 조망의 공간
수술실_ 다기한 가치들이 대치하는 멸균의 통제 공간
구치소_ 접견실 두려움과 온기가 교차하는 자리
지하_ 죽음과 삶을 함께 보듬는 거처
농성장_ 벅찬 희망과 아득한 절망이 맥놀이하는 공간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_ 시간이 공간과 하나되는 자리
빈소_ 여밈의 의미를 묻고 생각하는 공간
지금, 여기_ 빙판길처럼 미끄러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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