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거듭 뿌리 뽑힌 채 살아가야 했던 지식인의 자기 기록
“그 월요일 정오에 나는 추방당했다.”
“이 책은 오랜 세월을 해외에서 떠돌다 마침내 1996년 여름에야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를 방문할 수 있었던 한 팔레스타인 망명자가 남긴 짧고도 간결한, 그러면서도 시적인 기록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추방’을 가장 실존적으로 보여 준다.”
__에드워드 사이드
무리드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다. 아랍권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나기브 마흐푸즈 상을 받은 시인이다. 그의 고향 라말라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중심 도시로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소재지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라말라가 이스라엘에 ‘점령’되면서 당시 카이로에서 유학하다가 국경이 막혀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는, 그렇게 난민이 되었다. 1980년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집트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망명 단체와 운동가 들은 추방당했다. 이집트 여성과 결혼해 카이로에 머물던 바르구티도 추방 대상이 됐다.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돌게 된 그는, 그렇게 이중의 난민이 되었다.
이 책은 수십 년 만에 단 며칠간 방문한 고향을 돌아본 풍경을 적었다. “머물 수 있는 곳과 머물 수 없는 곳, 가도 되는 곳과 가면 안 되는 곳에 관련된 고민들”로 귀결하는 그의 문장은, 거듭 뿌리 뽑힌 채 살아가야 했던 지식인의 자기 기록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무리드 바르구티
1944년 7월, 팔레스타인 라말라 부근의 데이르 가사나에서 태어났다. 이집트 카이로에 유학해 카이로 대학에 다니던 중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이 일어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면서 고향에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집트 여성과 결혼해 카이로에 정착했으나 1977년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던 이집트의 팔레스타인계 추방 정책으로 카이로에서도 쫓겨나 유럽과 중동 곳곳을 떠돌았다. 쿠웨이트에서 교사로 일한 적도 있고, 헝가리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부에서 일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두 곳에서 쫓겨난 ‘이중의 난민’의 삶을 담은 시와 에세이들을 레바논의 『알아다브』와 『마와키프』, 이집트의 『알카티브』와 『알아흐람』 등 아랍권 여러 매체에 발표했다. 『한밤』(Muntasaf al-Lail)을 비롯해 12권의 시집과 에세이집 등을 냈다. 199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일시 귀국이 허용되자, 1996년 추방된 지 30년 만에 고향인 라말라를 방문했다. 이 방문을 소재로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그린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Ra’aytu Ram Allah)''를 1997년 카이로에... 서 출간했다. 이 책으로 아랍권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인 ‘나기브 마흐푸즈 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 구정은
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중동,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 주요 목차
영어판 추천사 6
다리 13
여기는 라말라 56
데이르 가사나 79
마을 광장 102
시간을 산다는 것 125
아빠 아저씨 142
추방 176
재결합 204
날마다 심판의 날 238
옮긴이 후기 242
우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거듭 뿌리 뽑힌 채 살아가야 했던 지식인의 자기 기록
“그 월요일 정오에 나는 추방당했다.”
“이 책은 오랜 세월을 해외에서 떠돌다 마침내 1996년 여름에야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를 방문할 수 있었던 한 팔레스타인 망명자가 남긴 짧고도 간결한, 그러면서도 시적인 기록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추방’을 가장 실존적으로 보여 준다.”
__에드워드 사이드
무리드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다. 아랍권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나기브 마흐푸즈 상을 받은 시인이다. 그의 고향 라말라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중심 도시로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소재지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라말라가 이스라엘에 ‘점령’되면서 당시 카이로에서 유학하다가 국경이 막혀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는, 그렇게 난민이 되었다. 1980년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집트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망명 단체와 운동가 들은 추방당했다. 이집트 여성과 결혼해 카이로에 머물던 바르구티도 추방 대상이 됐다.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돌게 된 그는, 그렇게 이중의 난민이 되었다.
이 책은 수십 년 만에 단 며칠간 방문한 고향을 돌아본 풍경을 적었다. “머물 수 있는 곳과 머물 수 없는 곳, 가도 되는 곳과 가면 안 되는 곳에 관련된 고민들”로 귀결하는 그의 문장은, 거듭 뿌리 뽑힌 채 살아가야 했던 지식인의 자기 기록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무리드 바르구티
1944년 7월, 팔레스타인 라말라 부근의 데이르 가사나에서 태어났다. 이집트 카이로에 유학해 카이로 대학에 다니던 중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이 일어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면서 고향에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집트 여성과 결혼해 카이로에 정착했으나 1977년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던 이집트의 팔레스타인계 추방 정책으로 카이로에서도 쫓겨나 유럽과 중동 곳곳을 떠돌았다. 쿠웨이트에서 교사로 일한 적도 있고, 헝가리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부에서 일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두 곳에서 쫓겨난 ‘이중의 난민’의 삶을 담은 시와 에세이들을 레바논의 『알아다브』와 『마와키프』, 이집트의 『알카티브』와 『알아흐람』 등 아랍권 여러 매체에 발표했다. 『한밤』(Muntasaf al-Lail)을 비롯해 12권의 시집과 에세이집 등을 냈다. 1993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일시 귀국이 허용되자, 1996년 추방된 지 30년 만에 고향인 라말라를 방문했다. 이 방문을 소재로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그린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Ra’aytu Ram Allah)''를 1997년 카이로에... 서 출간했다. 이 책으로 아랍권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인 ‘나기브 마흐푸즈 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 구정은
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중동,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 주요 목차
영어판 추천사 6
다리 13
여기는 라말라 56
데이르 가사나 79
마을 광장 102
시간을 산다는 것 125
아빠 아저씨 142
추방 176
재결합 204
날마다 심판의 날 238
옮긴이 후기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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