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망해가는 회사의 사원에서 경영의 신이 된 이나모리 경영의 진수
사장의 경영철학과 매출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경영자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의 회장에 취임해 1년 만에 흑자전환, 2년 8개월 만에 주식시장 재상장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장의 도리』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가 자신의 경영 밑바탕에 깔려 있는, 수십 년간의 경영 현장에서 변치 않고 지켜온 인생과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이나모리 가즈오의 시작은 그리 찬란하지 않았다. 중학교 입시에서 2번 떨어졌으며, 대학 입시도 실패를 겪고, 결핵까지 앓았던 운 없는 청년은 몇 번의 취업 실패 끝에 결국 망해가는 회사에 취직한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일에 몰두한 끝에 자신의 길을 찾아내 한 명의 직원이 회사를 되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후 창업에 도전해 결국 일본 대표기업으로 만들어낸다. 그가 이 과정이 깨달은 것, 그리고 변치 않고 지켜온 원칙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왜 사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가?
회사를 위해 오늘도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많은 경영자가 이나모리 가즈오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과 경영의 원칙, 즉 ‘사장의 도리’를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사장의 도리는 보통사람의 손에 닿지 않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극히 기본적인, ‘사장은 직원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책임감 속에서 사장은 직원들 중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게 된다.
회사를 설립한 이상 직원 28명을 먹여 살려야 했다. 나를 중심으로 창업한 회사인 만큼, 정체 상태에 빠지면 어떡하나 싶은 공포감에서 언제까지나 벗어날 수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해서 사업 확대를 도모해야 했다. 하지만 내게는 의지할 만한 선배도, 연고도 없었다. 그래서 내게는 “뭔가 일거리 좀 없을까요?”하고 한 군데 한 군데 찾아다니며 행상처럼 시장을 개척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주문은 선발의 경쟁 회사가 도저히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한 작업밖에 없다. 내게는 ‘아무도 할 수 없다’라고 한 일을, “저희라면 할 수 있습니다”하고 주문을 받는 방법 말고는 살아갈 길이 없었다. 새로 생긴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시의 대규모 경쟁 제조사가 도저히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한 제품에 도전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이다. (62~63쪽)
사장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회사를 세운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장은 직원의 행복, 나아가 사회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전 직원이 물심양면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라는 교세라의 경영철학으로 정리했고, 그 결과 교세라는 창업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았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경영의 본질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사장의 도리’는 판단의 기준이 되는 ‘철학’, 즉 필로소피라고 할 수 있다. 사장이 회사를 문제없이 운영해가기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장이 고비마다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된다. 교세라를 세운 초기, 이나모리 가즈오 역시 경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느냐로 고민했다.
아무 지식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어릴 때 부모나 윗사람에게 칭찬받거나 꾸중 들었던 경험에서 배운, 극히 초보적인 논리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즉 인간으로서의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인가, 옳지 않은 일인가?’ ‘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이러한 질문을 기준으로 삼아 매사를 판단해나갔다. 다시 말하면 정의, 공정, 용기, 성의, 겸허, 애정 등 기본적인 가치관을 존중해서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항목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규범으로, 어릴 때부터 줄곧 배웠기에 나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런 기준으로 판단해가면 설령 처음 부닥치는 일일지라도 일이 크게 잘못되거나 착오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믿었다. (131쪽)
그가 세운 경영의 판단 기준은 바로 ‘인간으로서 올바른지 아닌지’였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기준을 바탕으로 눈앞의 이익보다 우둔해 보일 정도로 성실하게 노력했기에 교세라라는 대기업을 세우고, 또한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을 통해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변치 않는 사장이 지켜야 할 도리와 원칙을 살펴보는 한편, 우리가 정말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나모리 가즈오
いなもり がずを,稻盛和夫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가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이자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 기연 창업자)와 함께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힌다. 인본사상을 바탕으로 한 경영철학에 따라 강자가 약자를 도와야 하며, 능력보다는 심성이 좋아야 개인도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 왔으며 이에 따라 ‘직원의 정신적·물질적 행복 추구’를 회사의 경영 목표로 삼고 이를 실천해왔다. 철저히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무차입 경영과 아메바 경영을 통해 그는 자기 분열을 해 가는 아메바처럼 언제든지 모였다 헤쳤다 할 수 있는 독립채산제로 회사를 운영해 효율경영의 모델을 만들어 냈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 공학부를 졸업하였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지인이 출자한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했다. 파인세라믹스에 관한 기술 개발력을 토대로 각종 전자 부품, 산업용 부품 등의 제조사로 급성장한 교세라는 현재 통신기기, 정보기기, 카메라, 장식품 등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159개 자회사에 매출액 4조 엔, 5만 8,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적 기업이다.
한편 1984년에는 NTT(일본전신전화)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DI(현 KDDI)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 사재를 털어 이나모리 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쿄토상’을 제정해 매년 11월에 첨단기술, 기초과학, 사상, 예술의 3개 부문에서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상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경영자들이 모여 경영철학을 공부하는 경영 아카데미 ‘세이와주쿠’를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0년에는 8400억엔 규모의 채무를 지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항공 JAL의 CEO를 맡아 위기에 처한 기업을 구해내는 임무를 맡은 바 있다. 1984년 국가에서 학문과 예술 분야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수포장(紫綬褒章)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앤드류 카네기 박애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과 영국 크랜필드 대학(Cranfield University)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 『소호카의 꿈』,『CEO to CEO』,『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등이 있다.
역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계 기업에서 일본어 번역과 수출입 업무를 담당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번역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편견 없는 가치관과 폭넓은 지식을 추구하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불합리한 지구인』『사케의 기본』『연결자』『세계금융붕괴 시나리오(공역)』『손발이 따뜻해지는 1분 스트레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_이나모리 가즈오, 나의 인생을 돌아보다
제1장 인생과 경영의 원칙
왜 일하는가
전 노동조합장의 편지 | 망해가는 회사에 입사하다 | 일에 몰입할 때의 즐거움 | 일하는 의미 | 야근 금지령 | 파업 배신을 감행하다 | 노조의 인민재판
사장으로서의 첫발
‘필로소피’를 깨닫다 | 여덟 명의 동지 | 교토세라믹을 창업하다 | 사장의 도리는 무엇인가
제2장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
나의 성장과정
세 시간 울보 | 골목대장이었던 소년 | 불공평한 대우에 반발하다 | 아버지의 이해 | 되는 일 없는 인생 | 가업을 도우며 장사의 요령을 익히다 | 나를 만든 부모님
역사에서 배운 원칙
‘경천애인’의 시작 | 이타의 정신 | 극과 극의 두 가지 사고
제3장 왜 경영에 철학이 필요한가
경영의 기본
원리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다 | 인생과 일의 방정식 | 정직한 경영의 길 | 인내와 성실의 힘 | 인간의 본질 탐구 | 재능은 세상을 위해, 인류를 위해
사장에게는 어떤 철학이 필요한가
살아 있다는 증거 | 운을 부르는 선의 힘 | 이성으로 억누르는 법 | 마음이 만드는 네 개의 세계 |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지혜 | 오히려 하늘이 돕는다
제4장 무엇이 올바른가
내가 향하는 바
위암 수술 | 불가에 들다 | 죽음을 맞이할 준비 | 마음의 정화 | 인생의 참된 목적을 깨닫다 | 평온을 얻다 |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을 칭송하기 위해 만든 상 | 젊은 경영자의 양성 | 내적 규범을 잃어버린 사람들 | 나그네와 호랑이 | 여섯 가지 정진 | 날마다 혼의 정화에 힘쓰다
맺음말_인생은 결국 단 하나의 길
망해가는 회사의 사원에서 경영의 신이 된 이나모리 경영의 진수
사장의 경영철학과 매출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경영자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의 회장에 취임해 1년 만에 흑자전환, 2년 8개월 만에 주식시장 재상장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장의 도리』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가 자신의 경영 밑바탕에 깔려 있는, 수십 년간의 경영 현장에서 변치 않고 지켜온 인생과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이나모리 가즈오의 시작은 그리 찬란하지 않았다. 중학교 입시에서 2번 떨어졌으며, 대학 입시도 실패를 겪고, 결핵까지 앓았던 운 없는 청년은 몇 번의 취업 실패 끝에 결국 망해가는 회사에 취직한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일에 몰두한 끝에 자신의 길을 찾아내 한 명의 직원이 회사를 되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후 창업에 도전해 결국 일본 대표기업으로 만들어낸다. 그가 이 과정이 깨달은 것, 그리고 변치 않고 지켜온 원칙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왜 사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가?
회사를 위해 오늘도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많은 경영자가 이나모리 가즈오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과 경영의 원칙, 즉 ‘사장의 도리’를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사장의 도리는 보통사람의 손에 닿지 않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극히 기본적인, ‘사장은 직원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책임감 속에서 사장은 직원들 중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게 된다.
회사를 설립한 이상 직원 28명을 먹여 살려야 했다. 나를 중심으로 창업한 회사인 만큼, 정체 상태에 빠지면 어떡하나 싶은 공포감에서 언제까지나 벗어날 수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해서 사업 확대를 도모해야 했다. 하지만 내게는 의지할 만한 선배도, 연고도 없었다. 그래서 내게는 “뭔가 일거리 좀 없을까요?”하고 한 군데 한 군데 찾아다니며 행상처럼 시장을 개척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주문은 선발의 경쟁 회사가 도저히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한 작업밖에 없다. 내게는 ‘아무도 할 수 없다’라고 한 일을, “저희라면 할 수 있습니다”하고 주문을 받는 방법 말고는 살아갈 길이 없었다. 새로 생긴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시의 대규모 경쟁 제조사가 도저히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한 제품에 도전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이다. (62~63쪽)
사장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회사를 세운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장은 직원의 행복, 나아가 사회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전 직원이 물심양면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라는 교세라의 경영철학으로 정리했고, 그 결과 교세라는 창업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았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경영의 본질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사장의 도리’는 판단의 기준이 되는 ‘철학’, 즉 필로소피라고 할 수 있다. 사장이 회사를 문제없이 운영해가기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장이 고비마다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된다. 교세라를 세운 초기, 이나모리 가즈오 역시 경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느냐로 고민했다.
아무 지식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어릴 때 부모나 윗사람에게 칭찬받거나 꾸중 들었던 경험에서 배운, 극히 초보적인 논리관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즉 인간으로서의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인가, 옳지 않은 일인가?’ ‘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이러한 질문을 기준으로 삼아 매사를 판단해나갔다. 다시 말하면 정의, 공정, 용기, 성의, 겸허, 애정 등 기본적인 가치관을 존중해서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항목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규범으로, 어릴 때부터 줄곧 배웠기에 나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런 기준으로 판단해가면 설령 처음 부닥치는 일일지라도 일이 크게 잘못되거나 착오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믿었다. (131쪽)
그가 세운 경영의 판단 기준은 바로 ‘인간으로서 올바른지 아닌지’였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기준을 바탕으로 눈앞의 이익보다 우둔해 보일 정도로 성실하게 노력했기에 교세라라는 대기업을 세우고, 또한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을 통해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변치 않는 사장이 지켜야 할 도리와 원칙을 살펴보는 한편, 우리가 정말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나모리 가즈오
いなもり がずを,稻盛和夫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가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이자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 기연 창업자)와 함께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힌다. 인본사상을 바탕으로 한 경영철학에 따라 강자가 약자를 도와야 하며, 능력보다는 심성이 좋아야 개인도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 왔으며 이에 따라 ‘직원의 정신적·물질적 행복 추구’를 회사의 경영 목표로 삼고 이를 실천해왔다. 철저히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무차입 경영과 아메바 경영을 통해 그는 자기 분열을 해 가는 아메바처럼 언제든지 모였다 헤쳤다 할 수 있는 독립채산제로 회사를 운영해 효율경영의 모델을 만들어 냈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 공학부를 졸업하였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지인이 출자한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했다. 파인세라믹스에 관한 기술 개발력을 토대로 각종 전자 부품, 산업용 부품 등의 제조사로 급성장한 교세라는 현재 통신기기, 정보기기, 카메라, 장식품 등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159개 자회사에 매출액 4조 엔, 5만 8,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적 기업이다.
한편 1984년에는 NTT(일본전신전화)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DI(현 KDDI)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 사재를 털어 이나모리 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쿄토상’을 제정해 매년 11월에 첨단기술, 기초과학, 사상, 예술의 3개 부문에서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상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경영자들이 모여 경영철학을 공부하는 경영 아카데미 ‘세이와주쿠’를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0년에는 8400억엔 규모의 채무를 지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항공 JAL의 CEO를 맡아 위기에 처한 기업을 구해내는 임무를 맡은 바 있다. 1984년 국가에서 학문과 예술 분야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수포장(紫綬褒章)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앤드류 카네기 박애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과 영국 크랜필드 대학(Cranfield University)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 『소호카의 꿈』,『CEO to CEO』,『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등이 있다.
역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계 기업에서 일본어 번역과 수출입 업무를 담당했다.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번역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편견 없는 가치관과 폭넓은 지식을 추구하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글을 만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불합리한 지구인』『사케의 기본』『연결자』『세계금융붕괴 시나리오(공역)』『손발이 따뜻해지는 1분 스트레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_이나모리 가즈오, 나의 인생을 돌아보다
제1장 인생과 경영의 원칙
왜 일하는가
전 노동조합장의 편지 | 망해가는 회사에 입사하다 | 일에 몰입할 때의 즐거움 | 일하는 의미 | 야근 금지령 | 파업 배신을 감행하다 | 노조의 인민재판
사장으로서의 첫발
‘필로소피’를 깨닫다 | 여덟 명의 동지 | 교토세라믹을 창업하다 | 사장의 도리는 무엇인가
제2장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
나의 성장과정
세 시간 울보 | 골목대장이었던 소년 | 불공평한 대우에 반발하다 | 아버지의 이해 | 되는 일 없는 인생 | 가업을 도우며 장사의 요령을 익히다 | 나를 만든 부모님
역사에서 배운 원칙
‘경천애인’의 시작 | 이타의 정신 | 극과 극의 두 가지 사고
제3장 왜 경영에 철학이 필요한가
경영의 기본
원리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다 | 인생과 일의 방정식 | 정직한 경영의 길 | 인내와 성실의 힘 | 인간의 본질 탐구 | 재능은 세상을 위해, 인류를 위해
사장에게는 어떤 철학이 필요한가
살아 있다는 증거 | 운을 부르는 선의 힘 | 이성으로 억누르는 법 | 마음이 만드는 네 개의 세계 |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지혜 | 오히려 하늘이 돕는다
제4장 무엇이 올바른가
내가 향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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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을 칭송하기 위해 만든 상 | 젊은 경영자의 양성 | 내적 규범을 잃어버린 사람들 | 나그네와 호랑이 | 여섯 가지 정진 | 날마다 혼의 정화에 힘쓰다
맺음말_인생은 결국 단 하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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