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아이였습니다 (2014.10)

고객평점
저자신의진 외
출판사항TRIGGER, 발행일:2014/10/20
형태사항p.294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12964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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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동학대방지기금으로 기부됩니다
(아동학대 피해자 구호와 법률적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아동학대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
20년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들이 증언한다!!!


신의진 : 어린 시절부터 만성적 신체, 정서적 학대를 당하며 자라게 되면 치료 없이는 각종 정신질환으로 평생 고생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학대 받는 동안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입니다. 한걸음 전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아동학대의 실태를 잘 이해하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이명숙 : 세탁기에 넣고 돌린 행위도, ‘내가 죽여줄께’라며 목을 졸라서 실신하고 실핏줄이 다 터져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도, 단지 부모 자식이라는이유 만으로 ‘살인미수’가 아니라 단순한 정서적 학대나 가벼운 신체적 학대로 기소하고 있는지라 화가 납니다. 다른 사람들은 살인미수로 실형이 선고 되고 있건만… 아동에 대한 법적용도, 양형도 이제는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장화정 : 우리 사회는 성폭력 문제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부분이 몹시 취약해요. 겉으로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구호가 요란하지만 실제적으로 법과 제도를 들여다보면 여러 분야에서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보호도 이뤄지지 않는 셈이죠. 아동학대예방사업을 하기 위한 인프라와 예산 배정이 절실합니다.


칠곡 계모가 괴물로 보이십니까?
똥 묻은 휴지를 먹이고 뜨거운 물을 끼얹고 계단에서 밀어 버려서?

작년 한해 부모의 손에 죽은 아이는 모두 22명이었습니다.
이미 죽어서 말이 없는데 부모가 죽였다고 확인된 것이 그렇습니다. 욕조에서 미끄러져서, 잘못 삼켜 질식해서 등 석연치 않은 사인으로 아이들이 죽어도 그냥 묻혀버리는 사안, 쉬쉬하는 사안은 어느 정도일까요?

며칠씩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밤새 골프채로 2백대 넘게 맞으며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공부만 해야 했던 지군,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지낸 8개월 동안, 친아버지도 그 누구도 혼자 남은 고3 수험생 지군에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혼자 시신과 함께 빈 집에 방치되어 있었을 뿐입니다.
두려움도, 사랑도, 감사도, 원망도…. 18살 소년의 모든 감정이 이토록 철저히 메마르게 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도가니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은 1일 패소했습니다.
변호인들은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상해로 인정하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한데다 국가가 책무를 다 하지 않았는데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합니다.
치료를 담당했던 신의진 의원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장시간 노출된 나머지 뇌 기능의 이상이 생겨 정신과 약물이 많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약이나 술 없이 잠들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도가니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말하지 못하는 나이 어린 아기들과 장애인은 더 쉽게 학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선언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자고, 내 자식만 감싸고 키워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강력범죄자의 절반 이상이 아동학대 피해자였습니다. 아동학대를 방치하면 우리 사회는 공포가 두려움에 좀 먹는 사회가 됩니다.
침묵하는 당신이 어쩌면 아동학대의 공범자일 수 있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인 신의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새누리당 국회의원, 두 딸의 엄마인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딸과 아들 하나씩을 둔 장화정 중앙아동보호기관 기관장이 “안 때리고 키울 순 없나요?”라는 엄마들의 질문에 대한 답부터 도가니, 나영이, 울산?칠곡사건 까지 가슴 아파 보고 싶지 않은 아동학대사건의 슬픈 뒷얘기까지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선 자리,
현재를 인식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라날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세 현장전문가의 격정 토로를 들어주십시오!

주안점
우리 사회는 뿌리 깊은 유교 문화로 “맞고 커야 효자된다” “사랑의 매”라는 등의 말로 체벌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맞아야 정신 차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랑으로 키우고 설득하고 모범을 보이며 양육해야 합니다. 조금 불편한 이야기일 지라도 폭력에 관대한 우리 문화를 바꾸어야 우리사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벌은 폭력일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파요!
학원과 과외로 숨 쉴 틈이 없는 부유한 집 아이도, 끼니 걱정과 가정폭력
에 노출된 아이도…
이 땅의 아이들이 이토록 상처받고 아프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당신이 애써 외면하며 눈 감고 모른 척하는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아이는 맞고 학대당하고 행복할 권리를 짓밟히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신의진 |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이명숙 |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협 부협회장
장화정 | 중앙아동보호기관 기관장, 법무부 여성 아동피해자 인권 가디언

▣ 주요 목차

1)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2) 어디까지가 아동학대인 걸까?
3)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4) 맞고 자란 아이가 효도한다?
5) 법원과 검찰의 아동학대 인식
6) 누가 이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을까?
7) 우리 아이들이 불행하다
8) 게임중독은 또 다른 버전의 아동학대
9) 아동학대의 슬픈 그림자
10) 지군을 살려주세요!
11) 은밀해서 더 고통스러운 상처, 친족성폭행
12) 도가니는 계속 된다
13) 나영이, 가슴 아파 부르기 힘든 이름
14) 아동을 보호하는 기관들의 현재
15)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나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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