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배신 -경쟁은 누구도 승자로 만들지 않는다-

고객평점
저자마거릿 헤퍼넌
출판사항알에이치코리아, 발행일:2014/11/07
형태사항p.60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255544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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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가 믿어왔던 경쟁의 숨겨진 모습들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서 하버드, 월가, 노벨상에 이르기까지
승리, 권력, 돈, 크기, 시간, 점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파워게임의 진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승자 아니면 패자’라는 잔인할 정도로 간단한 구도 안에 갇혀 있다. 어느 누구도 경쟁 외에 다른 동기나 대안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사회적, 경제적, 법률적, 환경적으로 복잡한 과제들이 쌓여가면서 경쟁이 최고를 가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일종의 체념의식이 사회 전반에 엄습해 있는 듯하다.
BBC 프로듀서 출신으로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기업가인 마거린 헤퍼넌은 《경쟁의 배신》에서 과학, 언론, 기업을 비롯하여 교육, 결혼, 스포츠, 종교, 영화, 음악, 건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속해 있고 영향을 받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어떤 모습을 양산하는지 광범위한 사례와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경쟁적 본성이 시작되는 영국의 한 가정에서부터 거대한 현대식 전쟁터가 되어버린 뉴욕의 월스트리트까지 저자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현 모습을 선명한 활자로 담으며, 그들이 왜 이토록 경쟁에 내몰린 삶을 살게 되었는지와 그 근본적인 원인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프로듀서 출신답게 저자는 경쟁이 야기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각 개인의 내면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과잉경쟁으로 인해 우리가 치르고 있는 막대한 정신적, 물리적 비용을 따져본다. 그가 경쟁의 진실을 좇아 런던, 뉴욕, 대만, 싱가포르, 핀란드 등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경쟁이 왜 행복의 대안이 될 수 없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의 암울한 드라마는 가정과 학교에서 시작된다
하버드대학교는 왜 학생들에게 자퇴 권고를 내렸을까?
2013년 초 하버드대학교에서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자퇴 권고 내려졌다. 집에 가져가서 푼 시험에서 똑같은 답안지가 무수히 제출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엘리트 학교에서 벌어진 이 대규모 스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경쟁의 배신》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하고 성취도를 높여줄 것이라 믿었던 시험, 외적 보상, 등수 매기기, 우열반 편성 등이 어떻게 학생들의 창조성을 죽이고 의욕을 빼앗아가는지 각 실험 및 연구 결과와 인터뷰를 통해 증명하며, 과잉 경쟁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학생들이 저지르는 커닝, 표절, 약물 복용 등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교육계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오늘날 교육은 시험 보는 능력만 기르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는 저자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계 인사 등의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어긋난 교육의 시작점을 찾게 하며, 핀란드와 싱가포르 교육의 변화를 통해 그 대안점에 다가가게 한다.
학교와 더불어 가정의 역할에 주목하는 저자는, ‘형제간 경쟁’이 향후 개인의 성격과 기질을 결정하는 데 어떤 역할을 미치는지 설명하며, 워쇼스키 남매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형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쟁의 본성을 어떻게 자신만의 역할 찾기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어린 시절 잘못 형성된 경쟁심은 이후 결혼을 인생의 거래로 여기고 배우자를 고르는 불행한 선택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결혼 후 배우자도 일종의 경쟁 상대로 놓고 파워 게임을 벌이게 된다. 이는 불륜을 포함하여 심각한 가정 문제를 야기하는 데 저자는 의미 있는 결혼 관계에 대해 색다른 접근으로 해결점을 모색한다.


세계 곳곳에서 직접 듣는 경쟁의 배신담!
부상, 도핑, 조작, 상실, 불안으로부터 경쟁의 본모습을 만나다
《경쟁의 배신》은 우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보내는 박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원래의 스포츠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순간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약물, 조작, 부상 등을 감내하는 현실에서 그들이 얻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미식축구의 경우 선수들이 뇌진탕에 걸릴 확률이 75센트나 되며, 치어리딩은 미식축구 다음으로 부상이 심한 운동이 되었다. 또한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는 과반수 선수들이 목숨을 위협하는 약일지라도 메달을 보장한다면 복용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이 책은 잔인한 경쟁만이 남은 스포츠가 선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조기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엘리트 스포츠의 문제점, 메이저리그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박탈감, 올림픽의 변질,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은퇴 이후의 환멸 등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스포츠계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곳이 과학계이다. 저자는 1951년 미국 최대의 제약회사 12곳과 선도적인 외국 제약회사, 세 곳의 정부가 벌인 코르티손 경주부터 벨연구소의 스타 과학자였던 쇤의 논문 조작 사건, 21편의 논문이 취소된 마취과 의사 스콧 루벤, 자폐증과 MMR 백신을 잘못 연관 지은 앤드루 웨이크필드까지 과학계에서 벌어진 경쟁의 폐단에 대해 짚어본다. 경쟁이 만들어낸 불안감으로 인해 과학자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연구 관련 보조금 신청서를 낼 때도 다른 사람이 자신의 연구를 훔쳐가진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잠재적 협력가로 활동해야 하는 과학자들이 라이벌 구도에만 점점 각을 세우며 고립되어가는 이유로는 소수에게만 지급되는 연구 자금, 선취권 주장을 부추기는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의 유명 학술지 등을 꼽는다.


혁신, 성과, 지속가능 … 경쟁은 기업이 원하는 모든 걸 죽인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 요인은 심플을 넘어 조력자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년 동안 진정 혁신적이라 할 만한 기술 개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임직원 평가제도인 ‘스택랭킹’이 꼽혔다. 이는 성과에 따라 시행되는 강제해고순위 제도이다. 직원들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회사 내 점수판이 실제로는 역작용을 하는 것이다. 경쟁심과 불신에 붙들린 직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회의 석상에 올리지 않으며, 단기적인 이익에만 연연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되며, 회계 조작을 부추기는 모습들을 보인다. 또한 경영진들의 회의실에서는 직원 해고 순위를 두고 서로 거래나 흥정을 하는 장면들이 발생한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하여 이 책에 등장하는 제너럴모터스, 엔론, 리먼 브라더스, 더 리미티드 등의 사례를 통해 기업 내 과열경쟁이 어떻게 회사를 창조와 혁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 요인으로 애플사에서의 스티브 워즈니악, 픽사에서의 존 라세터, 그리고 다시 애플사로 돌아왔을 때의 조나단 아이브 등 뛰어난 조력자를 꼽는다. 우리는 잡스가 똑똑한 동료들이 제공해주던 창조적인 갈등 없이 넥스트를 혼자 이끌었을 때 그의 모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 저자는 미국 내외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경쟁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진정한 혁신을 아럽, 고어&어소시에이츠, 차이스, 화웨이, 인터페이스, 보스턴사이언티픽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경쟁이 치러야 하는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비용의 진실
이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경쟁이 최고를 가려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총 12장에 걸쳐 경쟁이 창조, 개성, 성장, 가치, 창의, 혁신, 발전 등 세계의 공동 목표를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지 세세하게 보여준다.
우리 사회는 크기에 대한 맹목적인 옹호 아래 이른바 규모 경쟁에 열을 올린다. 국경을 넘어선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이었던 RBS(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대형 거래는 결국 영국에 240억 파운드 손실을 입혔으며, 슈퍼 메이저 기업을 목표로 했던 BP사는 무리한 비용 절감을 통해 2005년 정유공장 사고로 15명의 사망자와 180명 이상의 부상자를, 2006년 알래스카 노스슬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2010년 다시 한 번 딥워터 호라이즌 굴착기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를 기록했다. 규모 경쟁은 기업뿐 아니라 건축, 종교, 국가도 해당하는데, 《경쟁의 배신》은 크라이슬러 빌딩과 맨해튼 은행의 높이 경쟁을 비롯하여 거대 자본과 거대 건축물 간의 완벽한 결혼이라 언급하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종교계에서도 교회 건물이나, 성도 수, 또는 유명 인사의 방문 등이 경쟁적 요소로 등장하면서 종교가 지녀야 하는 본래의 순수성과 가치가 상실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처럼 국제적 협력을 요구하는 연구가 경쟁 체제로 이루어질 경우 인류의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과 현재 원자재 시장에 불고 있는 거품이 가져올 세계적 식량난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이 책은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환경에 침투해 있는 ‘경쟁’의 속성을 낱낱이 파헤치며, 그 대안을 현실에 찾아 제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더 나은 방법을 마련해가도록 돕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뮤지션 아델의 작업 방식부터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신약 개발, 싱가포르의 성 요셉 학원, 노동력 착취를 거부하는 ‘스��샵 프리’의 공장, 수평적 계층 구조와 고용인 소유제를 시행하는 혁신적 기업들을 통해 우리는 ‘경쟁’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대안을 협력과 상호의존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마거릿 헤퍼넌
BBC 프로듀서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기업가.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자랐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영국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20세기 여성사, 프랑스 혁명 등 굵직한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2001년 Silver SABRE 상, 2008년에는 Prowess Media 상을 수상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S&P, 피터 린치, 탐 피터스 등과 파트너를 이루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으며, CMGI, InforMation Corporation, ZineZone 등 여러 IT 기업의 CEO를 역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녀가 운영한 독립 영화와 방송 제작자의 이익을 대표하는 무역 협회 IPPA를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단체’라 칭한 바 있다. 부정과 갈등, 논쟁에 대한 주제(Dare to disagree)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TED 콘퍼런스를 비롯해 세계적 기업과 대학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는 그녀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빼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위 경영진과 인사들의 멘토링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몬스대학 초빙교수와 런던도서관 이사, 영국 왕립연극학교의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작 《의도적 눈감기》는 파이낸셜타임스와 골드... 만삭스가 선정한 2011년 올해의 비즈니스 서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역자 :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학생 시절부터흥미를 느꼈던 번역 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원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편안함의 배신》 《지지 않는 마음》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뇌의 미래》《신이 사라진 세상》 《너무 익숙한 세상에서 낯선 것과 친해지는 법》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부 경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01. 생애 첫 라이벌
02.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
03. 결혼시장 속의 씁쓸함
04. 승자독식사회의 비애

2부 승부가 망쳐놓은 세상
05. 1퍼센트만을 위한 리그
06. 과열경쟁으로 무너지는 기업
07. 사기꾼이 되어가는 과학자들

3부 협력은 어떻게 경쟁을 이기는가
08. 혁신을 파괴하는 경쟁구조
09. 크기로 측정될 수 없는 가치
10. 더 싸질수록 무너지는 인간 존엄
11.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
12.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더 큰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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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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