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3D 프린터로 나무를 프린트한다면?
3D 프린터는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된 기술로, 최근에 기술력의 발달로 본격적으로 쓰이고 있다. 간단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고, 자동차와 비행기에 쓰이는 부품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권총처럼 여러 부품으로 구성된 물건도 프린트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는 공업용 재료 대신 음식 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원하는 음식을 프린트하는 제품도 만들어졌다. 기술이 계속 발달한다면 정말 이 이야기처럼 나무를 프린트하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가능해진다고 하더라도 비, 바람, 햇빛, 흙의 도움을 받아 자라는 ‘진짜 나무’처럼 싱그러운 느낌이 들까? 아닐 것이다. ‘가짜 나무’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
시장은 200살도 넘은 참나무를 베어 내고, 3D 프린터로 ‘프린트’한 나무를 심겠다는 ‘새로운 숲’ 건설 계획을 밝힌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시의 재정 적자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새로운 숲’을 건설하면 전 세계에서 취재를 하러 올 것이고,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소개되면 여행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도시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겠죠!”라고 말한다. 결국은 돈 때문에 도시와 사람들 곁을 200년 넘게 지켜 온 참나무를 베겠다는 것이다. 참나무는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놀이터이며, 그늘은 모두가 와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처다. 또한 200년 넘게 도시와 함께한 역사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을 돈이나 단순한 인기와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친구, 우리의 이웃
참나무는 사람들에게만 휴식처인 것은 아니다. 커다란 몸통과 이리저리 뻗어 나온 풍성한 가지에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으며, 뿌리도 마찬가지다. 참나무는 수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것이다.
누군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내 허락도 없이 불도저로 밀어 버린다면, 갑자기 지붕을 덥석 집어 내던져 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는 당하기 싫은 일을 동물들에게 저지르는 것이다.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말에 사람들은 참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조시 선생님의 말을 애써 무시한다. 조시 선생님과 아이들은 가까운 애완동물들에게 닥친 위험을 보여 줌으로써 참나무를 지키고, 그 속의 동물들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동물들이 살지 못하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참나무에 사는 동물도, 내 집에서 함께 사는 애완동물도 모두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며 친구다.
▣ 작가 소개
글 : 야네카 스호펠트(Janneke Schotveld)
1974년 네덜란드 렐리스타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던 덕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창조치료(Creative Therapy) 교육과 교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고, 10년간 지역 농가에 위치한 자신만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후 특수교육 관련 학교에서 자폐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2년간 가르쳤다. 2007년부터는 어린이 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작가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아이와 남편과 함께 농가에서 열한 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핀 농장(Villa Fien)』, ‘슈퍼우먼 조시 선생님’ 시리즈 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 아넷 스합(Annet Schaap)
1965년 에흐텔트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캄펜에 있는 미술학교와 헤이그에 있는 왕립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20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캐나다인 남편을 만나 아들을 낳았습니다.
역자 : 최진영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네덜란드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주요 역서로는 『비판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 닦는 안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 『레온이 으르렁거려요』 『꼬마 아담』 『시간을 만드는 방법』 『큰 소리로 하나 둘 하나 둘』 등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나무를 프린트한다면?
3D 프린터는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된 기술로, 최근에 기술력의 발달로 본격적으로 쓰이고 있다. 간단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고, 자동차와 비행기에 쓰이는 부품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권총처럼 여러 부품으로 구성된 물건도 프린트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는 공업용 재료 대신 음식 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원하는 음식을 프린트하는 제품도 만들어졌다. 기술이 계속 발달한다면 정말 이 이야기처럼 나무를 프린트하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가능해진다고 하더라도 비, 바람, 햇빛, 흙의 도움을 받아 자라는 ‘진짜 나무’처럼 싱그러운 느낌이 들까? 아닐 것이다. ‘가짜 나무’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
시장은 200살도 넘은 참나무를 베어 내고, 3D 프린터로 ‘프린트’한 나무를 심겠다는 ‘새로운 숲’ 건설 계획을 밝힌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시의 재정 적자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새로운 숲’을 건설하면 전 세계에서 취재를 하러 올 것이고,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소개되면 여행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도시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겠죠!”라고 말한다. 결국은 돈 때문에 도시와 사람들 곁을 200년 넘게 지켜 온 참나무를 베겠다는 것이다. 참나무는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놀이터이며, 그늘은 모두가 와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처다. 또한 200년 넘게 도시와 함께한 역사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을 돈이나 단순한 인기와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친구, 우리의 이웃
참나무는 사람들에게만 휴식처인 것은 아니다. 커다란 몸통과 이리저리 뻗어 나온 풍성한 가지에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으며, 뿌리도 마찬가지다. 참나무는 수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것이다.
누군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내 허락도 없이 불도저로 밀어 버린다면, 갑자기 지붕을 덥석 집어 내던져 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는 당하기 싫은 일을 동물들에게 저지르는 것이다.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말에 사람들은 참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조시 선생님의 말을 애써 무시한다. 조시 선생님과 아이들은 가까운 애완동물들에게 닥친 위험을 보여 줌으로써 참나무를 지키고, 그 속의 동물들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동물들이 살지 못하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참나무에 사는 동물도, 내 집에서 함께 사는 애완동물도 모두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며 친구다.
▣ 작가 소개
글 : 야네카 스호펠트(Janneke Schotveld)
1974년 네덜란드 렐리스타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던 덕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창조치료(Creative Therapy) 교육과 교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고, 10년간 지역 농가에 위치한 자신만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후 특수교육 관련 학교에서 자폐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2년간 가르쳤다. 2007년부터는 어린이 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작가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아이와 남편과 함께 농가에서 열한 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핀 농장(Villa Fien)』, ‘슈퍼우먼 조시 선생님’ 시리즈 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 아넷 스합(Annet Schaap)
1965년 에흐텔트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캄펜에 있는 미술학교와 헤이그에 있는 왕립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20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캐나다인 남편을 만나 아들을 낳았습니다.
역자 : 최진영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네덜란드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주요 역서로는 『비판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 닦는 안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 『레온이 으르렁거려요』 『꼬마 아담』 『시간을 만드는 방법』 『큰 소리로 하나 둘 하나 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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